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loution) |
수업시간에 쓸데없는 생각만 가득 채우고 방과후가 되서야 이제 끝났다며 신나하는 동우의 팔목을 붙잡고 매달렸다.
"짱똥!!!!!나랑 같이 히스테리 보건실 가서 청소 한번만 도와줘 응?"
"싫어!!!나 그 히스테리랑 엮이는거 싫다?"
"누군 엮이고싶어서 그러냐!..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응?장똥~~"
"그리고 나 오늘 수현이랑 데이트 있단말이야~너도 알잖아 내가 수현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
"그거 알면 성열아 니가 지금 날막으면 안되는거야!!!"
동우는 그렇게 성열의 팔을 휙 뿌리친재 신나하며 가방을 매들곤 매정하게 교실밖으로 나가버렸다. 성열은 주먹을 꾹쥐며 가방을 휙 싸들곤 보건실로 툴툴거리며 내려갔다. 보건실 문을 열면 아직 가지 않았는지 성열을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는 보건선생이 있었다.
"아구 열이 왔나!!!"
가방을 매고 신나게 달려가는 동우를 툭툭 쳐서 붙잡았다. 웃던 녀석의 얼굴이 살짝 굳어가며 명수를 보고있었다.
"이성열..그니까 이성열 어디있는지 알아?"
"성열이..?"
"어.."
"성열이 보건실 청소한다던데! 왠진 모르겠지만 또 뭔 사고를 쳤겠지.."
"그래? 고마워"
"제발 성열이가 그 히스테리한테 안당해야되는데..쩝!"
"무슨 소리야?"
"응?아니! 나가도될까?..나 여자친구랑 약속이있어서.."
"그래.잘가"
동우가 뒤를돌며 총총총 달려가는걸 보고 명수역시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보건실로 향했다. 보건실앞에서니 얼굴이 왜 화끈거리는걸까, 살짝 진정시키고 문을열려는데 보건실문이 잠겨있었다. 뭐야 금세 간거야? 약간 허무한 표정을 지으며 문고리를 보고 있는데 성열의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그 옆에 덩달아 여자목소리까지, 명수는 성열의 목소리가 들리는쪽을 보며 살짝 표정을 굳혔다.
"쌤 하지말라니까요? 노처녀 기질을 왜 나한테 보여요!"
"우리 열이가 맘에들어서 그렇지~방과후에 이렇게 남아줘서 청소도해주고!"
"쌤이 하랬잖아요! 아 진짜 머리 털지말라니까요!?"
"이뻐서 그런다니까~보통 자식들은 다 도망가잖아. 너도 도망갈줄알았는데"
"그럼 나도 이제 도망가지요뭐.."
"그랬다간 죽을줄알아..아구 우리 열이 이뻐이뻐!!"
"하지말라니까요?!"
"어?..김명수!?"
"그런거 아니야"
"그럼 여기 왜있어!"
"그냥 지나가다가 잠깐 뭐가묻어서 닦고있는데 니가 날 본거야"
"아..그런거야? 뭐야..난 또 아픈줄알았잖아.."
"이 시간까지 보건선생이랑 둘이 뭐하냐?"
"아..청소..나 걸렸어..흐응..."
"집에 혼자가 명수야..? 아니 친구있나..?"
"없어, 나도 벌청소..그래 벌청소 받느라 애들 보냈지 다."
"그럼 너 혼자 집에가!!!?"
"그럴것 같아."
"그럼 집에 같이가자!!나 이것만 놓고오면되는데 응?쪼금만 기다려주면 안되 응!!?"
어느새 제 손목을 잡고 총총 뛰어대는 성열을 보며 '그럼 얼른 하고 나오던지, 나 기다리는거싫어해' 라는 말만 남기고 신발장에 기대 성열을 기다렸다. 또 이유도 모르게 풉 하고 웃음이 튀어나왔다. 곧 누가볼까봐 표정을 다시 고쳤다. 표정을 고침과 동시에 성열이 가방을 매곤 명수앞으로 총총총 걸음으로 다가왔다.
"자꾸 데려다준다잖아..너랑 간다고하니까 너도 같이 데려다준다구.."
"너 보건선생이랑 뭐있냐?"
"뭐!!!?나 그런거 없어!!!!!!!!!내가 미쳤어?저런 히스테리랑.."
"알았어..뭘 그렇게 흥분해 진정해"
성열이 입을 쭉 내밀고 먼저 앞서가자 명수가 그 뒤를 따랐다. 하튼간 별난애라는건 미리알았지만 이렇게 별날줄이야, 차마 성열을 잡으려 어깨에 올리려던 손을 멈칫하며 내렸다. 명수가 성열의 뒤만 쫓아온다는 느낌이 들자 성열은 멈칫하며 명수가 제 걸음을 따라잡기 쉽게 천천히 걸었다. 명수는 넓은 걸음으로 단번에 성열과 거리를 좁혀나갔다.
"흥 내가 뭘! 니가 불쌍해서 그냥 걸음 맞춰준거야!"
"알아서 맞출텐데 그렇게 멈춰주는 센스까지야.."
"나 그런거 아니라니까? 너 진짜!"
"푸흐흐"
명수가 입을 크게벌리고 웃으니 성열은 그 모습에 또한번 명수의 다른점을 발견했다. 학교에선 맨날 불만투성이에 무슨일이 맨날 일어난것 같은 얼굴로 죽상을 하고 애들 쫄게 만들더니, 웃는모습 한번 이쁘네 웃고다니면 얼마나좋아,
"야"
"왜"
"오늘 엄마가 여행을 가는데..나 집에 혼자있어.."
