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이엑소남고매점누나인썰 16
(부제 ; 교생대란 - 1)
Written By 매점누나
아이들이 조금은 소란스러웠음.
그도 그럴것이 오늘 조회시간에 앞으로 이주동안 함께할 교생들을 소개해주었다고 했음.
두명이었는데 한명은 여자 다른 한명은 남자라고 했음.
안그래도 많은 남잔데 교생마저도 한명이 남자라는 사실에 아이들은 갱~장히 실망한듯했음.
그러나 두명 중 한명이라도 여자인게 어디냐는 찬열이 전파한 긍정 바이러스가 두둥실 떠다녔음.
워낙 아이들 입에 많이 오르내려서 전혀 상관없는 너징도 알게 되었음.
게다가 둘쨋날 부터는 교생들도 아이들과 함께 매점에 와서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알게 되었음.
이번에 엑소남고로 교생실습을 나온 영어교생 재은과 체육교생 택운은 같은 학교에서 실습을 나왔음.
학교에서도 몇번 스쳐지나간 적이 있었지만 제대로 마주하고 인사를 나눈것은 실습을 나와서 처음했음.
그러나 낯선 곳에 나오니 은근히 서로를 의지하는 듯 싶었지만 실은 재은이 일방적으로 택운에게 앵기는 것이었음.
재은과 택운의 학교에서 재은은 불여시로 유명했지만 남의 일에 별 관심 없는 택운이 알리가 없었음.
그저 자꾸 앵기는 여자가 귀찮고 짜증날 뿐이었음.
워낙 포커페이스라 표정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굳은 얼굴로 휘적휘적 매점으로 향했음.
워낙 먹는걸 좋아해서 군것질거리를 사러가려는 것도 있었지만 교생으로 이 학교에 온 첫날부터 아이들 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매점누나를 한번 보고싶은게 컸음.
옆에 달라붙는 재은을 달고 택운은 드디어 매점에 도착했음.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매점누나의 인기는 상당했는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큰 키를 가진 택운에게도 보이지 않았음.
재은이 그렇게 달라붙어도 크게 변하지 않았던 표정이 단번에 눈에띄게 구겨졌음.
그런 택운의 표정에 재은이 움찔했음.
"택운씨 왜 그래요? 매점에 애들이 많아서 그런거에요?"
"..."
"택운씨?"
"..."
"저ㄱ.."
"너네 꼬마한테 물리고 싶냐?"
재은이 택운의 표정을 풀어보겠다고 나섰지만 택운은 들은체도 하지 않았음.
실제로 택운의 귀에는 들리지아니했고 ㅇㅇ
계속 되는 재은의 부름에는 반응하지 않던 택운이 아이들 사이에서 들려온 너징의 목소리에 원래의 무표정으로 돌아오며 눈을 반짝임.
휘적휘적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헤쳐나가려던 택운은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빵들에 한참을 고민하다 한아름 안아 듦.
맨 뒤쪽에 있던 아이의 등을 톡톡 치니 그 아이가 뒤돌아봄.
택운과 재은을 본 아이가 앞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교생이 왔다는 신호를 보냄.
그러면 마치 모세의 기적을 연상하듯 아이들이 길을 터줌.
그럼 택운은 당연하다는 듯 그 길을 걸어 너징의 앞에 당도함.
심드렁한 표정으로 꼬마에게 가서 아이들을 물어버리라 말하려던 너징은 한아름 안고있던 빵을 카운터에 내려놓고선 너징을 내려보는 택운과 눈이 마주침.
고개를 들지 않고 눈만 굴려 택운을 올려다봐서 째려보는 행색이었지만 택운은 너징이 째려보려는게 아님을 알아챘음.
너징은 택운과 마주친 눈을 한참동안 보다가 그 옆에서 너징을 태워버릴듯 노려보는 재은을 발견함.
단번에 재은의 본색을 알아챈 너징은 귀찮다는듯 인상을 쓰고선 옆에서 꼬마와 놀던 백현에게 계산하라 말함.
