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공세 장난아닌 남우현이랑 친구인 썰55555555555(부제:내 남사친 남우현)
안녕 독자님들 뚜기 왔어요.어서 반겨줘.반겨줘!!(찡찡)
이제까지 귀여운 우현이를 숭숭 파썰듯 풀었으니까 성장하며 여자를 조련하는 우현이를 풀어봐야겠죠?ㅎㅎ..
오늘은 제목과 가장 흡사한 일화겠다.우현이가 본격적으로 나한테 애정공세를 투척하기 시작한 일화 ㅋㅋ...
남우현의 애정공세가 시작하는 시간은 만나고 4년이 지난 뒤부터 인것 같아.
혹시 썰 2편인가 거기에 나왔던 친구들 기억해요?ㅋㅋ오늘도 쨍이랑 햇님이랑 탄소랑 빙산이가 출연할거에요.
아토피 일어난 저번화가 1학년 겨울방학이었으니까 이번화는 2학년 이겠다..나 고등학교때 1학년 말고 다 우현이랑 같은 반 이였어.
다행히 우현이가 있기도 하고 또 햇님이랑 같은반에 붙어서 왕따가 되지는 않았어.무난한 학교생활을 즐겼었지.
"우현아..남우현.."
"왜...뚜기야...꼴뚜기..."
"배고파..뭐 사줘.."
"돈이 없어어어어"
"왜 없어어어어"
심심하니까 장난도 치고.웃고 떠들고 놀고.수업시간 되면 공부하다가 또 졸다가 이야기 하다가 그냥.그렇게.
아마 수학시간이었을꺼야.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수학시간.잠이 아주 잘오는...하핫...그날도 어김없이 엎어지려고 준비했지.
"아아.자지마"
"왜..잠온단말야.."
"자지마..."
"싫어..."
이러고 책상에 엎드려버렸어.남우현이 아..심심한데 하면서 궁시렁거리는게 들렸지만 애써 무시하고 잠을 청하려고 했지.
근데 애가 한 2-3분 버티다가 너무 지루했나봐ㅋㅋ.계속 나만 들릴만한 목소리로 내 이름 불러.아주 다양하게.
"뚜기야"
"꼴뚜기"
"뚜우우기야"
"꼬오오올뚜우우우기이이이"
"꼴뚜기?"
"진짜 자나?"
"자기야"
"뭐라고?"
"어?일어났다.'
애가 너무 담담하게 말해서 나는 내가 잘못들은줄 알았어.진짜.자기라니...?남우현 너에게서 카사의 기질이 보인다.
"자기야,잘 잤어?"
"헐..."
내가 잘못들은게 아니였어.아니였다고!!진짜 자기라고 ...(울먹)넌 왜 이렇게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해~
저걸 아무도 안 들었기에 망정이지 누가 들었다면 나랑 얘랑 사귀는 줄 알았을 거 아냐.어후 또 피곤해지겠다 그러면..
"거기 둘.떠들지마"
"네.."
떠드는 것과 수업방해를 엄청 싫어하는 수학쌤은 우리에게 주의를 주고 나는 멘붕을 뒤로한채 다시 잠에 들었었지.그 상황에서도 잠은 잘오더라ㅋㅋ
그리고 시간은 늘 그렇듯 잘도가고 어느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점심시간이 찾아왔었지.오늘 점심은 카레라더라.나 카레 좋아하는데(츄릅)
4교시에 발 동동 구르고 있으니까 남우현이 카레가 그렇게 좋냐고 놀리기도 했었지.다행히 쟈기야 드립은 안쳤었어.
사실 좋긴했는데..내가 이런 평범한 일화를 쓸 리는 없겠지?ㅋㅋ오늘은 사실 우현이 친구들을 봤었거든..좀 멘붕이었어...
다 멘탈이 아주..차원을 넘나들더라.근데 하나같이 다 잘생겨서 그대로 아이돌 데뷔해도 성공할거같은 훈내가 풍겼었어.
그 사이에 있었더니 아주 상쾌하고 좋았었는데 정신은 많이 나갔었지.걔네한테 미친듯이 휘둘리고 왔어.친구들이랑 밥먹고 반으로 올라갈때였지.
"꼴~뚜~기~"
"??남우현??"
"쟤야?"
"키 작다"
"잠와보여"
"이름이 뚜기야?으흐항ㅎ아핳ㅎ"
정신없지?내가 생각해도 정신없다.우현이의 이상한 친구는 얼마전에 만났던 호원이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상상을 초월했어.
