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지금 말 다 했어? "
아니, 아직 다 못 했는데. 날카롭게 파고든 그의 목소리가 정적만이 감돌았던 차 안을 메꿨다. 운전대를 꾹 말아 쥔 그의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 하. 이어지는 깊은 한숨에 눈물이 차오를 것만 같아 고개를 돌렸다. 한숨을 쉬었다, 임영민이, 내 앞에서. 이 와중에도 자존심을 부리겠다는 듯 입술을 깨물었다. 울고 싶지 않았다. 허나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에 가득 고인 눈물은 어느덧 방울이 되어 볼을 타고 흘렀다.
" ……. "
" …… 우리 그만할까. "
" ……. "
낮은 음성이 귓가를 때렸다. 그러니까, 이런 사이가 지속된 게 언제부터더라. 연이어 이어지는 스케줄과, 몰아치는 언론의 압박감은 고작 스물의 내가 겪기엔 퍽 큰 위압감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시기쯤, 노래를 부르던 그에게 성대결절이라는 큰 고비가 찾아온 것 또한 저희에게는 큰 풍파였다. 그렇게 스물의 가을, 그 시기부터 저희는 엇나가기 시작했다. 서로를 물고, 헐뜯고, 씹어대기 바빴으니까.
잦아지는 싸움은 저희를 지치게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쌓인 스트레스는 언제나 그에게로 갔고, 그리고 그런 그는 이런 저를 감당하지 못했다. 당연한 이치였다. 서로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지는 못할망정 서로를 깊게 찔렀고, 그 상처는 고여 진득한 핏물이 되었다. 서로 지쳤잖아, ㅇㅇ야. 낮은 음성이 다시금 내게 닿았다. 싸움만이 전부였던 저희 사이에서 간만에 들린 퍽 다정한 목소리였다. 그러니까, 나는…… 너를 잡을 자신이 없었다. 위태롭게 잡았던 손을 놓았다.
" …… 그래. "
추적추적 내리는 빗물을 핑계로 목놓아 울었다. 그때부터였나, 비 오는 날을 유난히도 싫어하게 된 게.
# ㅡ 04
" 여보세……. "
" 야. "
피곤에 가득 잠긴 목소리가 통화의 서두를 뱉어냈다. 그 사진을 받기가 무섭게 놈에게 다시금 전송했다. 그딴 사진이 갤러리 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빡치지만……. 아무튼 보내기가 무섭게 1이 사라진 카톡과 함께 걸려온 전화였다. 단조로운 벨소리가 잠깐을 울렸을까, 이내 참지 못하고 전화를 받아 버린 난 그의 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짧은 한 마디를 뱉었다. 야, 하고.
" 사진 잘 봤다. "
" ……. "
" 여자 있냐? "
" …… 야. "
놈은 그렇다 할 대답이 없었다. 그 정적은 내게 점점 확신을 심어 줄 뿐이었고. 왜 말이 없냐고, 이 임영민 개새끼야……. 속상한 마음은 날카로운 파편을 쏟아낼 뿐이었다. 그게 전부였다. 저는 쏟아냈고, 놈은 묵언했다. 그 사실이 비참했다. 삽시간에 정적을 만들어낸 저희는 이내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의 입이 열렸다. 그리고 그 음성을 막는 건 언제나 나였다. 야, 임영민. 다정하게 뱉어진 놈의 목소리와는 판이한 음성이었다.
" …… 그래, 뭐. 여자가 있건 말건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
" …… ㅇㅇ야. "
" 그딴 사진 다시는 나한테 오는 일 없게 해. "
" 그런 게 아니고. "
" 그러게 이딴 짓거리 애초에 하질 말았어야지. "
쇼윈도니, 뭐니. 그래, 너랑 이따위 짓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됐어. 나지막이 떨어진 목소리는 체념의 끝이었다. 그런 게 아니고, 무언가의 변명이라도 뱉어낼 것 같았던 그를 차단했다. 그러니까, 나는, …… 변명 따위가 듣고 싶은 게 아니라고. 날카롭게 뱉어진 마지막 한 마디를 끝으로 저희 둘은 한동안 정적을 유지했다. 어느 누구 하나 섣불리 말을 꺼내지도, 그렇다고 전화의 끝을 보지도 않았다. 답답함이 치솟는 마음에 정적을 이겨내지 못한 저는 결국 먼저 말문을 열었다.
" …… 좆같으면 결별 기사 띄우든가. "
3분,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통화의 끝이었다. 아무 대답이 없는 너를 뒤로 하고 나는, 신경질이 가득 담긴 행동으로 화면을 터치했다. 전화는 그렇게 끊겼다.
ㅡ 저, ㅇㅇ 씨. ㅇㅇ 씨 단독 인터뷰인데 이렇게 영민 씨 관련 질문만 드리는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해요.
