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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2 | 인스티즈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w. 다흰

 

 

 



 

그렇게 3반과 8반의 합반 체육 수업이 시작이 되었다. 다들 짝피구의 짝을 찾기 바빴지. 우리 외의 다른 친구들도 자기가 원하는 짝을 찾아서 짝을 이루었고, 짝을 이루지 못한 친구들끼리 짝이 되기도 했다.

 

 

 

“ 야 이도현, 당연히 넌 내 짝이지? “

 

“ 아 이제 지겨워. 언제까지 너랑 해야 되냐? “

 

“ 아마 죽을 때까지? “

 

“ 그런 끔찍한 소리 하지 마! “

 

“ 이 누나랑 하는 게 좋단 걸 알아두렴. “

 

“ 아웅 저랑 짝꿍 해주셔서 아주 고마워 미치겠네요~ “

 

 

뭐 항상 둘이 하는 거면 거의 이도현과 함께 했다. 이 정도면 같은 반인 게 죄다 죄야. 그래서 이번 짝피구 역시 같이 하게 되었어. 성우네 반인 8반은 남자 비율이 조금 더 많아서 남남으로 짝을 지어서 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옹성우는 여자 애들 다 자기랑 같이 하자고 난리였지. 근데 옹성우는 엄청 짝 정하기도 귀찮았는지 요즘 자기한테 엄청 들이대는 애로 골랐어.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대충 고른 게 그게 문제였나 봐.

 

 

“ 성우야~ 성우야~ “

 

“ 왜 김아윤. “

 

“ 성우 넌 누구랑 짝 할 거야? “

 

“ 네 알 바야? “

 

“ 당연히 나겠지 안 그래? 나랑 같이 하자~~~ “

 

“ 뭐 할 사람도 고르기도 귀찮은데 그럼 그러던가. “

 

“ 역시 우리 성우~ 해줄 거면서 츤츤대기는~ “

 

 

사실 이도현 송강 옹성우 나까지 해서 이 4인방 중에서 내가 유일한 홍일점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많은 여자 아이들의 시기와 질투를 주로 많이 받아왔었어. 근데 하필이면 날 엄청 싫어하는 그 김아윤이랑 짝이 됐더라? 맨날 성우네 반 찾아가서 말 걸면 뒤에서 자기 친구들끼리 들리게 뒷담화하고 이건 거의 앞담화였지. 마주칠 때마다 꼽 주고 난리도 아니었어.

 

 

“ 그럼 누구 먼저 할래? “

 

“ 야 아무나 그냥 빨리 시작해~ “

 

“ 가위바위보 하자. 그게 제일 공정하니까 “

 

“ 그냥 가운데서 던져서 치기 하면 되잖아 “

 

“ 오 그거 좋은 생각인데? “

 

“ 아 맞다 두 명정도 수비 해야지 수비 할 친구들 알아서 빠져~ “

 

“ 이제 다 정했으니까 선생님은 공 올리고 빠질게. “

 

“ 네!!!! “

 



각 반에서 체육 잘하는 아이들이 나왔다. 우리 반은 이도현, 8반은 예상외로 옹성우가 나왔더라? 뭐 둘이 대표로 나와서 누가 공격권을 가질지 정하고 있었다. 뭐 그냥 빨리 하자고 부추기는 친구들도 있었고, 가장 공평한 가위 바위 보를 하자는 애들도 있었다. 근데 결국엔 가운데로 던져서 치는 공치기로 정했다. 그리고 뭐 수비는 항상 정해져있는 애들이라서 빠지는 거지.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2 | 인스티즈 

 


 



“ 재밌게 하고 끝나면 정리 잘해놓고~ “

 

“ 네!!!! “

 

“ 준비 “

 

“ 시~작!!!! “

 

 

곧 바로 경기가 시작 되었고, 선생님은 휘슬을 부시고 바로 퇴장을 하셨다. 우리는 공에 온전히 집중을 하기 했다. 결국 공은 우리 반 손에 넘어오게 되었다. 역시나 우리 반으로 올 줄 알았지~ 짝피구의 첫 스타트를 이도현이 시작을 했어. 역시 이도현 운동부 짬밥 어디 안 간다니까 운동 신경 하나는 끝내준다. 인정! 이도현이 공만 가져갔다 하면 다 아웃이였어. 역시 내 친구지만 대단해 

