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딕펑스) - 눈물이 펑펑 (Inst.) (엔젤아이즈 OST)
자리를 박차고 나온 너빚쟁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어
지난 겨울에 사고를 냈던 뺑소니 범인이 자기들이래.
빅스가, 이홍빈이 자기 입으로 지들이 범인이래. 이게 말이 돼?
본인들 입으로 자기들이 나를 쳤대.
너빚쟁은 눈 앞이, 온 세상이 캄캄해지는 느낌이었어.
하늘 높이 솟았던 기분이 저 아래 아주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야.
무슨 정신이었는지도 모르겠어.
너빚쟁은 한강을 벗어나서 한참을 걸었어.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멍하니 신호등을 건너다가 차에 치일뻔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하고 부딪히기 일쑤였어.
그래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기 보다는 머릿 속이 홍빈이의 얼굴로 가득찼어.
너무나 무서운 이야기를 하던 홍빈이의 입술이 눈 앞에 아른거렸어.
그 입술이 굳게 닫힐 때 쯤에 너빚쟁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어.
멍한 정신을 겨우 붙잡고 너빚쟁은 병원 안으로 터덜터덜 돌아왔어.
병실로 올라가기 위해 너빚쟁은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어.
삼층, 이층, 일층.
천천히 내려오던 엘리베이터가 한 층씩 내려와 너빚쟁이 서있는 일층에 도착했어.
"어, 박효신이다."
너빚쟁은 엘리베이터 문 앞에 서있었어.
일층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자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사람이 나왔어.
길을 만들어주기 위해 너빚쟁은 몸을 트는데 얼굴이 낯익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오던 사람은 박효신이었어.
그 와중에 홍빈이가 햇님 좋아하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너빚쟁이야
그 사람이 지나가고 나서야 박효신임을 깨달은 너빚쟁은 고개를 돌려 확인했어.
얼른 돌려서 뒤를 확인해봤는데 마치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던 것 처럼 너빚쟁 주변은 텅 비어있었어.
잘못봤나 싶은 너 빚쟁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어
한 층 한 층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고 병실이 있는 층에 도착했어.
너빚쟁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빅스가 뺑소니 범인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실은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기분이 이상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미운 마음이 사라지고 있었어.
마치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이미 용서한 것 처럼.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마음이 뒤섞인 채 너빚쟁은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가기 위해 병실 문을 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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