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pm - 아마도 사랑이겠죠
끌어당겨 안겨졌던 홍빈이의 품이 아직도 생각이 나서 볼이 화끈한 너빚쟁이야.
지금은 빅스 멤버들이 대다나다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숙소를 떠났고 텅 빈 숙소 안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어.
너빚쟁은 빅스 팬이기는 했지만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
그냥 매일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아, 내 눈이 높아지는 구나. 하고 생각만 했지
게다가 너빚쟁이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원식이였기 때문에
사실 휴대전화 갤러리나 하드에는 라비의 사진이 제일 많았어.
그래서 처음에는 너빚쟁을 알아보는 멤버들 중에 원식이가 없는 걸 아쉽게 생각하기도 했었어.
그래도 너빚쟁을 챙겨주는 홍빈이나 재환이, 그리고 택운이가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재환이나 택운이가 오빠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홍빈이는 친구같은 느낌이었어.
물론 너빚쟁보다 나이는 많았지만 대학에 가서 동기인 언니 오빠들이랑 많이 친해지고 말도 놓으면서
한살차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거든.
그래서 오히려 오빠소리라던가 존댓말이 잘 안 붙었던 것 같아.
게다가 평소에 빅스 멤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도
레오가~ 라비가~ 라는 말은 썼어도
택운오빠가~ 원식오빠가~ 라는 말은 더 안 썼기 때문에
홍빈이나 재환이가 오빠 소리 해달라고 부득부득 조를 때도 절대 못 했었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홍빈이와 있으면서 설렜던 순간이 많았던 것 같아.
비록 첫 만남은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떨어질만큼 놀랐었지만
그 이후에는 홍빈이가 너빚쟁을 많이 챙겨줬었거든
너빚쟁에게 했던 어깨동무도, 잡아줬던 손도, 작게 그려주던 화이팅도.
상혁이와 부딪힐까봐 뒤로 잡아주던 팔도, 너빚쟁이 지루할 틈도 없이 말을 걸어주던 그 입술도
그니까 이 말은 무슨 말이냐면, 너빚쟁이
고마워요, 오빠
하면서 홍빈이 눈물을 닦아줬다는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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