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GALTAN MAGAZINE
DICK PUNKS - End .. And
화제작 '갑을병정'과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가 끝난 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콩알탄 그녀가 다시 콩알탄 매거진을 찾았다.
간단한 인터뷰 뿐만 아니라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 출연진에 대한 Q&A 시간도 있으니
남김없이 파헤친 콩알탄을, 한번 더 파헤쳐보자.
Q. 오랜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A. 몇번 사족에서 언급했다 싶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것 같다.
변화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고, 그만큼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나는 그 변화에 적응하고,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무한한 노력중이다.
Q. 말을 장황하게 하는 버릇은 여전한 것 같다.
A.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래야 좀 있어 보이거든.
Q.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이후로 글쓰는 것에 소홀해진 것 같은데.
A. 사실대로 말하자면, 아니 실제로 신알신을 받아보는 독자님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글이 올라오는 텀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소홀해진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붙잡고 있을 시간이 별로 없다.
집에 있는 시간도 시간 단위로 한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나는 그 시간을 먹고 씻는것을 제외하면 글에 투자한다.
그만큼 내게 글쓰는 것은 소중하고, 나의 창작물을 감상해주고 나와 소통하는 모두가 내 힘의 원동력이다.
Q. 그렇다면 EXO 그룹 덕질도 소홀히 하는 중?
A. 내가 쓰는 글은 모두 EXO라는 그룹 멤버들을 기반으로 해서 나온다.
덕질에 소홀하거나 애정도가 떨어진다면 그게 글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그래도 최근에 밀려나오는 떡밥들은 가끔 쌓아뒀다가 넉넉할 때에 본다.
그리고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는가, 긴 이동시간을 이용해 틈틈히 보고 있다.
또 다른 나의 에너지.
Q. EXO 와 독자들이 물에 빠졌을때엔 누굴 먼저 구하겠는가?
A. 우문현답이라고 하지 않는가. 내가 애정하는 멤버, 카이(라고 쓰고 종인이라고 읽는다.)가 이런 류의 질문에 답을 한 적이 있다.
한명의 EXO 팬으로 존재한다면 EXO를 구하고, 콩알탄으로 존재한다면 독자님들을 구하겠다.
Q. 연예인 병에 걸린건가?
A.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자꾸 수상소감 비슷한 말을 해서 그런걸까.
연예인은 아닌데, 나를 일상의 낙으로, 그리고 자신의 에너지로 느껴주는 분들이 있어 그런 것 같다.
나는 되려 그분들께 에너지를 받는다. 댓글을 읽으면 양기가 충전되는 느낌.
Q.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들은?
A. 핸드폰에 캡쳐들이 몇개 있다. 대표적으로는 '작가님은 감옥가셔야해요, 내 심장을 난도질했으니까'라던가
'치킨보다 더 좋아해요.'라던가. 이런 댓글들은 우연히 갤러리에 가서 마주해도 진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치킨보다 좋아한다니, 진짜 저분은 나랑 치킨 한번 먹어야겠다.
Q. 치킨 이야기가 나와 말인데, 이런 재미있는 질문이 있다.
치킨 못 사주는 EXO vs 치킨 사주는 독자. 누구를 택하겠나 (마름달 님)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질문은 너무 재미있다. 나는 치킨 사주는 독자를 데리고 치킨 못 사주는 EXO에게로 가겠다.
모두 같은 수니니까 같이 치킨 먹으며 계좀 타보자. 그 대신 계산은 모르는 척 내가 하는걸로.
Q. 본인은 다른 작가들의 글을 읽는 편? (익명의 독자님)
A. 책? 아니면 팬픽을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내게 팬픽이란 이성, 동성을 가리지 않고 팬심을 기반으로 창작된 글들을 말한다. 그러므로 갑을병정과 오라이도 팬픽.