아, 예. 그걸 알면 작작하시던가……. 놈과의 불화는 끊임없는 불화를 만들어냈다. 그 사진을 받아 한꺼번에 솟은 열을 끓어내리던 찰나였다. 그러니까, 한 일주일 지났나. 그리고 그 일주일 동안 그에게서 오는 연락이란 모든 연락은 큰 생각 없이 제꾸는 중이었고. 웬일인지 포기를 모르는 것 같이 연락을 취해오는 그였다. 그러니까, 내 핸드폰은 일주일 내내 임영민의 문자, 카톡, 심지어는 전화까지. 그 모든 것이 고루 삼박자를 갖추어 끊길 줄을 몰랐다, 이거다.
그리고 일주일 내내 주어진 스케줄에서도 임영민의 잔상은 내게서 벗어날 줄 모른다는 듯 끊임없이 주위를 맴돌았다. 언제나 내게 그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천지였으며, 인터뷰 하나를 진행해도 그의 얘기가 빠질 적이 없었다. 이 정도는 생각하지 않았던 게 아니었다. 그냥, 단지…… 지금의 내가 견디기 힘든 부분인 것뿐이지. 어젠가, 그저껜가. 놈과의 인터뷰를 똑같이 진행했다던 여자는 역시나 내게도 놈의 안부를 빼놓지 않고 물었다. 그놈의 임영민. 그 석 자가 오늘따라 꽤 강한 화살을 뱉어냈다.
ㅡ 아무래도 영민 씨랑 싸울 때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땐 어떻게 푸는 편이세요?
" ……. "
지금 우리의 상황과 똑 닮은 질문이 던져졌다. 마치 상황을 꿰뚫기라도 했다는 듯, 그렇게. 물론 여자의 질문은 사랑에 관련한, 뭐 그딴 싸움을 의도하고 질문한 것이겠지만 아무튼 그게 그거다. 가만 생각해 보면 과거에도 우리는 똑같았다. 연락을 받지 않는 내게 끊임없이 연락을 취해오는 너, 그 이치는 변하지 않았다. 마구잡이로 머릿속을 헤집는 과거가 퍽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애써 기억을 묻으며 여자에게 대꾸했다.
" 어, 보통…… 영민이가 먼저 풀어 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
ㅡ 어떤 식으로요?
" 먼저 연락을 취한다든가, 뭐 그런 식으로. 제가 안 받으면 안 받는 만큼 계속이요. "
ㅡ …….
" …… 똑같죠, 저희도. "
하하,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드리고 오늘 인터뷰 마칠게요. 여자의 질문은 간단했다. 그에 걸맞은 간단한 답변을 끝으로 스케줄은 끝났지만, 그의 잔상은 제 머릿속을 마구 헤집은 상태로 떠날 줄을 모르더라. 타이밍을 안다는 듯 잠잠하던 핸드폰이 다시금 진동했다. 발신자는 혹시나가 역시나, 놈이었고. 화면을 가득 메운 개싸가지 네 글자는 오늘따라 자신의 위용을 남김없이 발휘했다.
받을까, 말까. 수백 번의 고민은 끝났다. 전화가 끊겼고, 오늘도 반복이었다.
간만에 주어진 휴식이었다. 그동안 놈의 인터뷰와, 저의 인터뷰를 함께 심은 잡지도 출간되었다. 뭐, 놈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던 나는 놈이 나오는 페이지는 죽어라 피해 넘겼지만. 그리고 그렇게 제 연락을 피하는 내가 우습다는 듯 내게 취해오는 연락을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놈은, 하루에도 여러 번씩 핸드폰을 울려댔다. 그리고 그런 핸드폰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오랜만에 인터넷 서핑이라도 할까, 싶어 아무렇게나 흐트러진 노트북을 꺼내 들었다. 좋아하는 음악으로 가득 채워진 재생목록을 켜고, 인터넷으로 들어가던 찰나였다.
" …… 임영민, ㅇㅇㅇ? "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가득 메운 저들의 이름은 퍽 이질적인 조화가 아닐 수 없었다. 열애설로 인해 화제의 중심에 오른 것은 잠시였고, 그 뒤로 간혹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긴 했어도 이런 식의 도배는 열애설 이후로 처음이었으니까. 의도와 다르게 마주한 네 이름 석 자는 저를 당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이름들을 마주한 순간, 연인이라는 단어를 마주한 순간. 그러니까, 나는…… 생각했다.
정말로 좆같았던 임영민이 결별 기사를 띄운 건 아닐까, 하고.
