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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시작하려는 건지 구준회가 앞에 놓인 책을 펼쳤다. 검은 표지의 책은 겉모습만 보더라도 절로 하품이 나올 만큼 두꺼웠다. 과목이 과목인 만큼 그런 책이 필요할 수밖에 없겠지. 준회가 가르치는 내용은 type에 관한 것이었다. 사운더나 공간 이동자들과 같이 비교적 흔한 능력부터 포이즈너, 그리고 업테이커와 같이 블랙리스트로 분류되는 능력에 대한 특징과 설명이 수업의 주를 이뤘다.

 

"10쪽."

 

준회의 말에 아이들이 책을 넘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예의상 올려두었던 책을 펼치지도 않은 채로 옆으로 쭉 밀곤, 책상 위로 팔을 올려 턱을 괴고 앞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멍한 내 시선에 잡히는 곱지 않은 광경에 나도 모르게 살짝 인상을 썼다. 다른 수업들과는 달리 이번 수업에선 이상하게도 맨 앞의 3줄을 긴 머리 여학생들이 꽉꽉 채우고 있었다. 빈자리가 하나 없을 정도로.


손안의 작은 게임에 집중하던 송윤형이 힐끔 내게로 시선을 던졌다. 찡그린 내 표정을 확인한 송윤형이 안 봐도 이유를 알겠다는 듯 킥킥 웃으며 말했다.

 

"구준회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긴 하지."

 

놀리듯 말하는 송윤형의 말투에 그를 한 번 흘겨보았다가 금세 다시 그 뒤통수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마음 같아선 제인의 컨트롤 능력을 흡수해서 다들 구준회에게서 멀리 떼어놓고만 싶은 기분이었다.


여전히 턱을 괸 채로 인상을 쓰곤 앞을 바라보던 내 시선이 준회와 마주쳤다. 입술을 꾹 다문 채로 못마땅한 표정의 날 바라보던 준회가 입모양으로 왜? 하고 물었다. 입술을 삐죽이다가 고개를 젓곤 입을 열었다. 수업이나 해. 내 입모양을 읽은 준회가 피식 웃으며 수업을 시작했다.


무거운 책을 한 손에 들고 수업을 이어가는 준회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반쯤 걷어진 교복 셔츠, 그리고 펜과 함께 움직이는 준회의 하얀 손, 나긋한 목소리. 이런 것들도 물론 다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준회는 참 잘생겼단 말야. 피실 피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않고 준회만 구경하던 내 귀에 윽,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송윤형이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작게 인상을 썼다.

 

"아. 완전 아까워. 좀 있으면 끝판인데."
"넌 대체 이 수업엔 왜 들어온 거야?"

 

내 물음에 송윤형이 휴대폰에서 내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곤 피실 웃으며 이 교실이 따뜻하잖아, 하는 시답잖은 대답을 했다.

 

"네 능력은 뒀다 뭐 해? 그걸로 모닥불이라도 피워."
"몰라. 또 죽었어."

 

내 말은 제대로 듣지도 않고 제 말만 중얼거리는 송윤형을 한심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대체 얜 게임이 뭐가 그렇게 좋다고 저렇게 빠져있는 거지? 아무리 봐도 한심한 송윤형의 모습에 절레절레 고개를 젓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에 송윤형의 휴대폰으로 손을 뻗어 휴대폰의 아무 버튼이나 꾹 눌렀다. 게임이 꺼진 건지 송윤형이 아! 하는 작은 짜증과 함께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았다. 그런 송윤형을 바라보며 웃자 송윤형이 인상을 쓰곤 말했다.

 

"아, 이 망할 회장.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야?"
"너 왜 D라인에 메이커 있다고 말 안 했어?"
"메이커? 아, 김동혁?"
"그래! 걔 방송부에서 데려갔잖아."

 

불만 가득한 내 목소리에 송윤형은 금방 짜증을 풀곤 피실 피실 웃으며 답했다. 김진환이 그걸로 좀 놀렸나봐? 얄밉게 웃는 송윤형의 모습에 얼굴을 찡그리곤 말했다.

 

"디져. 진짜."

 

내 말에 송윤형이 킥킥 웃으며 다시 제 휴대폰으로 시선을 옮겼다. 버튼을 몇 번 누르더니 하던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는 송윤형의 얼굴에 피실 피실 웃음이 피어올랐다. 웃는 송윤형이 얄미워서 삐죽이며 그를 바라보던 그 때, 드르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교실의 뒷문이 열렸다.

먼저 고개만 빼꼼 내밀어 안을 확인한 김한빈은 조심스럽게 교실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수업을 진행하던 준회의 시선, 그리고 수업을 듣고 있던 몇몇 아이들의 시선, 마지막으로 멀지 않은 맨 뒷자리의 내 시선까지. 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닿는 것이 민망했던 건지 김한빈이 우리 쪽을 향해 고개를 두어 번 숙였다.

 

"죄송합니다."

 

잠깐 김한빈을 바라보던 준회는 곧바로 다시 수업을 시작했다. 방송부가 주로 이러한 사운더들로 구성되어 있고…. 다시 이어지는 수업에 한빈이가 내게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옆자리에 엉덩이를 붙였다. 품에 안은 책을 책상 위에 조심스레 내려놓고 다른 아이들이 펼친 책 페이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던 김한빈의 시선이 나와 마주쳤다.

 

"어, 선배?"
"안녕. 늦었네, 힐러."
"안녕하세요."

 

한빈의 인사에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하느라 이렇게 늦은 거야?"
"도서관에서 깜빡 잠이 들어서…."
"도서관 갔었어?"
"네."
"책 좋아하나보네."

 

턱을 괸 채로 지그시 바라보며 묻자 김한빈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주위를 살펴 페이지를 알아낸 김한빈은 조심스럽게 15페이지를 펼치며 제 흩날린 앞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만지작거렸다. 금방 앞머리를 가지런히 다 정리한 한빈이가 날 힐끔, 바라보곤 머뭇거리다 물었다.

