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거 016 |
good bye, d-day 6
"왜.."
"...밥해줘"
"뜬금없이..무슨소리야.."
동우일로 정신이 없는데, 너는 뜬금없이 무슨소리냐며 명수에게 물어오는데 명수는 조용히 배고프다고 밥해달라는 소리밖에 하지않았다. 그 목소리가 살짝 떨려오는걸 성열은 잠이 덜깬 터라 느낄수가 없었다.
"..."
"씹지말고, 해달라고..이성열이 차려주는 밥 먹으면서 등교하고싶어졌어 갑자기,"
"알았어,"
"먹어.."
"맛있게 먹을게,"
명수가 숟가락들고 조심히 먹었다. 성열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입을 오물딱 거리다 곧 입을 열었다.
"동우..어디갔는지 너가 전화좀 해주면 안될까,"
"...내전화도 안받아,"
"동우없으면 안되는데..."
"....동우 동우, 나는 생각안하냐,"
"동우가 없으면 못사는데..너가 없으면.."
"..."
"명수야 너가 내옆에 없는건 생각도 안해봤어,"
성열의 마지막말이 명수의 가슴 언저리에 꽂혔다. 순간 가슴이 턱막혀와 사레가 들려 밥숟갈을 놓았다. 괜찮냐고 물어오는 성열에게 명수는 괜찮다며 성열의 손길을 마다하고 급하게 가방을 맸다. 나 학교지각이야, 가야겠다. 성열의 얼굴을 제대로 훑어보지도 않고 나와버렸다.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서, 우는 모습을 성열에게 보여주기 싫었으니까..
"그 소문이..거기까지 간다냐"
"이성열 때문이야..? 이성열 매니저도 짤렸다며.."
"이성열 때문에 아니야,"
"그럼..그럼 니가 왜 어제 그자리에서 말없이 우리 사장한테 맞고있었던건데"
"..."
"봐..이성열때문이잖아, 애초부터 말렸어야 됐어..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면 안되는거였다고"
"..."
"지금이라도, 이성열 곁에서 멀어져야되, 김명수..안그러면 너 진짜..안되.."
"일주일이라고 나도.."
"..."
"일주일만 있으면..김명수도 이성열곁에서 없어져야된다고.."
"..."
"뭔놈의 시간이 이렇게 빨리도 가는데..씨발..."
"..."
"도대체 그 이호원인지 뭔지하는 니네사장새끼가 뭔데..왜 그 새끼말에 내가 순순히 따라야되는데.."
"..."
"나도 분하다고..내가 어떻게 이성열 옆을 떠나..그것도 지금 동우형 하나 잃은걸로도 벅차서 울기만 하는애옆을.."
"..."
"내가 어떻게 잔인하게 떠나버리냐고...미치겠어.."
"형..동우 딱 한번만 보게 해주면안되?...아무말도 안할게..얼굴만 보고싶어.."
- "...성열아.."
성열은 옷을 갈아입었다. 결국 정렬이 허락을 했다. 딱 한번이라고, 호원의 눈을 피해 좀 멀리서 만나자고 하는 바람에 성열은 더욱 깊게 싸매곤 약속장소로 향했다. 홀로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심난했다. 가슴이 떨려오기도 했다. 택시기사가 다왔다고 말했는데도 들리지 않았는지 숨만 들이쉬었다 내쉬었다를 반복하다 택시기사가 소리치니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돈을 쥐어주곤 문을 열고 나왔다. 어느 한적한 공원이였다. 성열은 발걸음을 늦추며 떨려오는 심장을 어찌할수 없었다. 곧 공원으로 더 깊게 들어가니, 남자 두명이 서있었다. 한명은 고개를 숙인채로, 한명은 그 남자의 어깨를 토닥이는 채로. 성열은 고개숙인남자가 곧 동우라는걸 인식하곤 무작정 동우에게 뛰어갔다.
"동우야...동우야"
"...성열아.."
"동우야..동우맞지..?동우야..동우야..흑...동우야.."
"...미안해.."
"다시와...나 못살아 동우야.."
"..."
"이호원 이 개새끼.."
"..그만 울어..성열아..울지마 제발"
성열의 눈에서 연달아서 떨어지는 눈물을 동우가 손으로 닦아냈다. 그러다 곧 동우가 손을 거두곤 성열을 바라보았다.
"나 없어도..진짜 꼭 잘지내야되..성열아..웃어줘, 너 방송 꼭 다 챙겨볼게, 웃어줘"
"..."
"절대 죽을생각하지말고..우리 다시 꼭 만날수있어.."
"..."
"아예 못만나는거아니잖아, 지금 당장은 아니여도..우리 만날수있으니까..제발 울지마.."
"..."
"지금 니옆에 명수있으니까..명수봐서라도, 알겠지..내 부탁이야. 내 부탁들어줄수 있지?"
"응.."
"장하다..이성열 장해,"
"안가면 안되..?아니..조금만 더있다가 가면안되..?동우야..안되..진짜.."