떨리는 심장을 애써 부여잡곤 실시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저희의 이름을 눌렀다. 그러니까, 나는……. 나는 왜 떨리는 거지? 본인이 내뱉은 결별이라는 단어였지만 정말로 그 기사가 떴을까, 두려웠다. 그냥 그 정도로, 내 마음을 단언했다. 기사를 누르기가 무섭게 뜨는 기사 제목은, 그러니까. 임영민 ♡ ㅇㅇㅇ 사랑싸움 中, 연락 바란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뜻밖의 제목이었다.
" …… 발간된 LYM 잡지에는 임영민과 ㅇㅇㅇ 커플의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
믿을 수 없는 기사 내용을 몇 번이고 소리 내 읽었다. 기사의 내용에는, 그러니까…… 얼마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받은 질문과 똑같은 질문을 받은 그가, 우리의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고 적혀 있었다. 그를 입증이라도 하는 듯 덧붙여진 캡처본에는 정말로, 그가 한 듯한 인터뷰 한 장면이 실려있었다. 그 캡처본 안에서의 질문과 더불어 놈의 대답은 저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 …… 내가 잘못해 다퉜는데, 연락을 안 받는다. 애타니까 연락 좀 바란다……? "
이렇게 공개적으로 연락 좀 받아달라는 임영민의 구애를 받아 줄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김규민 기자. 깔끔하게 떨어진 기사의 단락이었다. 정말로 저희 둘의 이름이 포털사이트를 장악한 게 고작 이 인터뷰 때문인지 궁금해 다시금 인터넷을 뒤졌다. 혹시라도 염려하던 결별설이 뜬 건 아닐까, 하고. 그리고 찾은 기사들은 정말로 그가 진행한 인터뷰의 내용만을 담고 있었다.
…… 짜증 나. 뜨지도 않은 결별 기사에 맘 졸이던 자신에게 부린 투정이었다.
타이밍 좋게 울린 핸드폰의 알림이 끊어질 새라 잽싸게 찾아들었다. 허나 기대했던 이름 대신 뜬 모르는 번호 열한 자리에 맥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러니까, 나, 임영민 연락 기다리는 거 맞지? 허……, 짧은 실소를 뱉어냄과 동시에 그의 생각을 떨쳐 버리려 핸드폰을 테이블 위로 올려두려는 찰나였다. 다시금 손에 느껴지는 미약한 진동에 잽싸게 핸드폰을 뒤틀자 화면을 가득 채운 놈의 이름 네 글자가 눈에 들었다. 개싸가지, 그렇게 기다리던 놈의 연락이었다.
" ……. "
" 드디어 받네. "
…… 드디어 받네, 아무렇지 않게 떨어진 놈이 뱉은 다섯 음절이 이유 없이 저를 안심시켰다.
ㅡ 오늘 거 진짜 세상 제일 노잼, 노잼, 노잼... ㅜ_ㅜ 이런 걸 글이라고 들고 와서 죄송스럽지만 꼭 필요하고 중요한 화입니다... 항상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ㅜ_ㅜ
ㅡ 초록글, 댓글, 추천, 스크랩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__) ~ 항상 빠짐없이 댓글 읽고 있으니 글에 관한 내용, 피드백, 질문 모두 자유롭게 남겨 주셔도 괜찮습니다. ㅎㅎ
ㅡ암호닉신청 받습니다. 신청한 암호닉은 다음 편에 업데이트, 암호닉 신청은 항상 최근 글 댓글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암호닉은 밑에서 확인해 주세요.