 

"선배는 매 수업마다 이렇게 들어오세요?"
"아니, 그런 건 아냐. 첫 수업 말곤 잘 안 들어가."
"그럼 이번 수업은 왜 들어오셨어요?"

 

그 물음에 한빈이를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했다.

 

"구준회 수업이잖아."

 

당연하다는 듯 한 내 말투에 김한빈이 잠깐 동안 날 바라보았다. 꽤나 진득한 김한빈의 시선이 낯설어서 뭘 봐? 하고 묻자 강아지가 풀이 죽는 것처럼 김한빈의 시선이 금방 내게서 아래로 떨어졌다.

 

"수업이나 들으세요, 힐러."

 

턱을 받치지 않은 손을 뻗어 한빈이의 볼을 톡 치자 한빈이가 날 한 번 힐끔 바라보곤 아, 하는 바보 같은 소리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제 옆에 놓아두었던 펜을 손에 쥐었다. 얜 참 어수룩하다. 뭐든 이렇게 반응이 귀여운 건가. 마냥 귀여운 시선으로 한빈이를 바라보다가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때마침 수업은 포이즈너에 관한 것을 설명하고 있는 듯했다. 준회가 작은 병 하나를 손에 쥐자, 얼마 지나지 않아 병 안에 들어있던 맑은 물이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뭐라고 설명을 이어가는 준회의 모습, 그리고 병 속의 검은 액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내 옆의 김한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김한빈은 입술을 꾹 닫고 꽤나 진지한 얼굴로 수업을 듣고 있었다.

 

"한빈아."

 

내 부름에 수업에 집중하고 있던 김한빈이 순간 멈칫했다. 내게로 시선을 돌린 김한빈이 네? 하고 작게 답했다.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 말야."
"……."
"구준회랑 너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네?"

 

무슨 말이냐는 듯 놀란 표정으로 다시 한 번 네? 하고 답하는 한빈이의 모습에 순간 피실 웃음이 새어나왔다. 포이즈너랑 힐러의 대결이지. 포이즈너는 치명적인 독으로 사람을 죽이고, 너는 사람을 살리고. 둘 중에 누가 더 강할까? 내 물음에 한빈이의 표정이 조금 전 수업을 들을 때처럼 진지해졌다.

말도 안 되는 내 질문에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한빈이의 모습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한빈이는 뭐라고 답을 할까. 힐러인 제가 이긴다고 할까? 아니면 포이즈너?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세상의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지금까지의 기록에는 포이즈너와 힐러의 능력을 비교하는 것에 대한 내용은 단 하나도 없었으니까.

잠깐을 고민하던 한빈이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잘 모르겠어요. 고개를 살짝 저은 한빈이가 곧바로 말을 덧붙였다. 그래도….

 

"그래도?"
"포이즈너가 더 강하지 않을까요?"
"왜?"
"포이즈너는 산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힐러가 죽은 사람을 살릴 수는 없으니까요."

 

묘한 한빈이의 대답에 김한빈을 물끄러미 바라보자 김한빈이 내 표정을 살피며 머뭇거렸다. 조금 전 대답을 할 땐 똑부러지더니 금방 이렇게 내 눈치를 보는 김한빈의 모습은 볼수록 재미있었다. 잠깐 한빈이의 말을 곱씹으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웃으며 한빈이에게 손을 뻗었다.

 

"그래, 대답 고마워."

 

제 머리를 쓰다듬는 내 손길에 잠깐 움찔하던 김한빈은 이내 작게 웃음을 지었다. 그런 한빈이를 쓰다듬던 손을 거두곤 이제 공부해, 하는 말과 함께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작은 과제를 시킨 건지 아이들은 다들 책 위로 뭔가를 쓰기 바빴고, 앞에 선 준회는 책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은 채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준회의 표정이 조금 심드렁한 것도 같다. 영문을 몰라 왜? 하고 묻는 내 물음에도 준회는 아무런 답이 없이 날 바라보기만 했다.

대답 대신 고개를 작게 젓곤 내게서 시선을 떨어트린 준회가 아이들을 향해 물었다. 다 했어? 준회의 목소리에 아이들이 펜을 놓는 소리가 들려왔다. 네. 몇몇 아이들의 작은 대답소리도 들려왔다.

뭐야, 구준회. 그런 준회를 빤히 바라보다가 어깨를 으쓱했다.

 

 

* * *

 

 

수업이 끝나고 하나 둘 아이들이 교실을 빠져나갔다. 간다, 하는 말과 함께 먼저 교실을 나서는 송윤형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곤 교실 안의 아이들이 모두 빠져나가길 기다렸다. 시끄러웠던 교실 안이 조용해지고 그제야 몸을 일으켜 교실의 맨 앞에 있는 구준회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준회는 조금 전 보았던 그 심드렁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교탁 위에 살짝 걸터앉아 있었다.

 

"표정이 왜 그래?"

 

내 물음에 준회가 손에 들고 있던 책을 탁, 소리가 나게 덮었다.

 

"힐러랑 친해?"

 

글쎄. 별 생각 없이 나온 대답과 함께 어깨를 으쓱이자 구준회가 제 특유의 심통난 표정으로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런 준회를 바라보며 피실 웃곤 준회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양팔을 뻗어 준회의 목 뒤로 팔을 두르며 말했다.

 

"왜 이렇게 심통이 나셨을까, 우리 부회장이."
"힐러랑 가까이 지내지 마."
"왜?"
"별로야."

 

힐러가 별로야? 난 좋기만 하던데. 내 말에 구준회가 인상을 팍 쓰곤 내 이마를 톡 때렸다.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
"그럼 무슨 의민데?"

