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 Side Of Man
내가 널 마음에 품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무심코 자신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잊은 적이…… 있었나? 나른하게 퍼졌던 몸을 일으켰다. 조용하고 쓸쓸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무심결에 켜뒀던 티비 안에서는 네가 모델인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멍했던 초점은 바로잡힌 지 오래요, 내 시선은 꿋꿋이 티비 속에서 화장품을 들고 무어라 떠들어대는 네게 집중된 지 오래였다.
" …… 보고 싶다. "
그러니까, 나는 널, 잊은 적이 없다. 저도 모르게 터져 나온 보고 싶다, 한 마디에 복잡했던 머릿속이 잔잔해졌다.
평소 자주 없던 사장님의 호출이었다. 그리고 아무런 기대 없이 갔던 그곳에서, 너와 마주쳤다. 널 마주하고 놀란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터져 나온 사장님의 발언에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 쇼윈도라. 별다른 접점 없이 마주치면 마주치는 대로,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그렇게 너와의 접점이 있을 때를 생각하면 내게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수작이었고, 계획이었다. 그렇게라도 널 보고 싶은 마음이 욕심을 부렸다.
" 예, 그렇게 할게요. "
아무렇지 않은 척, 내뱉은 답이 너에게는 큰 파장이었는지 이내 곧바로 내게 꽂히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저 또한 긴장으로 가득한 상태였다. 그래서 그런 널 돌볼 여력이 없었고. 만족스럽다는 듯 웃어 보인 사장님이 곧바로 네게도 질언했다. ㅇㅇ야, 넌? 잠시의 정적 끝에 결국 긍정을 뱉어낸 너에 웃음이 났다. 사장실을 나서기가 무섭게 고개를 빳빳이 들며 날 쏘아보는 너였다.
" 야, 임영민. 너 돌았지? 미친 거 맞지? 그래, 미치고 않고서야 네가……. "
골 울리니까 입 다물어라. 오늘도 역시나 마음과는 다르게 나간 한 마디에 너는 또다시 입을 꾹 다물었다. 야, 임영민. 언제나 다정하게 이름을 읊조리던 넌 없었다. 그래, 이게 언제적이냐. 한참의 회상과 함께 깨어난 생각은 하나였다. 우리는 헤어졌고, 원수보다도 못한 사이다. 그를 인지한 즉시 터져나간 말들이 날카롭게 네게 꽂혔다. 우리는 왜 이런 사이가 된 거지? …… 나 때문인가, 나 왜 그랬지.
질책, 질타 그따위의 것들을 나 자신에게 한움큼 쏟아냈다. …… 아, 임영민 미친 새끼. 후회로 물든 기억을 애써 지워내는 것 또한 내 몫이었다.
# ㅡ 05
드디어 받네, 나직하게 떨어진 음성에도 우리는 한참이나 말이 없었다. 내가 그 사진을 보고 왜 그렇게 화를 낸 거지?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였다. 그러니까, 그래도 따지고 보면 임영민은 지금 공식적인 내 애인인데, 그딴 사진이 찍힌 게 기분이 나빴던 건가? 그래, 그런가 봐. 허나 가슴 한구석 남아있던 양심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자꾸만 내게 상기시켰다. 씨발, 그게 아닌 건 나도 안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감정이었고, 그랬으므로 인정하려 하지 않았던 감정이었다. 이미 내게는 과거로 낙인된 구남친 임영민, 그리고 몇 년 만의 재회와 함께 원수 사이로 돌아선 우리. …… 말도 안 되잖아. 누르고 눌렀던 감정들은 놈의 인터뷰를 담은 기사, 그리고 타이밍 좋게 걸려온 전화, 그 두 가지로 펑, 하고 터졌다. 그러니까, 나는……. 작은 숨소리가 귓가로 스며들었다. 잔잔한 바람 소리는 덤이었다. 정적을 깨고 터진 목소리는 퍽 강단에 차있었다.
" 나와, 집 앞이니까. "
" …… 어? "
" 얼굴 좀 보자, 보고 싶다. "
결론은 간단했다. 나, 임영민 다시 사랑하나 봐…….
" …… 야, 임영민. "
나와, 집 앞이야. 아무렇지 않게 뱉어진 그 말들이 거짓은 아니었나 보다. 놈의 말에 놀라 기다리란 말도 없이 제멋대로 전화를 끊고는 가디건 하나만을 대충 걸친 채 집을 나섰다. 아무리 초저녁이라고 해도, 아직 완전하게 떨어지지 않은 해가 자꾸만 맘에 걸렸다. 띵, 1층에 도착했다는 경쾌한 소리와 더불어 엘리베이터 문이 다 열리기도 전에 빠져나왔다. 입구를 나서자 보이는 익숙한 뒤통수에 다짜고짜 그를 불렀다. 야, 임영민.
