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시작 - 소울스타
부제 : 2월 14일
좀 늦었지만 발렌타인 데이에 대해 얘기하자면ㅋㅋㅋㅋㅋㅋ
내가 되기 한 일주일 전 쯤 부터 일부러 종대 놀린다고 안 줄 것처럼 얘기 했었어ㅋㅋㅋㅋ
막 일부러 ..아, 다음주에 발렌타인 데이인가?! 이러면서 말 꺼냈다, 그거 다 상술이라고ㅋㅋㅋ뭐 유치하게 그런 걸 챙기냐고 하면서 종대한테 그치?! 하면
김종대 진짜ㅋㅋㅋㅋ떨떠름한 표정으로 어, 어.. 뭐.. 그렇지.. 하는게ㅋㅋㅋㅋㅋ놀릴 맛 좀 나더라ㅋㅋㅋㅋ
물론 상술이고 유치한 건 맞는데..ㅎㅎㅎ.. 그렇다고 어떻게 안 줘ㅠㅠㅠㅠㅠ
내가 안 주면 그 박찬열 포함한 그것들부터 시작해서 종대 친구들이 한 마디씩 할 거 뻔한데, 괜히 종대 이상한 말 듣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도 박찬열이랑 변백현이 깐족댈 거 생각하면 열 받아서 종대 몰래 나름 열심히 준비 했었어ㅋㅋㅋㅋ
초콜렛도 내가 만들고, 큰 맘 먹고 향수도 사놓고도 종대한테는 아무 것도 없어! 기대하지마! 했는데ㅋㅋㅋㅋ
일주일 내내 긴가민가 하는 눈치더니, 전 날에 전화하면서 만나자는 약속도 없이 끊으려니까 급하게 내 이름 부르는거야
"? 왜?"
"..아, 그, ..우리 내일 안 만나?"
"내일? 나 내일 약속있는데?"
"..아.. ..그래?"
"왜에-? 만났으면 좋겠냐?ㅋㅋㅋㅋㅋ"
"뭐래- 나도 내일 바빠서 못 만나거든!"
속으론 큭큭대면서 아무렇지 않게 있지도 않은 약속있다고 하니까 엄청 어색한 탄식 비슷한거 흘리는데ㅋㅋㅋㅋ아 왜 귀엽지ㅋㅋㅋㅋ
빵 터질 것 같은 웃음 참으면서 만났으면 좋겠냐? 하니까 진짜 서운했는지 바빠서 못 만난다면서 툴툴거리는거야ㅋㅋㅋㅋ
그럼 종대야, 내가 또 연락할게- 잘자- 종대한테 줄 초콜렛 포장 해놓은거 만지작거리면서 전화로는 그렇게 말하니까 살짝 우울한 목소리로 대답하고 끊더라ㅋㅋㅋ
종대가 완전히 끊은 거 확인하고 나 혼자 끅끅 웃으면서 침대에서 데굴데굴 구르다, 혹시나 녹아서 모양 흐트러질까, 찬 곳에 잘 챙겨두고 잠들었어ㅋㅋㅋㅋ
일어나자마자 아침먹고 종대한테 줄 거 잘 챙기고 오랜만에 예쁘게 꾸미고 나와서 종대 집에 연락도 없이 찾아갔거든?ㅋㅋㅋㅋㅋ
나도 신나서 그냥 급하게 비밀번호 누르고 누나 왔다- 하면서 들어갔는데, 내가 집 정리해준지 얼마나 됐다고.. 어후.. 엉망진창이더라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잔소리하려는거 꾹 참고 김종대에- 종대야- 부르니까 비몽사몽해서 내 쪽 쳐다보더니 놀라서 ㅁ, 뭐야! 하고 이불 뒤집어 쓰는거야ㅋㅋㅋㅋ
"뭐긴 뭐야ㅋㅋㅋㅋ김종대 여친이지ㅋㅋㅋㅋ"
"ㅇ, 야, 연락을 ㅎ, 하고 오던가!"
종대 옆에 앉으면서 막 웃으니까 진짜 놀랐는지 말까지 더듬거리면서 정신을 못차리더라ㅋㅋㅋㅋㅋ
어구, 놀랐어-? 내가 놀리면서 엉덩이 살짝 토닥이니까 스프링처럼 벌떡 일어나더니 경계 가득한 눈빛으로 ㅇ, 왜 왔어! 하는데,
"왜 왔겠냐-"
"..진짜?"
"..속고만 살았나"
왜 왔겠냐면서 종대한테 종이백 들이미니까 얼떨떨한 표정으로 나 쳐다보다 입꼬리 올려서 웃으면서 ..진짜? 하는데,
애처럼 진짜 좋아하는게 보여서ㅋㅋㅋㅋㅋ나도 피식 웃으면서 속고만 살았냐고 하니까 나 보면서 바보같이 웃더니 얼른 풀어보기 시작하더라ㅋㅋㅋ
초콜렛 보더니 놀라면서 ..비싼거 샀어? 하는데, 내가 그 말에 발끈해서ㅋㅋㅋㅋ
"야, 내가 만들었어!"
"아 진짜?!"
"내가 얼마나 온 정성을 다 해서 만든건데, 그 정도 퀄리티를 어디서 사냐!"
"..ㅋㅋㅋ미안ㅋㅋㅋㅋ"
"내가 처음에 모양 안 나와서! 어? 얼마나 고생해서 만든 건 줄 알아?!"