 

내 물음에 준회가 내 허리로 팔을 감아왔다. 신경 쓰여. 짧은 준회의 대답에 피실 피실 웃으며 준회를 조금 더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준회와 마주보고 있는 얼굴과 얼굴 사이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

 

"아까 힐러에게 물어봤어. "
"뭘?"
"너랑 힐러랑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냐고."
"왜 그런 걸 물어."
"힐러가 뭐라고 답했는지 알아?"
"글쎄."
"너라고 그랬어. 포이즈너."
"……."
"궁금하다. 둘이 정말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

 

내 질문에 구준회가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리곤 이젠 손이 아닌 제 이마로 내 이마를 콕 찍어왔다. 조금 전보다 더 아픈 느낌에 살짝 얼굴을 찡그리자 준회가 말했다.

 

"그런 이상한 건 그만 좀 궁금해 해."
"언제는 이런 궁금증도 매력이라며?"

 

한손은 준회의 목 뒤에 여전히 감은 채로 나머지 한손으로 부딫힌 이마를 살살 문지르며 배시시 웃었다. 내 웃음에 잠깐 날 바라보던 준회의 눈이 작게 일렁였다. 그리고 준회의 입술이 주저 없이 나를 향해 다가왔다.

자연스럽게 벌어진 틈으로 준회가 파고들었다. 구준회는 키스마저 잘했다. 부드럽게 감싸듯 움직이는 준회의 목뒤로 다시 양팔을 둘렀다. 걸터앉은 상태라 준회의 얼굴이 낮은 곳에 있는 것이 다행이었다.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까지 생각이 미치자 기분 좋은 웃음이 흘렀다.

조금은 길게 닿았다 떨어진 준회를 향해 쪽, 하고 짧게 한 번 더 닿았다 떨어졌다. 번들거리는 내 아랫입술을 준회가 제 엄지로 살짝 문질렀다.

 

"아쉬워."

 

내 말에 준회가 피식 웃으며 걸터앉은 몸을 일으켜 섰다.

 

"가자. 학생회 실 가서 마저 해."
"거기서 하면 제인이 분명 화낼 텐데?"

 

내 말에 준회가 웃었다. 그런가. 짧은 대답과 함께 둘 다 킥킥 웃음을 흘렸다.

 

 

* * *

 

 

어린 티를 내던 철없던 신입생들은 시간이 흐름과 함께 마이너 생활에도, 학교생활에도 모두 조금씩 적응을 해가고 있는 듯 했다. 물이 흐르듯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어느덧 Home에도 체육대회의 시즌이 다가왔다. 체육대회는 정말 싫어. 달력을 확인하던 나는 나도 모르게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각 라인별로 팀을 이루는 Home의 체육대회는 여느 고등학교의 체육대회와 다를 것이 없었다. 능력을 이용하면 조금 더 굉장한 체육 대회가 될 수도 있을 테지만 각 라인별로, 그리고 학생별로 가진 능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능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체육 대회에 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능력이 없으면 무슨 재미야. 능력을 못 쓴다는 건 결국 내 몸으로 뛰어야 한다는 거잖아. 으, 싫어. 몸을 쓰는 건 정말이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본격적인 체육 대회의 시작을 위해 각 라인별로 팀복이 배부되었다. 체육 대회는 전혀 흥미가 없었지만 라인별로 옷을 정하는 건 내 마음에 쏙 드는 일이었다. 내 취향대로 고른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지 옷이 배부되는 것과 함께 각 라인 내에서 작은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D라인의 팀복을 받은 송윤형이 저 멀리서 보라색 티셔츠를 위로 흔들며 소리쳤다.

 

"야! 회장!"
"왜!"

"이게 뭐야!"

"뭐가!"
"우리 라인만 완전 촌스럽잖아!"

 

그런 송윤형의 말에 킥킥 웃음을 흘렸다. 복수야. 메이커가 있다는 얘길 미리 안 해준 것에 대한 복수. 못난 어미새 때문에 D라인 아기새들만 불쌍하게 됐네.

 

체육 대회의 첫 경기는 축구였다. 각 라인의 남학생들은 모두 선수로 출전하였고 여학생들은 다른 경기를 위해 운동장 가에 앉아 대기했다. 경기를 뛰기 위해 위에 걸치고 있던 두꺼운 옷들을 벗고 신발을 갈아신는 A라인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힐러에게로 눈이 닿았다. 저렇게 말라서 축구는 할 수 있으려나…. 가느다란 김한빈의 다리를 보자 왠지 모르게 걱정이 앞섰다.

벗은 옷을 내려놓는 아이들을 지나쳐 힐러에게로 다가갔다. 힐러! 내 부름에 힐러가 작게 몸을 움찔했다. 뒤돌아서 나를 바라본 김한빈을 향해 물병을 내밀었더니 김한빈이 작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잘 할 자신 있어?"
"저 축구 잘해요."
"정말로? 달리기도 못 하게 생겼는데."

 

내 말에 김한빈이 피식 웃었다. 내 말에 우물쭈물 대답하던 신입생 힐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내가 편해지고 있는 듯 했다. 이제는 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먼저 내게 말을 걸기도 했다.

 

"저쪽 끝에 앉아계실 거에요?"
"응. 혹시라도 능력 쓰는 애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감시해야 하거든."

 

내 대답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김한빈이 잠깐 날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갑작스레 닿아오는 시선에 왜? 하고 묻는 내게 한빈이가 제 팔에 들고 있던 집업을 내밀었다.

 

"이거 덮고 있으세요."
"뭘 덮어?"

 

내 물음에 한빈이가 다리에, 하고 답했다. 그제서야 내가 입고 있던 옷이 뭐였는지가 생각이 났다. 짧은 바지 입어서 그러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한 김한빈이 왠지 모르게 기특한 기분이 들어 피실 피실 웃으며 고마워, 하고 인사를 하자 한빈이가 작게 웃었다.

운동장 끝에 앉아서 김한빈의 집업을 다리 위로 덮었다. 다리 위로 덮은 집업은 따뜻했고 묘한 향을 풍겼다. 조금은 포근했고, 뭐, 말하자면 불쾌한 향은 아니었다. 다리를 제대로 다 덮곤 A라인! 하고 부르자, 운동장으로 나가려던 남자아이들이 모두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보았다.