" 너 미쳤어? 여기가 어디라고……. "
" 사랑해. "
순식간이었다. 그에게로 다가가기도 전에 성큼성큼 내게 다가온 그가 이내 질타의 한 마디가 끝나기도 전에 내 팔을 죽,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어정쩡하게 놈에게 안긴 자세가 된 직후였다. 그런 놈에게서 빠져나오려 있는 힘껏 놈의 가슴팍을 두 손으로 밀어대는데, 이내 귓가로 떨어진 듣기 좋은 목소리가 제 발목을 붙잡았다. 사랑해. …… 사랑해, 사랑한다고 했다, 임영민이, 나에게.
" …… 뭐? "
" 사랑한다, ㅇㅇㅇ. "
믿기지 않는다는 듯 되물었던 물음이 우습게도 놈은 다시금 답했다. 사랑한다. 낮은 목소리에는 확신이 차있었다. 힘껏 가슴팍을 밀어내던 힘이 이내 목적지를 잃고 흘러내렸다. 익숙한 놈의 향기가 제 코끝을 강하게 찔러왔다. …… 그래, 코튼. 놈에게 선물했던 향수도 이 향을 가지고 있었고, 내가 항상 언급했던 향기도 이 향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놈은 언제나, 익숙한 향기를 달고 살았다. 그리고, 지금도…….
" …… 야. "
"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적 없어. …… 나한테 그런 존재였어, 너. "
어안이 벙벙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도저히도 내가 믿을 수 없는 얘기들만 늘어놓는 그였다. 그럼에도 그딴 개소리를 믿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건 세차게도 뛰어대는 놈의 심장 박동 덕분이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 박동 수를 높여가는 놈의 심장이 퍽 귀엽게 느껴졌다. 덩달아 달아오르는 열이 내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 부끄러워……. 무어라 답을 주고 싶은데, 부끄럽다. 내가 이렇게 부끄러움을 잘 타던 사람이었나?
" …… 나도. "
" ……. "
" ……. "
" …… 어? "
정처 없이 떠돌던 두 손으로 그의 굵직한 허리를 조심스레 끌어안았다. 나도. 그와 동시에 터져나간 답변에 심장이 놈을 따라 터질 듯 뛰어댔다. 이건 필히 놈이 느끼고도 남을, 그런……. 제 손길, 대답에 놀란 것인지 한참이나 답이 없던 놈이 이내 반문했다. …… 어? 멍청하게 터뜨린 답변이 꼭 조금 전 나의 모습 같아 웃음을 터뜨렸다. 간격을 조금 넓히는 그의 손길이 느껴져 숙였던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했다. 퍽 해사한 웃음이 나를 반겼다.
" 진짜? "
" …… 응, 진짜. "
실로 오랜만에 마주하는 티없이 맑은 웃음이었다. 조금은 잠잠해졌던 심장이 다시금 엇나간 듯 뛰어대기 시작했다.
조용하다, 것도 존나. 남들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으며 애틋한 재회를 한 것도 잠시, 이내 돌아오는 정신에 놈을 밀치며 일단 차로 옮기자니 알았단다. 그래서, 옮겨온 차 안인데, 어째…… 그냥 안고 있을걸 그랬나. 어색해도 이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후덥지근한 차 안의 공기가 꿉꿉하게 느껴질 쯤, 그를 눈치챈 놈이 에어컨의 온도를 내렸다. 그러자 조금 더 활발하게 돌아가는 에어컨의 소음만이 차 안을 메꿀 뿐이었다. 아…….
" …… 야. "
" …… ㅇㅇ야. "
동시에 터져 나온 말문들이었다. 서로를 부르는 호칭과 더불어, 짙은 놈의 시선까지. 아, 그…… 먼저 말해. 평소답지 않은 소심함을 보이는 놈을 빤히 바라보던 내가 고개를 설레 저었다. 됐어, 그냥 너 말해. 딱히 할 말이 있어 그를 부른 건 아니었다. 그냥, 이렇게 답답하고 어색한 공기가 미치도록 싫었을 뿐. 그러자 고개를 끄덕인 그가 이내 말문을 텄다.
" 그 사진은…… 작품 관련해서 말할 거 있대서, 근데 그날 매니저 형이 집안일 때문에 일찍 가느라……. "
" ……. "
" 그래서 둘만 타고 있었던 거야. "
…… 진짜로. 혹시나가 역시나. 잔뜩 할 말이 있다는 표정으로 눈치를 살피던 그가 뱉어낸 말은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그 여자와 찍혔던 그 엿같은 사진 한 장에 대한 해명. 이렇게 쉽게도 풀릴 오해에 몇 주나 혼자 속앓이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 아, 짜증 나. 이렇게 쉽게 풀릴 오해였단 것도, 이딴 오해에 혼자 상처받은 것도. 모조리 다, 짜증 난다.