 

 

“ 우리 먼저 공격한다? “

 

“ 그래~ “

 

“ 아……. “

 

“ 머리 묶은 친구 아웃~ “

 

“ 아야! “

 

“ 아! “

 

“ 1타 2피 안경 쓴 친구 둘 아웃! “

 

“ 오오 이도현 좀 한다?”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2 | 인스티즈 

 






“ 이 오빠 운동 신경이 좀 대단해? “

 

“ 이번은 좀 인정 오빠 장단 맞춰준다~ “

 

“ 와 그렇게 말 하자마자 공 바로 뺏기고요? “

 

“ 야 야 잘 좀 막아봐! “

 

“ 야 나 잘 막고 있어!!! 네 덩치가 큰 거겠지. “

 

“ 뭐냐 쟤 왜 계속 우리 맞추냐??? “

 

 

 

아까 그 김아윤 말이야 걔가 이번엔 완전 이를 갈았더라. 총 3 게임을 했는데 2 게임이나 걔가 공격을 하는 거 있지? ‘ 나름대로 알아서 잘 피하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결국 사단이 났지.

 

 

“ 야 이정도면 쟤 너 엄청 혐오 하는데? “

 

“ 그러니까 “

 

“ 나 쟤가 진짜 무서울 지경이야 “

 

“ 진짜 무슨 원한 있냐? “

 

“ 야 작작해. “

 

“ 아니 그냥 나는 보이는 대로 던지는 거야~ “

 

 

아윤이는 엄청 필사적으로 나를 공격을 하려고 하고 공이 자기 팀으로 넘어올 때마다 다른 친구들한테 뺏어서 계속 나를 타겟으로 노리고 있었어. 계속 나만 노리는 것 같으니까 결국엔 옹성우가 한마디 했다. 그 한 마디에 깨갱하면서 주춤했다. 걔 때문에 이리저리 계속 피하느라 이도현이 좀 고생을 했지. 오늘 고생이 많았다. 모질아,,,

 

 

근데 갑자기 공이 붕하고 뜨면서 내 얼굴을 향해 날아왔다. 난 방심을 했고 피할 틈 조차도 없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속수무책으로 그 공을 맞게 되었고 공을 맞은 이후로 기절을 했지 뭐야?

 

 

“ 아! “

 

“ 아 진짜 아파 어허허헝 엄마아ㅠㅠㅠㅠㅠ “

 

“ 어 어떡해 채미……. “

 

“ 소리 찰졌는데 아프긴 하겠다. “

 

“ 불쌍하네 뭐 자업자득 하는 거지 뭐 “

 

“ 야 야 이채미 정신 차려 나 잘 보여? “

 

“ 야 보건실 가자. “

 

“ 그래그래 보건실 가자 야 너네끼리 하고 있어.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2 | 인스티즈 

 



 

“ 이채미!!!!! “

 

 

잠깐 희미하게나마 들렸는데 그나마 우리 반 아이들은 걱정을 해주는 눈치였다. 8반 아이들은 비난하기 바빴다. 내가 갑자기 쓰러졌었다는 거야. 이도현이랑 옹성우 둘이 보건실 가서 난리 치자고 한 것만 생각 나. 둘 중 누가 날 업고 왔다는 거 아니겠어? 누굴까 뭐 둘 중 아무나 상관없긴 하지만.

 

 

그렇게 눈을 떠보니 보건실이었다. 눈앞엔 이도현, 옹성우, 송강까지 세 명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뭔데 부담스럽게 다 와있냐? “

 

“ 나 진짜 괜찮아 멀쩡해! “

 

“ 진짜 너 걱정 좀 그만 시켜라 “

 

이도현은 걱정 좀 그만 시키라고 하는데 연습 맨날 빠지는 이도현이 할 말은 아니죠? 너는 네 앞가림이나 잘하세요. 이도현 씨~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2 | 인스티즈 

 




“ 야, 미안 “

 

“ 네가 왜 미안해 그리고 내 눈 피하지말고 “

 

“ 그냥 걔 골라서 이렇게 된 거 같아서 “

 

“ 아니야 뭐 걔가 괜히 그랬겠어? “

 

“ 뭐 걔라면 그럴 수도 있고? “

 

 

성우가 사과를 하는데 왜 지가 사과를 해. 당사자도 안한 마당에 진짜 어이없었다. 근데 괜히 걔가 내 얼굴 정통으로 맞춘 거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줬다.

