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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다 괜찮으신거 맞죠? 좀 더 빨리 안부를 물었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어 지금에서야 안부를 묻습니다. 다들 괜찮으시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글을 띄우는 이유는 지금 상황에서 글을 올리는건 예의가 아니란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대부분이 저 차가운 곳에서 떨고있을 아이들과 비슷한 연령대이고. 저 또한 저 아이들과 같이 치열하게 공부를 해 오고있던 학생이기 때문에.. 그저 간절하게 바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제 글을 기다려주신 분들껜 죄송하지만 아가야 번외편은 시간이 조금 지난 뒤. 그때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그대의 시간은 겨울의 끝자락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아라. 곧 꽃이 화려하게 필 터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그 화려함 속에 그대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부디. 부디 조금만 더 견뎌내어 그 화려함 속에 그대가 있기를 나는 확신한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울아들이랑 몇살차이나지않는 또래들이라 걱정이되요ㅠㅠ 단체여행은 이젠안갔음 좋겠어요ㅠㅠ 요즘 학교서 현장학습이며 행사도 많은데 안가도 될거같은데 저학교댕길때80~90년대도아니고ㅠㅠ 얼른구조되길 기도합니다
10년 전
독자2
안녕 Heal이에요.전 무사하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진 모르겠지만.제 직접적인 지인은 모두 무사한데 제 주변인들의 지인이 저 찬 바닷속에있네요.친구가 우니까 저까지 같이 울고,이틀내내 두끼도 제대로 못먹고삽니다.저랑 동갑인 친구들이라 더 마음이 아리네요.제지인의 친구중 네명이 저 실종자들중에 있대요.이틀내내 울었더니 눈밑이 다 부어서 참..저 나름대로도 힘든데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까요.작가님은 괜찮으시죠?꼭 괜찮아야해요.번외는 언제가 되었든 기다릴수 있으니 꼭 더이상의 사망자라는 이름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실종자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모두 구조자가 되어 나타나줬으면 라는 바람이네요.
10년 전
독자3
코쟈니에요.오늘 아침에는 제발 어제 아침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추가 구조가 없다는 기사를 보지 않길 바랬는데 사실 지금 상황에서 생존자를 구조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건 알지만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는 걸 보고는 정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지금 이 순간에도 차가운 물 속에서 죽어가고 있을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그분들을 생각하면 저는 이렇게 폰을 만지고 있는것조차 죄스럽게 느껴져요.독방쨍들 중에 수요일에 수학여행 간다는 쨍들 몇 명 보였는데 아니겠지,하면서도 생각이 자꾸 불안한 쪽으로 흘러서.마음이 너무 답답해요.내일 아침이 밝으면 또 몇 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까요.딱 3일전으로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좋을텐데.작가님도 아프지 말고,몸 잘 챙겨요.꼭.
10년 전
독자4
정인이예요 잠에 들었다 깨면 들려오는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니 자는것마저 두려워지네요 아직도 그 차가운 바닷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학생들과 탑승객분들을 생각하면 울컥울컥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더 학생들과 탑승객분들이 구조되었으면..하는 바램도있구요 전에는 연홍차님이 글을 쓰시면 다음글은 언제쯤 올까 쪽지가오면 연홍차님인가 기대감과 설렘에 가득찼었지만 지금 이순간은 그리고 학생들과 탑승객분들이 안전하게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때까지는 기대감과 설렘 잠시 덮어두겠습니다. 비가 오고하다보니 추워진 날씨 감기조심하세요
10년 전
독자5
요니별우니별이에요 저는 무사하지만 저와 같은 나이의 학생들이 여행간다는 들뜬 마음으로 아침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갔을텐데 이렇게 소식도 듣지 못한채로 오지못하고 있는현실에 안타까운 마음만 들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하고 초조해서 핑계같지만 무엇하나 손에 잡히는게 없네요 내일은 꼭 무사히 구조되기를 기적이 일어나기를 하면서 자고 일어나면 절망적인 소식밖에 들려오질 않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이런 상황에 제가 할수있는 일은 물품 보내는것 밖에 할수가 없어서 더 안타깝고 슬퍼요 제발 우리나라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눈을 감았다뜨면 기적이 일어나있기를 기도해요 연홍차님 살아있어주셔서 고마워요 여기 독자분들도 살아있어주셔서 감사해요 번외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사랑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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