" …… 나쁜 놈. "
" …… 울어? "
그가 뱉은 한 마디는 사실이었다. 그래, 쪽팔리게도 그 자리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곤 엉엉, 아이처럼 눈물을 쏟아냈다. 나쁜 놈, 짧은 한 마디와 함께 울어대는 자신이 당황스러웠던지 빤히 시선을 던지던 그가 이내 나를 다시금 제 품 안에 가득 담았다. 또 한 번 깊게 다가온 익숙한 향이 코끝을 강타했다. 자신의 품 안에서 눈물을 쏟아내는 내 등을 성의껏 쓸어 주는 놈의 행동에 들어가려던 울음을 다시금 불렀다. 한참이나 훌쩍이는 것을 바라보기만 하던 그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 …… 우리 다시 만나자. "
" ……. "
" 쇼윈도, 그딴 거 집어치우고 다시 잘해 보자. "
진지한 음성이 고백을 뱉었다. 그때까지도 훌쩍임을 멈출 줄 모르는 나와 마주한 그의 시선이 퍽 진지했다.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이내 내 볼을 가득 담았다. 범벅이 된 눈물을 닦아내듯 살살 쓸어지는 손길이 기분 좋아 아이처럼 웃음만 뱉어낼 뿐이었다. 그리고 그때, 퍽 진지하기만 했던 놈의 안면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다시금 가득 찼다.
" 너 나 좋아한다며, 거절 없다? "
방실대는 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이기 무섭게 내게 성큼 다가온 놈이 동시에 진득히도 입을 맞춰왔다.
ㅡ 저번 편에 이어 이거 뭐죠? 뭐지...? ㅎㅎㅎ 이게 바로 손으로 X을 싼다... ㅎㅎㅎ 저 진짜 이번 편 잘 적고 싶었는데... ㅎㅎㅎ 해탈의 경지에 오른 작가입니다...
ㅡ 초록글, 댓글, 추천, 스크랩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__) ~ 항상 빠짐없이 댓글 읽고 있으니 글에 관한 내용, 피드백, 질문 모두 자유롭게 남겨 주셔도 괜찮습니다. ㅎㅎ
ㅡ암호닉신청 받습니다. 신청한 암호닉은 다음 편에 업데이트, 암호닉 신청은 항상 최근 글 댓글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암호닉의 존재 여부는 밑에서 꼭! 확인해 주세요.
