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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다각] white spring 2부 12 | 인스티즈

 

 

 

[다각] white spring 2부

 

W.전라도사투리

 

 


[우리들에 봄은 겨울처럼 하얗고 시리기만 했다.]

 

 

 


12.

 

 

 

 

 

터덜터덜 걸어가는 걸음걸이가 어쩐지 모르게 힘이 없다. 호원이 멀거니 푸른하늘을 올려다 본다. 대지를 태울 것 같은 여름의 뜨거운 햇살 그리고 파랗기만 하늘. 호원이 공허한 웃음을 짓는다. 이제는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다. 하-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과 감정이 엉켜 머리가 과부하 상태다. 지난날 자신의 경솔함이 후회되기도 한다. 어쩌면 착하기만 했던 동우와 다른 매력을 지닌 성종에게 끌린 것일 수도 있다. 왜 생각을 못했을까. 호원이 또다시 길게 한숨을 내뱉는다. 그렇다고 해서 떠난 동우를 잡을 생각도 성종을 놓을 생각도 없다. 동우가 그랫듯이 자신도 시간에 제 마음을 맡기련다. 호원의 입가에 쓴 웃음이 일어난다.

 

 

 

 

 

 


성종이 호원을 멀거니 쳐다본다. 그렇게 싸우고나서 한번도 연락없던 호원이 내심 원망스러운 성종이였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자신을 찻아와 안아주니 얼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성종이 호원의 손을 맞잡으며 깍지를 껴온다. 그런 성종의 모습에 호원은 힘없게 웃어보인다. 호원의 웃음을 본 성종이 순간 덜컥 겁이난다. '동우가 돌아왔어.' 제 형의 말. 혹시 호원이 알고있을까? 싱긋 웃던 성종의 얼굴에 초조함으로 물든다.

 

 

"형.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아무일도 없었어."

 

"진짜?"

 

"응. 성종아."

 

"응."

 

"내가 다 미안해."

 

"아니야."

 

 

 

성종이 어렵사리 웃어보인다.뭐가? 뭐가 미안한건데 형? 목끝까지 차오르는 질문의 삼킨 성종이 호원에게 짦은 입맞춤을 선사한다. 그런 성종에게 답이라도 하듯 호원 또한 성종을 갈구하며 좀더 깊게 그를 파고든다. 그들의 임맞춤 사이에서 쓸쓸하면서도 짠 눈물의 맛이 맴돈다.

 

 

 

 

 

*

 

 

 

 

 


띠리릭- 동우가 헤실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온다. 뭐야. 헤실 거리며 웃던 동우가 집안에 싸한 분위기에 발걸음을 조심히 하고는 소파에 앉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4명의 앞으로 다가간다. 아직 4시도 안됫는데 이사람들이 왜 여기있는건지. 동우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 거린다.

 

 


"뭐야. 다들 짤렸어?"

 

"안짤렸어. 근데 넌 왜 이제와."

 

"지갑도 안가지고 갔는데 우현이가 나 버리고 갔거든. 그래서 걸어왔어."

 

"어쭈? 남우현 날 무시하더니 동우까지 버리고 와?"

 

"업신? 누가? 우현이가 형을? 에이 설마. 흐. 명수도 있었구나 오랜만이야."

 

 


명수가 동우의 인사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우현은 성규의 눈치를 보며 고개를 떨구고 있고 성열은 명수의 손을 꼭 잡고있다. 그런 성열과 명수의 모습에 시선이간 동우가 살풋이 웃어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퍽- 소리와 함께 놀란 동우가 소리의 원인에게 시선을 둔다. 헉. 성규가 우현의 어깨를 친건지 우현이 어깨를 부여 잡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못된놈. 내가 무시당했는데 너도 날 무시해?"

 

"아흑. 자기야 그게 아니고 어이가 없어..."

 

"어이가 없어? 너 어떻게 나 한테 그래? 몇년전 까지만 해도 내 말을 법처럼 따른던 놈이. 너 변했어. 남우현. 우리 당분간 각방쓰자. 내가 동우랑 잘게."

 

 

헐. 성규가 미련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동우의 방으로 자취를 감춘다. 형 거기 내방인데. 순간 날벼락을 맞은 우현이 자신의 입을 때리며 자책한다. 내가 왜그랬을까 그땐 왜그랬을까.

 

 

"뭐야 무슨 일인데?"

 

 

동우가 우현에게 물어 보지만 이미 각방이라는 말에 쇼크를 먹은건지 혼자 중얼거릴 뿐 도무지 동우의 물음에 답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동우가 고개를 저어가며 성열과 명수에게 묻자 성열이 조금 전 상황을 친절히 말해준다. 헐. 성열을 말을 들은 동우가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는다.

 

 

"애들아 갱년기가 몇살쯤 와?"

 

"50대쯤 오지 않나?"

 

"그럼 남자도 갱년기가 오니?"

 

"글쌔요. 잘모르겠네요."

 

"어떻게 우리형 갱년기 아니야?"

 

 

뜬금없는 동우의 물음에도 친절히 명수가 답해주지만 마지막 흐르듯 하지만 지지한 동우의 마지막 말에 혼자 중얼거리던 우현까지 동우를 본다. 뭐 이런 병신미가 매력인 사람이 있나. 저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3사람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동우는 저 혼자 진지하게 생각에 빠진다.

 

 

 

 

 

 

성규가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동우의 말에 경청한다. 그런 성규의 옆에서 우현은 삐진 성규를 달래보겠다며 아양을 떨어보지만 성규는 우현 자체를 상종도 안한다. 아 매정한 규자기. 우현의 표정이 짜게 식어간다.