"내가 널 멀리서 꼭 응원할게, 우리 다시만날 수 있다고 했잖아..성열아"
"안가면 안되..?...진짜..? 나 너 못보내겠어.."
"먼저 가 성열아,"
"못가겠어..동우야..흐윽..나 진짜 못가..동우야...발이 안떨어져..흐으어.."
"가라고!!!!!! 이성열 이 병신아!!! 내 부탁들어주기로 했잖아!!!!, 그만 울고..그만울고 가란말이야!!!!"
"동우야...흐윽...흐어....흡.."
"가라고!!!!!...좀 가란말이야.."
이젠 동우가 성열의 등을 떠밀어버린다. 성열이 그래도 꿈쩍도 않자, 더 세게 성열의 등을 밀어버렸다. 성열은 쉽사리 밀렸고, 여전히 눈을 손으로 감싸며 울고 있다. 동우의 가슴마저 찢어질듯 아파왔다. 싫다고 안가겠다고 제 팔에 매달려오는 성열에 동우는 단박에 팔을 뿌리치고 저가 먼저 등을 돌렸다. 계속 안가겠다는거 붙들고 있으면, 저 조차 성열을 보내기싫어 오히려 성열을 붙잡고 있을것만 같아서. 차오르는 눈물을 머금으며 공원을 빠져나왔다. 그 와중에도 뒤를 돌아보지않았다. 여전히 울고있을 녀석이 보일것만 같아서,
"성열이 잘챙겨줘 형, 성열이..진짜..챙겨줘야되."
"후..동우야..성열이 무슨일 날것같아,"
"무슨 소리야?"
"...이호원이..그 고딩도 어제 끌고 들어왔더라고.."
"....뭐?"
"그 고딩도..일주일후면 이성열이랑 강제이별이라고,"
"..."
"그 고딩까지 없으면 성열이..진짜 죽을듯이 달려들거같아서 무섭다.."
.
어젯밤엔 성열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명수는 성열에게 여러번 전화를 걸었지만 깜깜 무소식이다. 걱정이 되어 자정이 지난시간에도 찾아보았지만 성열의 흔적조차 없었다. 새벽3시정도까지 3시간정도 근처를 다 돌아다녔지만 없었다. 결국 집에들어와서 쇼파에서 성열을 기다리다 잠이 든 모양이다.
아침이 밝아도 여전히 제 몸은 쇼파에서 자고 있었다. 성열이 깨우기만을 기다렸는데, 여전히 차가운 공기만이 명수를 감쌀 뿐이였다. 핸드폰을 열어보았지만 깜깜 무소식이다, 도대체 어디간거야, 이성열..어디갔는데 연락한통 없는거야..당장 너랑 함께할 시간이 앞으로 5일뿐인데, 지금 같이 있어도 시간이 모자른데, 명수는 퀘퀘해진 제 모습을 보곤 씻고나와 또 일상과 같이 학교갈 준비를 했다.
"그냥.."
"아는척도 안한다면서, 왜자꾸 와서 아는척하냐,"
"그날은.."
"지금은 너라도 있어서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
"오늘은 집에 안들어왔네 이성열이,"
"..."
"시간이 진짜 없는데..미치겠네.."
"너 저번에 왔던 음악방송..오늘 하는날이야.."
"..."
"거기에 이성열, 엠씨보는거 알지.."
"..."
"설마 펑크내겠어..? 정 그렇게 시간이 없다고 하면 와서 봐,"
.
"네.."
"들어가자,"
자신을 끌고 들어가는 성규를 보곤 잠시 동우를 떠올렸다. 그때 동우가 그랬지, 멀리서 봤는데 명수 너가 여자아이돌 그룹에 눈꽂혀있을때 성열이가 주먹을 쥐고 죽일듯이 노려봤다고, 그떄 얘기했던게 문득 떠올랐고,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이성열의 웃음을 또 한번 떠올렸다. 문득 성열이 질투하는 모습이 떠올라 픽 하고 웃다 성규가 쳐다보니 표정을 원래대로 돌렸다. 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성열이 손을 흔드니 명수 옆에있던 팬들은 또 좋다고 저들도 손을 흔든다, 명수의 눈에만 이상하게 보이는걸까, 정말 퀭한 모습으로 와서 억지로 웃는거같고, 지금 버티고 서있기도 힘들어보이고, 식은땀도 살짝씩 흘리는데, 명수는 성열에게 눈을 떼지 않았다. 무대쪽으로 카메라가 돌아가면 엠씨석에서 여자엠씨의 어깨에 손을 대곤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이성열은, 저모습을 보곤 당장 달려가서 성열을 끌어내려와 어젠 왜 집에 안들어왔냐며 어젠 왜 연락도 다 씹었냐고 당장 추궁하며 묻고 싶었지만, 당연히 그럴수 없었다. 그냥 눈으로 성열에게 말할뿐,
"인피니트의 무대 잘봤습니다..! 오늘의 1위 발표해볼까요? 보여주세요"
여자엠씨가 활기차게 말하고 성열이 애써 웃으며 손짓했다. 이번주 1위 현황을 알리는 내용이 티비로 나갔고 성열은 대본으로 시선을 꽂았다.