"계산해드릴게요"
"..."
"쌤?"
"..나가 해줘요"
"네?"
"매점누나가 해줘요"
"..네?"
"..."
"..."
"..."
"ㄴ,누나 쌤이 누나가 해달라는데?"
"..비켜봐. 가서 꼬마랑 놀고있어"
"응"
"빵돌이도 아니고 뭔 빵을.. 깔끔하게 만원 주세요"
"..."
"봉지에 담아줄까요?"
"..네"
옆에서 꼬마랑 놀으라 했던 백현은 멀뚱히 꼬마를 안고 너징을 쳐다보고있었음.
그런 백현에게 손짓해 불러 낸 너징은 봉지에 빵을 담으라 시켰음.
너징도 차곡차곡 담고선 이미 다 담고 기다리고있던 백현의 봉지를 건내받아 택운에게 주었음.
가득 찬 봉지 두개를 건내받은 택운은 너징을 한참동안 쳐다보다가 뒤돌아 매점을 나감.
택운이 나가자 다급하게 택운을 따라 나가던 재은은 아이들이 안보는 그 짧은 사이에 너징을 홱 째려보고 달려 나감.
그에 어이없음에 화가 난건 백현이었음.
성질이 났는데 차마 너징 앞에서 욕을 못하겠는지 그저 씩씩 거리고 있던 백현은 너징에게 물었음.
"누나 짜증 안나?"
"응"
"..어?"
"저 교생이 멋대로 질투하는건데 짜증내야하는거야?"
"..아니지"
"그치? 그럼 얼른 나대신 카운터나 봐"
"응"
백현은 매점 알바 한달에 형에게 약속했던 건담을 사주고 알바에서 쫓겨났었음.
당장 필요한건 이루었으니 가서 공부나 하라고 너징이 알바자격을 박탈한거임.
그러나 가끔 너징이 귀찮다거나 귀찮다거나 귀찮을때마다 백현을 따로 불러 이렇게 무상노동을 시키곤했음.
물론 나중에 먹을거나 롤로 보상을 하긴 함.
한차례 폭풍이라면 폭풍인 시간이 지나가고 너징은 나른했음.
오늘따라 노곤노곤한게 낮잠이나 잘까 싶었던 너징은 슬금슬금 누워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음.
드디어 잠이 드나 싶었는데 꼬마가 왕왕 짖는 소리에 눈을 뜬 너징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꼬마를 쳐다봄.
그러다 꼬마가 짖고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택운이 ㅇㅅㅇ 요런 표정으로 너징을 보고있었음.
"빵돌이쌤 왜 왔어요?"
"빵돌이쌤?"
"빵을 그렇게 가져갔으니까. 수업 없어요?"
끄덕-
"빵 벌써 다 먹었어요?"
도리도리-
"그럼 나 보러 왔나?"
끄덕-
너징에게 빵돌이쌤으로 인식된 택운은 너징의 질문에 고갯짓으로 답했음.
장난식으로 나 보러왔냐는 질문을 던진 너징은 고개를 끄덕인 택운을 보고선 당황해버렸음.
사실 택운이 당황하는걸 보려고 한 질문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고개를 끄덕이니 재미가 없었음.
다른 이유였다면 몰라도 너징을 보러왔다는 택운의 고갯짓(?)에 너징은 문을 가리키며 들어오라 손짓함.
기다리고있었다는 듯이 그 문으로 들어온 택운은 자연스럽게 너징의 옆에 아빠다리를 하고 앉음.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던 너징이 이불을 덮으라며 들썩이자 자세를 정리해 너징과 같이 이불을 덮었음.
너징은 뻘쭘하지도 않는지 대화도 오가지 않는 그 순간에도 태연했음.
너징의 품에 안착한 꼬마를 보더니 다시 한번 눈을 반짝인 택운이 꼬마에게 손을 뻗음.
낯설었지만 너징이 크게 반응하지 않자 괜찮다고 판단한 꼬마가 가만히 택운의 쓰다듬을 받음.
