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
(이쁜 그림 그려서 주신 우리 두루마리 독자님 내가 아주 사룽다룽하는거알죠? 수열은 사랑입니다!S2)
[수열]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생각해보니 병원까진 너무 멀었다. 우현은 성열을 업고 애들 눈을 피해 보건실로 급하게 향했다.
"누구한테 맞았나봐요 피 계속 흘리면 안되니까..얼른"
"아이고 열이 누구한테 맞았을꼬..얼른 눕혀봐!!"
"우현아 성열이 눈물좀 닦아주라 소독약 다 흘러내리겠네!"
"살살해요 쌤 쫌.."
"살살하고 있어..이렇게 깊게 상처가 파였는데 많이 아팠지?"
"쫌 그런데 괜찮아요 애 잘부탁해요."
"종은 이미 쳤고 쌤한테 더 혼나기전에 얼른 올라가봐"
"그냥 놀다왔어,"
"미친놈, 그래 니가 그래야 남우현이지! 근데 옷이 왜이래!!!?"
"그냥.."
"너 누구한테 설마 신명나게 맞고 온거야!?"
'시간 끝나면 양호실가봐, 이웃주민 아파'
"..."
"이제 다 씹냐?! 서운해지고 있다고!!!"
호원의 말은 묻혀만 갔다.
.
"응? 성열이랑 같이있던 그친구네?"
"..."
"성열이 청소하고있는데~또 오늘도 같이갈꺼야?"
"네.."
분명히 아파서 누워있다고 한 녀석은 침대엔 온데간데 없곤 또 어디로간지 사라져버렸다. 그와중에 보건선생은 콧노래를 부르며 책상을 닦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문이 끼익 열리며 얼굴에 상처를 달고 있는 성열의 모습이 보였다. 성열이 대걸레를 들고오며 살짝 얼굴이 따가워 찌푸리는 그 순간에 명수와 눈이 마주했다. 당황한듯 대걸레가 손에서 툭 벗어나 떨어졌다.
"...명수야..."
"너 나와서 나랑 말좀해."
원랜 화를 안낼려고 꾸욱 참아왔는데 성열의 얼굴을 보니 화가났다. 성열의 손목을 세게 낚아채 그대로 문을 닫고 보건실앞으로 끌고 나왔다. 성난 명수의 목소리에 성열은 입술을 꾹 다물고 고개를 푹숙였다. 자신의 상처를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
"왜이러냐고 물어봤잖아 대답안해?!!!!"
"..."
"대답하라고!!!!!"
"니가 알아서 뭐하는데...니가 왜알아야되는데.."
"뭐...?"
"내가 어딜 얻어터지든 부셔지든 니가 무슨 상관인데!!!"
"그야......!!!!!!!!!!"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걱정이 되니까 화가나니까' 이 말은 명수의 입앞까지에서만 맴돌았다. 왜 성열의 모습에 화가나고 당장이라도 울듯한 얼굴을 감싸주고싶은 욕구가 올라오는지는 제 자신도 모를 일이였다. 명수는 흥분해 얼굴이 새빨개지는걸 진정시키며 성열의 턱을 손으로 들어올렸다. 녀석은 당장이라도 건들면 나 울거같으니까 건들지마 라는 말을 눈빛으로 전하고 있었다.
"뭐...?"
"이렇게 되서 학교 어떻게 다닐래? 애새끼가 예의도없이 사람얼굴에 스크래치질 제대로 해놨네"
"안녕히계세요 쌤,"
성열은 명수가 가져다준 제 가방을 확인하며 침대에 덩그러니 있는 피묻은 우현의 교복 와이셔츠를 보곤 한참 꾹 쥐다가 가방에 넣었다. 인사를 꾸벅하고 보건실에서 나오고 학교 정문을 통과하는 그 순간까지 명수와의 대화는 잠시 단절되었다. 아까 괜히 울었나보다, 사람 어색하게 만들고, 성열은 더이상은 못견디겠다 싶어 명수의 교복깃을 살며시 잡았다.
"말좀 하고가자 우리..나한테 많이 화났어?"
"그냥 오늘은 조용히 가자,"
"나 이런거 적응 안되서 그래..흐흐..우리 평소처럼 얘기.."
"그냥 조용히가자고,"
"그럼 혼자 걸어오면 되겠다"
"누가 혼자 걸어가고싶데? 너 내가 울어서 남자새끼가 우는게 꼴보기싫어서 지금 이렇게 심술부리는거지..그치"
"아니, 내가 니 하나울었다고 왜 심술을 부려 나 그렇게 한가하지않아"
"풀자 우리, 나 이렇게가는거 싫어.."
"풀게 뭐있어 내가 오늘 그냥 기분이안좋아서 그래"
서운한 마음이 울컥하고 올라온 성열은 입을 꾹 다물고 명수를 째려볼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까 걱정하는 투로 대해줬던 김명수가 맞나 싶다. 어느새 명수를 뒤쫓아가는 식으로 걸어 집앞까지 도착했다. 명수가 집으로 들어가려하자 성열이 명수의 손목을 낚아채 다짜고짜 명수의 양볼을 꼬집으며 살며시 웃었다.
"느 지금 이그안는냐?(너 지금 이거안놓냐?)"
"웃는거 보여주면 이거 놓을게!"
"느그 이거 잡끄인는데 므으뜨케하라그!!!!!!"(너가 이거 잡고있는데 뭐 어떻게하라고!!)
"자 놨다, 웃어줘 한번만"
"흐. 됐냐? 들어간다"
"혹시 남우현이야?"
- "너는 누구세요"
"나..이웃주민..성열이.."
- "아. 아픈건괜찮냐? 목소리보니 괜찮은거같긴 한데.."