책은 많이 읽는다. 매거진 1호때도 언급했었고 그 후에도 꾸준히 읽고 있다.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회가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겠지만, 책은 진짜 살아가는데에 있어 중요한 양식이 된다.
팬픽은 최근들어 읽지 않았다. 시간이 없는 것이 제일 큰 이유이고, 시간이 없는 것이 둘째 이유이다.
예전에는 꽤 많이 봤었다. 오라이 연재 중반부터 보지 않았던 것 같다.
Q. 1호때와 같은 질문이다. 글을 잘 쓰는 비법은 ? (고기만두, 버건디, 익명의 독자, 여리 님)
A. 이제 이런 질문에 대해서 뭔가 그럴듯한 답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잘' 써진 글이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 그저 나 스스로도 글을 써가면서 뭔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긴 한다.
콩알탄썰을 읽고 있으면 그때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실수들, 고치고 싶은 부분들이 계속 보인다.
내가 '발전하는' 비법은 지속적인 관심인 것 같다. 글에 대한 애정과.
Q. 뭐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A. 그냥 그렇다고 알아들어라.
Q. 독자들과의 결혼 생각은 ? (익명, 세젤빛, 익명2, 맨투맨)
A. 닥찬성
Q. 앞으로의 연재 계획은?
A. 스핀오프 작품을 하나 생각하고 있다. 사실 두세개인데 많아지면 너무 오라이를 질질 끌어가지 않을까 싶어서.
그리고 EXO 숙소에는 버섯이 산다. 를 연재할 예정이다.
사실 오라이가 예상보다 더 많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차기작 선정에 있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연재해온 글들 모두가 EXO 멤버 전체가 등장하는 글들이라 멤버 하나가 등장하는 글을 쓰기가 좀 겁이 난다.
인기의 차이? 아니, 내가 등장시키고 싶어서 근질거릴 것 같다는 이야기.
나는 등장인물이 적으면 이제 조금 심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진짜 미쳤나보다.
Q. 아고물 (full-name은 '애 딸린 아저씨와 나물파는 고딩물') 과 호접몽은 어디로 사라졌나?
A. 아마 아고물은 10편이 안될 것 같다. 버섯이야기를 연재하는 중간에 잠깐 등장하거나, 나중에 정말 나중에 보게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고물은 내가 생각할때에 가장 '나다운'글이 아닐까 싶다. 왜냐면 나 아니면 이런 생각 못할 것 같거든.
자만이 아니라 경험과 관찰에서 우러나오는 글들이라 아마 내 추억이 80프로 묻어나올 것 같다. 그래서 연재에 좀 더 신중하려 한다.
어쩌면 아고물도 스핀오프 작품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 다음 작품이 제일 고민된다.
그리고 호접몽. 은 (깊은 한숨) 연재하지 못하지 않을까 싶다.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는데 다 설명하기에는 곤란하다.
줄거리도 이미 내 손을 떠났다. 그냥 민석이가 나왔던 라디오에서 흘려들은 노래제목 정도로 기억해달라. 사과드린다.
Q. 연재하면서 남 모를 고충이 있었다면?
A. 오라이는 로맨틱 '코미디' 였다. 그러므로 어느정도의 개그요소가 들어가야 글이 완성된다는 소리였다.
나는 글을 쓰면서 낄낄 웃고, 재검토를 하면서도 재미있고 귀여워 캡쳐까지 하던 장면들을 좋아해주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었다.
Q. 그래서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A. 여자 주인공이 병원에 입원하고, 고딩라인이 찾아왔을 때.
루한이 여자 주인공을 보며 '아프다더니 다 개구라고 잠만 잤나봐요. 얼굴이 두배가 됐네.'하는 장면과
루한이 양배추를 억지로 먹는 장면. 그리고 루한과 화분을 가지고 실랑이를 하다가 결론은 피자를 먹으러 가는 장면.
아 그냥 루한이 나오는 장면은 다 좋다. 오라이의 감초이자 내가 제일 좋아하던 배역.
