빈환
컵
침대
W. 글쓰는 미대생
오랜만에 홈데이트를 하기로 한 진환을 기다리던 한빈은 약속시간이 30분이나 지났는데 오지 않는 진환에 전화를 하기위해 핸드폰을 들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고 핸드폰을 손에 쥔 채로 웃으며 현관문을 연 한빈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현관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 진환의 얼굴이 아닌 지원이었다.
한빈을 밀쳐내며 집안으로 들어오는 지원 뒤로 민망한듯 웃는 진환이 보였다.
한빈은 저게 뭐냐며 지원을 가르켰고 진환은 미안하다며 다음엔 꼭 둘이 데이트하자고 작게 소근거렸다.
-야 니네, 나만 빼놓고 뭐할려그랬냐,치사하게
냉장고를 열며 소리치는 지원을 보고 한빈은 낮게 욕을 읊조리곤 냉장고로 향하였다.
한빈의 눈치를 보던 진환은 한빈의 침대에 걸터앉아 티격태격하는,
사실 한빈이 일방적으로 지원을 갈구는 모습을 지켜보고있었다.
지원은 컵을 하나집어 주스를 따라 마시며 진환에게로 걸어갔다.
진환은 지원에게 손을 뻗으며 말했다.
-나도. 목말라.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빈은 다급하게 자신이 마시던 주스가 담긴 컵을 내미는 지원의 손을 제지하며 제가 마시던 물컵을 건냈다.
진환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한빈을 올려다보았다.
지원을 한번 쏘아본 한빈은 제가 입을 댔던 부분을 진환에게 들이 밀며 말했다.
-쟤가 마시던거 말고 내가 마시던거 마셔.
진환은 그런 한빈을 보고 귀여웃듯이 살풋 웃었고 지
원은 그런 둘을 눈치채긴 커녕 리모컨을 찾기에 정신이 팔려있을 뿐이었다.
안녕하세요 글쓰는미대생 입니당
준환만 쓰다가 독방에서 단어 몇개 던져주는걸로 짧게 짧게 써줬거든요
독방에 있는 글 삭제하고 여기로 옮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