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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키마 전체글ll조회 2403l 11

 

 

 

 

 아침에 몽롱한 상태로 집에서 나왔다. 엄마가 자꾸 요 앞 슈퍼 갔다 오라고 부추기는 바람에 가기 싫은 걸 억지로 떠밀려 나왔다. 어차피 집 앞이니까 무슨 일 있겠냐 싶어서 옷을 갈아 입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잠옷을 입은 상태라고. 목이 다 늘어나고, 무릎이 나온 중학교 때 체육복을 입고 있다. 게다가 더 한건, 중학교 때 체육복이 색깔이 초록색이라는 사실. 아래위로 풀밭이다. 멍하니 서서 머리를 긁적이다가 눈을 부볐다. , 눈까지 부어서 엉망이야. 제대로 떠지지도 않아. , 근데 엄마가 뭐 사오라고 그랬더라? 기억이 안 난다. 다시 현관 문을 열었다. 얼굴만 빼꼼히 집어 넣고 엄마를 불렀다.

 

 

 

 뭐 사오라고?”

 물엿!”

 

 

 , 물엿. 이제 알아들었다. 문을 닫고 다시 나왔다. 꽤 이른 시간이라서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다. 눈을 뜨자마자 집 밖으로 나와서 그런지 좀 춥다. 으슬으슬해서 팔을 좀 문질렀다. 여기서 슈퍼까지 뛰어갔다 오면 5분이면 충분하겠다. 얼른 갔다 와야지.

 

 

 

 경수야.”

 

 

 

 빠르게 슈퍼로 걸어가려는데 누군가 내 팔을 탁 붙잡으며 내 이름을 불렀다. ?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린데. 고개를 돌려 그 누군가를 바라봤다.

 

 

 

 …….”

 …….”

 .”

 

 

 

 김종인이, 나를 아래위로 훑더니 입을 가리며 웃는다. 웃는다. 비웃었어. 심부름이고 뭐고 슈퍼까지 갈 의지가 없어졌다. 나를 잡고 있는 김종인의 팔을 뿌리치고 급하게 집 안으로 도망쳤다. 이게 뭐야! 김종인한텐 멋지고 잘생긴 모습만 보여줘야 되는데! 망했다. , 존나 쪽팔려. 울고 싶다. 엉엉.

 

 

 

 

 

 

 

 

 

 

너와 나만의 시간

2

 

1.

 

 

 

 

 

 

 

 

 

 삐졌어?”

 …….”

 귀여워서 웃은 거야.”

 …….”

 진짜야.”

 

 

 

 메뚜기 같은 옷을 입고 머리는 산발을 하고, 눈이랑 얼굴은 퉁퉁 부어서 멍한 표정으로 봤는데 그게 귀엽다고? 이게 말이 돼? 차라리 좀 웃겼다고 솔직하게 말이라도 하지. 말없이 뚱한 표정으로 학교를 가고 있었다. 오늘도 김종인과 함께하는 등굣길이다. 내가 입을 다물고 가만히 걷기만 하자, 김종인이 내 팔을 붙잡고 나를 달래려 애를 쓴다. , 내가 진짜. 오늘 아침에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는 집 안이든 밖이든 절대 그 꼴로는 돌아다니지 말아야겠다. 김종인이 옆집 산다는 걸 깜빡했다. 내가. 그걸 까먹다니. , 진짜 붕어야 나는. 나는, 안 돼. 나는 안 될 놈이야.

 

 

 

 내 말 못 믿어?”

 …….”

 진짠데.”

 

 

 

 너 때문에 삐진 게 아니라고. 니가 옆집 사는 걸 깜빡 잊고 그 꼴로 나간 내 잘못이라고. 너를 원망하는 게 아니라 나를 원망하고 있었지만 말은 하지 않았다. 그나저나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내가 삐졌을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내 눈치만 살피는 김종인이라니. 어쩜 이렇게 귀엽지? 일부러 꾹 다문 입술 사이로 웃음이 자꾸 삐져나오려고 한다. 그래도, 이런 모습 계속 보고 싶으니까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참고 있지만.