 

"이겨! 나는 지는 거 싫어!"

 

내 말에 아이들이 웃으며 네, 하고 큰 소리로 답했다. 대답 하나는 끝내주네. 그 모습에 피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A라인의 선수들이 준비를 끝낸 모습을 보다가 문득 준회 생각에 B라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참 웃기게도 첫 축구 경기는 A라인과 B라인의 대결이었다. 우리 라인과는 다르게 파란색 상의를 입은 준회는 신발을 발에 맞추기 위해 바닥 위로 신발 끝을 툭툭 치고 있었다. 부회장. 내 부름에 준회가 이쪽으로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았다.

 

"이리 와봐."

 

양팔을 뻗어 준회를 향해 흔들자 준회가 내 앞으로 걸어왔다. 내 얼굴이 아닌 내 다리 위로 덮어진 옷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구준회가 물었다.

 

"그 옷은 뭐야?"
"한빈이가 덮으라고 줬어."

 

내 대답에 구준회가 인상을 썼다. 또 인상 쓰지, 하는 내 말에도 인상을 쓰곤 집업을 빤히 바라보던 구준회가 갑작스럽게 몸을 돌려 B라인 자리로 향했다. 의자 위에 대충 던져두었던 제 야구잠바를 들고온 준회가 내 앞에 섰다. 그리곤 몸을 살짝 숙여 내 어깨 위로 제 야구잠바를 덮었다.

 

"덮고 있어."

이런 행동은 답지 않은 구준회의 질투였다. 피실 피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흘리며 준회를 올려다보자 그제야 만족하는 건지 준회의 표정이 조금 풀어졌다. 졸지에 다리 위에는 김한빈의 옷이, 어깨 위에는 구준회의 옷이 덮어져 있었다.

귀여운 구준회의 모습에 배시시 웃으며 준회를 불렀다. 준회야. 부름과 함께 손으로 내쪽을 향해 까딱이자 준회가 살짝 몸을 숙였다. 그런 준회의 볼에 쪽 하고 짧게 닿았다 떨어졌다.

 

"잘 해, 자기야."

 

내 말에 준회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냐."

 

대답과 함께 내 머리를 쓰다듬는 준회의 손길에 다시 배시시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 때, 운동장에서 송윤형의 불만 가득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너네 적당히 하라고! 이 문란한 놈들아!"

 

아무래도 첫 경기의 심판은 송윤형인 듯 싶었다. 심판석에 앉아 고래고래 소리를 치는 윤형이의 말에 준회가 웃으며 몸을 일으켜 경기장을 향했다. 그런 준회를 잠깐 바라보다가 그 뒤로 보이는 송윤형을 향해 혀를 빼꼼 내밀었다. 흥. 부러우면 자기도 연애나 하라지.

 

 

 

 

 

 

 

 

 

 

 

 

 

 

 

 

 

 

[iKON] 마이너(Minor) 4 | 인스티즈

[iKON] 마이너(Minor) 4 | 인스티즈

 

안녕! uriel입니다!

약속보다 몇 시간 빨리 왔어요! 우선은 묵혀둔 마이너 먼저! 자라고 있는 병아리 한빈이와 다 자란 수탉 준회의 싸움이란.. 오랜만에 읽어보며 느낀 건데 가만 보면 마이너는 애들 족보 브레이킹이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유녕이랑 주네, 진환이는 동갑에 선배고 김밥이랑 맘빈이가 후배..☆ 대체 이게 뭐람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포인트는 주네가 내 자기? ㅎ_ㅎ ♡

오늘 글은 우리 유녕이 토닥토닥 해주며 마무리ㅠ_ㅠ.. 윤형아 미안.. 너도 여자친구 만들어 줄게.. 블레이저 윤형이의 여자 친구를 찾습니다(1명)★☆

제 몸은 이제 괜찮아요! 걱정하실 만큼 안 좋은 건 아니었어요 집보단 병원에서 지내는 게 나아서 병원에서 좀 오래 지내게 된 것 뿐! 돌아올 땐 아주 튼튼이 되어서 오겠단 약속대로 저는 정말 튼튼합니다 (하트)

여하튼! 늘 사랑하고 감사드려요! 2013, 2015에서처럼 올해는 꼭 애들이 데뷔를 하길! 그 때까지 열심히 함께 달려요 *_* 아가씨로도 곧 올게요!

요새 심심하면 유투브 메이크업 동영상 보는 게 있는데 거기 인사말이 너무 좋아서 자꾸 맴도네요 ㅠ_ㅠ 오늘 인사는 그걸로!

저와 여러분은 모두모두~ 소중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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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두둠칫
9년 전
독자9
허헣헣 작가님이 일찍 오셔서 너무 놀랐어요!ㅋㅋㅋㅋ익잡에서 놀고있다가 알림이 와서 부리나케 달려왔다는..ㅎ
정말 여주와 주네의 꽁냥질을 보고있자니 모솔의 서러움만 커져가네욬ㅋㅋㅋㅋ저거저거 풍기문란죄야...!큐ㅠㅠㅠㅠㅠ부러우면 지는건데 저 진거 맞나봐요..★☆
그나저나 작가님이 다 나으셨다니 참 다행이에요!이제 아프는 일은 없기!!ㅠ
얼마나 걱정했는데요!앞으로 글쓰시면서나 일상생활하실때도 너무 무리하면서는 하지 마세요!뭐든지 건강이 최우선!!아시죠?ㅎㅎ이번편도 잘 보고갑니다♥♥사랑해요♥♥