그리고 가장 멘붕이었던건 키작다..그래서 어떤 미친놈이?하고 쳐다봤는데 가로등만한 애가 ....그렇게 나는 짜게 식어갔지.
옆에 있던 햇쨍탄빙들도 나랑같이 어리둥절모드.그러다 우현이가 오라고 해서 애들 먼저 올려보내고 무슨일인가 싶어 다가갔었지.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작아"
"(발끈)야 나 키안작거든!!"
"뭐야.부산 사람이야?"
"호야랑 억양 똑같다!신기해!"
호야..호야가 아무리해도 많이 들은 익숙한 말인거야.근데 기억이 안나는거 있지..그래서 곰곰히 고민을 했는데 그게 호원인거야 ㅋㅋ
호원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둘다 부산출신이잖아.게다가 아직까지 억양이 안고쳐진 이유중에 서로가 포함되기도 하거든.둘다 억양이 좀 세서..ㅎ...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호원이는 또 어떻게 아는거지..아 남우현 친구지 참?...이렇게 혼 나간 생각을 하고있었지.
근데 또 나의 정신이 돌아올 시간을 주지않는 남우현과 친구들은 엄청 신선한 충격을 나에게 안겨주었어..((((((남우현))))))
"자기야~"
"뭐,또"
"한입만!!"
"꺼져.내꺼임"
"아아아.한입마아안"
"안줄거야.침발랐다.보이냐??"
.....유치해....그냥 유치해...남우현의 자기야를 잊게 할만큼 유치한 싸움이었어..
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 자기야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건데..얘들아 너네 둘다 남자아니니...
나만 이게 이렇게 이상한건가...나만 가치관이 막 옛날식이라 그런거야..?게다가 '뭐,또'라니??전에도 했다는 거잖아 이건 분명..
그래 솔직히 말해서 난 그때 남우현의 성 정체성에 혼란이 왔었...아냐.아니라고.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ㅏ...
그 때 진짜로 아..얘가 사랑주는걸 진짜 장난아니게 좋아하는구나..싶었지...그냥 좋아하는게 아니었어.이건 혁명수준이었다고!!
"자...자기야..?"
"아!!진짜 남우현!!!얘가 나 게이로 보잖아!!!"
"에??"
"아니!아니아니야!!"
극구만류하긴 했지만 나는 그 유치한 싸움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것을 구경하면서 깊은 고뇌를 했었지..
그 고뇌를 도와준건 동우라는 아이였어..애가 참 해맑고 웃음소리가 특이하고 천사같더라..내 스타일인걸..?
스스럼 없이 옆에 다가와서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안다는 듯 등을 토닥이면서 중얼중얼..중얼거리는 건 남우현 쪽 특성인가봄ㅋㅋㅋ
"쟤네 원래 저래.."
"아...응..."
"남군은 워낙 저런 애칭을 좋아하니까.."
"남군?"
"아?나는 우현이 남군이라고 불러"
"남군?좋다"
"그치그치.아 맞다.내 이름은 장동우야"
"동우?예쁘다."
"그래?읗핳ㅎ항카헣헝ㅇ고마워."
"웃음소리 완전 특이해ㅋㅋㅋㅋ"
그렇게 남우현도 잊고 동우랑 엄청 잘 놀고 있었지.애가 성격이 나랑 아주 잘맞앜ㅋㅋㅋ무엇보다 웃음코드가??
낙엽 굴러가도 웃는 나이라고 다들 그러는데 그게 바로 우리였음..우린 걍 서로 보면서도 웃었음...
"근데 이름이 진짜 꼴뚜기야?응ㅎ헣ㅎㅇ웃기당핳하컼읗헣ㅎ"
"겁나 웃기지?못생겨서 꼴뚜기다?ㅋㅋㅋ"
아 내가 생각해도 너무 이상하다ㅋㅋ 그땐 왜그렇게 웃겼었지?ㅋㅋㅋ
막 웃다가 동우가 애들 이름도 가리켜주고 성격도 알려주고 뒷담아닌 뒷담도 까고 ㅋㅋㅋ
남우현은 지가 불러놓고 이성열이랑 빠삐코 쟁탈전이나 하고 있고..자기야에 나는 이미 적응해버렸고 ㅋㅋ
진짜 아무리 해도 그 쟁탈전의 끝이 안보일것 같은거야 ㅋㅋ어느새 성규?성규라는 되게 까칠하게 생긴 애랑...