 

 

 

 아침은 먹었어?”

 아니, 안 먹었는데.”

 

 

 

 그랬더니, 김종인이 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낸다. 뭐지? 대놓고 보면 풀린 걸 알아차릴까봐 안 보는 척 하면서 은근슬쩍 봤다. 우유? 우유다. 초코우유. 초코우유를 꺼내서는 빨대까지 꽂아서 나에게 건넨다. 가방에서 우유가 왜 나와? 그걸 받아들 생각은 안하고, 김종인의 손 위에 올려 진 우유를 쳐다보기만 했다.

 

 

 

 뭐야?”

 우유. 너 아침 안 먹었을 것 같아서.”

 

 

 

 , 어떡해. 진짜 귀엽다. 입술을 살짝 깨물고 내 손에 우유를 쥐어주는 김종인을 아무렇지 않은 척 쳐다보려고 했지만 결국은 실패했다. 빨대를 앙, 입에 물면서 씩 웃고 말았다. 내가 웃으니 그제야 김종인도 웃는다. 좋아? 내가 웃으니까 좋아, 종인아? 나도 좋다. 흐흐.

 

 

 

 맛있어!”

 , 내일 또 줄게.”

 근데 우유는 어디서 난 거야?”

 우리 집 우유 받아먹어.”

 진짜? 그럼 너 먹어야 되는 거 아니야?”

 괜찮아.”

 

 

 

 나에게 친절한 김종인이 낯설다. 아직은 나를 봐도 못 본 척 무시하고, 내 말을 못들은 척 무시하던 차가운 도시 남자. 차도남 김종인이 익숙한데. 니가 언제부터 나한테 이렇게 전전긍긍했냐고. 꿈만 같다. 마주보고 웃는 지금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렇게 다정할 줄은 몰랐는데. 김종인 매력 터진다. 진짜. 이렇게 매력이 넘치니까 인기가 많은 건가? 잘생긴데다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 게다가 어떨 땐 차갑고, 어떨 땐 다정하기까지. 어떻게 이렇게 완벽할 수가 있지? 질투난다. 질투나. 나한테만 인기 터졌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학원 가?”

 아니, 오늘은 학원 안가. 나중에 집에 같이 가자.”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 신난다. 오늘은 무려 집에도 같이 간다. 요 며칠 학원 때문에 나 혼자 집에 갔는데,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에라이, 그놈의 학원. 김종인이랑 붙어 다니려니까 그게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되는지 모른다. 학원 다니지 말고 나랑 놀았으면 좋겠다. 학원 끊어 종인아! , 그나저나 나랑 김종인이랑 무슨 관계지? 사귀는 건가. 사귀자고 말은 안 했는데. 나도 안하고, 김종인도 안했어. 그럼 사귀는 거 아니지 않나? 근데 서로 좋아하는데? , 아니다. 난 좋아한다고 몇 번이나 붙잡고 얘기했는데 김종인은 나한테 좋아한다고도 안했네. 그냥 불쑥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학교 같이 가자는 말 뿐이었잖아. .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마음에 걸리는 거다. 사귀자는 말 한 적 없고, 들은 적도 없으니까 사귀는 거 아닌 걸로 해야겠다. 그럼 우린 무슨 사이야? 매일 같이 학교 가고, 문자도 매일 하는데?

 

 유치하지만, 그래도 관계를 정의하는 건 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백현이 말 대로 그냥 느낌으로 알고 있는 거랑 말로 인정하는 거랑은 다른 거니까. 이야, 변백현 명언 하나 남겼네. 대박. 이럴 땐 도움 된다. , 그리고 연애는 원래 유치한 거라고 그랬다, .

 

 벌써 우유를 다 마셨다. 쪼르륵, 남은 한 방울까지 모조리 빨아들였다. 빈 우유팩을 접으면서 김종인에게 물었다.