9년 전
독자2
거북이
9년 전
독자8
건강 회복하셔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 제가 티는 안냈지만 맨날 하.. 마이너보고싶다 마이너 언제나와 ㅠㅠㅠ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마이너ㅠㅠㅠㅠ판타지는 보지도않던 저를 이렇게 만들어버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 볼때마다 드라마보는거처럼 장면이 다 자세하게 그려지고 그만큼 몰입이 잘돼서 진짜 너무 재밌어욬ㅋㅋㅋㅋㅋ 멤버들이랑 능력이랑 역할이랑 너무 잘맞고 족보브레이킹이긴 하지만 뭔가 위화감없는? 그런게 있어서 105% 몰입해서 보고 있어욬ㅋㅋㅋㅋㅋㅋ윤형이의 여자친구는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오늘도 재밌게 보고가요!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프지 마세요!!
9년 전
독자3
뿌요구르트에요!
9년 전
독자4
선댓
9년 전
독자10
다 나으셨다니다행이에요ㅠㅠㅠㅠㅜ 제가윤형이 여자친구하겠숨다!!!!!! 접니다!!!! 절써두세요!!!! 잘할수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재미져요ㅠㅠ 앞으로도기대할께용☆
9년 전
독자5
초럭프글
9년 전
독자7
으어 제가 윤형이 여자친구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잘보고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은 대작을만드시네 흡 인나자마자 인티들어와있는데.떠있어서ㅜ방금봤어옇ㅎ핳핳ㅎㅎㅎ 다시 자야되는데 망했다 낼 학교가는데ㅠㅠㅠㅠㅠ 자까님꺼 정주행이나 하죻ㅎ
9년 전
독자6
오랜만에마이너네요!!!@ 오랜만에 봐도 구주네의 설ㄹ렘은 여전하군요..♥ 참 볼때마다 두명의 사랑을 받는 여주가 너무 부러워요8_8 내일은 학교가서 빨리 잘려고 했는데 일찍 올라와서 더 좋네요♥♥ 오늘도 좋은글 보고가요!
9년 전
독자11
아가찌원이 선댓
9년 전
독자22
으허허헣 윤형이 여자친구여기있어요!!!!!!!!!!!!!!!!!!!!!!! 나 띱!!!! 으허허허ㅓ허내가바로 윤형이의 여자친구다 워후!~! 작가님작가님 진짜 마이너왤케 오랜만에 보는거같죠...?>?으ㅓ허ㅓㅎ 내용다 까먹을뻔했쨔냐요...히히 그럼 이 다음글은 아가씨려나~? 으허 넘죠댜>< 작가님작가님이렇게 글을 잘써주시면 제가 작가님한테 반해요 안반해요~~??! 작가님 너무해쪄 난 작가님한테 이미 너무 반해버려써 흐힝 작가님 워더야워더워더워더!!!! 항상외치듯이 오늘도 외칠꺼야 uriel워더!!!!
그리고 작가님 많이 안아프시다니까 다행이에요.... 걱정했었느넫 어허ㅓㅇ ㅠㅠㅠ 작가님 그럼 안뇨오오오~!!! 다음글은 빨리가져오셔야되요!!!왜냐면!!! 작가님글은 읽어도읽어도 계쏙 읽고 싶으니까~~!!!!!!!!!!!!!!!!

9년 전
독자12
오늘 처음봤는데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몰입도 잘되고 설레기도하고 ㅠㅠㅠ 다음화가 기대됩니다. 신알신하고가요!
9년 전
독자14
입술이에요!!!!
9년 전
독자17
와 유리엘 작가님이다!!!!!! 사실 제가 단편은 취향이 아니라 잘 안봐서 느무 오랜만인기분ㅜㅜㅜㅜㅜㅜㅠㅠㅠ와 근데 중간에 그 뭐냐 포이즈너는 산사람을 죽일수있지만 힐러는 죽은사람을 살릴수가 없어서 포이즈너가 이길것같다고한 대사 있잖여요 그거 읽고 현실로 "오오오오옹...!!" 했아요ㅋㅋㅋㅋㅋ진짜라서...! 댓글쓰다보니 업테이커인 제가 제인이나 지원이의 컨트롤을 흡수해서 포이즈너를 왼쪽손에 흡수하고 힐러를 오른손에 흡수해서 왼쪽손하고 오른쪽손하고 싸우면 어떻게될까요? 난 왜 이런게 궁금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저 작가님 마지막 말 보고 소름돋아써여...저도 요즘에 유툽 메이크업 동영상 되게 잘 보고있는데 작가님 혹시 유트루님꺼 보셨어여...? 막 여러분~분분분풍풍!!!! 하시면서 마지막에 여러분은~~모두모두~~~소중합니다!!!!! 하시는데 오오...혹시...!
9년 전
독자15
유녕이여자친구로는제가딱이네요ㅎ ㅈㅅㅈ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네랑 한빈이 둘다 가질순 업는건가여-☆나도초능려규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들레에요!!!마이너진짜ㅠㅠㅠ제스타일이에요ㅠㅠㅠ거기다가한빈이가연하로나오는썰은처음인것같아요!!!!맨날동갑으로만나와서ㅠㅠㅠㅠㅠ셋의삼각관계가명확해지면더흥미진진해지겠죠???!?재밌게잘보고있어용!
9년 전
독자18
수박이에요! 윤형이 여자친구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 아니 질투하는 주네 왜이렇게 귀엽고 설레죠???ㅠㅠㅠㅠㅠ 한빈이는 뭔가 있는거같긴해요..? 수상해..흠.... 주네랑 한빈이가 라이벌구도인가봐요~ 둘이 싸우는 장면이 언젠간 나오겠죠??ㅎㅎ 마이너 진짜 취저탕탕! 재밌게보고있어요 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아프지마세용♡
9년 전
독자19
구주네에요!!마이너진짜완전재미있어욬ㅋㅋㅋㅋㅋㅋ주네랑한빈이랑삼각관계흥미로운데요??ㅋㅋㅋㅋㅋㅋ작가님다나으셔서다행이에요ㅠㅠㅠ그람다음편을기다리며!!!!
9년 전
비회원14.220
0618
9년 전
비회원14.220
와앜!!!!!!!!!!!! 마이너!!!!!!!!!!!!!!!!!!!!! 작가님 사랑해요 오늘도 역시나 준회는 달달하네요ㅠㅠ
삼각관계가 나올 것만 같은 이 불안한 예감은 틀렸으면 좋겠다 제발
하 준회야.. 너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손을 거쳐 완벽한 남자로 태어났구나 흡

