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을 제가 거절 할 리가 없죠 (^^)
엄청 감사하죠 (T.T) []요로콤시 생긴 괄호에 넣어 주시면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벌써 졸업시즌이 끝이나고 새학기를 맞이할 시즌이 다가오네요..
설 연휴는 다들 잘 지내셨어요?
또 오랜만이라 인사를 드려야하네요..11일이나 지나서 오다니!!!
글을 쓴 지는 10일 된 거 같네요..인터넷과 와이파이 통신사를 바꾸다 보니..
계약 해지를 하니 쟈갑게 뚝 떼어 가시더라고요..
설치는 아직 안 했는데ㅠㅠ
죄송합니다..
다들 맛있는 건 많이 드셨죠? 그렇다고 탈 난건 아니죠?
소중한 내 암호닉들 ♥
랄랄라 님♥ 센시티브 님♥ 바닐라라떼 님♥ 슈웹스 님♥ 빙수 님♥ 목살스테이크 님♥ 메론빵 님♥
라임동운코끼리 님♥ 구금 님♥ 와따시 님♥ 똥잠 님♥ 김매력 님♥ 체리 님♥ 경수하트워더 님♥
잇치 님♥ 스누피 님♥ 연잎 님♥ 몽구애비 님♥ 텛뉢 님♥ 종대덕후 님♥ 망고 님♥
쌍둥이오빠 둔 막내 하소연 좀 들어주실래요?
(28;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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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이 삐지면 어떻게 해야해 N 8 │ 고민글 새 글( W )
1분 전 (2015. 01.21 18: 22)│조회 87 │ 현재8 │ 추천 1 http:/instiz.net/free/20150212 복사 │ 펌 허용
별 시덥잖은 고민일 수도 있는데 말이지..
진지하게
삐진 오빠는 어떻게 풀어줘야해?
치킨으로도 안 돼..
이럴수가.
말도 안 돼..
둘째놈이 치킨을 거부했어...(상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히든카드였는데...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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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김종인...둘째..오빠...누..누워있을 거야?"
"..."
"진짜야, 맛있었어 근데 고르기 힘들어서 앞에 있는 거 짚은 건데.."
"...."
"ㅅ..설거지는 내가 했어.."
"내가 해야 하는 건데"
"아니..그냥...좀 어질러져 있길래 그거 치우다가.."
"그것도 내가 해야 하는 건데."
"아니 뭐, 맛있는 거 해줬으니까..가만히 있던 내가.."
"막냉아 이리와, 너는 왜 우리 막냉이 시무룩하게 막 그러냐"
"내가 뭘.."
"저녁은 내가 치킨 살게"
"안 땡겨"
"...헐, 막냉아 좀 심각하긴 하지?"
"..응"
"그럼 막냉아 우리끼리 치킨먹을까?"
"...김종대..제발.."
"왜에에"
"아니야.."
"뭐야아..나랑은 먹기 싫은 거야?"
"아니 그럴리가...근데...오빠마저 이러지마..."
"왜에...막냉아...나랑 먹어.."
"다 같이 먹어야지..하하..김종대는 착하니까,"
"그렇지? 내가 좀 착해"
"응 착해.."
"아,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없던데?"
"그래? 그럼 내가 사와야지, 막냉아 뭐 먹을래? 내가 사올게..아 설레임?"
"응..그거.."
"다녀올게!"
지금이 기회다.
김종대가 있으면 풀어주는게 두배..아니, 네배는 더 힘들다.
자칫 잘 못 하면 김종대도 삐질 수도 있기에..없을 때 빨리 처리해야한다.
근데..치킨이 안 먹혔다.
큰일이다, 히든카드가 안 먹히다니..어쩌지...
"오빠.."
"왜"
"진짜 맛있었는데.."
"응"
"아아..내일 또 해주면 안 돼? 스크럼블이랑.."
"귀찮아"
"그..렇지? 내가 해줘야지..하하.."
"..."
"...어, 저 영화 재밌다던데..하하...저거 봤어?"
"아니"
"보러갈래? 나 쿠폰있어 육천원에 볼 수 있어 각자, 아니면 다음주 수요일? 마지막주 수요일이라.."
"둘이?"
"싫어? 김종대도 데려ㄱ..."
"싫어"
"아..보기 싫.."
"아니 김종대 빼고 가"
"영화 내가 살게, 아 팝콘 쿠폰도 있어"
"언제"
"내..내일 갈까?"
"그래"
"근데..이 상태로 갈거야?"
"뭐가?"
"삐진거..풀어라아.."
"안 삐졌거든요"
"....무..물론 그렇겠지만..아아..둘째야아.."
"왜 셋째야"
"어, 그 호칭 뭔가 어색해"
"셋째? 막내가 나아?"
"어, 그런 호칭 오빠한테 듣는 건 처음인 거 같은데.."
"이름이 제일 낫지 않나? 김종대는 매일 막냉아 막냉아.."
"뭐, 편한대로 부르는 거지..난 익숙해졌으니까."
"근데.."
"응"
"진짜 맛있었어?"
"어? 아, 그렇다니까? 진짜."
"진짜?"
"진짜! 그냥 앞에 있는 거 고른거야..진짜..."
"그래..그런거면...뭐,"
이제 마지막 미션만 남았다.
김종대가 알지 못 하게 영화를 보고 오는 것.
김종대가 알게 된다면...또 다시 이 일이 반복 되는 건데..
김종대 달래는 건 뭔가 더 힘이 빠져...
더 오래걸리고.....
근데, 김종인이 생각보다 너무 쉽게 풀려서 매우 불안하다.
