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자리동선 바뀐거있어요?- 데뷔한지 2개월된 신인가수 exo 대기실에는 아직 사적인얘기나
시시콜콜한 잡담대신 무대에 관한 얘기로 가득찼다 저기...하고들리는 여자 목소리에 또 선배님인가 싶어
자리에서 벌떡일어났다 아 오늘은 돌릴 CD여분이 없는데..멤버들이 당황한듯한 얼굴을비추자
너희 CD충분히 받았어 내가 샀거든 승연선배가 넉살 좋게 말했다
"여기 찬열이 있어?"
"안녕하세요 제가 찬열입니다"
"알고있어 찬열아 번호좀 줄래?"
미소로물어오는 승연과 다르게 멤버들은 지금이게 무슨상황일까 같은소속사 선배로부터들었던 번호교환인가? 찬열뿐아니라 모든 멤버들의
시선이 백현쪽으로 향했다 앙- 하고 입술을 깨문 백현의 눈매가 새초롬해졌다.
"죄송하지만 저희가 아직 폰이 없습니다.."
"그래? 그럼 아쉽지만 번호교환은 안되겠네 그럼 무대 전에 자판기앞으로와 기다릴께"
찬열이 백현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거절하려했으나 승연선배는 제 할말만 뱉고는 대기실 문을 닫았다
나는 리허설하러,, 갑자기 커피가 먹고싶네?,,나도 갔다올께,, 형 저도요! 멤버들이 하나씩 쪼르르
문을열고 나갔다 찬열이 머쓱한듯 언제봐도 아기같은 백현의 머리에 손을 올리자 백현이 탁- 소리를 내며 등을돌렸다
"백현아 또 왜그러실까아?-"
"또? 또? 됐어 너랑 무슨말을해"
"선배님이 부르시는걸 어떻게 그래도 폰은 없다고했잖아"
"그건 원래 없는거잖아!!"
아-맞다.. 찬열이 정말 깜빡한듯한 제스쳐를 보이자 백현은 더욱 울적해졌다
사실 그렇지 않아도 연습생 시절부터 만나온걸로치면 둘은 벌써 3년째 연애중인 커플이였다
박찬열이 자신에게 느끼던 뜨거운 감정이 식은것도 사실이였다
나혼자 3년동안 이자식한테 목맨거야 지금?
"남자끼리 참 징글징글하다"
"뭐?"
"네가 나 이제 질렸다는데 무슨말이더필요해"
"변백현 그따위 생각밖에 안하지 너는?"
"속좁은 변백현 3년동안 비위 맞쳐주느라 고생했지?"
"아 씨발..존나.."
"왜 어이없냐? 어이털려? 나가라니까!"
백현의 말이 끝나기무섭게 쾅 하는소리와 같이 대기실 문이 닫혔다
얼마전 인터넷으로 본 내용 중 사랑의유통기한은 3년, 설마 박찬열이..하고
무심코 넘겼던 일이 현실이 되버렸다. 낯을 가리는 자신과 달리 찬열은 모든사람에게 살가웠다
데뷔하고나서 이번 같은일이 생길것을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이별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자신이 없어졌다
슬쩍 문을 열고 주위를 빼곰히 살피던 중 자판기 앞에서 승연선배와 그자식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신나게 떠들고 있었다.
"그래서 찬열이너 여자친구는있어?"
"없어요 여자친구가 어딨어요-"
더 들을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백현이 아까찬열이그랬던것처럼 쾅 하고 문을닫았다
여자친구가 없어? 시발 그럼난 친척이냐? 대기실 거울에 걸어놨던 박찬열 사진이 보였다
"박찬열 되게 밉다"
exo-k 생방송무대 마지막 리허설 남았습니다 준비 해주세요! 작가님의 급한소리에 덩달아 급해진
멤버들이 무대위로 올라갔다 응원해주는 팬들과 유일히 소통할수있곳 항상 기분좋은 떨림이
느껴지는 무대였지만 지금 백현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않았다
이젠내게 대답해줘 왜 사람들이 달라졌는지 아름다운 시절이라는게 존재하긴했는지
박찬열 나쁜새끼..나쁜놈.. 진심을담아부르자 손을올리는 제스쳐가 자연스레 격해지더니
발마저 삐끗해 하마터면 뒤로 넘어질뻔했다.