# ㅡ 암호닉
0226ㅣ나침반ㅣ요를레히ㅣ딥영라부ㅣ돌하르방ㅣ듀ㅅ듀ㅣ롱롱ㅣ은인생ㅣ99ㅣ괴물ㅣ뚜기ㅣ남융ㅣ인연ㅣ기화ㅣ녜리ㅣ루이비ㅣ섹베오레ㅣ귀찌ㅣ국산비누ㅣ유닝ㅣ프로듀스으ㅣ뿌Yoㅣ일오ㅣ체크남방ㅣ킹환ㅣ어부ㅣ다녤ㅣ자몽ㅣ뿡뿡이ㅣ흥흥ㅣ오월ㅣ땁답ㅣ갓의건ㅣ세병ㅣ파파ㅣ윙크ㅣ국국ㅣ망개몽이ㅣ앙앙ㅣ배챙이ㅣ치즈ㅣ니나노ㅣ빛ㅣ봐린ㅣ포뇨ㅣ큰누ㅣ얄루빤스ㅣ마이관린ㅣ깡구ㅣ유일ㅣ0101ㅣ0622ㅣ디눈디눈ㅣ뾰렁ㅣ꽃녜르ㅣ르래ㅣ참새우진ㅣ그린ㅣ참새ㅣ단잠ㅣ배지녕ㅣ빠뺘뽀뾰쀼ㅣ음률ㅣ응ㅣ효비ㅣ경찰차ㅣ복숭아덕후ㅣ비니ㅣ안돼ㅣ김까닥ㅣ재뀨ㅣ심슨ㅣ몽구ㅣ유자청ㅣ꾸루ㅣ우진이랑워니랑ㅣ우리집엔신라면ㅣ웅이ㅣ알빱ㅣ째니ㅣ바다ㅣ다솜ㅣ■계란말이■ㅣ사용불가ㅣdaydreamㅣ아기어피치ㅣ청포도ㅣ블라썸ㅣ후니소스ㅣ토마토딸기ㅣ꼬부기ㅣ캔버스ㅣ꼬맹맹ㅣ11023ㅣ찬아찬거먹지마ㅣ809ㅣ샘봄ㅣ선인장ㅣ안녕ㅣ졔졍ㅣ뭉게구름ㅣ0620ㅣ져니ㅣ데헷ㅣ라온하제ㅣ감자도리ㅣ세념ㅣ여운ㅣ감ㅣ마이쮸ㅣ흰색ㅣ일반ㅣ꼬꼬망ㅣ쿠마몬ㅣ째니Aㅣ참뀽ㅣ망고망고ㅣ둘셋0614ㅣ초록하늘ㅣ짭짤이 토마토ㅣ스타터스ㅣ모과꽃ㅣ예희ㅣ안녕하새오ㅣ퍼지네이빌ㅣ임영미니ㅣ임파카ㅣ참새짹짹ㅣ댕댕이ㅣ하설ㅣ♥금하ㅣ큰새ㅣ꾸쮸뿌쮸ㅣ리베ㅣ슝러비ㅣ복칭ㅣ다녜리ㅣ희동이ㅣ도리도리ㅣ우럭ㅣ자몽사탕ㅣ바밤바ㅣ꽃녜르ㅣ위닝ㅣ녜르ㅣ애정ㅣ뿜뿜이ㅣ됼됼ㅣ오리털파카ㅣ507ㅣ0215ㅣ레인보우샤벳ㅣ참앤참ㅣ영동영동ㅣ리치ㅣ923ㅣ121ㅣ파랭이ㅣ기쁠희ㅣ칸쵸ㅣ1206ㅣ토마토딸기ㅣDSㅣ푸르린ㅣ아임0멘ㅣ빵미닝ㅣ하늘ㅣ상큼쓰ㅣ어피치♥ㅣ식빵ㅣ203ㅣ영미니겨로내ㅣ코카ㅣ나는 널ㅣ염소ㅣ미묘ㅣ녕녕ㅣ파이리ㅣ남고ㅣ임금ㅣ제로ㅣ뿌까ㅣ내마음의어니부기ㅣ♤기쁠희♤ㅣ얄루얄루ㅣ플라워ㅣ딥파카러브ㅣ봄봄ㅣ모니ㅣ토마토하우스ㅣ미키ㅣ아마수빈ㅣ우진아♡ㅣ뿡빵민ㅣ666666ㅣ애정ㅣ러브미ㅣ포도가시ㅣ빨간머리ㅣ지니ㅣeternalㅣ영부ㅣ@불가사리ㅣ꼬꼬ㅣ뉴욕ㅣ우가ㅣ돌양ㅣ0208ㅣ스타일ㅣ호어니ㅣ자두ㅣ짱요ㅣ동동ㅣ감자은ㅣ쿠쿠ㅣ나로ㅣ파카앞길창창ㅣ햇살ㅣ피치모드ㅣ뚱땅ㅣ어피치ㅣ훔냐링ㅣ망냐뇽ㅣ부밍 시스템ㅣ류제홍ㅣ블루베리짱짱ㅣ수리태화ㅣ임녕민ㅣ아듀ㅣ벌스ㅣ망개몽이ㅣ우르꽉끼ㅣ토메로농장ㅣ윙팤카ㅣ지훈아 큥!ㅣ메리크리스마스ㅣ상현ㅣ노듀ㅣ7579ㅣ햇살ㅣ댕댕녕민ㅣ0830ㅣ부기ㅣ파카링ㅣ예그리나ㅣ달문ㅣ0228ㅣ짱요ㅣ수 지ㅣ빵빰ㅣ갓제로ㅣ서울ㅣ피치ㅣAquamarizㅣ영쓰ㅣ숨ㅣ키드오ㅣ영미니ㅣ영민29ㅣ1225ㅣ짹둥이ㅣ윙꾸꾸까까ㅣ임영민아ㅣ털없조 알파카ㅣ과자ㅣ부기부기어니부기ㅣ0713ㅣ1231ㅣ우즈ㅣ뉴동인생배팅ㅣ이히ㅣ쩨알라뿌ㅣ허니통통ㅣ아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