# ㅡ 암호닉
0226ㅣ나침반ㅣ요를레히ㅣ딥영라부ㅣ돌하르방ㅣ듀ㅅ듀ㅣ롱롱ㅣ은인생ㅣ99ㅣ괴물ㅣ뚜기ㅣ남융ㅣ인연ㅣ기화ㅣ녜리ㅣ루이비ㅣ섹베오레ㅣ귀찌ㅣ국산비누ㅣ유닝ㅣ프로듀스으ㅣ뿌Yoㅣ일오ㅣ체크남방ㅣ킹환ㅣ어부ㅣ다녤ㅣ자몽ㅣ뿡뿡이ㅣ흥흥ㅣ오월ㅣ땁답ㅣ갓의건ㅣ세병ㅣ파파ㅣ윙크ㅣ국국ㅣ망개몽이ㅣ앙앙ㅣ배챙이ㅣ치즈ㅣ니나노ㅣ빛ㅣ봐린ㅣ포뇨ㅣ큰누ㅣ얄루빤스ㅣ마이관린ㅣ깡구ㅣ유일ㅣ0101ㅣ0622ㅣ디눈디눈ㅣ뾰렁ㅣ꽃녜르ㅣ르래ㅣ참새우진ㅣ그린ㅣ참새ㅣ단잠ㅣ배지녕ㅣ빠뺘뽀뾰쀼ㅣ음률ㅣ응ㅣ효비ㅣ경찰차ㅣ복숭아덕후ㅣ비니ㅣ안돼ㅣ김까닥ㅣ재뀨ㅣ심슨ㅣ몽구ㅣ유자청ㅣ꾸루ㅣ우진이랑워니랑ㅣ우리집엔신라면ㅣ웅이ㅣ알빱ㅣ째니ㅣ바다ㅣ다솜ㅣ■계란말이■ㅣ사용불가ㅣdaydreamㅣ아기어피치ㅣ청포도ㅣ블라썸ㅣ후니소스ㅣ토마토딸기ㅣ꼬부기ㅣ캔버스ㅣ꼬맹맹ㅣ11023ㅣ찬아찬거먹지마ㅣ809ㅣ샘봄ㅣ선인장ㅣ안녕ㅣ졔졍ㅣ뭉게구름ㅣ0620ㅣ져니ㅣ데헷ㅣ라온하제ㅣ감자도리ㅣ세념ㅣ여운ㅣ감ㅣ마이쮸ㅣ흰색ㅣ일반ㅣ꼬꼬망ㅣ쿠마몬ㅣ째니Aㅣ참뀽ㅣ망고망고ㅣ둘셋0614ㅣ초록하늘ㅣ짭짤이 토마토ㅣ스타터스ㅣ모과꽃ㅣ예희ㅣ안녕하새오ㅣ퍼지네이빌ㅣ임영미니ㅣ임파카ㅣ참새짹짹ㅣ댕댕이ㅣ하설ㅣ♥금하ㅣ큰새ㅣ꾸쮸뿌쮸ㅣ리베ㅣ슝러비ㅣ복칭ㅣ다녜리ㅣ희동이ㅣ도리도리ㅣ우럭ㅣ자몽사탕ㅣ바밤바ㅣ꽃녜르ㅣ위닝ㅣ녜르ㅣ애정ㅣ뿜뿜이ㅣ됼됼ㅣ오리털파카ㅣ507ㅣ0215ㅣ레인보우샤벳ㅣ참앤참ㅣ영동영동ㅣ리치ㅣ923ㅣ121ㅣ파랭이ㅣ기쁠희ㅣ칸쵸ㅣ1206ㅣ토마토딸기ㅣDSㅣ푸르린ㅣ아임0멘ㅣ빵미닝ㅣ하늘ㅣ상큼쓰ㅣ어피치♥ㅣ식빵ㅣ203ㅣ영미니겨로내ㅣ코카ㅣ나는 널ㅣ염소ㅣ미묘ㅣ녕녕ㅣ파이리ㅣ남고ㅣ임금ㅣ제로ㅣ뿌까ㅣ내마음의어니부기ㅣ♤기쁠희♤ㅣ얄루얄루ㅣ플라워ㅣ딥파카러브ㅣ봄봄ㅣ모니ㅣ토마토하우스ㅣ미키ㅣ아마수빈ㅣ우진아♡ㅣ뿡빵민ㅣ666666ㅣ애정ㅣ러브미ㅣ포도가시ㅣ빨간머리ㅣ지니ㅣeternalㅣ영부ㅣ@불가사리ㅣ꼬꼬ㅣ뉴욕ㅣ우가ㅣ돌양ㅣ0208ㅣ스타일ㅣ호어니ㅣ자두ㅣ짱요ㅣ동동ㅣ감자은ㅣ쿠쿠ㅣ나로ㅣ파카앞길창창ㅣ햇살ㅣ피치모드ㅣ뚱땅ㅣ어피치ㅣ훔냐링ㅣ망냐뇽ㅣ부밍 시스템ㅣ류제홍ㅣ블루베리짱짱ㅣ수리태화ㅣ임녕민ㅣ아듀ㅣ벌스ㅣ망개몽이ㅣ우르꽉끼ㅣ토메로농장ㅣ윙팤카ㅣ지훈아 큥!ㅣ메리크리스마스ㅣ상현ㅣ노듀ㅣ7579ㅣ햇살ㅣ댕댕녕민ㅣ0830ㅣ부기ㅣ파카링ㅣ예그리나ㅣ달문ㅣ0228ㅣ짱요ㅣ수 지ㅣ빵빰ㅣ갓제로ㅣ서울ㅣ피치ㅣAquamarizㅣ영쓰ㅣ숨ㅣ키드오ㅣ영미니ㅣ영민29ㅣ1225ㅣ짹둥이ㅣ윙꾸꾸까까ㅣ임영민아ㅣ털없조 알파카ㅣ과자ㅣ부기부기어니부기ㅣ0713ㅣ1231ㅣ우즈ㅣ뉴동인생배팅ㅣ이히ㅣ쩨알라뿌ㅣ허니통통ㅣ아몬드ㅣ란아ㅣ알팤팤민ㅣ3536ㅣ횹파카ㅣ새벽 3시ㅣ똥강아지ㅣ겨울의 봄ㅣ0506ㅣ파카리스웨트ㅣ참새야ㅣ쨘쨘ㅣ영민29ㅣ삐까ㅣ뿌얌ㅣ낙월ㅣ챠밍밍ㅣ멋잘영민ㅣ덕배ㅣ윰ㅣ이름점ㅣ피치ㅣ지훈마크ㅣ남고ㅣ임영민충성충성ㅣ어어ㅣ용미늬ㅣ푸우ㅣ강단ㅣ낙월ㅣ0404ㅣ신쫄이ㅣ요롱코롱ㅣ호다닥ㅣ루꼼ㅣ민트향ㅣ입틀막ㅣ0미니ㅣ다별ㅣ달영민ㅣ허니통통ㅣ핀아ㅣ샐라인ㅣ미니미니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