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빠 진 것인지 게을러 진 것인지..
자주 오지 못 하니 속상해 지네요..
다들 아프지 않고 잘 지내셨죠?
사실..한국이 아니라 자주 올 수가 없더라구요..
미안해요(시무룩)
잠시 온 김에 얼른 올려요, 그래도 다음주 화요일 부터는 성실히 올릴 수 있어요..ㅎ
약속할게요!
소중한 내 암호닉들 ♥
랄랄라 님♥ 센시티브 님♥ 바닐라라떼 님♥ 슈웹스 님♥ 빙수 님♥ 목살스테이크 님♥ 메론빵 님♥
라임동운코끼리 님♥ 구금 님♥ 와따시 님♥ 똥잠 님♥ 김매력 님♥ 체리 님♥ 경수하트워더 님♥
쌍둥이오빠 둔 막내 하소연 좀 들어주실래요?
(23; 어느 약을 먹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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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 약은 무슨 색 일까요? N 3 │ 잡담 새 글( W )
쌍쌍바씹어먹을 │ T홈 │ 1분 전 (2014. 12. 02 22: 22)│조회 64 │ 현재 6 │ 추천 1 http:/instiz.net/free/20150113 복사 │ 펌 허용
...알 수 가 없겠지
아 왜!!!! 색이 약마다 다른거야ㅠㅠㅠ
종류별로 다르던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집 사람들은 도대체 왜..약을 아무렇게 둬서 무슨 약인지 모르게..
병원을 못 가겠는데..
오빠 놈들이 주는 것을 먹어야 하나..
감기몸살약 중에 노란 것이 있나요?
비타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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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일요일이라도 그렇지 너무한거 아냐?"
"..."
"언제까지 잘 건데에에"
".....으응...뭐..."
"벌써 한시가 넘었다고오오"
"...응...응? 몇 시?"
"한 시"
"....헐...근데 왜이렇게 잠이 오는거 같지..."
"늦게 자지도 않았잖아"
"열시에 잔 거 같은데...머리가 아픈건지...몸이 무거운건지..."
"몸은 원래 무거웠고오 밥먹자고오"
"...나쁜놈....근데 진짜 못 일어나겠다.."
"엄마가 카드 두고 가셨어, 빨리 뭐 먹자"
"또 가셨어? 일요일인데?"
"새삼.."
"아..몰라...나 안 먹을래..."
"아파?"
"몰라..."
"....에이, 먹을 거 지?"
"....아니..나 진짜 안 먹을래..."
"진짜? 진짜 아파?"
"몰라..아 추워, 나가 나 더 자게"
"열나는 지 보...내 손 차네, 김종인!!!!"
"아! 머리 울려 소리지르지마"
"헐..몸살인가? 야 내 손 차니까 니가 열나는 지 봐봐"
"....어....열 난다, 기침은 안하냐"
"...별로, 나 별로 안 아프니까 좀 자게 나가.."
"약은"
"방금 일어났거든요"
"병원 가자"
"그정도는 아니야"
"아..우리 용돈 끊겼지..병원도 못 가겠네"
"아까 카드 있다며"
"얘 일어나게 하려고 한 거짓말"
"...아...난 왜 낚였.."
"어쩌지.."
"뭘 어쨰, 나 좀 자자고!"
"일단 나가자 김종대, 넌 좀 자라..약 찾아볼게"
내가 느끼기에도 몸살인거 같았고,
병원은 우리가 지금 용돈이 끊겨서 갈 수가 없었다.
하필 이럴때 아파서...
오빠들이 나가자 마자 나는 바로 잠이 들었고
오빠들은...
"약 어딨냐"
"몰라"
"...여기 모아져 있...뭐지.."
"왜?"
"왜 박스들은 다 없고 이렇게 알맹이들만..뭔지 알고 먹여.."
"색깔 많다 검색해보지 뭐.."
"..약 종류별로 다른거야 그냥 약 회사별로 다른거야.."
"찾아보니까 그냥 같은 종류의 약도 회사별로 다 다르다고..."
"...뭐먹여"
"....초록색?"
"뭔데? 아 이건 뒤에 적혀있다, 비염...장난해?"
"그럴리가, 어...이건...구충제..응? 아..."
"이건 안 적혀 있네"
"아 그거 나 먹은 적 있는 거 같은데"
"언제?"
"....음....몰라, 이거 쟤한테 필요한 거 같아"
"몸살?"