 

 

 

 근데, 우리 무슨 사이야?”

 

 

 

 김종인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멍하니 서서 나를 바라본다.

 

 

 

 

 

 

 

 

 

 

 

 

 

 

 

 

 

 

 

 

 

 

 

 

 

 결국 그 아이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아무런 생각도 없다가 내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표정을 지었으니까 아마, 별 생각 없었겠지. 그러려니 하면서도 조금 서운한 거다. 그래도 좋아한다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는데, 사귀자고는 먼저 말해 줄 수 있는 거잖아.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한마디면 되는데. 바보자식. 내가 괜한 말을 꺼내는 바람에 김종인도, 나도 서로 급격하게 어색해졌다. 그 전엔 꽤 자연스럽게 붙어 다닐 수 있었는데. , 진짜 괜한 말을 꺼낸 건가. 그냥 입 다물고 있을걸. 에이씨, 몰라. 뭐가 이렇게 복잡해? 인상을 쓰며 손으로 머리를 마구 헝클였다.

 

 그래도, 좀 전에 은근슬쩍 눈치를 줬으니 알아 차렸겠지? 아까 우유팩 버리면서 사귀자고 말 했어도 됐는데. 빨리 말 해줬으면 좋겠다. 나 오래는 못 기다려, 종인아. 오래 못 기다리면 어떻게 하냐고? 그땐 내가 먼저 말 해야지, . 어쩔 수 있나.

 

 

 

 난 수학이 제일 싫어. 또 나 시킬 것 같은데, 아씨 짜증나.”

 너 저번시간에도 못 풀어서 혼났잖아.”

 왜 자꾸 나만 시키냐고! ?”

 

 

 

 다음 시간이 수학이다. 백현이가 또 머리를 싸매고 우는 시늉을 한다. 저번 주부터 불려나가서 한 문제도 못 풀고 멀뚱멀뚱 서 있다가 맞기를 벌써 수차례였다. 전에 박찬열 책 빌려간다더니만 결국 안 빌렸나보다.

 

 

 

 오늘은 좀 풀어라. 너 맞는 거 보는 것도 지겹다.”

 뭐 시킬 줄은 알아야, 미리 외우던가 하지.”

 그냥 다 하면 되잖아, 공부 좀 하라고 인간아.”

 

 

 

 내가 지금 공부하라고 타박할 입장이 아닌데. 말 해놓고선 양심에 찔리는 거다. 변백현이 나를 노려본다. 노려보면 어쩔 건데, 그냥 무시했다.

 

 

 

 , 그때 박찬열 책을 빌렸어야했어.”

 지금이라도 빌리라니까?”

 내 책이랑 박찬열 책이랑 바꿔치기 할까?”

 

 

 

 박찬열이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책상 위에 올려 진 수학 교과서를 꼭 끌어안으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바라본다. 이거, 걸리면 존나 욕 들어 먹을 텐데. 게다가, 나한테까지 불똥이 튈 거란 말이다. 백현이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존나 지랄할걸?”

 그치. 나도 후폭풍이 좀 무섭다.”

 수학한테 안 맞는 대신, 박찬열한테 존나 맞겠지.”

 아씨, 어떡하지 그러면? 나 머리에 혹 날 것 같다고. 매일 때린데 또 때려! 아니, 뭔 놈의 수학이 하루에 한 번씩 들었냐고. , 존나 미치겠네.”

 

 

 

 찬열의 책을 다시 제자리로 올려놓으며 절규한다. 그게 좀 안쓰러워서 등을 몇 번 토닥여줬다. , 불쌍한 놈. 하필 수학한테 걸려서 쯧쯧. 백현이는 공부는 못해도 애가 참 착하고 밝아서 선생님들이 두루두루 좋아하는 편인데 유독 수학 선생님만 싫어한다. 그 선생님은 성적 차별을 한다. , 그러니까 공부 못한다고 싫어하는 거지. 공부도 못하는 게 맨 앞자리에서 잠이나 퍼질러 자니까 더 싫어하는 거고.