"아 그건 괜찮아 고마워 진짜"
- "그나저나 내 번호는 어떻게알았냐? 너 존나 무섭다.."
"보건선생님이 알려줬는데? 아까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가지고있던데?"
- "아..내가 아까 보건선생한테 번호줬었지. 그래 용건이뭔데"
"응..아 이거 나 지금 손빨래중이야 니꺼! 니 교복.."
- "아 교복을 잊었네..나 내일 선도부한테 걸리면 니가 얻어터져라?"
"나 열심히 빨고 있으니까 드라이기로 얼른 말려서 가져다줄게, 너희집 어디야..?"
- "우리집까진 됐고 내가 그쪽으로 갈게,"
"어..어..지금 시간이..아 7시구나..우리집으로 올래?"
- "내가 니네집을 왜가냐? 언제봤다고."
"교복 마르는 시간도 있고..그동안 라면이라도 같이 끓여먹자구..나배고파서.."
- "참나? 니 배고픈거랑 내가 너네집에 들어가야되는거랑 뭔상관?"
- "뭐? 너 진짜 나한테 죽고싶냐? 야 갈거야 기다려 너 똑바로 손빨래나 하고있어라"
"칫 올꺼면서~"
- "갈꺼라고 너 내 교복 찢어버리기만해봐 진짜 죽여버릴줄알아"
그리고 남우현은 전화를 뚝 끊었다. 웃긴자식, 성열은 한번 풋 웃다가 빨래판에 피묻은 우현의 와이셔츠를있는 힘껏 비벼 빨아댔다. 어느새 땀이송골송골 맺히며 핏물들이 줄줄이 떠내려 하수구를 타고 내려가고있었다. 참 이성열 너도 문제다 뭐만하면 집에 사람을 끌여들이다니 그래도 생명의 은인이니까 밥한끼 대접하는건 당연한거니까..
"발라, 새살이 빨리돋는데, 쳐발르고 자라고 짜증나니까"
명수가 약봉투를 성열의 품에 내던지듯이 던졌고 성열은 두손을 모아 던져진걸 간신히 떨어뜨리지 않고 받았다. 새삼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냥 새살이 빨리돋는걸로 골라서 쓰라고 니 꼴이 진짜 병신같아서 사다준거니까 오해하지마시길"
"..고마워..니가 준거 발라서 얼른 나아야겠다."
"그럼 이만"
손을 대충 휘둘르고 가는 명수는 문을 쾅닫고 제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성열은 약국 봉지를 손에 꾹 쥐며 잠시동안 힐끗힐끗 웃어댔다.
.
"윤이 나려하네 윤이"
"배고프다..라면먹자!"
"난 별로 안땡기는데"
"그럼 나 먹는거 옆에서 구경해..난 먹고싶어!"
"먹던가,"
"응?아 그거..응 흉하잖아.."
"이리와 앉아봐 피 또 난다,"
"진짜? 어디어디"
"뭘봐"
"아니 그냥..!"
"저거 마를때까지 언제기다리냐? 이러다가 날새겠네"
"그럼 젖은거 입고가시던가"
"예의하고는, 다됐다"
"너 명수한테 말안한다면서 말 왜했어?"
"..."
성열의 마지막물음은 일어나려던 우현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왜 말하지 않기로 해놓고 왜말했어?"
"언젠간 알꺼니까 그게 내일이 될수도 있었고.."
"그래 어차피 알거였으니까..보건실에 명수와서 놀랬었어"
"..."
"여튼 뭐 일찍걸리는거야 나쁘지않다고..흐흐 과일줄까?"
"넌 뭘 자꾸 못먹여서 안달이냐? 아줌마같아"
"아줌마? 너 장난하냐? 나는 니가 되게 고맙고 미안하니까 조금이라도 더 잘보일려고 그러는거거든 근데 뭐 아줌마?"
"그래 아줌마, 아줌마 그럼 난 사과로부탁해"
"이게 말을 해도..씨.."
우현을 때릴듯하면서도 금세 휙 돌아서 성열은 사과를 가져와 잠자코 칼로 깎아대기시작했다. 이래서 김명수가 이웃주민 이웃주민 하는구나, 새삼스럽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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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 제가 좀 늦었죠!!!!!!!!!!!사실 대루 말할게요..
..사실 이 뒤를 어떻게 이어야좋을지 고심의 고심끝에 간단하게 끝내버렸네요!!!!!!!!앍_앍!!!!!!!!!!!!!!!!!!!!!!
아구 늦게와서 진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또 쪽지가 왔길래 보아하니 저의 독자님들이
이제 슬슬 출몰하시는군요!!!!!!!!!!~.~아이코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얼른 이걸 스고 답답글을 써드리러 가야겠어요!!!!!!두루마리그대 선물 진짜 이쁘고 좋아요!
장난아입니더~저한테 이런걸 선물해주신다는 그 마음에 제가 진짜 꾸벅꾸벅 절이라도 할게요ㅠㅡㅠ....!!!!!!!!
독자님들 매번 감사합니당..! 전 항상 댓글이 적건 많건간에 제 픽을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니까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렇게 늦게 픽을 내뱉을때마다 죄송할따름이지요ㅠㅡㅠ...!!!!!!!!....가끔 익ㅇ..에가는데 어쩌다가 보니까
절 아냐는 글을 보게되었어요!!!거기서 절 안다고 해주신분들 감사하뮤ㅠ_ㅠ....거기서 보았지만 저는 일부독자님들만 있어도 기분이 좋답니다!
항상 감사하구요 사랑해요!!!!!!!다음편은 더욱더 달달하고 재밌고 씐나게 가져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