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아........ 신촌 팬 싸 광탈로 멘붕이 와서 좀 늦었어요..
죄송해요... 하지만 곧 심타가 있으니 심타 보기 전에 제 빙의 글 보고
좀 있다 보라에 나올 백현 선배를..^^
오늘도 여전히 지루한 빙의 글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빙의 글보다 브금 정하는 게 더 어렵네요... 하아아..
다음 편이 마지막 편이에요 마지막 편에서 뵐게요~하트
오늘 브금은 없습니다...듣고싶은거 들으면서 봐주세요...
그리고 브금고르다가 심타보다 늦었네요.....전 심타보러갈게요..안녕..
암호닉 |
김자베 님 핑크 님
감사드립니당 |
선배 변백현 中 |
일주일 만에 보는 선배 얼굴은 조금 거칠어져 있었다 선배를 보자마자 순간적으로 놀라서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고 돌아섰는데 ‘어디 가’ 라며 내 손목을 잡았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선배의 낮은 목소리에 움찔했다. 괜히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선배의 시선이 느껴졌다 선배는 왜 찾아 온 걸까 괜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선배의 깊은 한숨과 함께 여전히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많이 아팠어?” “......” “묻잖아 많이 아팠냐고” “…아니요” “그럼 왜,” “…?” “연락 안됐어”
살짝 고개를 들어 선배를 보니 아까보다는 표정이 풀려있었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까… 선배 좋아하는 사람 있다면서요 그래서 피한 거예요 제가 선배 좋아해서, 이렇게? 둘러댈 말도 없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니까 선배는 아픈 게 아니라서 다행이네 라며 날 또 두근거리게 했다 아까부터 선배한테 잡혀있는 손목이 신경 쓰였다 선배는 손목을 잡은 걸 잊은 것인지 계속 잡고 있었다 아프진 않지만 잡힌 손목이 괜히 뜨거워지는 기분이었다. 시선을 손목으로 옮기니 선배는 나를 따라 자신도 손목으로 시선을 옮긴다.
“아,미안 아팠어?” “네? 아니요 안 아팠어요” “걱정했잖아” “네…?” “너 많이 아픈 줄 알고, 심야 때도 안 보이고 니네 반 찾아가면 항상 조퇴했다고 없고.” “반에…오셨어요?” “어, 니네반에 팬클럽 스탭 애들 있더라” “아..제 친구들”
친구들이라는 말에 선배는 눈이 커졌다. 뭐? 걔네들이 네 친구라고? 선배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고 그럼 너 나 알았겠네? 라며 물어온다 나는 선배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 없을걸요? 라고 다시 대답을 하니 입꼬리가 올라간다. 선배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딸기 사탕을 내민다 오늘 너 보면 엄청 뭐라고 하려고 했는데 오다가 네 생각나서 결국 샀어 라며 말한다. 사탕을 받아들고선 선배를 보니 뭐가 그렇게 좋은지 혼자 실실 웃는다 아까 화내던 그 변백현 맞아?
“오빠 갈게” “조심히 들어가세요” “안 아프면 내일 심야해” “네?” “집에 데려다주고 싶어” “…?” “그럼 나 간다!”
선배의 의미심장한 말에 괜히 두근두근 아직도 뭐가 좋은지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백현 선배의 뒷모습에 또 괜히 두근두근. 아무래도 백현 선배가 내 눈에서 사라지기 전에는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다.
학교를 오니 아침부터 괜히 애들이 나를 보며 수군수군 거리는 거 같다 백현 선배 팬카페 스텝으로 있는 친구들이 나에게 뛰어오더니 야 너 백현 선배랑 무슨 사이야 저번엔 그냥 심야 하면서 알게 된 사이라며! 하고선 귀가 떨어질 듯이 소리를 친다. 친구들의 말에 난 맞아 말 그대로 야자 하면서 알게 됐어. 라고 대답했다 친구들의 표정이 오묘해지더니 그럼 선배가 너 안 보인다고 반을 왜 찾아와?라며 묻는다 난 그 말에 아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뭐어어?” “…그건 나도 진짜 잘 모르겠어.” “뭐야..헐,헐!!!!!!” “넌 뭐야…” “배,백현 선배한테 카톡왔어 대박!!!!!!!!!!!!”
뭐? 백현 선배한테 카톡? 친구의 울부짖음이나 다름없는 외침에 친구의 핸드폰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정말 선배였다. 친구가 말하기를 원래 개인적으로 스텝들한테 카톡 안 보낸다고 들었는데 얘한테는 왜…? 설마 얘한테 관심 있나? 라는 괜한 망상이 터졌다. 선영이의 카톡창을 보니 [선영아~^^]라고 와 있는 카톡. 선배 되게 상큼한 척한다 괜히 질투 나게.. 선영이는 그 카톡에 아주 미쳐서 [네 선배! ^0^ 무슨 일이세요?]라고 답장을 보낸다. 선영이는 나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에게 머리통 치워보라며 선배의 카톡이 보이질 않는다나 어쩐다나 하며 우리들의 머리통을 다 치워버렸다. 덕분에 난 선배의 카톡을 볼 수 없었고…아, 궁금하다 궁금해.
