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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집에서 영화 보는데 19금에만 나올 법한 야한 장면이 나오자,
"어후...."
민망해서 어쩔 줄 모름. 힐끔, 하고 옆을 보는데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거 같은 여자친구 모습에 영화에 집중 1도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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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이는 뱀파이어, 여주는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 형원이가 여주 마음에 들어서 몰래 쫓다가 골목에서 여주가 여학생들한테 맞고 있는 걸 보게 됨.
갑자기 자기 머리채 잡고 있던 애가 공중으로 붕 날라서 벽에 쳐박히는 걸 본 여주가 놀라서 고개를 듦. 그러니까 웬 신비롭게 생긴 남자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음.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내가 쟤 죽여줄까?"
이거.... 뭐 어떻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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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부잣집 딸, 기현은 그런 여주의 경호원. 그런데 여주가 기현을 대놓고 짝사랑 중임. 꼴에 꼬셔 보겠다고 자기 전, 기현을 자기 방으로 불러놓고 같이 자자면서 침대에 누워서는 자기 옆자리 팡팡 내리침.
기현은 그런 여주의 도발에 피식, 웃더니 점점 여주에게 다가감. 여주는 그냥 자기를 너무 어린 애로만 보는 거 같아서 해본 건데 정말 올 줄은 몰랐는지 급하게 눈을 꾹 감는데, 그런 여주의 모습에 바람 빠진 웃음을 내더니 멀어짐. 그러더니,
"아가는 안 건드려요."
".........."
"그럼 주무세요, 아가씨."
저렇게 말 하면서 이불 꼼꼼히 덮어주고는 방 나감.
....워, 미친. 심장 뽀사지겠네...; 사려야지.... 역시 으른은 함부로 건드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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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수인 이민혁. 주인이 늦은 시간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려야 하는데..... 눈꺼풀이 너무나 무겁다...... 주인 언제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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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몬엑. 홍일점 온여주의 의상이 매우 짧을 때 반응.
"..........(멍)"
"...예쁜데, 예쁘긴 한데, 너무 짧다. 너무 짧아. (여주가 자기 쪽으로 다가오니까 치마가 더 짧은 게 느껴짐) 에이, 너무 짧아 너무 짧아! 저게 입은 거야 만 거야!!(기겁)"
멍리더 셔누와 보브리더 유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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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연애 중인데, 엠티와서 진실 게임에서 내가 걸려 버림. 남친 있냐는 질문에 민혁이 눈치 한 번 보고는 있다고 고개 끄덕임.
그리고 술이 점점 들어가다 보니 평소에는 있는지도 몰랐던 자신의 팔불출이 튀어나옴.
"제 남자틴구가여..... 지인짜! 잘생겼거등여. 근데! 잘쌩긴 거 뿐마니 아니야!! 노래도 잘 부르지~ 차카지~ 또 또! 기엽구... 흐흫... 보여주고시픈데... 다 반해. 안대 안대!
".........."
자기 앞에 두고 과 사람들한테 저의 자랑을 늘어놓는 여자친구 덕에 안 그런 척 하려고 하지만 입꼬리 자꾸 올라감.
아 김여주... 너 때문에 미친다 내가 진짜.... 너무 좋아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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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몬엑. 팬사인회 중인데 여주가 앞에서 팬들이랑 얘기 나누고 자리로 돌아갔는데 그 사이에 누가 여주 과자 훔쳐감. 누구야... 누구야! 누가 가져갔어!! 여주 잔뜩 흥분해서 대체 누가 가져갔냐고 책상 탕탕 치니까 팬들이 주헌이라고 알려줌ㅋㅋㅋ 울여주 바로 이주헌한테로 달려갑니다.
"왜 내 과자 훔쳐 먹어!! 뱉어! 뱉으라구!!!"
"(여주 눈빛에 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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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입원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의지한 채 간신히 숨을 쉬고 있는 여주의 손만 꽉 붙잡고 있으니, 그런 창균이가 걱정된 민혁이가 뭐 좀 먹고 오라고 등을 떠민다.
"이러다 여주 깨기도 전에 너가 먼저 죽겠다. 얼른 뭐라도 먹고 와, 빨리. 그래야 힘내서 여주 곁 지키지."
"형...."
"...왜."
"나 여주 잘못 되면 진짜 죽어..."
그제서야 창균이의 눈에서는 애써 꾹꾹 눌러 담았던 눈물이 조금씩 흐르기 시작했다.
제발 좀 일어나라....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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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집에서 일하는 직종이라 아침에 출근은 나만 하는데 아침잠도 많은 사람이 매번,
나 데려다주겠다고 애써 일어남. 이게 벌써 1년째임. 띵띵 부은 눈으로, 잠옷 위에 겉옷 하나 걸쳐 입고 화장대 위에 있는 차키를 챙기고는,
"여보 오늘 춥다 그랬어... 자."
잔뜩 잠긴 목소리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는 목도리 하나 내 목에 둘러줌. 이것이 바로 남편의 외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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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먹고 싶다고 그랬더니 남친이,
"자, 먹어."
란다.... 아, 잠만요; 이렇게 훅 들어오면 심장에 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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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로 10개 채웠어요! 잘해쬬 저? ㅎㅎㅎ 그나저나, 봐주셨으면 댓글 좀 달아주새오,,,,, 몬베베 분들이 글잡에 얼마나 계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구,,,, 또 글은 마음에 드시는지 피드백도 필요하구,,,, 무엇보다... 댓글이 있어야 그 맛에 글 쓸 힘이 생겨요ㅠㅠ 반응이 궁그매,,,,🙏🙏
어떤 번호가 가장 설레는지, 혹은 재밌으셨나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22, 23, 24, 30 이렇게가 가장 마음에 들게 써졌어요! 특히나 30번 유기현.... 너무 위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