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찾으시는 꽃 있으세요?"
그만의 향기에 매혹된듯 했다
"어..저-기 화분이요"
"여기있습니다 또 오세요"
그가 계산하는 동안 너는 남자를 멍하니 바라볼수 밖에 없었어
"또 와주세요" 그 한마디에 네 가슴은 어느새 남자의 향으로 물들어 버렸지
"○○아 오빠는 단지 못난 동생을 도와주는거라고 몇번말해 크크킄"
"그 표정으로 말하는데 퍽이나 믿겠다"
"몇달째 오징어처럼 징징대면서 꽃집남자랑 잘되고 싶다던게 누구더라"
"그..어째뜬! 내가왜 너한테 오빠 사랑해라고 보내야하냐고오.."
"동생님이 뭘 모르시네 꽃집가서 빨리 내 앞으로 배달시ㅋ ㅕ.. 크킄크크킄크킄"
"뭘 믿고 자신만만이야 이번에 제대로 안되면.."
"안되면?"
"너 도경수랑 게이"
탁- 현관문이 쾅하고 닫겼다 근데 오빠 너 나 대답 못들었다?
"어서오세요.. 어?"
첫만남 이후 출근 도장찍듯이 꽃집에 들렀더니 남자가 널 드디어
기억하는 모양이였다 넌 고개를 살짝들어 그의 얼굴을 힐긋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이길 반복해
"아..저..화분하나 배달하려고 하는데요"
"잠시만요 카드도 하나드릴까요?"
집에 가자마자 이건 내꺼야 퉤퉤 살다살다 김종인한테 이런 낯간지러운 말을 쓸줄이야
![[준면빙의글] 수호네 꽃집으로 오세요 01 | 인스티즈](http://img140.imageshack.us/img140/5708/46960488.jpg)
너한테 쓸꺼라고 생각하니 글씨조차 예쁘게 나오지 않는거봐
그리고 하트크기는 내 마지막 자존심
"손님 이름이 어떻게되세요?"
"이..이름이요?"
"배달 보내려면 필요해서요"
"아.. ○○○이에요"
오호라 김종인..아니종인오빠 이것때문이였어?
내 자존심은 무슨.. 기다려 하트 그리러 갈께
"○○씨 남자친구 있어요?"
"○○씨 이름 알게됬으니까 내이름도 알려줄께요 그래야 공평하지"
"아네.."
"김준면이에요"
차창으로 봄바람이 불어오는 가게안에서 그와 너의 시선이 얽혔다
몇달째 찾아와 겨우 이름하나 알게된 상황이지만 너를 내려다 보는 그의 눈빛에 넌 또다시 설레임을느껴
"전부터 느낀건데"
"..."
"○○씨가 가게에 자주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드러운 웃음이 감도는 목소리가 나직하게 네 귀를 간지럽혀
반말과 존댓말을 적절히 섞어쓰는 그의 말투에
알수없는 느낌이 감정으로 빚어져 네 가슴을 치고 올라왔다
너의 떨림을 모두 느꼈다는듯,
그 남자의 눈도 어딘지 떨려보여 그 진중함이 설레임으로 다가와 또한번 너를 긴장하게만들어
여러분은 첫번째 장면처럼 우연히 꽃집에갔다가 준멘을보게되고
몇달쨰 꽃집을 찾아가서 오늘 준면의이름을 알아냈어요~
2화부터는 더 가까운관계로 다가서볼려구요 ㅎㅎ
찬열이 빙의글도 썻는데 한번 봐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