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야동] 왕따 혹은 직장상사 16
w.나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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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우 전학간대?!’
‘…어.’
‘그러길래 내가 작작 괴롭히랬…장난이야 장난!’
담배를 지져끄며 말하던 명수가 호원의 눈빛을보고는 얼른 장난이라고 둘러댄다. 와 눈빛에 살기좀 봐 시발.더이상 말꺼냈다간 나도 예외없이 오질라게 쳐맞을 삘이네…자리를 털고 일어난 명수가 쭉 기지개를 핀다.아까 한바탕하더니 결국 옥상에 너랑 나랑 둘만 남았네.담배에 불도 안붙이고 필터만 계속해서 잘근잘근 물어대는 호원을 명수가 힐끔 보더니 한심하단 말투로 묻는다.
‘장동우 가는게 그렇게 불안하냐?’
‘씨발불안하대?!열받아서그렇지!’
‘뭐가 열받는데?’
호원은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내가 그러고보니까 왜 열받는거지.장동우가도 갖고 놀 새끼들 많잖아.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해진다.그러니까…내가 왜 열받냐면….
‘
*
“좀 일찍알았으면 좋았을걸.”
그럼 이렇게까지 복잡하진 않았을거아니야.호원이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집에가서 빨리 씻고 좀 자야지.차키를 덜렁거리며 주차장으로 내려오는데 주머니속 휴대폰이 진동을 한다.김명수 이새끼 뭘하다가 이제야 연락…괜히 죄없는 휴대폰을 한참동안이나 노려보다가 통화버튼을 눌렀다.
“전화 참 일찍한다?”
[장동우 집 어딘줄알아?]
“…뭔개소….”
[아 묻는말에나 대답해.장동우 집알아?]
“모르는데.아 부서 올라가면 있다.”
[알아다봐줘.아 니가 여기로 오던가.장동우 뻗었어.]
장동우가 뻗…!이제 막 차에 올라탄 참인데 동우가 뻗었단 말을 듣고 놀란 호원이 말을 멈췄다.니 뭔짓했냐?왜 장동우가 뻗어? 살짝 욱한 호원이 옆자리에 서류가방을 던지며 낮은 목소리로 명수에게 묻는데 역시나 대답을 회피하는게 느껴진다.이새끼가 진짜…결국 다시 차에서 내린 호원이 부서로 올라가는데 명수가 당황한듯 변명을 늘어놓기에 바쁘다.나도 동우 이렇게 빨리 취하는지몰랐어.몇잔 마시지도않았는데 훅 가더라니까?아 그리고 지금 옆에…
“씨끄러워.어딘지나 문자로 보내.금방갈테니까.”
호원은 명수의 말을 자르더니 전화까지 뚝 끊어버렸다.내가 상황보고하랬지 누가 언제 장동우 술퍼마시게하랬어?호원은 겨우 부글부글 끓는 속을 다스리며 방금 내려왔던 엘리베이터 버튼을 다시 눌렀다.니새끼한테 부탁한 내가 등신이지.
밤이 늦어서 그런지 일찍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다시 부서로 올라온 호원이 사원자료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장동우 집이…어디였더라.저번에 한번 본것같은데.한참을 뒤적거렸을까 겨우 발견해낸 동우의 주소지.호원은 대충 주위에 있는 메모지에 주소를 휘갈겨쓰기시작했다.
“김명수 아작내는게 내꿈이다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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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미안해요유ㅠㅠㅠ수행평가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