쭈쭈 거리며 꼬마를 부르는데 꼬마는 꿈쩍할 생각도 하지 않았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꼬마를 부르는 택운의 행동에 너징은 웃음을 터트리며 꼬마를 들어 택운의 품에 안겨줬음.
"꼬마는 이상하게 다른 사람이 부르면 안가요"
"꼬마..?"
"얘 이름이에요. 이름은 꼬마고 비글이에요. 여자아이고 병원가보니까 이제 4개월이라던데"
"꼬마.."
"귀여운거 좋아하죠?"
"..."
"뭔가 촉이 좀 그래요. 사실 나도 귀여운거 애기애기한거 짱 좋아하거든요"
"정택운"
"에?"
"내 이름이에요"
"아 오징어에요. 나이도 말해야하나?"
"난 25살이에요"
"어? 동갑이네?"
"..."
꼬마에 대한 것을 주절주절 나열하던 너징은 택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귀여운것을 좋아하냐 물음.
그럼 택운은 꼬마를 보려 숙였던 고개를 들어 너징을 쳐다봤음.
너징과 같은 취향인 택운이란걸 알게되자 왠지모르게 친근해진 너징이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갔음.
사실 너징도 은근히 낯을 가려서 사람들과 친해지는걸 어려워함.
그러나 너징의 곁에 넘치는건 사람들이었음 ^ㅅ^
제 이름을 말해준 택운이 너징이 나이도 말해야하나하고 고민하는 사이에 자신이 먼저 말해버렸음.
그에 너징은 반가운듯 말했음.
택운도 말은 하지않았지만 좋았는지 수줍게 정수리를 보였음.
그렇게 너징과 택운은 친해졌음.
"빵돌아 너 진짜 빵만 먹냐?"
"내 맘이야"
"쯧. 이거도 마셔"
"..."
"..."
"..."
"..."
"누나랑 교생 언제 저렇게 친해졌어?"
"나도 알고싶다..."
첫 만남이 있었던 둘쨋날 이후 너징과 택운은 징어와 빵돌이로 서로를 불러가며 나날이 친밀함을 드러냈음.
그에 얼떨떨한건 아이들이었음.
특히 백현은 너징과 택운이 어떤 첫만남을 가졌는지 두 눈으로 봤었던터라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음.
뒤늦게 종인과 찬열이 재은을 달고 나타났지만 재은은 신경도 쓰지않았음.
들러리도 못된 상황에 재은은 열이 받았는가봄.
아이들이 모두 자신에게 등을 돌린채 너징만 보고있으니 분을 풀지 못해 주먹을 꽉 쥐며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표정으로 아이들 사이로 보이는 너징을 노려보았음.
택운과 대화를 나누다 뒤늦게 온 아이들을 보려 너징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너징과 재은의 눈이 마주침.
너징은 재은의 표정이 재미있어 씨익 웃었음.
그러나 재은에게는 비웃음으로 보였고 복수의 칼을 갈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그러나 그것때문에 망신을 톡톡히 당할거지만 말임 ㅇㅂㅇ~
택운이 체육 교생으로 수업을 하는 동안 너징은 딱 두번 체육 수업에 나갔음.
한번은 친해진 다음날이었고 또 한번은 바로 오늘 3반 수업때였음.
때마침 자유시간을 주겠다는 체육쌤의 말에 아이들은 너징에게 축구를 하자했음.
아무거나 상관없었던 너징은 고개를 끄덕였음.
어느새 너징의 옆으로 와 아이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있던 택운이 너징을 내려다봤음.
"할래?"
"축구할거야?"
"응. 너 하면 너랑 나 기준으로 팀 나누면 되니까"
"그건 싫은데.."
"그래서 안한다고?"
"아니 할래"
"좋아. 얘들아 얘도 한대 이리와"
택운의 하이톤의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너징에겐 그저 재미있었음.
대화하는 내내 웃던 너징은 여전히 웃으며 아이들에게 손짓함.
아이들은 우르르 몰려와 너징에게 왜 부른거냐 물었음.