 

 

“ 우리 채미 병원 입원해야 되는 거 아니야? “

 

“ 강아, 호들갑 좀 떨지 마. “

 

“ 아니 걱정이 되니까 그러지 “

 

“ 이걸로 입원하면 입원비가 얼만데. “

 

“ 진짜 진짜 괜찮다고! “

 

강이는 난리란 난리는 다 치는데 아우 정신 사나워! 걱정 해주는 건 고마운데 적당히 하자 강아!

 

 

그렇게 3인방과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보건 선생님이 질문을 하셨다. 근데 좀 그렇잖아 피구 공에 맞았다고 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하네.

 

 

“ 깼네? “

 

“ 그 이름이 뭐랬지? “

 

“ 이채미요! “

 

“ 그래서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야? “

 

“ 아 그냥 저냥 어쩌다가

 

“ 뭐 뒤에 할 말은 없고? “

 

“ 네 그냥 다쳤어요! “

 

“ 그냥 다친 상처가 아니던데? 이번 시간만 푹 쉬고 다음 시간부터 수업 올라가 알았지? “

 

“ 괜찮아요! 지금 수업 때문에 올라갈게요! “

 

“ 평소에 공부도 안 하면서 하는 척 하기는 “

 

“ 꼭 일어나자마자 시비를 걸어야겠니. 도현아 ^^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2 | 인스티즈 

 





“ 채미 너도 사탕 하나 먹을래? “

 

“ 아니요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

 

“ 안녕히 계세요 쌤~ “

 

 

선생님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고 그냥 우물쭈물 하다가 대화를 끝냈다. 그리고 내가 일어나자마자 잠깐 걱정하는 듯 하더니 괜찮으니까 바로 시비 거는 거봐 아주 얄미워죽겠어.

 

 

“ 아 맞다 도현이 연습 있어서 만화방 못 가는데 우리끼리 가? 어쩔 거야 “

 

“ 난 상관없는데 그냥 피시방 가면 안 되냐? “

 

“ 그럼 피시방 가면 난 빠짐 “

 

“ 왜 같이 가자~ 내가 게임 알려줄게! “

 

“ 그냥 가 너 은근 잘할 것 같음 “

 

 

오늘 예정 되어 있던 만화방 약속이 깨지고 새로운 약속을 잡을지 말지 정하다가 성우가 피시방을 제안을 했다. 내가 빠진다고 하니까 같이 가자고 하더라. 해결책을 찾다가 다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 야! 좋은 생각 떠올랐어. “

 

“ 뭔데? “

 

“ 오락실 가자! 그것도 게임이지!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2 | 인스티즈 

 



 

“ 좋아 벌써 재밌을 것 같은데? “

 

“ 아 또 오락실하면 이도현인데 펌프함 달려야 되는데 내가 빠지네. 다음에 같이 가 “

 

“ 알았어. 오늘 연습이나 잘해! “

 

“ 그래 이도현 연습 잘해라! “

 

“ 이도현 파이팅! “

 

그렇게 오락실로 확정 땅땅! 나도 오랜만에 오락실이라 엄청 기대가 됐다. 누구나 오락실 추억 하나쯤은 있잖아 동전 쌓아놓고 철권 게임하고 거기 작은 노래방도 가고 오토바이 농구 등등 많이 있다. 그 중에 나는 펀치 기계가 제일 기억 남았다.

 

 

8 년 전 오락실

 

우린 처음으로 오락실을 왔었다. 철권 게임 같은 건 학교 앞에서 많이 봤지만 해본 적은 없었거든 우리끼리 신나서 주체를 못했다.