9년 전
독자20
우현동자 아주네야..........약시넌완벽해설렘강자워후!
9년 전
독자21
주네역이에요!작가님 빨리 돌아오셨네요...♡게다가 마이너라니ㅠㅠㅠㅠㅠㅠㅠ요즘 제가 아가씨 다음으로 좋아하는 작품이에요ㅠㅠㅠㅠㅠㅠ♡마이너에서는 여주가 인기가 많네요.한빈vs준회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잘보고가요!항상 말하지만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3
뿌끄뎡이에요! 몸 정말 괜찮으신거 맞죠? 저번에 괜찮다고 하셨는데 병원이라고 하셔서 얼마나 놀랐는데! 거짓말 하면 울거에요ㅠㅅㅠ
저번에 마이너가 웹툰에서 영감을 받아서 쓰시게 된거라고 하셨는데 도저히 그 웹툰을 찾을 수 없어서 며칠 전에 학원앨리스라는 만화 재탕했어요! 24시간을 거기에 다 바쳤던..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마이너 재밌게 잘 읽었어요 좋은 꿈 꾸세요♥

9년 전
독자24
사비
아아아아아 마이너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준회랑 알콩달콩하는거 진짜 간질간질해요ㅠㅠ 구주네 질투하는것도 귀엽고 한빈이가 쭈굴쭈굴한것도 귀여워요ㅋㅋㅋ 둘이 언젠가 붙게 될까요..?ㅋㅋㅋㅋ 한빈이의 말처럼 정말 준회가 이길지??! ㅋㅋ 그나저나 작가님 괜찮아지셨다니 다행이에요ㅠㅠㅠ 이제 아프지마세요!ㅠㅠ 앗 그리고 마지막 인삿말!! 저도 즐겨보는 유투번데 작가님도 보신다니 신기하네요ㅋㅋ

9년 전
비회원192.2
맘빈이에요! 한빈이도 귀엽고 주네도 귀엽습니다ㅠㅠ♥ 그리고 윤형이 여자친구는 저로..♥ 유녕아!!!!!!!!사랑해!!!!!!! 얼른 몸 나으세요 ㅠㅠ
9년 전
독자25
작가님 오셧다니ㅜㅠㅠㅠㅠ역시나 재밌어요!!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18.165
아 진짜 마이너 글 너무너무조아요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글짱짱!! 오늘도 잘보고가용 그리고 작가님 건강이 우선입니다ㅜㅜㅜㅜ괜찮아지셔서다행이에요ㅜㅜ
9년 전
독자26
ㅠㅠㅠㅠㅠㅠㅠ여주랑 주네랑 꽁냥꽁냐하는거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08.68
김밥빈
9년 전
비회원108.68
윤형이여자친구제가하도록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이거이거삼각관계아닌가여???대박...근데뭔가삘이나중에주네와한빈이가진짜대결을할것같은이느낌적인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아닐수도있지만ㄴ요!!하면진짜재밌겠다..누가이길까요..?아ㅏㅏ오늘주네완전대박...저런질투완전좋아요!ㅋㅋㅋㅋ한빈이가신경쓰이나보죠?ㅋㅋㅋ안뺏기게잘잡고있으렴주네야!!!
9년 전
비회원131.121
언젠간회원입니다♥ 많이 안아프시다니 정말 다행이네요!!유트루님 동영상을 보시나봐요ㅋㅋㅋㅋㅋㅋ맞아요 그거보다보면 사간가는줄 몰라요 마치 자까님 글처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읽고 또읽어도 읽을때마다 새로워요 작가님글은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 좋은 글 감사하고 자까님은 소중해요♡
9년 전
독자27
헣..오늘도심장폭행ㅜㅜㅜ핳 사랑ㅅ새요
9년 전
독자28
한빈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구주네는 완전 멋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풍기문란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윤형이 여자친구 할게요(당당)
9년 전
독자29
병아리vs수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인적으로 수탉을 응원해보며...☆★ 윤형이는 제가 루팡하는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재밌게 읽고있어요 담편도 기다릴게요♥
9년 전
독자30
다나으셨다니 다행이에요!!!!주네도 너무설레고 한빈이도 설레고!!잘보고가여
9년 전
비회원131.87
또륵입니다!! 여주와 주네..ㅎㅎ꽁냥꽁냥 거리는게 정말 부럽네요 글을 읽기만 했는데 분홍빛이 살랑거리는것 같아욯ㅎㅎ 그리고 윤형이 여자친구는 제가 하겠습니닼ㅋㅋ 아 참 주네는 주네오빠라서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ㅎㅎㅎ
9년 전
독자31
오랜만에마이너ㅠㅠㅠ준회야ㅠㅠ왜이렇게설레는거죠
9년 전
독자32
하...진짜 너무좋다 주네 질투하는거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33
여주랑 주네랑 막 그러는거 보면 부러워여.. 전 유녕이에 한표ㅠㅠㅠㅠㅠ 학교에서 저러면 풍기문란입니다ㅠㅠㅠㅠㅠ 근데 그만하진 말아주세여 왜냐면 보는 제가 좋으니까여 ㅇㅅㅇ ㅇ..유녕이도 화이팅..☆★ 작가님 다 나으셨다니 다행이네요ㅠ 건강하세요ㅠㅠ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9년 전
독자34
제가 할께요.. 윤형이 여자친구 ㅋ
장난이고 음.. 제인이 어울릴꺼같기도하고 신입생도 괜찮을듯해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왜 복선같죠? ㅠㅠㅠㅠㅠ 흡 ㅠㅠㅠㅠㅠ 싸우지마 주네야 한빈아...