Q. 만약에 오라이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생각해둔 배우가 있나?
A.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지만 생각해둔게 있다. 혼자 들떠서 캐스팅 목록도 만들어뒀다.
여자주인공 - 이하나,
김민석 - 유승호, 김준면 - 방성준
오세훈 - 김우빈, 도경수 - 임시완, 변백현 - 이현우,
박찬열 - 송중기, 김종대 - 서인국
딱히 언급이 없는 역할은 원래 멤버 말구 매칭되는 배우분을 찾을 수 없어서….
이쯤하니 얼마나 역하렘이었는지 알 수 있다. 여배우는 하나라니.
Q. 오라이가 작가의 한을 풀이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이라는 소리도 있던데.
A. 그건 콩알탄썰에 더 가깝다. 여러 남자가 나만 보고 아껴주는데 행복하지 않을 여자가 어디 있을까.
그런데 현실을 조금 가미해 여자들의 눈초리를 피하지 못했을 뿐이지.
오라이는 '사회 집단'이 아닌, SNS도 잘 안 하는 사람들 속에서 일어난 일이라 여자 주인공이 더 편하지 않았나 싶다.
만약 이게 직장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어후.
Q. 글은 언제까지 쓸 예정?
A. 나는 각각의 글마다 하나씩의 잠정적 주인공을 두고 쓴다.
EXO 멤버 모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면, 그 때 그만두지 않을까 싶다.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잘 부탁드린다.
Q. 첫 인터뷰를 맡길 사람을 골라달라고 요청했는데, 골랐는가.
A. 단연 루한이다. 재미있는 인터뷰가 되길 바란다.
리포터 루한이다. 이번 콩알탄 매거진 2호의 인터뷰를 맡았다.
사실 이걸 왜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시켜서 하긴 하는데, 질문은 왜 또 이렇게 많고. 이걸 나 혼자서 다 하라고?
미쳤나보다. 진짜로. 내가 이걸 어떻게 해. 후, 우선. 나한테 들어온 질문부터 시작하겠다.
중국인인데 왜 욕을 그렇게 잘하냐니, (익명의 독자, 눈두덩 님) 한국에서 자랐다.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전에 '강전 위험'이라고 말했듯 사고를 많이 쳤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요주의 인물이었는데, 변백현이 많이 도와줬다. 지금이야 싫다고 장난치며 놀긴 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일 고마운 놈.
왜 요리사가 되고 싶었냐, (엉엉 님) 엄마가 상당한 미식가다.
근데 본인 손으로 하는 것엔 약간 재능이 없으신 것 같고 덕분에 집에서 요리는 내가 도맡아 했었다.
음식이 좋아 한국을 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여서 내가 한식당을 열게된 것은 거의 운명과도 같았다고 본다.
여자 주인공에게 왜 이렇게 까칠하게 굴었냐, 사춘기냐? (마름달 님) 마음에 안 들었다.
다짜고짜 만나자마자 오리걸음부터 시키는 여자가 세상에 어디 있어.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그 여자는 나랑 많이 닮았다. 그런데도 나와 다르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인정하기 싫었다.
나한테 들어온 질문이 이게 다야? (세훈 : 니가 그렇지 뭐,) 닥쳐.
그냥 질문을 읽어줄테니, 해당되는 사람이 답을 해라. 귀찮다.
Q.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엉엉 님)
A. 경수 : 이거 내 질문이지? 알고 있지 당근.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한걸.
게다가 엄마나 아빠나. 누나까지 내 본래 성을 잊지 말라고 항상 되새겨준다. 나는 두 부모님께 모두 감사하며 산다.
Q. 돈은 언제 갚을 예정인가. (지렁이 님)
A. 종인 : 갚은지가 언젠데, 이자까지 두둑히 얹어서 보내줬었다. 첫 정산을 받고 나서 조금 좌절하긴 했지만
정산 금액이 나날이 늘어갔다. 세번째 정산때 모두 갚았다. 누나 아니었으면 학원 원장님 통해 데뷔할 일도 없었다.
