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환
공휴일
W. 글쓰는 미대생
수능 디데이 막바지에 다다른 진환은
오늘도 이비에스 교재를 붙잡고 씨름을 하고 있었다.
종례를 하기위해 들어온 담임은 몇가지 전달사항을 전하고 교실을 나갔고
야자 준비를 하던 진환은 벽에 걸린 달력을 한번 보고는 한숨을 푹쉬었다.
-왜
그러자 진환의 짝궁인 한빈은 진환에게 물었다.
원체 말이 없던 한빈이었기에 진환은 놀란얼굴로 한빈을 쳐다보았지만 곧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내일 공휴일인데 학교 나와야되잖아. 쉬는 날인데 고삼이라고 우리만 나오고. 싫다, 싫어.
울상을 짓는 진환을 무표정하게 쳐다보던 한빈이 말했다.
-난 좋은데.
-응?
진환은 되물었다.
-난 내일 학교 나오는거 좋다고.
진환은 인상을 찌푸렸다 인상을 피며 물었다.
-왜? 쉬는날인데 나오는거잖아.
또다시 한빈은 진환을 뚫어져라 쳐다보았고 진환은 어색하게 웃었다.
그에 한빈은 피식 웃고는 제 책상 서랍 뒤져 책을 꺼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야 니얼굴 하루도 안빼놓고 볼 수 있잖아.
안녕하세요 글쓰는미대생 입니당
준환만 쓰다가 독방에서 단어 몇개 던져주는걸로 짧게 짧게 써줬거든요
독방에 있는 글 삭제하고 여기로 옮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