"감사합니다, 팬분들~..그리고..동우형..우리 성규형..옆에 있는 성열이형..사장님..정렬이형 모두 고마워요!"
앵콜송으로 차례가 돌아가고 성열은 성종과 우현에게 축하한다며 애써 웃었다. 카메라가 꺼졌다. 앵콜송도 모두 끝나고 팬들이 서서히 퇴장하기 시작하는 찰나,
툭-, 둔탁한 소리와 함께 성열이 무대에서 쓰러졌다. 나가던 팬들도, 정리하려던 스태프들도, 나가려고 했던 우현과 성종마저 성열에게 시선이 갔다. 구석에서 지켜보던 명수조차 눈이 커지며 모두가 성열을 쳐다보았다. 그것도 잠시 성종이 잽싸게 성열을 잡아흔들었다.
"연락 꼭줘 명수야..성열이형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걱정말고 성종아..내가 연락꼭해줄게,"
"탈수증상이네요,"
"괜찮은 건가요?"
"몇일 수분 보충 하고 식사 안거르고 잘하면 괜찮아질겁니다,"
"..."
"환자분이 영양상태도 별로 좋지도 않고, 여튼 식사 잘하면 괜찮아질거니까..."
눈을 감고 있는 성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혼자 조용히 속삭였다. 그것도 잠시 밖이 시끄러웠다. 아마도 성열의 실신에 취재거리를 잡으려고 무작정 달려온 기자들같았다. 혹시 성열이 정신 사나워하진 않을까 성열의 귀를 살포시 자신의 손으로 막아주었다. 듣지마, 아무것도 듣지마, 차라리 그냥 그렇게 눈 감고만 있어..
초록창 검색어 순위 1위, 이성열 2위, 이성열 실신, 3위 성열 . .....
.
기자들은 더 성열의 실신에 관해 취재를 할려고 떼로 모여들었고, 곧 기자들을 저지하는 경호원들이 생겨났고, 또. 이방안에는, 이호원이 초조한 모습으로 성열을 지켜보다 곧 명수에게 시선을 돌렸다. 명수는 호원을 노려보며 화를 참지 못했다.
"보시다시피, 쓰러졌어."
"병신.."
"이걸 보고 느껴지는게 아직도 없어?"
"작작해라, 지금 나 건들면 너 죽여버릴지도 몰라,"
"내가 죽는한이 있어도 말해야겠는데,"
명수가 일어나 호원과 눈을 맞추며 호원의 가까이에 섰다.
"...씨발 입닥쳐"
"아직도 이성열이 누구때문에 이지경 이꼴이 됐는지 모르는거야?"
"..닥쳐"
"누구때문에!!!!!!!!..하루하루를 우는데!!!!!!..니가 사람이야!!!!!?"
"조용히하라고!!!!!!!!!!"
"니가 이성열이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가는지 봤어? 니눈으로 봤냐고 이 병신새끼야!!!!!"
"이 씨발 닥치라고!!!!!!!!머리에 피도안마른게 어따대고 씨부려!!!!"
"...."
"이성열이 너같은 새끼때문에 우는 내 맘은 타들어가 찢어져!!!!!!!!"
"...."
"이제좀 그만하라고!!!!!그만 괴롭히고 나가뒤지든 너야말로 꺼지라고 씨발!!!!!!!!"
뚝-, 아무것도 안들리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누워있는 성열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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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ㅇ0ㅇ 일요일이네요!!!!!!!!!!!!!!
와 내일은 월요병 걸리는날이다 씐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울어야겠어요 내일은 학교에서 하루종일 자야되거든요...흡...
오늘도 비지엠이 참 슬프져..제가 우울 할때 듣는노래에요..(물론 누굴 사랑하거나 그런건 전혀음슴..^^)
..와..좀있으면 명수랑 성열이랑 헤어질시간이 다가오는데 작가의 맘은 타들어가네요..흡..씁....
갈등이 갈등이니 만큼..와 오늘도 몇번 썻다지웟다 한지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결국 이렇게 내뱉내요..흡...똥손이에요 난 역시,
그대들 항상 고마워요..♡ 나는 댓글때문에 맨날 울음...흡...진짜 감동의 도가니!!!!!!!ㅠ________ㅠ
위동이 완결이 날 언젠가 꼭 그대들에게 편지를 쓰겠어요!!!!!!!!텍파에도 물론 올려야징 으킁킁...
항상 봐주시는 그대들 진짜 고맙습니다...♡ 딴놈 만나면 앙대..앙대앙대>ㅇ<..(? 뭘까?)
하나 슬픈건요,..여기서 누구한명이 죽을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군진 나도 모름..안정했으니까>ㅇ<크햐햐햐햐햐햐햐햐궁금한가요? 나도몰라영>ㅇ<..(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