명수라고..이름만 들으면 그..생각나는 분은 계신데 진짜 완전 잘생긴 애...조각인줄 알았어..얘도 우리 옆에 서서 언제 끝날지 벼르고 있는거야.
그래서 결국 멀대같이 큰 성열이라는 아이와 우현이는 내가 총대를 매고 말리게 되었지....ㅎㅎㅎ...사내놈들이 나한테 떠맡기고..
심지어 어떻게 말려야 할지 가리켜주지도 않았어.그래서 그냥 내가 생각없이 내뱉는게 말이었지...
"우현 자기야!!그만하고 반에가자!!"
......?뭐죠.이 일동 정적은....진짜 조용해서 밖에서 축구하는 애들 공차는 소리밖에 안들리고..나는 하라고 해서 말린건데 엄청 당황했어.
남우현의 그 얼빵한 표정이란..지금 생각하니까 굉장히 귀여웠는데 그땐 내가 경황이 없어서 참.땡그랗게 떠진 눈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데.
이성열은 남우현을 피해 높이 쳐들고있던 아이스크림을 멍하니 날 쳐다보면서 손을 내린뒤 다시 먹기 시작하고.아니 나보고 뭘 어쩌라는..
"야 설마.."
"응?"
"쟤가 너한테도 자기라고 불러?"
"어?어.오늘 그러던데"
"헐..."
모든 시선은 남우현에게로 쏠리고 우현이는 당황해서 ㅁ..뭐뭐!!부르면 안돼냐!!이러고 해명을 하고 있고.나는 그게 이상한가..?하고 있었어.
방금까지 이상하다고 했던 사람이 나인데 ㅋㅋ사람의 적응력이란 참 무서운거야 그렇지..?
그리고 우리의 짧기만한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은 때마침 쳤고 우리는 애들에게 배웅인사를 한 뒤 우리반으로 갔지.여기서 우리는 나랑 우현인거 알지?
그리고 엄청난 식곤증으로 나는 우현이와 마주보고 누워서 같이 폭풍수면을 했지.쉬는 시간에는 자기야 배틀도 했어 ㅋㅋㅋ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지?
"자기야~"
"응 자기야~"
"자기야!"
"왜 자기야!"
"자기!!"
"응 자기!!"
대충 이런거를 10분동안 받아치면서 말했다고 하면 이해가 될거야 ㅋㅋㅋ되게 바보같은 놀이였는데 재밌었어 ㅋㅋ
또 타임워프해서 어느새 어둑해진 시간.우리는 하교를 늘 그렇듯 같이했지.그날은 돈 있어서 집가는길에 순대먹으면서 갔었어.
원래 분식은 뺏어먹는게 짱이지.뺏어먹은 우현이 떡볶이는 정말 맛있더라.
"있잖아"
"응?"
"나 한번만 더해주면 안돼?"
"뜬금없이 뭐를"
"그거..."
"그게 뭔데.."
"나보고 자기야라고 한번만 더해줘,진짜로."
".....뭐야."
아니 괜히 그런거있잖아..장난 칠때는 잘 나오던 말이 막상 부탁하면은 입에서 안떨어지는..왠지 뭔가 부끄부끄한거야!!
그래서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걸어갔지..또 옆에서는 한번만 해주지..이러고 있지.우리 귀여운 우현이 어디가겠엌ㅋㅋ
우리집에 다왔고 우현이 집은 2~3분 더가야돼.그때까지 인사 안해주고 내가 들어가니까 시무룩해져서는 힘없게 손흔들더랔ㅋㅋㅋ
그렇게 내가 가는 척 하고 우현이가 돌아서는 순간 외쳤지.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빨리 달려서 집에 들어갔던 것 같앜ㅋㅋ
"자기야!잘가~!!!!!"
암호닉+사담 |
힛님 멍님 요거트스무디님 눈꽃님 민트초코님 크라운님 꼴뚝꼴뚝님 딸기요꾸르트님 귀요미 독자♥님 이십센치님 호박전♡님 코쟁이님 뀨쯋쁏님 설탕님 고마워요.왜 이렇게 하트가 많아. 우현이의 자기야는 신의 한수였지.사실 내가 평소에 친구들을 저렇게 부르고 다녀요.저러면 돌아오는 반응이 귀엽거든 ㅋㅋ 내 사랑하는 독자님들.이렇게 댓글 많이 달아주고 사랑해주고 초록글까지 올려주면 내가 고마워요,안고마워요?당연히 고맙지.사랑해요 모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