곱절로 갚아도 모자라다.
루한 : 야 니 나한테 데뷔 전에 빌린 돈은?
종인 : 리포터는 자신의 일에 충실했으면 한다.
Q. 프로포즈 할 때의 기분은 (여리 님)
A. 세훈 : 받아주리라고는 예상도 못 했다. 그저 따귀나 안 맞으면 그만이지.
경수 : 그런 놈이 그딴 짓을 해?
세훈 : 결론적으로는,
찬열 : 개새끼야.
세훈 : 네.
Q. 입대 계획은? (엉엉 님)
A. 준면 : 나한테 묻는 것 같다. 나머지는 군필자거나, 군에 가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니.
대학 교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다보니 시간이 가는 것을 잊고 살았다. 곧 입대하지 않을까.
민석 : 나한테 말도 없이?
준면 : 공군 학사장교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민석이에게는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
여자 : 나는!
세훈 : 왜 여기서 화를 내!
여자 : 너는 왜 끼어들어!
준면 : ...
Q. 여자 주인공과 헤어지고 어떻게 지냈나. (루루, 슘슘, 엉엉 님)
A. 민석 : 바쁘게 지냈다. 힘들고 괴로웠지만 견딜만 했다. 이제야 정장을 입는 사람이 되었는데 아직 어색하다.
준면 : 저들이 원한건 그런 대답이 아니야.
민석 : 없다. 여자 친구.
준면 : 내가 아는 게 조금 있는데,
민석 : 야.
세훈 : 질문자들을 만나보고 싶다. 물론 좋은 의도는 아니다.
Q. 여자 주인공의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알았을 때, 후회하지는 않았는가? (엉엉, 익명, 세젤빛, 라마 님)
A. 종대 : 죽을만큼 후회했다. 아직도 하는 중에 있다.
사실 후회도 있었지만 날이 흐를수록 걱정이 앞서더라. 좋은 사람 만나야 할텐데.
타오 : 크래서 초은싸람 만나촤나!
종대 : 좋은 사람이다. 싱가폴에 연인을 보내고 혼자 남은 세훈이가 내게 찾아왔었다.
프로포즈를 할 예정이라며 예비 부인의 절친에게 허락을 맡으러 왔다고. 참 좋은 애다.
타오와 내가 함께 있었는데 맛있는 밥도 샀다.
타오 : 촹이야!
Q. 강아지는 잘 크고 있는가? 강아지가 진짜 타오를 물었나? (엉엉 님)
A. 레이 : 물었다. 씽씽이가 이갈이를 할 때 타오 팔을 아프지 않게 물었었는데, 그 뒤로 타오가 조금 무서워한다.
타오: 이제 나 초아해
레이 : 둘이 수준이 똑같아서 잘 맞는 것 같다.
Q. 자신의 홈 마스터가 여자 주인공인 것을 알았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가. (맨투맨 님)
A. 종대 : 창피했다. 그리고 미안했고, 마지막으로는 고마웠다.
종인 : 그래도 지금은 제일 잘 나가잖아요. 팬페이지도 셀 수 없던데.
종대 : 너야말로, 요새 종인이 인기가 장난이 아니던데.
타오 : 나는 추거써..
Q. 누나가 나서서 친구들을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지금 어땠을 것 같은가 (마름달 님)
A. 경수 : 모르겠다. 상상도 하기 싫다. 결론적으로는 누나를 많이 사랑한다.
세훈 : 안 돼.
여자 : 죽는다 진짜.
세훈 : ..
Q. 이상형이 어떻게 되는가? (은궐 님)
A. 루한 : 감정을 숨길 줄 모르는 여자.
세훈 : 뭐야, 너 왜 이렇게 구체적이야.
루한 : 키는 작았으면 좋겠고. 요리는 못했으면 좋겠고. 잘 먹었으면.