9년 전
독자35
작가니뮤ㅜㅠㅠㅠ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앗러요ㅠㅜㅜ역시 마이너는 인생작?...ㅋㅋㅋㅋㅋㅋㅋ오늘 너무 달달해서 대리만족 했습니당
다음편 기대할게요!!!
잘보고ㅠ갑니다!♡

9년 전
독자36
학원이요!!!윤형이 여자친구 제가 하겠습니다 ㅎ 하게 해주세요............가상세계에서만이라도...ㅠㅋㅋㅋㅋㅋㅋㅋ 마이너 보고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설레고 재밌어요ㅠㅠㅠ 그리고 만약 준회와 한빈이가 싸운다면 저격왕 준회가 이길것 같...아니 카리스마 리더 삐아이가 이길... 모르겠네여.ㅎ 여주 쟁탈전인가요?ㅋㅋㅋㅋㅋㅋ그럼 전 포이즈너♥여주에 한표를 던지며 마무리할게요. 작가님 아프지마세요ㅠㅠ♥
9년 전
독자37
유녕이 빨리 여친 만들어줘야할듯 ㅋㅋㅋㅋ저렇게 둘이 염장질인데 저도 부러워 죽겠어요 ㅋㅋㅋ
9년 전
독자38
밤비입니다! 오모나오모나 한빈이가 여주를 좋아하나봐요ㅠㅜㅠ 여주한텐 준회가 있는데ㅠㅠㅠㅠ 갓 들어온 신입생 병아리와 다 큰 수탉이라는 말이 딱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꿀잼ㅠㅠㅠㅠ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9년 전
독자39
한빈이가 여주좋아하는건가요!!!????쓸데없는 궁ㅣㄱㅋㄲㅋㅋㅋㅋ그와중에주네짱 설레네요ㅠㅠ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독자40
구준회 질투하는거 왜 이렇게 귀여워ㅠㅠㅠㅜㅠㅠㅠㅜ 겁나 귀엽잖아ㅠㅠㅠㅜㅜㅜ 진짜 둘이 잘어울린다ㅠㅜㅜㅜㅜㅠㅠ 한빈아 옆에서 적당히 그러는것도 좋구나 가끔 준회의 질투도 보고ㅠㅠㅜㅜㅜㅜㅠㅠ 진짜 귀여워ㅠㅠㅜ
9년 전
독자41
마그마입니다아아아ㅏ아아ㅏㅇ아ㅏㅇ 여주랑꽁냥대지마...염장...후...난...왜...윤형이랑같이울어야겠다....
9년 전
비회원68.170
환이에요!!!! 유녕이 여자친구는 제가 하는걸로 ㅎㅎ 구주네 귀여워쥬글거같아요 ㅇ<-< 질투 계속해 질투 커먼커먼 ㅠㅠㅠㅠㅠㅠ 한빈이랑 주네랑 삼각관계인건가요 흐흐흐흐흐흐 기분이 좋구만여 흐흐흐흐흐
9년 전
독자42
마이너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진짜 재밌어요!! 뭔가 색다른 소설을 읽는 기분이에요ㅎㅎㅎ
9년 전
독자43
ㅏ아ㅏ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네랑 진짜 달달해주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4
허류ㅠㅠㅠㅠㅠ한빈이 가 챙겨주는건 다정하고 준회는 츤츤하게 챙겨주네요ㅠㅠㅠㅠㅠ귀여운 녀석들....♥담편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9년 전
독자45
준회
9년 전
독자46
작가님 이렇게 갑자기 신알신을 울려주신 덕분에 제 심장이 또..(제가 좀 늦긴 했지만ㅋㅋ) 아니 근데 한빈이ㅋㅋㅋㅋㅋ뭔가 아직 어린데 남자같은 그런 매력이 있네요 그나저나 오늘 구준회...질투하는거 어쩜 좋아여ㅠㅜ? 나 완전 지금 심장이 쿵하고 떨어졌어요 왜냐구요? 설레서..♡그런데 진짜 구준회 키스하는거 미치겠네 후..그 모습이 상상이갔는데..(부끄)..섹시했어여..엄마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 와 체육대회라니 그리고 ㅋㅋㅋㅋㅋ와낰ㅋㅋㅋ김한빈의 배려에 놀라고 구준회의 질투에 한번 더 놀라고 둘의 애정행각에 저는 설레서 그냥 사망을 할 뻔...그런데 윤형이...우리 윤형이..윤형이의 마음과 제 마음은 메이비..same..?왜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걸까요?ㅋㅋㅋ작가님 나 진짜 마이너 너무 좋은데 어쩜좋아여ㅜㅜ? 물론 작가님 글은 다 좋지만..그런데 마이너는 뭔가 제가 초능력에 관련된 글과 설레는 그런 글을 좋아해서 그런가..그냥..마이너는 더럽..the love..♡헤헤 그런데 신기한게 작가님 글에는 댓글이 술술 적혀서 저도 모르게 그녕 말이 많아지네여..(원래 많지만) 그런데 오늘은 모바일이라서 좀 짧은 것 같아..쩝..오늘도 잘 읽고 추천누르고 갈게용..
9년 전
독자47
인절미예요! 오늘은 오랜만에 마이너 글 이네요! 오랜만에 읽었는데도 진짜 재밌어요..ㅠㅠㅠ. 이번 글 읽으면서 생각난건데, 아마 한빈이가 여주를 좋아하게 될거 같아요..(궁,예) 그래서 여주가 한빈이한테 물어봤던 것처럼 나중에 한빈이랑 준회가 능력 쓰면서 싸울거 같기도...(궁,예2) 아무튼 이번편은 준회 질투가 어마어마 하네요ㅋㅋㅋㅋ 이번에는 윤형이가 깨알로 많이 나와서ㅋㅋㅋㅋㅋ웃겼어요. 이번편은 준회,한빈이랑 윤형이만 나왔네요! 그리고 오늘따라 더 준회를 앓게 되는거 같아요ㅠㅠㅠ이렇게 준회랑 깨가 쏟아지면......정말...감사합니다... 준ㅅ회ㅇ야ㅏ!!!!!!!!!!!!!(오열) 그리고, 글에서 한빈이가 축구 하려고 겉옷 벗고 있을때 여주가 한빈이보고 너무 말라서 축구 할수있을까 라고 걱정할때.. .멈칫 했어요.,.. 오늘 다이어트 결심 했는데...글 읽으면서 더 자극 된 기분..ㅠㅠㅠㅠㅠㅠ진짜 한빈이 왜이렇게 말랐죠ㅠㅠㅠㅜ 한강으로 가야겠어요. 저 앞으로 작가님 글에 댓글 안쓰면 죽은거니까 저 죽으면 제 포인트 다 가지세요. 아, 그리고 작가님 몸 다 나으셔서 다행이에요!!!!걱정 했어요!!!!진짜 다행이네요.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긔..병원가지 말긔..약속해요ㅠㅠㅠ 그리고 윤형이 여자친구.구한다고 하셨으니까
그 여자친구 제가 할게요.ㅎㅎ 다음에 윤형이 여자친구 언급할때 인절미 로 언급 해주세요. 윤형이 여자친구는 저니까요.(뻔뻔) 윤형이 여자친구=인절미 (떡 말고) 바로 접니다. ㅎㅎ 아무튼 오늘도 글 잘 읽었어요!! 다음편은 아가씨로 온다고 하셨으니까 기다릴게요!! ♡