 

 

 , 맞다!”

 

 

 

 울상을 짓던 백현이 뭔가 생각났다는 듯 무릎을 탁 치면서 방긋 웃는다. 뭐야, . 가끔 보면 진짜 무섭다니까. 알수 없는 종자야. 진짜.

 

 

 

 김종인, 김종인!! 나한텐 깜종이 있었어!”

 

 

 

 , 그래 김종인. 이름만 들었을 뿐인데 괜히 간지러워서 팔을 긁었다. 근데 거기서 김종인이 왜 나와? 아침에 교실 앞까지 같이 오고는 한 번도 못 봤다. 말 나온 김에 보러 갈까? 잘생긴 얼굴 보고 싶다. 흐흐.

 

 

 

 걔 수학 존나 잘해. 진짜, 완전 수학의 신.”

 

 

 

 내 칭찬을 한 것도 아닌데 내가 다 우쭐하고 그러네. 난 수학 지지리도 못하는데. 나 되게 웃긴다.

 

 

 빌리러 가려고?”

 당연하지!”

 

 

 

 말 나온 김에 지금 가야겠다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백현이를 붙잡았다. 그랬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본다.

 

 

 

 내가 갈게.”

 니가? ?”

 걔한테 볼일도 있고 뭐, 가는 김에 책 빌려 올게.”

 

 

 

 백현이가 멀뚱멀뚱 나를 본다.

 

 같이 가자고 하지 마. 같이 가자고 하지 말라고! 난 김종인한테 볼일이 있어. 걘 나한테 할 말이 있을 거란 말이야. 너랑 같이 가면 초 치잖아! 안 돼, 난 절대 너랑 같이 갈 수 없어.

 

 눈빛으로 엄청 간절하게 말했다. 변백현이 알아먹을지 의문이다.

 

 

 

 , 김종인이랑 되게 친해졌나보다.”

 , . 그렇게 됐어. , 니 덕분이지 뭐.”

 아 진짜? 내 덕분이야?”

 

 

 

 , 맞아. 니 덕분이야. 니가 정면 돌파 하라고 해서 했더니, 그 방법이 먹혔지 뭐야? 백현아 존나 고마워. , 니 덕분이다. 이 은혜 언젠가 꼭 갚을게. 변백현이 나를 보고 호탕하게 웃는다. 호탕하게? 엄청, 크게.

 

 

 

 근데 뭘 너 혼자 가려고 그래. 같이 가자, 같이.”

 

 

 

 그래, 내가 잊고 있었다. 얜 참 눈치가 없다. 이제 다 같이 친한데 뭐 어떠냐고, 같이 가면 되지 않냐 면서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며 웃는 변백현을 가만히 쳐다봤다. , 안되는데. 김종인이 나한테 따로 할 말이 있을 텐데.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을 할 수도 없고, 따로 둘러댈 변명도 생각이 나질 않아서 그냥 포기했다.

 

 

 

 그래, 같이 가자. 같이 가.”

 

 

 

 

 

 

 

 

 

 

 

 

 

 

 

 

 

 

 

 

 

 

 

 

 

 

 왔어?”

 

 

 

 백현이와 함께 온 나를 보며 김종인이 수줍게 묻는다. 여기서 포인트는 수!!! 그래서 나도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변백현이 이상한 눈으로 우리를 번갈아 보는 것 같아서 얼른 표정을 숨겼다. 그나저나 우리? 우리라, 괜히 기분이 이상하다. 원래는 너랑 나였는데 이젠 우리야! , 벅차다.

 

 

 

 수학 책 좀 빌려줘. 너 다 풀어놨지? 수학이 나 찍어가지고 오늘도 불려나가게 생겼어. 내가 그 인간한테 몇 대를 맞았는지. , 짜증나.”