 

 

“ 우와 신기해! “

 

“ 야 뭐가 신기하냐! “

 

“ 다 재밌을 것 같아 “

 

“ 농구 먼저 하자 “

 

 

내가 신기하다고 말을 하니까 옆에서 도현이는 이게 뭐가 신기하냐는 듯이 말을 하고 강이는 웃으면서 다 재밌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성우는 바로 앞에 보이는 게임을 하자고 했어. 같이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만 했다.

 

 

“ 음료수 내기 가자 주 종목 펀치 고고! “

 

“ 누가 먼저 할래? “

 

“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저요! “

 

“ 그래 이채미 너 해라 “

 

 

배고파서 간단하게 음료수 내기를 했다. 내기 주 종목을 펀치로 정했다. 그렇게 펀치 기계로 주먹을 날렸다.

 

 

“ 그럼 이제 친다? “

 

“ 다 비켜 다 비켜! “

 

“ 어?!?!? “

 

“ 강아 비키라니까 왜 안 비켰어! “

 

“ 나 진짜 괜찮아 “

 

“ 야 너 코피! “

 

“ 괜찮긴 개뿔 뭐가 괜찮냐 “

 

 

딴 짓을 하다가 채미 말을 못 들은 강이는 옆에 있다가 봉변을 당했다. 내 주먹에 얼굴을 맞은 거야 미안해서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는 거야 근데 말만 괜찮았나봐. 갑자기 강이의 코에서 코피가 흐르는 걸 이도현이 먼저 발견하고 옹성우는 뭐가 괜찮냐고 말했어. 순간 우리 둘 다 당황을 했지 나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고 강이는 괜찮다고 말했는데 코피 흘려서 당황하고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뭐 이 사건 때문에 강이가 내 주먹맛을 맛봐서 잘해준다는 이야기도 있었어




에필로그 


 

항상 츤데레인 도현이지만 공을 맞고 쓰러진 채미를 보자마자 바로 반응을 했다. 옆에 있어서 빠르게 반응을 했을 수도? 


 

“ 이채미 정신 차려!!!! “ 


 

“ 성우야 내가 업고 갈게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2 | 인스티즈 

 


 


 

“ 채미 보건실 좀 데려다 줄게. 선생님 오시면 말 좀 잘해 줘 “ 


 


 

도현은 채미를 업고 보건실로 향했다. 도현보다 떨어져있는 성우가 다가가려고 하는 순간 아윤은 성우의 신경에 거슬리게 하는 말을 내뱉었다. 


 

 

“ 얼굴 완전 정통으로 맞았네. 나이스! 그러게 꼬리치고 다니지 말아야지 “ 


 


 

“ 야 김아윤 주제 파악 좀 해. 진짜 사람 신경 쓰이게 하지 말고 꺼져. 너 같은 거 줘도 안 가져 “ 


 

 

“ 뭐?!?!? “ 


 

 

“ 이도현 같이 가! “ 


 

 

“ 야 옹성우!!!!!! 이 미친 새끼……. “ 


 

 

아윤에게 충고를 하는 사이 도현이 먼저 업는 바람에 손도 쓰지도 못하고 뒤따라갈 뿐이었다. 


 


 


 

작가의 말말말

다흰입니다! 전편은 대사 위주로 많이 써서 제가 보기에도 뭔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마 계속 이번 편 썼던 것처럼 올릴 것 같아요 즐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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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번 편도 재밌습니다 작가님 ㅠㅠㅠ 오늘 딱 자기전에 타이밍 좋게 볼 수 있어서 넘 기분 좋네요 😆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
3년 전
다흰
감사합니다 진짜 독자님 댓글 힘 많이 되는 거 아시나요ㅠㅠㅠㅠ 다음편 더 더 재밌게 써오겠습니당 댓글 감사하고 독자님 사랑합니다 ❤️
3년 전
비회원181.37
이번 편도 너무 재밌고,설렜습니다!
감사합니다♡

3년 전
다흰
항상 댓글 달아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2
결국 한 방 먹을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 남편이 누군지 전혀 감이 안와요ㅠㅠㅠ
3년 전
다흰
두구두구두구 과연 남편은 누구일까요~~~앞으로 더 기대해주세용~
3년 전
독자3
공으로 얼굴 맞으면 진짜 아프던데ㅠㅠ 점점 더 남편이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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