"나 왔어! 뭐야아 김종인 풀었어?"
"내가 뭘"
"에이, 아닌척 하기는 내가 특별히 너것도 사왔다"
"뭔데"
"빠삐코!! 근데 어떻게 풀었어?"
"어? 아니 뭐.. 별로 삐진 것도 아니였어.."
"치킨도 거부를 한건데?"
"치..치킨이 안 땡길 수도 있지..그치?"
"응, 근데 먹고 싶어 졌어"
"....먹어야지 그럼"
"ㅋㅋㅋㅋ걱정마 내가 산다"
다행히 정말 금방 풀렸다.
하지만 정말 불안하다. 다시 반복 될거 같다.
그리고 그 반복이 내일일거 같다...
어떻게 조용히 영화를 보고 올 것인지 고민을 해야겠다.
뭐라고 하고 나가야 믿으려나
"막냉아 어디가?"
"어..어? 나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아 그래? 너는 또 어디가는데?"
"도경수"
"도경수가 만나는 건 막냉이 인데 왜 니가 더 많이 만나는 거 같냐"
"좋은 거 아냐?"
"...그렇네"
"아, 뭐가 좋아!"
"혹시 몰라 또 우리 몰래 만나는 날이 많을 지"
"...오늘 친구 만나는 거 맞아?"
"오늘은 진짜 맞아"
"내가 도경수 만난 다니까?"
"아 맞다..뭐야, 그럼 나 혼자 집에 있어?"
"냉장고에 먹을 거 많아 요거트도 있고"
"에이..참..맛있는 거 사와"
"응 다녀올게"
어색한 미소를 보이며 집에서 나왔다.
일부러 집과 가까운 영화관이 아닌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기로 했고,
경수오빠에게 연락 할 수도 있으니 미리 알려뒀다.
내겐 알겠다고 그냥 그런 거 같은데 김종인이 문자를 보며 욕하는 걸 보면 아마..
왜 본인을 이용해 먹냐며 투덜거리긴 한 거 같다. 나중에 만날 때 맛있는 거 사줘야지.
나가는 도중에도 괜히 찔려 뒤를 돌아보고 주위를 살피며 버스에 올라 영화관에 도착헀다.
생각보다 사람이 꽤나 많았다. 예매 안 헀으면 큰 일 날뻔,
"사람 많다.."
"나쵸?"
"응..니, 오늘은 팝콘.."
"나 때문에 그러는 거면 그냥 나쵸 먹어 둘 다 시키면 되지"
"....팝콘 먹을래"
"내가 살게"
"나쵸 먹을래"
"ㅋㅋㅋㅋ알았어"
팝콘 나쵸 콜라 스프라이트를 손에 들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냉큼 들어가 별 일이 없기를 기도하며 휴대폰을 껐다.
옆에 앉은 둘째는 별 생각 없는 지 그저 팝콘을 입에 넣으며 휴대폰을 껐고,
걱정스러운 표정인 나를 보곤 신경쓰지 말라는 얼굴로 나쵸 하나를 입에 넣어줬다.
치즈 좀 찍어주지..
"생각 보단 재밌다 그치?"
"응"
"뭐야 별로였어?"
"영화는 재밌게 봤는데"
"근데?"
"익숙한 사람을 본 거 같아서"
"....누구?"
"김종대는 아닌데"
"다행.."
"몰라 집에 가자 김종대 기다린다"
"뭘 사가야 하지 않을 까?"
"하긴 밥 하기도 귀찮다"
"전화 해봐야겠다"
김종대에게 전화를 하니 게임 중이라 바쁘다며 음식만 말하고 끊어 버렸다.
사실 끊지도 않았다 나더러 끊으라며 말만 했지..
첫째가 먹고 싶다던 햄버거세트를 사들고 바로 갈까 싶었지만
나온게 아쉬워 아이쇼핑도 하고 작은 악세사리도 사고
정말 오랜만에 둘째랑 데이트를 했다.
깜빡하고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려는 걸 간신히 막았다.
햄버거를 사들고 마실거 하니씩 들고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괜찮겠지?"
"안 괜찮으면 뭐 어쩔거야"
"아..안 돼...나는 안 돼.."
"뭐가?"
"..오빠들은 몰라.."
"뭘?"
"아니야..아무것도.."
고갤 가로 저으며 창 밖을 보자 옆에서 뭐냐며 계속 묻지만,
어찌 대답을 하겠어..
둘이 번갈아가며 삐지면 난 돌아버릴 거 같다고.
이 대답을 하는 순간 또 삐질텐데..
이 삐돌이들..
"나 왔어"
"막냉이 왔어?"
"햄버거는 그냥 둘째한테 시켰어 그 근처라고 하길래"
"...그래?"
"응"
나름 머리를 써서 김종인은 가게에 들렸다가 나랑 시간차를 두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게 아무래도 그나마 둘이 같이 들어가는 것 보다는..
덜..의심을..하지 않을..까?
"게임을 얼마나 한 거야"
"얼마 안 했어"
"아까도 게임 한다며"
"응 영화는 재밌었어?"
"응 재밌었..어? 어떻게 알았어?"
"박찬열이 너 봤다길래"
"아..."
"나랑은 언제 보러 갈거야?"
"어?"
"김종인이랑 둘이 있었다던데"
"....헐..."
"막냉이..너무해.."
"아니 그게 아니고"
"나랑은 보기 싫은 거야?"
"아니 절대 그럴리가 없잖아"
"그럼 내일 가"
"그래 내일...내일?"
"설마 내일 도경수를 만난 다던지 그러진 않겠지"
"....."
"에이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