 

 

 

 백현이의 말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김종인이 서랍에서 수학책을 꺼내서 건넨다. 뭐야, 되게 빠르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어. 백현이 그걸 받아 들고 고맙다고 완전 사랑한다고 김종인의 어깨를 끌어안고 뽀뽀를 하려고 달려든다. ? 뽀뽀? 변백현이야 원래 잘 그러지만 나한테 하는 것도 아니고, 김종인한테 그러고 있는 걸 보니까 짜증이 딱 나는 거다. 그래서 내가 대신 변백현의 얼굴을 밀쳤다. 얼른, 떨어져라. 제발?

 

 

 

 , 좀 적당히.”

 

 

 

 백현이가 수학 책을 끌어안고 울상을 짓는다. 그래도 다행이다. 김종인에게서 떨어졌다. 만족스러워서 혼자 웃었다. 김종인이 나를 본다. 눈이 마주쳤는데, 당연히 나를 보고 웃을 줄 알았는데 얼른 시선을 피해버린다. , 왜 피해? ?

 

 

 

 , 경수야 빨리 가자.”

 …….”

 가자니까?”

 

 

 

 백현이 나를 붙잡고 질질 끌고 나가고 있다. 끌려 나가면서도 끝까지 김종인을 쳐다봤는데, 나를 안 본다. 안 보는 게 아니라 일부러 피하고 있어, 지금? 왜 그래? 이해가 안가서 눈을 굴려 생각해보다가 딱 생각이 나는 거다.

 

 

 

 잠깐만.”

 

 

 

 그래서 나를 잡고 있는 백현이의 팔을 놓고 다시 김종인에게로 걸어갔다. 어깨를 손으로 톡톡 내려치니까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근데, 이게 또 나한테 할 말 없냐고 대놓고 독촉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애가 탄다. 나는 그 애를 바라보고, 그 애는 나를 바라본다. 그래서 그냥 눈빛으로 말했다. 어서 말해라 하고,

 

 

 

 나 간다?”

 .”

 나 진짜 가?”

 .”

 나중에 문자 해 알겠지?”

 

 

 

 전혀 말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래, 변백현이 있으니까 그렇다고 치자. 손을 팔랑팔랑 흔들면서 힘주어 말했다. 문자하라고, 그랬더니 김종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 말도 잘 듣는다.

 

 문자로 해도 괜찮아. 말로 하면 더 좋겠지만 그냥 문자로 그렇게 보내도 된다고. 그런 뜻에서 한 말인데 알아들었으려나 모르겠다.

 

 , 간지럽다.

 

 

 

 

 

 

 

 

 

 

 

 

 

 

  ***

 

제가 뭐랬어욬ㅋㅋㅋㅋㅋㅋㅋ

눈깜짝 할 사이에 온다 그랬잖아요.....허헣........ㅎ ㅏ 나란 여자 쉬운 여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써 놓은 거 다 동났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 참 큰일이에요.

 

앞으로는 이렇게 매일 매일 못 올거에요ㅎㅎㅎㅎ

그래도 기다려주실꺼죠?

사랑합니다 하트!

 