"아니"
"그러면?"
"변비약"
"가라"
"....뭐 먹이지?"
"..다 뒤집어 봤는데 몸살약이 하나도 없냐.."
"아 왜 이때 용돈이 끊겨서..."
"누구 때문에.."
"설마 나 때문이라는 거야?"
"...."
"너무해..."
"미ㅊ...쟤 죽먹여야 하는 거 아냐?"
"아...막냉이 죽! 못 사잖아.."
"끓여야...지.."
"할 줄 앎?"
"...아니. 검색해야지"
"...일단 검색해봐"
"...죽 종류가 왜이리 많냐..."
"흰 죽이 제일 쉽지 않을까?"
"흰...죽..."
"일단 냄비 꺼냈다"
"30분이면 만들 수 있대"
"오오 그럼 쉬운가보다"
"쌀 씻어"
"ㄴ..내가?"
"어"
"얼마나?"
"100g"
"그게 얼만큼인데?"
"....몰라"
".....어떡해?"
"....아, 3분의 2 컵이래"
"...무슨 컵?"
"....몰라"
"..큰 컵? 작은 컵?"
"....종이..컵?"
"다 씻었다"
"1시간 불려"
"30분이면 된다며"
"...그건 빼고 말했나 보네"
"불리자"
"얼마나 지났냐?"
"...10분"
"....얼마나 지났어?"
"15분"
"얼마나 지났는데?"
"13분"
"얼마나 지났.."
"14분"
"얼마.."
"아, 기다려라고오오"
"더럽게 오래걸리네.."
"그 다음은?"
"쌀을 빻아래..그냥 믹서기에 돌리자"
"시끄럽지 않나?"
"손으로 하나 믹서기로 하나 둘 다 시끄러워"
"그럼 내가 갈게, 넌 막냉이 깨면 좀 달래서 재워봐"
"어"
오빠들의 말대로 믹서기의 가동과 동시에..까진 아니고
그래도 몇 초 후에 나는 잠에서 깼다..
완전 깬건 아니라 잠투정을 꽤나 한 듯 하다..
미안 오빠.
"뭐야아...시끄러어.."
"아 미안미안, 얼른 자자.."
"짜증나아...못 자겠어..."
"귀 막을 거 줄까?"
"싫어..답답해.."
"미안..금방 끝나, 이불 꼭 덮고"
"으응.."
"자자, 얼른.."
소리가 잠잠해지고 김종인이 팔..이였던가...
무튼, 토닥여 줘서 다행히 금방 잠에 들었다.
김종인은 이불 정리를 해주곤 다시 나갔다.
"자?"
"응"
"이제 뭐 하면 돼?"
"달군 냄비에 쌀이 투명해질 때 까지 볶으래"
"그냥?"
"아마..볶다가 좀 투명해지면 물 4분의 1컵 넣고 수분 증발 할 때 까지 볶아래"
"끝?"
"그걸 3번 반복"
"30분은 다 거짓말이였어.."
"일단 해"
"응...그리고?"
"물 두컵 넣고 센불에 끓이다가 끓으면 약불에 끓여래 죽 느낌 날 때 까지, 저으면서"
"끝?"
"어"
"팔아파, 너가 해"
"....줘"
"생각해보니 너는 말로만 죽을 끓이냐"
"이거 하는 데 둘이서 붙어 있을 수는 없잖아"
"..그런가?"
"이거 젓고 있을 테니까, 쓴거 설거지해"
"그래, ...나 뭔가 당하는 기분이야"
"기분 탓, 맛 봐."
"오...죽 같아.."
죽이 다행히 잘 완성이 된건지 나를 깨우러 왔고
엄청 기대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어떤데?'
"..ㅁ..뭐가.."
"..그냥..뭐...먹을만 하냐고"
"뭐..간은 간장으로 하는 거고..죽은 괜찮은데?"
"많이 먹어라"
"그거 직접 만들었어"
"아 진짜? 오..독탄거 아님?"
"막냉이 너무해.."
"ㅋㅋㅋㅋ장난"
"막냉아 그거 다 먹고 이 약 먹어"
"있었어?"
"어?..어, 저기 있더라고"
잠만보라도 된 덕인지 먹고 김종대가 준 약도 먹고
그대로 다시 잠이 들었다..
"약 언제 찾았냐"
"...안 찾았어"
"...그럼?"
"사실..."
"..뭘 먹인거야"
"이상한거 아니거든!"
"...뭔데"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