“야 선배가 뭐래?” “……” “선배가 뭐라고 하는데? 왜 말이 없…” “야 너 진짜 선배랑 아무사이 아닌 거 맞아?”
선영이는 자신의 핸드폰을 나에게로 들이밀더니 카톡을 보여준다. 순간 나도 멍해져서 선영이와 핸드폰을 번갈아 봤다 선영이는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얼굴을 구기고 난 괜히 얼굴이 빨개졌다. 선배는 왜 선영이에게 아침부터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 어째서 내 남자친구 유무를 묻는 걸까.. 설마 정말 나 좋아하나? 선영이는 야 너 남자친구 없지? 없다고 한다.라며 답장을 보낸다. 그 후 돌아온 답장은 [그래? 고마워 나중에 팬클럽 애들이랑 같이 보자~]라는 답장이었다. 선영이도 나도 주위에 있는 다른 친구들도 모두 멘붕이 와서 멍을 때리고 있는데 그 옆에 있던 다른 친구가 야 선배가 너 좋아하는 거 아냐?라고 물었다
“선배가…나를 왜,왜 좋아해” “어제 너 찾아 온 것도 그렇고 오늘 이렇게 카톡 온 것도 그렇고! 좋아하는 거 아냐?” “선배 눈 높다며….”
순간 애들의 눈이 다들 나의 얼굴로 향한다. 괜한 정적에 나는 야야 선배 딱 봐도 눈 높아 보이는데.. 난 아냐, 그리고 어.. 어 자기 후배 소개해주려고 물어본 걸 수도! 라며 대충 넘겼다. 근데 진짜 너무 지나치게 부정해버려서 나까지 시무룩해졌다.. 그래 선배는 눈이 높지.. 선영이는 계속 뭐가 그렇게 꽁냥꽁냥한지 얼굴을 구기고 선 나를 본다. 나는 왜? 왜 그렇게 쳐다보는데 라고 말을 하면 야 여자의 무서운 직감인데 선배가 너 좋아해라고 대답한다 이년아 엿이나 먹어라 라고 대답한 뒤 나는 수업 준비를 하러 갔다.
심야가 끝나고 야자실에서 나오는데 백현 선배가 보인다. 전에는 내가 먼저 끝나서 선배를 기다렸는데 오늘은 선배가 먼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가 날 기다려준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설렌다. 선배는 아직 내가 나온 걸 눈치채지 못한 거 같아서 몰래 다가가 오늘은 일찍 끝냈네요 선배? 하고 물으니 놀란 듯 눈이 커졌다 아, 대박 귀엽다. 선배는 헤드록을 거는 시늉을 하더니 놀랐잖아하고 웃었다.
“ㅇㅇㅇ” “네?” “너 언제까지 나보고 선배라고 할래?” “네?” “오빠라고 부르기 싫어?” “ 오,오빠요? ”
선배를 빤히 쳐다보니 오빠라고 해봐 오빠라며 계속 오빠 타령을 한다 나는 손사래를 치며 전 선배라고 부르는 게 더 좋은데 선배는 싫어요?라고 물으니 난 네가 나보고 오빠라고 불렀으면 좋겠어라고 대답한다 무슨 뜻이지?
“오,오빠는 선배 졸업하고 생각해볼게요” “그때는 왜?” “그냥 지금은 같은학교고…선배니까, 선배가 더 편하고” “내가 네 남자친구여도 선배라고 부를 거야?”
당황스러운 선배의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배를 쳐다봤다 선배는 내 반응이 웃긴 듯 그럴 거야? 라며 웃으며 계속 묻는다 난 어버버 거리며 아, 그런 건 아니지만.. 아니, 일단 선배는 제 남자친구가 될 일이 없으시잖아요 하고 단호하게 대답하니 미간을 꾸기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라고 묻는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니.. 선배는 인기도 많고 눈도 높고.. 여하튼 나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 예? 라고 대답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그럴 거 같아서요 하고 대충 대답하고 화제를 돌렸다.
“아 맞다 선배 곧 졸업 사진 찍으시죠?” “다음 주에 찍어 왜?” “시간 되게 빠르다 선배 이제 졸업하시네요….” “아 맞다” “왜요?” “졸업사진 같이 찍자.” “…네?” “우리 학교 졸업사진 테마 있는 거 모르지 너.” “….” “그 테마, 너랑 맞을 거 같아서 같이 찍자.” “그 테마…” “테마는 나중에 알려줄게 그러니까 같이 찍자 알겠지?”
집에 도착하자 선배는 꼭 같이 찍어줘야 해? 하며 돌아갔다. 선배의 뒷모습을 보며 괜히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그리고 선배한테 모르는 척했지만 졸업사진 테마, 사실 알고 있었다. 이번 년도 테마가 뭔지도 다 알고 있었는데…. interest.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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