너징이 팀을 나누자며 다른때보다 적극적이게 말하자 그게 좋았던건지 너징의 말이라 토를 안다는것인지 유치원생들 마냥 입모아 대답했음.
너징과 택운 팀으로 나뉘고 시합이 바로 시작되었음.
이미 아이들의 이야기에 너징의 실력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보는것과는 차이가 많지 않겠음?
십분정도 설렁설렁 뛰며 너징이 하는것을 보던 택운이 할만하다 생각했는지 너징과 눈이 마주치자 씨익 웃으며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함.
경수와 타오가 너징의 팀 찬열과 레이가 택운의 팀이었음.
너징은 아이들에게 패스하며 골의 기회를 주었음.
그러다 3 대 1로 지는 분위기로 기울자 너징이 씨익 웃다가 정색을 하며 뛰었음.
후에 그런 너징을 포착한 경수와 타오가 갱장히 악마같았다고 아이들에게 말했음.
이젠 패스고 나발이고 본인이 직접 몰고가 골까지 넣은 너징은 마지막 한골만 넣으면 동점인 상황에 택운과 마주했음.
교묘하게 너징이 하는척 택운의 뒤쪽에 있던 경수에게 패스를 해 결국 동점이 됨과 동시에 종이 쳤음.
아이들은 여태껏 했던 시합중 제일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다며 좋아했음.
택운 역시 만족스러웠는지 너징에게 털레털레 걸어와 너징의 머리를 꾹 누름.
"누나! 오늘 완전 짱짱!!"
"와- 난 아까 무서웠다니깐?"
"느나 머시써!"
"같은편이 아니라서 아쉬웠어"
"저 빵돌이때문에 너무 무리를 했어"
"뭐-"
"빵돌이 너때문에 결국 내가 다 해먹었잖아. 됐어 나 피곤해 가서 잘거야. 너네 교실로 가다가 백현이 보면 매점으로 빨리 튀어오라그래. 누나 쓰러졌다고"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네명의 아이들이 너징에게 다가와 통통 뛰었음.
특히 찬열과 타오가 제일 좋아했는데 너징은 택운을 장난스레 째려보며 말했음.
택운은 미안했지만 차마 표현하지 못하고 퉁명스레 받아쳤음.
너징이 투덜대듯 택운에게 말하고선 너징을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고있는 아이들에게 말함.
백현은 매점 알바를 한번 한 이후로 영원한 너징의 알바생이었음.
정말 피곤한 얼굴로 말하는 터라 너징의 마지막 말을 해야하나 싶었던 아이들은 백현에게 그대로 전해줌.
그 덕에 놀란 2반 아이들이 몽땅 매점으로 뛰어갔음.
막 씻고 온 너징을 본 아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주저앉았음.
그러나 곧 이불을 덮고 눞자마자 순식간에 잠든 너징을 보며 아빠미소를 지으며 너징을 대신해 매점을 봄.
간간히 곤히 잠든 너징을 보며 베시시 웃는것도 빼놓지않고 말임.
암호닉 확인하세용~ |
라임
|
오늘은 12시 전에 올렸다!!!! 와!!!!!!!
그러나 쓰니는 지금 졸려 죽을거같져....
파 까느라 하루를 다 보낸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부제에서 알 수 있다싶이 교생대란은 2편으로 이어져여
교생은 둘이자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마 더 쓰지 못하고 그냥 끊었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만하면 1일 1연재를 지키려하지만 못지킬 수도 있어여....
그래도 쓰니 미워하면 앙~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교생대란 끝내고 다음꺼 쓰고시푸당...
사실 쓰니 아는동생한테 위협(?)받고이써여 ㅇ▽ㅇ~
왜냐구여? 말하는겤ㅋㅋㅋㅋㅋㅋ 너무 얄밉대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타임에서 세훈이를 보고 나서부터라나 뭐라나 (후비적)
확실히 깝이 늘기는 한거같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마무리는 오또카지..?
..나 가여!!!!!
바이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