몽글몽글 쏘쏘 낑깡 백토끼 라면 파리채 민트색 순백흑백현님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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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2부라니....은혜로워........항상 내용과 분량과 연재속도에 감동받고갑니당!!!ㅎㅎ카디는 달달해야 카디라안카디!!!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1
기다려야죠ㅠㅠ금손여신님ㅠㅠㅠ달달해서 녹아버릴꺼같아요ㅠㅠㅠ암호닉신청해도되요??ㅠㅜ찌롱이요!
12년 전
독자3
헐ㅜㅜㅜㅜ완전좋슴다s2매일못와도기다릴께요!^▽^저도암호닉신청해도될까요?☞☜전까꿍이요ㅋㅋ
12년 전
독자3
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ㅡ하..이달달한팬픽을 어떻게안기다릴수가잇겟습니까ㅠㅠㅠㅠㅠㅡ
12년 전
독자4
달달하다......... 달달해.........
12년 전
독자5
앜 키마님ㅠㅠㅠㅠ쏘쏘에요~~ 이런 바람직한 연재텀이라뇨ㅠㅠㅠㅠㅠ느무 좋네예ㅠㅠㅠㅠㅠ 거기다 달달터지는 카디ㅠㅠㅠㅠㅠㅠ 오메 광대폭팔이에요ㅋㅋㅋㅋㅋ 어..언능 오시면 좋겠지만 기다릴께요ㅠㅠㅠㅠ 하트하트
12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가 암호닉신청안했었나요 흡 안했었군요 저도 암호닉신청할래요 정주행하면서 다다다 댓글달았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링세 로 신청합니다 받아줘요 아이 사랑합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2부나왓다크허어어어어ㅓ 기다리고잇엇습니다오 잘 봣습니다 너무재밋어요 다음편기대항게요 아 암호닉신청가능하다면 아이엠벱으로부탁드려요♥
12년 전
독자7
정주행햇어요ㅋㅋㅋ눈알빠질거같아요ㅠㅠㅠㅠㅜㅠㅠ진짜재ㅇ밌네요ㅋㅋㅋ근데종인이가왜피하는거에요ㅠㅠㅠㅠ어휴ㅠㅠㅠ이럼안되는데..담편기대할게요
12년 전
독자8
아 더이상 빠르게 담편을 볼 수 없다니ㅠㅜㅠㅠ 기다리고있을게요.....♥
12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0
너무재밌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매일매일 못오셔도 매일매일기다릴께요ㅠㅠㅠㅠㅠㅠ암..암호닉신청해도될까요?블슈로 신청할께요ㅠㅠㅠㅠㅠ신청하는거.작가님이.첨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라면이에요ㅠㅜㅜㅜㅜ달달한카디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종이니가 빨리 사귀자고해야할텐데ㅋㅋ오래걸려도 기다릴께요!!
12년 전
독자12
저 비회원으로 인스티즈하면서 댓글남긴적 처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글잘써여ㅠㅠㅠㅠㅠㅠㅠ빨리빨리와주세요 똥줄타요ㅠㅠㅠㅠㅠㅠㅠ저도 암호닉 신청해도될까요?...안되면 말구요ㅠㅠㅠ다이트로 신청할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작가님 사랑해요진짜ㅠㅠㅠㅠㅠㅠㅠ종이니 질투하는거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3
으어으엉어엉 작가님 ㅜㅜㅜ 맨날오면 안돼요? 맨날 보고싶어요 작가님... 보고있어도 보고싶어 으어어어어어어ㅓ어어어어어어
12년 전
독자13
백토끼입니다 눈치를보아하니종인이가경수속마음을못알아차린것같기도하고...또틀어질까봐조마조마하네요ㄷㄷ근데진짜정식으로사귀고나면달달함이터질것같아기대되요ㅎㅎ
12년 전
독자14
꺄 제 암호닉이...헿
역시나 재밋어여!!bbb...짱짱!!!

12년 전
독자15
여신님...사랑해요..하.......텍파너므너무잘봤어요ㅠㅠㅠ!!!!!!!!!!!!
12년 전
독자16
다시틀어지는건아니겠죤 ㅠㅠ 사랑해여 ㅠㅜㅜㅜㅜ
12년 전
독자1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부읽고2부이제시작하네요 ㅠㅠㅠㅠ 이런저런일이많아서 오늘같은 불금을 벼르며 기다리다가 이제 보는데 앜!!!너무달달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와입에서 엄마미소가떠나질않네요 ㅎㅎㅎㅎ 암호닉은 제일최근에나온편에서 할게요 그때까지 댓글도 꼬박꼬박!ㅎㅎㅎㅎ
12년 전
키마
사랑해요 T^T 1부 지루하셨을텐데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전 이 댓글보고 엄마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12년 전
독자18
아김종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개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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