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Spring Comes With Your Warm Embrace)
멤버들이 들떠서 준비하던 재환이 생일날 몰래카메라는 너빚쟁이 미리 말해버리는 바람에
재환이가 미리 알아버려서 역몰카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빅스 멤버들의 스케쥴이 많아져서
숙소로 돌아오는 날이 줄었어. 일본으로 가는 날도 있었고, 지방 행사를 가는 날도 있었고.
그럼 그때 마다 너빚쟁은 숙소 안에만 있거나 밖에 날씨가 좋으니까 몰래 숙소를 나가기도 했어.
멤버들이 집 안에 없는 건 마음대로 있을 수 있어서 편한 일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심심하기도 했거든.
그런데 한번은 너빚쟁이 들어올 때 번호를 잘못눌러서 잠금장치가 차단된 적이 있었어.
다시 작동이 되려면 30분 정도 걸리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멤버들이 숙소로 돌아온거야.
재환이랑 홍빈이는 숙소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너빚쟁을 보자마자 상황을 파악하고
아!!!더운데 아이스크림 먹을 사람ㅇㄴㅇ!! 내가 쏜다ㅇㄴㅇ!!하면서 재환이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홍빈이는 하하... 저 아이스크림 참 좋아하는데요...ㅇ_ㅇ... 하면서 얼른 재환이 옆에 가서 섰어.
두명이 그러고 있으니까 다른 멤버들은 먹으면 안되는데...하면서도 재환이가 사준다니까 따라나섰고
멤버들이 돌아왔을때는 시간이 지나서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게 되었어.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홍빈이가 문을 천천히 닫아서 너빚쟁까지 안전하게 숙소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지.
어쩌다 숙소나 다른 밖에서 노는 일이 생기게 되면 양 옆에 항상 재환이와 홍빈이가 있었어.
재환이는 그 전에는 본인만 따라다녔기 때문에 빚쟁이와 얘기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상해보여서
그게 짜증났었다고 너빚쟁에게 찡찡댔어. 그 모습을 본 홍빈이는 형이 귀엽다는 듯이 웃고, 그걸 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재환이가 홍빈이에게 투덜거리는 걸로 보이고. 그런 일상이 반복되었어.
우리 다음 앨범 어떻게 나와? ㅇ_ㅇ
싫-어. 안 말해 줄거야.
안 말해주면 너 안 믿어줄건데 ㅇ_ㅇ
홍빈이는 종종 너빚쟁에게 안믿어준다는 걸 핑계로 미래의 일들에 대해서 물어보고는 했어.
그 때 마다 안 믿는다면서 왜 자꾸 물어보냐고 너빚쟁은 대답했지만 홍빈이는 언제나 너빚쟁의 팔을 붙잡고 보채고는 했어.
그리스로마신화, 경찰, 마술사, 지킬앤하이드. 이 중엔 있겠지 뭐.
예전에 봐두었던 인터뷰가 생각난 너빚쟁은 대충 둘러서 말해줬어.
숙소에 사람들도 많은데 아무리 옆에 재환이가 있다고 해도 들킬 것 같아 불안했거든
그럼 홍빈이는 그렇게 에둘러 말한 너빚쟁에게 어깨동무를 하면서 말해.
너 그나저나 94라 들었는데 은근슬쩍 말 놓는다?
주변에 오빠가 없어서 오빠 소리가 항상 어색한 너빚쟁은 빅스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오빠를 붙이지 않는게 습관이 되서 그냥 이름 그대로 말하는게 편했어. 이렇게 마주보고
직접 이름이 부를 일이 생길 줄 알았다면 연습이라도 해놓을 것 싶지만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너빚쟁은 그렇게는 못한다고. 내가 21살 때 여기 왔으니까 나는 여전히 21살이라고 말대답해보지만
그때마다 홍빈이는 너빚쟁의 코를 흔들면서 말 진짜 예쁘게 하네하고 오빠 안 붙이면 진짜 안 믿을거야. 하고 덧붙였어.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고 있던 재환이는 방 안으로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손가락으로
쉿하는 모양새를 만들면서 홍빈이를 가볍게 쳤고 홍빈이도 얼른 너빚쟁 어깨에 올리고 있던 팔을 풀었어.
홍빈이가 팔을 내리자마자 방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어.
지난번에 언급했던대로 앞으로 삼일정도는 제가 못오게 되었어요 허허..
그래도 틈틈이 댓글도 읽고 답글 남기도록 노력할게요 헷!
이틀동안 좀 더 궁금해 하시라고 이상한데서 끊었으니 매우 치십셔!!!
메인에 올라가는 사진은 아직 구체적인 러브라인이 형성된 것이 아니라서 모든 멤버들이 두루두루 올라갈 수 있게
신경쓰고 있어요....T.T 사진 하나하나 브금 하나하나 고르는데 신경을 쓰고 있슴다!
지난번 이중생활처럼 알고보니 브금이 스포도 아닌데 왜 신경쓰고 있냐구요?
글 분위기랑 맞지도 않는 브금도 들고오면서 왜 신경쓰고 있냐구요? 헷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헷헷
언제나 댓글을 달아주시는 모든 독자님들 스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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