종인 : 그건 나도 동감. 잘 먹었으면 좋겠어. 나는 키는 컸으면 좋겠고.
종대 : 내 이상형이야 뭐, 변한 적 없지 뭐.
경수 : 지금의 여자 친구
준면 : 초면에 헛개열매 드링크를 선물로 주는 여자.
민석 : 그게 뭐야.
준면 : 독특하잖아.
찬열 : 외강내유. 나를 보지 않는 여자
세훈 : 지금 쎄하다 뭔가.
타오 : 마쉰는커!
종대 : 음식 말고. 타오야.
타오 : 코기?
Q. 자신이 어떨 때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보시엔 님)
A. 레이 : 씽씽이가 앉아 일어서를 잘 할 때
타오 : 크거 머쉬써
루한 : 설거지 했는데 티끌 하나 없을 때
종인 : 무대에 있을 때
찬열 : 말 안통하는 타 기업 바이어를 한 방 먹였을 때
백현 : 국수 말아먹을 때, 밀가루가 볼에 묻으면 배가 되지.
Q. 여자 주인공이 여자 이상으로 느껴진 적이 없는가? (우리쪼꼬미 님)
A. 세훈 : 야 이거 다 진짜 솔직하게 말해라. 내가 아는 게 몇 갠데.
종인 : 항상.
세훈 : 야 그건 너무하잖아.
여자 : 진짜?
종인 : 세훈이 만약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더라면 내가 들이대지 않았을까 싶다. 매력적인 여자.
종대 : 처음 만난 순간부터 쭉.
민석 : 이하동문.
찬열 : 나쁜 여자네.
백현 : 나는 없다. 진짜 멋있는 사람이라 그냥 우상같은 느낌?
민석 : 준면이는 없어?
준면 : 글쎄, 루한이는 없어?
루한 : 밤에 이상한 로리타 어쩌구 씨부렸을 때. 그 이후로 얼마간?
여자 : 진짜? 왜?
루한 : 밤이라 어두워서?
여자 : 뒤질래 진짜.
Q.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에 기분은? (세젤빛, 익명 님)
A. 종대 :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던 사실이다. EXO 숙소 내에서는 둘의 날짜가 언제일지 내기까지 했을 정도.
그만큼 세훈이가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 알렸었다. 어쩌면 신부만 모르고 모두가 아는 프로포즈였을지도?
세훈 : 삼촌분과 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셨죠.
여주 : 삼촌한테 냄새가 난다 했다 진짜.
세훈 : Melvin은 계획에 없었는데.
여주 : 아오 진짜.
Q. 축가를 불러준다면 어떤 축가? (마름달 님)
A. 종인 : 많이 서운하네, 내가 결혼 전에. 바다에 갔을 때 부탁했던 것이 있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축무는 내가 한다고. 그리고 진짜 했는데 그 이야기는 작가가 쏙 빼먹었나보다.
여자 : 종인이가 진짜 멋있는 춤을 춰줬다. 드레스 벗고 결혼 무르고 싶을 정도,
세훈 : 누나!
종대 : 축가는 내가 불렀다.
찬열 : 선곡이 정말 대박이었지.
종대 : 노래는 찬열이 너가 골랐잖아.
찬열 : 종대는 니가 사는 그집을 불렀다. 물론 가족분들이 모두 재미있게 받아들여주셨고 사전에 이야기도 했다.
종대 : 근데 약간 진심이기도 해.
세훈 : 오늘 인터뷰를 하기로 한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Q. 여자주인공의 첫인상은 ?(카메라 님)
A. (일동 침묵)
세훈 : 뭐 다들 비슷하지 않을,
종대 : 예쁘다?
찬열 : 김종대가 예쁘다고 데려와서. 예뻤다.
백현 : 무섭다..
