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찾으시는 꽃 있으세요?"
그만의 향기에 매혹된듯 했다
"어..저-기 화분이요"
"여기있습니다 또 오세요"
그가 계산하는 동안 너는 남자를 멍하니 바라볼수 밖에 없었어
"또 와주세요" 그 한마디에 네 가슴은 어느새 남자의 향으로 물들어 버렸지
"○○아 오빠는 단지 못난 동생을 도와주는거라고 몇번말해 크크킄"
"그 표정으로 말하는데 퍽이나 믿겠다"
"몇달째 오징어처럼 징징대면서 꽃집남자랑 잘되고 싶다던게 누구더라"
"그..어째뜬! 내가왜 너한테 오빠 사랑해라고 보내야하냐고오.."
"동생님이 뭘 모르시네 꽃집가서 빨리 내 앞으로 배달시ㅋ ㅕ.. 크킄크크킄크킄"
"뭘 믿고 자신만만이야 이번에 제대로 안되면.."
"안되면?"
"너 도경수랑 게이"
탁- 현관문이 쾅하고 닫겼다 근데 오빠 너 나 대답 못들었다?
"어서오세요.. 어?"
첫만남 이후 출근 도장찍듯이 꽃집에 들렀더니 남자가 널 드디어
기억하는 모양이였다 넌 고개를 살짝들어 그의 얼굴을 힐긋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이길 반복해
"아..저..화분하나 배달하려고 하는데요"
"잠시만요 카드도 하나드릴까요?"
집에 가자마자 이건 내꺼야 퉤퉤 살다살다 김종인한테 이런 낯간지러운 말을 쓸줄이야
너한테 쓸꺼라고 생각하니 글씨조차 예쁘게 나오지 않는거봐
그리고 하트크기는 내 마지막 자존심
"손님 이름이 어떻게되세요?"
"이..이름이요?"
"배달 보내려면 필요해서요"
"아.. ○○○이에요"
오호라 김종인..아니종인오빠 이것때문이였어?
내 자존심은 무슨.. 기다려 하트 그리러 갈께
"○○씨 남자친구 있어요?"
"○○씨 이름 알게됬으니까 내이름도 알려줄께요 그래야 공평하지"
"아네.."
"김준면이에요"
차창으로 봄바람이 불어오는 가게안에서 그와 너의 시선이 얽혔다
몇달째 찾아와 겨우 이름하나 알게된 상황이지만 너를 내려다 보는 그의 눈빛에 넌 또다시 설레임을느껴
"전부터 느낀건데"
"..."
"○○씨가 가게에 자주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드러운 웃음이 감도는 목소리가 나직하게 네 귀를 간지럽혀
반말과 존댓말을 적절히 섞어쓰는 그의 말투에
알수없는 느낌이 감정으로 빚어져 네 가슴을 치고 올라왔다
너의 떨림을 모두 느꼈다는듯,
그 남자의 눈도 어딘지 떨려보여 그 진중함이 설레임으로 다가와 또한번 너를 긴장하게만들어
여러분은 첫번째 장면처럼 우연히 꽃집에갔다가 준멘을보게되고
몇달쨰 꽃집을 찾아가서 오늘 준면의이름을 알아냈어요~
2화부터는 더 가까운관계로 다가서볼려구요 ㅎㅎ
찬열이 빙의글도 썻는데 한번 봐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