아찔했던 순간을 넘기고 어느덧 반주는 2절후렴까지 넘어갔다
뭐 징글징글해? 사람말을 끝까지듣고 얘기해야 할꺼아니야
얼마전 백현이 컴퓨터앞에 앉아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길래 시선을 옮겼더니 사랑의유통기한은3년
이라는 기사를 뭐가그리 불안하지 제 손톱마저 깨물며 보고있었다
자신이 언제부터 백현에게 믿지못할 존재가 되었던가 백현을 좋아하는 마음이 식을까 걱정하는 아이에게
화부터 내버린 자신이 한심했다
죽고 죽이고 싸우고 외치고 이건 전쟁이 아니야!!
감정이 실렸던 탓인지 앞에있던 종인에게 그 화가 튄 모양이였다
형.. 왜이래 미쳤어? 당황한듯 물어오는 종인이게 얼굴을 맞대고 답해줄 정신은없었다
마지막 리허설이 끝난후 찬열과 백현이 힘 빠진체로 무대를 털석털석 내려왔다
아직 안 끝난거맞지? 그런듯 와 아까나 죽을뻔했어 아 준면이형 저형들좀 어떻게해봐..아니면
나 내일 방송못나가!! 방금전 샤우팅의 여운이 남았는지 종인이 부르르 몸을 떨었다
"백현아 얘기좀하자"
"잘됬네 먼저얘기해"
"난 잘못한거 없어"
"....있어 난"
고개를 숙이며 자신이 잘못했다는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 금세 들려야할 목소리가 나오지않자
백현이 초조한지 잘근잘근 제입술을 물었다 왠지 백현을 놀려주고싶었다
뭔데? 길게 말한다면 백현이 눈치챌까 찬열은 최대한 퉁명스럽게 말했다.
"너한테 화낸거,, 너한테 욕한거,,너못믿은거,,"
"생각해 보니까 나도 하나있어"
"..."
"니가 나 못믿게 만든거"
"알긴알어?"
"응 좀전에"
"죽을래?"
"백현이 품이라면 좋아요"
찬열아- 가까이서들려오는 승연선배의목소리에 백현의 표정이 또 다시 굳어졌다
노력해 볼려해도 안되는 일이였다 애써표정을 숨기며 웃는백현의 고개가 점점 땅으로향했다
백현아! 찬열의 손이 백현의 어깨위로 턱하니 걸쳐졌다
"여자친구 없는말 유효한거지?"
"여자친구는 없는데 애인은 있어요"
백현의 어깨를 감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승연선배는 덜떠름한표정을 보이더니
한참후 자신의구두에 힘을 실어 바닥을 꽝하고 내리치더니 자신의 대기실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쳤어?"
"아니-"
"근데 왜 지랄이야"
"내 애인 맞잖아 너"
오늘의단편끝이네요ㅠㅠ어제 ㅇㅇ에서 어떤분이 소재를올려주셨는데 그소재하고 거리가멀어진것같기도하고..ㅠㅠ순식간에 막장으로변해벼렸네요...
신선한소재를 재가이렇게 하나 날려버렸네요..죄송합니다!
그리고저 한승연언니 안티아니에요ㅠㅠ팬인데 딱히 연예인분이생각이나질않아서ㅠㅠ
하루빨리 존재하지않는 그날의 히비스커스로 돌아올께요 그리고 단편소재있으신분 댓글적어주세요ㅎㅎ 적어보고싶네요♡
독자님들 댓글은 사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