"근데"
"심심해.."
"근데"
"너두..심심하면 우리집놀러오라고..내가 너네집에 가던가..."
"생각..?그래 생각 해봐.."
"그래 그럼 난 이제 들어간ㄷ..."
"야!!!"
"뭐,"
"버..번호..번호.."
성열이 꾹 쥐고 핸드폰을 명수에게 내밀었다. 뭐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성열을 보고 명수가 또 뚫어지게 보다 핸드폰을 받아들어 번호를 찍어 성열의 손에 쥐어줬다.
"내번호는 왜 받아가는건데?"
"그니까...조..좀이따가...생각있으면 전화가 올거아니야..니..니인거 알수있게 그래!!!"
"난 너 번호모르는데 어떻게 전화를 하지?"
"어..?그..그러게"
"그럼 나도 찍어줘 번호,"
"...."
"안 찍어줄거야? 그럼 전화 못하는ㄷ..."
"찍어줄게..!!!!!!여기여기...!!!"
참 급하게 찍고 명수에게 넘기는 성열이다. 번호를 치는데 왜 손이 달달달 떨리는지 하마터면 명수의 값비싼 핸드폰을 떨어뜨릴뻔했다.
"응..?응...!전화 꼭해! 그래야 먹을거라도 해놓고 그러지!"
"알았어, 빨리 먼저들어가."
"너 먼저 들어가.."
"전화 안한다?"
"알았어! 나 들어갈게!"
문을 쾅닫고 들어오니 새삼 생각이 들었다 왜 명수의 전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지, 이성열 니가 김명수의 전화에 말도 잘듣는 일이 있었다니,
엄마가 여행을 떠나고 김명수에게 전화가 오길 바라며 티비를 보다가도 핸드폰을 몇번이나 확인했지만 녀석에게 전화는 오지 않았다. 못오나보다, 라고 생각하기엔 무언가 서운한느낌이 들어 핸드폰을 계속 바라보았지만 진짜안하다니, 이게 사람가지고 장난을 치나...핸드폰을 집어던지는데도 무언가 마음이 석연찮아 다시 핸드폰을 제자리에 두고 기다리던 순간에
- "나 김명수"
"응..왜?"
- "되게 안기다린척 쩐다 너, 너 은근 기다렸지"
"아니거든!!!!?"
- "장난인데 되게 민감하네 진짜아니야?"
"아니야!!이런말 할꺼면 끊어라!!"
- "지금갈게, 혼자 심심할 너를 위해"
"밥은 먹었어?"
- "니가 해줘야지, 난 집에서 밥 잘안해먹어"
"일단 와.."
"응"
"기다려봐 내가 해줄게"
"니가 해준거 안심하곤 먹어도되지?"
"나 나름 우리집 요리사거든!!!?"
"알았어 알았어 큭..누가 뭐래?"
"재수없어서 해주기싫어지네!!"
"배고파 얼른해줘"
성열이 야채를 쓸어내릴때마다 명수는 옆에와서 구경을 하며 몰래 하나씩 집어먹기도 했다. 성열이 아무리 욕을 해도 명수의 한입 집어먹기는 변함이 없었다. 성열이 김치볶음밥을 주걱으로 볶는동안에 명수는 괜히 파뿌리를 가지고 성열의 머리를 살살 쳐대고 성열의 열을 슬슬돋궜다.
"알았어 안할게 크크크크"
"하지마라 진짜?"
"알았어,"
안한다는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렸는데 이번엔 파뿌리로 코를 찌르는게 아닌가, 이 미친놈이 진짜, 얼굴값못하고!! 화가나서 옆을 보면 재밌다고 실실 웃어대는 녀석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알았어 알았어"
"알았다면서 지금 왜..하고 있..!!에취!!!!"
파뿌리가 코를 건드는 바람에 그만 재채기가 나와버렸다. 곧 성열의 방심하고 있던 재채기는 명수의 얼굴로 다 튀어버렸으니, 명수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성열은 명수의 표정에 의도치않게 되버린 이상황에 당황하며 다시 볶음밥으로 시선을 꽂았다.
끝내 명수의 대답은 없었다. 무서워 죽겠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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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ㅠ____ㅠ제가 왔어요!!!!!!!!!!!!!
지금이 휴가철이라서 못쓸줄알았지만 벗 일찍왔네요 헤헤헤향ㅎ아허아허아힝ㅎ
어쩌다가 게시판이름 말해도되나? 여기말고 다른방에 제 픽 재밋다고 올려주시는 분들도 몇몇보였어요!!!!!!!
ㅠ...ㅠ....아흉 감사드려요...ㅠ...ㅠ눙물좀 쏟겠습니다....흙........그래도 매번 댓글 달아주시는 그대들 보면서
저 진짜 뿌듯함을 많이 느껴요!!!!!!!!!!!!!!!!!!!!!!!!!!!!!!!....진짝 그대들 너무감사합니다ㅠ...ㅠ
댓글은 적어도 상관이없어요~그대들이 읽어주시는게 얼마나 의미가 깊은데요ㅠㅆ^^ㅠ!!!!!!!!!!!!!!!!!!!!!!
뭐라고 표현할수 없는 제마음알죠?사랑해요..♡.♡
아 그리고 전편에 댓글로 우리 쉬즈백 수열이들 사진ㅇ르 증정해준 우리 독자님께..상당히 금스금스..
쉬즈백의 수열은 사랑입니다...S2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