9년 전
독자48
주네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9
[라인]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
으어어ㅓ어어어마지막 말 보고 깜짝놀랐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그 메이크업하시는 분 엄청 좋아하고 마지막 말 되게좋아하는데 뭔가 덕후인거를 들킨듯한기분이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빈아ㅠㅜㅜㅠㅜㅠ주네야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뭔가 벌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은게 어머머ㅓ머ㅓㅓ뭔가 나중에 큰 폭풍이 휘몰아칠거같은 이기분은 뭔가요 뭐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윤형아ㅠㅜㅠㅜㅠㅜ햫아ㅠㅜㅠㅜ내가 여자친구해줄게 아닌가....너무 그러면 윤형이가 불쌍하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빨리 건강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ㅠㅜㅠㅜㅠㅜ이제 많이 나아지셨다고 하셔서 다행인데ㅎㅎㅎㅎ진짜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우선인거같아요 저번달에 제가 엄청심하게 아팠었어서 역시 사람은 건강이 최우선이라몈ㅋㅋㅋㅋㅋㅋㅋㅋ애늙으니같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애가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래 자꾸 혼자 딴소리해가지구 혹시나 작가님이 보시면 미쳤다고생각하실듯ㅋㅋㅋㅋㅋ전 그럼 다음 마이너를 기다리몈ㅋㅋㅋㅋ작가님도 저를포함한 독자님들도 모두모두 소중합니다~~:)

9년 전
비회원207.139
참치김밥이예요!
유녕이 여자친구 한자리 찼나요?? 예비로 줄서있을께요 추가합격연락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항상 재미나게 읽고갑니다♡

9년 전
독자50
ㅋㄱㄱㅋㅋㅋㅋㄲㅋㅋㄱㅋㄷㄱㄱㅇㅋㅋㄱㄱㄱㅋㄱㄱㄱ꾹쿡ㄱㄱ힐러ㅋㄱㄱㅋㄱㄱ히러힐러힐러힐러힐러ㅋㅋㅋㄱㄱㅋㄱㅎ ㄹ러♥♥
9년 전
독자51
핫초코예요 윤형이 여친 제가 한 번 해보죠^^
멀리서 찾으실 필요없어요^^ 여기에있는데요 뭐^^ 주네랑 여주랑 꽁냥꽁냥 하고있는거 보면 참 설레...주네가 막 그런 얼굴로 킷쮸를 하고 질투하고 ㅠㅠㅠ핡ㅇ!!!!!

9년 전
독자52
구준회 질투하는 모습이 이렇게 귀여울수가ㅠㅠㅠㅠ 김한빈도 좋아하는거 같고 으억 심장
9년 전
독자53
작가님 제가 윤형이 여자친구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준회 질투하는거 너무 귀엽다ㅠㅜㅜㅜㅜㅜㅜ그나저나 진짜 힐러랑 포이즈너랑 싸우면 누가이길까요....
9년 전
비회원41.114
아진짜재밌어요ㅋㅋㅋㅋ흥미진진!! 다음편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됩니당!!!
9년 전
독자54
바비아이예요~ 주네도 여주도 서로 질투하는거봐~~ㅋㅋㅋㅋㅋㅋㅋㅋㄱㄱㅋ 귀여워죽겠엉ㅎㅎㅎㅎㅎㅎㅎㅎ 한빈아 준회 조심해~ 질투가 상당해~~ 윤형이에게 소심한복수 귀여워요ㅎㅎㅎㅎ
9년 전
독자55
한빈이가 회장한데 관심이 있는것같은데 회장옆에는 아주 강력한 주네가...... 주네때문에 심쿵ㅠㅠㅠㅠ
9년 전
독자56
한빈이가 여주한테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휴
9년 전
독자57
이걸 왜 난 이제 봤냐구퓨ㅠㅠㅠㅠㅠㅠ 넘 재밌어요 진짜짐짜로 ㅠㅠㅠㅠㅠ잘보고있어요 작가님 진짜 넘넘 제취향 ㅠㅠㅠㅠㅠ사랑해여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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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남자친구 짝사랑하기w.1억   "##베리야~ 아직 멀었어?""으응! 잠깐만!! 잠깐!!!"나에게는 8살 차이가 나는 남자친구가 있다. 흐음.. 만난지는 개월 정도 됐다!남자친구는 나와 아~~~주 정반대다. 우선..
by 한도윤
나는 매일매일 이직을 꿈꿨다. 꿈꾸는 이유는 단순했다. 현재 내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나는 2년 전 중견 건축사사무소에서 프리랜서의 꿈을 안고 퇴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터지면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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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二연. 외자도 아니고 말 그대로 성씨가 없는 이 이름의 사연을 알게 된 건 어린 나이였다. 쌍둥이인 태형과 투닥거리며 장난을 칠 정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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