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사약이 작은손을 벗어나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작은어깨가 들썩이는것이 종인의 눈에 들어왔다
깨져버린 사기그릇보다 아이는 훨씬더 위태로워보였다,
같은시각 황제는 저먼치 서있는 자신의 아들을 물끄러미보더니 이내 입을열었다.
"사약을 새로 가져오라 비록 죄인이지만 어제까지 계집처럼 마치 자신이 태자비인마냥 놀이를 했을테지"
대신들이 황제의 말에 수긍하며 깊숙하게 고개를 숙였다. 왕은 치가 떨릴만치 잔인했다
종인이 작은기대조차 할수있는 틈마저 주지않은채 산산히 짖밟았다 루한이 다시 그릇에 손을 대어 얼굴가까이로 가져갔다
부들부들 떨며 입 주변에 가져대는 아이를 보자 찬열또한 가슴이 미어졌다
루한이 힘겨운지 작은가슴팍을 연신 쳐댔다
술렁이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내려 앉았다 무릎꿇은 루한위로 종인이 보였다
한 병사가 그것이 감히 태자인지 생각도 못한채 검을 휘두를려하자 그검은 순식간에 호위무사 찬열의 손에 제지당했다
이 광경이 택도 안되게 우스웠던 건지아니면 머리끝까지 차오른 노여움을 참고있는것인지 황제는 턱을 괴며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내가 지켜주지 못할것이니 문 밖으로 나가지말라 했잖아.."
"태자께서..또 다시 옥루를 흘렸을께 아닙니까.."
"내잘못이다 다 나의 과실이다.."
"또.. 이렇게 우시잖아요.."
루한의 작은손이 태자의 얼굴로가려다 아..하며 손을내리더니 성한곳 하나없이 찢어진 옷중 그나마 피가 묻지않는곳에
손을 힘겹게 닦고 종인의 턱 부터..입..코 를타고 올라가 붉게 충혈된 눈을 어루만졌다
많이 괴로운것인지 작은몸이 뒤틀렸다 고통밖에 남지않은 아이를 더이상 힘겹게 하고싶지않았다
"이렇게,,이렇게하면 우시지않기로 어젯밤 약조하지 않으셨습니까.."
"울지않으마! 내사람이 되지않아도좋다, 내가 너의소식을 들을수있게만 해다오,,아니살아만.."
"이제는 태자의 명을 받을수없는 죄인을 미워하세요.."
"루한아!!"
"좀더 일찍 만나지못한것을 하늘에 원망한적이있었느나,태자를 마지막으로 담을수있어‥"
제 심장을 움켜지며 말을뱉지못하는 루한을보고있자니 종인은 좀전보다 훨씬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태자의품에 안겼습니다‥옥체에 흔적을 남겼습니다‥감히 종인을 연모했습니다.."
한없이 작은몸이 제게서 멀어졌다 황제의 손짓으로 병사들이 루한의주위를 감싸더니 빠른걸음으로 사라졌다
넋을놓고본 자리에는 피 조차 남아있지않았다
좀전까지 자리를지키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뜨더니 그곳에남은건 종인과 찬열뿐이였다
태자의 풀린동공이 먼 허공으로 향했다 그곳에 루한이가 있을것만 같았다
너무작아서 지켜주지못했다,분명 사랑했었다
복잡한 생각에 종인의얼굴이 미묘하게 찌푸려졌다 그렇게 루한은 자신의 짐까지 안고서
종인의 시선이 비추지않는곳으로 가버렸다
찬열아- 저를부르는 깊은 소리에 찬열이 답했다
"내가 잘못한것이냐 그아이를 내곁에 둔것이 그리도 잘못된것이였느냐
황제께서 널 해치려한다도망가라! 얘기할수있었으나 못하였다!! 아니 하지않았다!!"
"그아이가 정말 날 두고 도망갈까봐 말하지않았단 말이다
내게 뒷모습을 보일까 무서워 말하지못했다.. 날원망할테지.."
검을쥔 찬열의 손에 힘이들어갔다 한참의 침묵을 지키던 찬열의 손에있던 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고개를 숙이고있던 찬열이 종인의 눈을 마주봤다 감정이 실리지않던 찬열의눈이 매섭게변했다
"여쭤봐도 되올지는 모르겠사오나 루한을 진정으로 사랑하셨습니까?"
글씨가 작아서 내용을 길게쓸수록 잘못보시는분들이많이계신것같아서 짧게햇어요ㅠㅠ
그리고제가 고등학생이라..아직글쓰기실력이 몇번검토해봐도 고칠께너무많더라고요
사실 조회수는 낮은편이아닌데 댓글이 안달리더라구요...학교에서도 열심히쓰고있는데 댓글이없으면
의욕이 막 생기지않아요ㅠㅠ독자님들 댓글좀써주세요ㅎㅎ
그리고 경수랑백현이는 언제나오냐구요 지금은 종인이 경수를만나기전 루한과의시점이에요 아마 다음편부터 경수가나올꺼구요찬백은 카디가 조금씩 달달해질떄 나올듯해요 장편이니조금만더 기다려주세요!ㅎㅎ
궁금하신점 물어봐주시고 다시말하지만 마냥 사극물은아니니 프로필부터봐주셨으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