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주의
bgm : reminiscence
"다녀오겠습니다."
"색시 어디가?"
"학교요."
"응, 잘 다녀와."
"오늘도 리모컨 부셔 놓으면 알아서 해요."
"알았어. 알았어."
대요괴 텐구의 색시 12
리모컨 9개 째...
12-1. 고백.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래...
"..오랫동안 좋아했어."
"..."
"우리 사귈래?"
"..."
"..."
"헐..."
우리 학교에서 최고 잘생긴 김태형이... 나보고 사귀자고 하다니...
접점이라고는 1도 없는 사이인데... 도대체.. 왜죠?
많이 뜬금없는 일에 어이 없음도 잠시..
펑!
"..."
텐구가 나타났다.
12-2. 정체.
"??? 뭐에요? 여기 왜 있어요?"
"??"
"...300년도 못 살은 여우새끼가 지금 감히 누구에게 손을 대고 있는 것인지 아느냐?"
처음 듣는 낮은 목소리. 처음 듣는 말투.
내가 아는 텐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낯 설었다.
"당신은... 다이 텐구?"
"여우새끼.. 네 놈이 겨우 모은 꼬리도 다 떼어버리기 전에 당장 사라져라."
잠깐, 근데.. 김태형도 요괴였던거야?
"분명.. 300년전에 사라졌다고.."
김태형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텐구는 한 손으로 내 어깨를 감싸
집으로 데려왔다.
12-3.
"..."
"..."
매일 세상물정 모르고 사고만 치고 다녀서 까먹고 있었지만
요괴가 맞긴 맞았구나..
새삼 낯설게 느껴지는 그의 모습에 말도 함부로 못 걸고
쭈뼛대고 있자 요괴씨께서 먼저 말을 걸었다.
"약속해."
"네?"
"네 전생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
"약속해."
"네.."
내가 전생에 무슨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눈을 보니
약속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도.. 홀린 것일까?
12-4. 어떻게 알았지?
"..그런데 어떻게 안거죠?"
"..뭘?"
"내가 김태형하고 같이 있는 걸요."
"...있어 그런게."
오늘은 분위기가 이래서 함부로 못 물어보겠다.
나중에 사고 치면 물어봐야지.
++)
펑!
"?? 뭐야? 그때 그 갓파?"
"당신 색시 여우한테 납치되게 생겼어요!!"
"뭐?"
"여우가 지금 당신 색시랑 단 둘이!!"
"어디서."
"학교요! 학교!"
학교.. 진짜 맘에 안들어
소재는 계속 주셨으면...ㅜㅜㅜ
참고가 많이 됩니다.^^
내용이 뭔가 좀 쳐졌죠?
전생 나오면 더 쳐질 텐데..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