 

 

"카페하고 싶어 나."

 

"무조건 하고 싶다고 해? 안돼. 그냥 복학해."

 

"아 형. 복학하기 싫어."

 

"그럼 너 뭐 해먹고 살려고? 계속 이모한테 손벌리면서 살려고? 난 반대야."

 

"무조건 반대만 하지말고 들어보는게... 네."

 

 

동우를 도와주려던 명수가 성규의 째림에 금새 꼬리를 내린다. 지금 여기서 기어오르면 분명 아까의 일과 함께 보복을 당할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는 명수다. 흐잉. 동우가 울상을 지으며 성규를 보지만 성규는 단호하게 고개를 젖는다. 앞 뒤가 꽉막힌 형이다.

 

 

"알아서 할게. 나 한번 믿어봐."

 

"너가 뭘 알아서해? 솔직히 네가 여태 알아서 한게 뭐가있어? 늘 사람 걱정만 시키고."

 

"나도 이제 26살이야. 나도 내 일은 스스로 할 수 있어. 그리고 지금 이나이에 복학하면 뭐해."

 

"하라면 해. 너 왜이래? 형 말을 왜이리 안들어? 여행 하면서 이상한것만 배워왔어?"

 

"형!"

 

"안돼니까 그렇게 알아. 내일모래 토요일이니까 가서 복학신청하자. 나 그날 쉬어."

 

"싫다잖아. 형이야 말로 왜그래? 내 인생이지 형 인생이야?"

 

"동우야. 형 지금 많이 참고 있어. 들어가서 형이랑 자자. 명수는 자고 갈꺼지?"

 

"...네."

 

"그럼 성열이 방에서 같이 자. 덮치지는 말고. 남우현 넌 반성해."

 

 

갑자기 깔린 무거운 분위기가 익숙치 않다. 동우가 성규를 노려보지만 성규는 말 없이 동우의 손목을 잡아 일으킨다. 탁. 동우가 그런 성규의 손목을 쳐낸다. 동우의 행동에 당황한 성규가 그를 바라본다.

 

 

"놔. 나 형이랑 말안할꺼야."

 

"어리광 피우지마."

 

"싫어. 형은 이제 참견하지마."

 

"장동우."

 

"형이 뭔데? 형이나 잘해."

 

 

짜악- 동우의 고개가 한쪽으로 힘없이 꺽인다. 성규가 자신도 놀랏듯 한손을 작게 떤다. 한본도 동우에게 손찌검을 해본적 없던 성규가 떨리는 눈으로 고개가 돌아간 동우를 쳐다본다. 우현의 눈또한 놀라움으로 가득찬다. 성열과 명수 또한 지금 이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손을 작게 떨고 있는 성규를 바라본다.

 

 

"...동우야.... 형이.... 그게 아니라... 형이 미안해... 괜찮..."

 

 

철썩. 동우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성규의 손을 쳐낸다.

 

 


"형은 항상그래. 매일 나를 어린애 취급해. 형이 없으면 안될 애처럼."

 

"...."

 


"근데 나 형없이도 3년 혼자 돌아다니며 잘 살았어. 그애도 잊었고. 그리고 내가 도망치듯 떠난 이유가 호원이가 전부라고 생각해?"

 

"...."

 

"아니. 형도 있어. 나를 형 멋대로 날 바꾸려 하잖아. 지겨워. 지쳤다고."

 

"장동우 말이 지나쳐."

 

"난 그렇게 생각안해."

 

 

동우가 우현을 한번 노려보고는 빠르게 성규를 지나쳐 집을 나선다. 쾅. 소리와 함께 성규가 쓰러지듯 소파에 앉는다. 그러고는 성열과 명수를 향해 동우를 따라가달라고 부탁한다. 성열과 명수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둘러 집을 나선다.

 

 

"....우현아 내가 지겨워? 지쳐?"

 

"우리자기가 왜 지겨워. 하나도 안지겹고 안지쳐. 동우도 그냥 홧김일꺼야."

 

 

하. 한숨을 내쉰 성규가 우현의 어깨에 기대어온다. 우현은 그런 성규가 편하게 기댈 수 있게 자세를 낮추고 성규의 머리를 토닥인다. 우현의 어깨에 기대어 있으니 편한 기분의 성규가 스르르 눈을 감는다.

 

 

 

제가 정말 큰 죄를 지었어요! '감성'님 너무 죄송해요! 항상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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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오늘은분위기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섭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해결돼겟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잘해결될끄에요!
12년 전
독자2
지구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뜨케요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동우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담편 기대할게요!!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지구님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3
서율이에요!오늘은 분위기가어둡네요ㅠㅠ 잘해결되길바라면서 다음편기대할게요!!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어둑어둑 ㅠㅠㅠ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4
감성 이에요!!!아니에요 그대!!!!저는 그대글을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 ㅠㅠ 오늘은 완저 아련하고불안불안하네요쥬ㅠ 동우가 성경의 마음을잘알아줬으면좋겠네요 ㅠㅠ성경돚동우의 의견을존중해주고....ㅠ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서로 잘 해결될꺼에요! 감성님 항상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5
토마토에요......동우야....그래도 말 그렇게 하고 가면 어떻게해....너 후회할꺼면서ㅜㅜㅜ말은 그렇게해도 성경이 너 많이 아끼는거 다알면서ㅜㅜㅜ 성경도 동우 때려서 맘이 많이 아프겠어요ㅜㅜ 우현이 위로해줘ㅜㅜ이러면서 각방은 유야무야넘어가곸ㅋ....ㅜ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ㅠㅠㅠㅠㅠ흐규규규규규규
12년 전
독자6
으응...?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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