Q. 모든 것을 다 가진 기분은 어떤가. (엉엉 님)
A. 세훈 : 이건 나한테 하는 질문인가?
여자 : 나인 것 같은데, 근데 아직 내게 하나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세훈 : 나란 남자를 가졌는데?
여자 : 젊음. 나는 이제 아줌마잖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연령층은 아직 어리다고 알고 있다.
평생 돌아오지 않을 젊음을 충분히 누리며 살길 바란다.
루한 : 뭐래.
여자 : 진짜 뒤지고 싶지.
Q. 당신들에게 여자주인공이란 어떤 존재? (여리 님)
A. 종대 : 평생 처음으로 기억될 여자
크리스 : 재미있는 여자
타오 : 고기 또 먹어! 예쁜 친구!
레이 : 씽씽이 예쁘게 키워줬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
준면 : 잊을 수 없을, 그리고 잊으려 하지 않을 사람.
경수 : 나의 소중한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누나.
찬열 : 여왕님.
백현 : 나의 우상.
민석 :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그리고 그 추억을 후회하지 않게 하는 여자
루한 : 나와 많이 닮은 사람. 그리고 한 때 추억으로 남을.
종인 : 절대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사람. 특이하고 굉장한 사람.
세훈 : 나의 어제, 나의 오늘. 그리고 나의 미래
초반부에는 아무도 세훈이가 남편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여러가지 추측들을 보며 분명 언젠가는 세훈이가 빛을 발하는 날이 오겠지 싶었다.
Q. 그 날이 왔나?
A. 내 착각이었다. 모두가 빛나던 이야기였다. 오라이에서 빛나지 않던 등장인물은 없다.
Q. 텍스트파일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A. 우선 줄 간격, 문단을 맞추는데 꼬박 열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오타/문법적 오류가 많아 창피했다.
이런 부족한 글을 읽어주셨다니.
게다가 '스쿼시'를 '스쿼트'로 표기하는 망측한 실수도 있었다. 다 큰 남자 둘이 마주보고 스쿼트를 하면 조금 재미있을 것 같다.
Q. 글을 연재하며 가장 뿌듯함을 느낄 때는?
A. 이걸 첨부해도 될지 잘 모르겠는데,
한 독자님이 내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토로해 주신 적이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한 나의 생각을 전달해 드렸고, 내가 했던 말 중 감명깊었다고 생각한 구절을 이렇게 적어서 항상 본다고 하셨는데.
그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나로 인해 일상이 바뀌고, 나는 그들로 인해 다른 일상을 살아간다.
이런 상호간의 소통이 나를 행복하게 하지 않나 싶다.
[ 특별부록 ]
텍파 (마감)
연재를 하면서 받았던 소중한 표지들.
발암물질, 미니언, 제이, 이루나, 스티치, 손나은, 4334, 홍, 쫄보님
예쁜 표지에 걸맞는 글이었나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예쁜 선물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소중한 금손으로 그려주신 팬아트들, 여백의 세훈이는 몇번 우려먹었던 짤이다.
제이, 쪼꼬, 키보드, 이루나님의 선물.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두고두고 보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당신은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다.
항상 댓글을 볼 때마다 '현실의 내게는 저런 사람이 찾아오지 않겠지' 하는 독자님들의 댓글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럴때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당신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당신의 사랑스러움은 아직 선물 포장 속에 꽁꽁 숨어져있어, 처음으로 그 끈을 풀어보는 이에게
'선물의 리본끈을 풀어보는 느낌'을 선사해 줄 것이다.
오라이 속의 세훈이보다 더 당신을 아끼고 사랑해 줄 사람은 있다. 분명히 있다.
지금 닥친 고통에 좌절하지 말고 발판삼아 일어선 후, 더더욱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 자신만의 인생을 구축하길 바란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것이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당신들을 만나 행복하고, 내일도 행복할 예정이다.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61분의 암호닉 여러분, 그리고 비회원 독자님, 함께해주신 독자님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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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초록글 인증을 캡쳐해 보았습니당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