욱해서는ㅋㅋㅋㅋ막 그 초콜렛의 탄생 과정에 대해 열분을 토해내니까 처음엔 끅끅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니,
갈수록 아무말 안하고 내 말하는거 가만히 듣고 있는데... 그게, 나 보는 눈빛이.. 되게 사람 부끄럽게 보고 있어..ㅎㅎㅎ..왜 저래..ㅎㅎㅎ..
그 눈빛보고 민망해져서 혼자 큼큼거리면서 그러니까! ..아껴먹으라고.. 하니까 갑자기 나 안으면서 아우, 예뻐- 하는거야..ㅎ..ㅋㅋㅋ..
"..왜 이래- ..미쳤냐"
"..나 솔직히 서운할 뻔 했던 거 알아?"
"..웃기네, 어제 말하는 투가 벌써 삐쳤더만"
미쳤냐고 하면서도 가만히 안겨 있으니까 서운할 뻔 했다고 하는데, 그 말에 피식 웃으면서 대꾸하니까 나 떼어내서 째려보더라
내가 와, 예쁘다고 해놓고 쳐다보는 거 봐. 하니까 입술 삐죽이면서 아니, 안 주는 건 상관없는데.. 그냥, ..안 만난다는 건 좀 그랬어. 하는거야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아 나 진짜ㅋㅋㅋㅋㅋ김종대ㅋㅋㅋㅋ
그 말에 숨 넘어갈듯이 웃으면서 종대 쳐다보니까 자기도 민망한지 괜히 향수 뚜껑만 열었다, 닫았다 하더라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웃으니까 종대가 살짝 인상쓰더니 갑자기 내 이마에 아프게 손가랑 튕기는거야;
"아! 이건 또 무슨 심술이야?"
"점점 나 갖고 노는 재미에 빠졌지-, 어?"
"..뭐라는거야"
"내 생일에도 거짓말하고, 이번에도 거짓말하고. 다음엔 나 진짜 화낸다?"
내가 어이없어하면서 말하니까 자기도 진지하게 말하는데, 문득 ..종대가 착해서 그렇지, 선 조금만 넘었어도 싸웠을 수도 있고..내가 좀 그랬나.. 싶은거야
너무 진정성이 없어보이나? 이런 생각도 들고..큐ㅠㅠㅠㅠ
그래서 종대한테 ..미안해. 다음부턴 안 그럴게. 하니까 나도 모르게 표정이 가라앉았는지 종대가 당황해서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하는거야
내가 종대 눈 깜박이면서 쳐다보니까 자기 머리 긁적이면서 ..기분은 좀,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하더니 예쁘게 웃으면서 ..진짜 고마워. 하는데,
또 단순해서 나도 금방 따라 웃으니까 자기 빨리 씻을테니까 나가자고 하더라
종대 씻는동안 내가 방 정리하면서 크게 내가 청소해준게 언젠데 이렇냐아!! 하면서 잔소리하니까 욕실에서 남자방은 원래 다 그래에!! 하고 맞받아치는데, 어후..
옷까지 갈아입고 나오면서 나한테 ..자기 방도 더러우면서.. 하고 투덜대는데, 내가 뭐?! 하니까
"솔직히, 여기나, 니 집이나. 상황 비슷하잖아-"
"와아, 김종대 좀 컸어?"
"..뭐어, 그리고 괜히 더러워? 모형 하나 만들어봐, 나 정도는 양호한거거든?"
"..아, 맞아. 너 이번에 공모전도 안하면서 도안이니, 모형 재료니. 뭐가 왜 이렇게 많아?"
"ㅇ, 아.. 선배가 도와달라고 해서! ..마감만 도와줬어"
내가 그래? 주제가 뭔데? 하니까 아, 그, 뭐였더라.. 하면서 기억 안난다고 하는데, ..뭐가 저렇게 허술해?ㅋㅋㅋㅋ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웃으니까 종대가 자기 아침도 못 먹어서 배고프다고, 얼른 나가자고 등 떠미는 탓에 그냥 종대 자취방에서 싱겁게 나왔어ㅋㅋㅋ
그 와중에 종대는 나오면서 내가 준 초콜렛 하나 입에 넣고 나왔더라ㅋㅋㅋㅋㅋ
내가 종대 툭 치면서 아껴먹어 하니까 원래 뭐든지 받은 날 먹고 써봐야 기분이 제일 좋은거야- 하고 나 보고 웃으면서 맛 괜찮은데? 하는거야
"..그래? ..나도 안 먹어봤는데.."
"먹어볼래?"
"더 있어? 그럼 나 하나만!"
"있어봐-,"
정작 내가 만들어놓고 맛을 못 봐서..ㅋㅋㅋㅋ..
눈치보면서 종대한테 하나 달라고 하니까 멈춰서서 자기 주머니 뒤지는데, 내가 ..이거 줬다가 뺏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하고 웃으니까 갑자기 쪽 하는거야
살짝 더 깊게 파고들려는거 내가 떼어내면서 ..뭐하는 짓이야? 하니까 웃으면서 맛 보라고- 하는데ㅋㅋㅋㅋㅋ뭐래ㅋㅋㅋ진짜ㅋㅋㅋㅋ
"오늘 나사 하나가 나갔지?!"
"아!! ..방금 좀 센 것 같은데.."
"길거리에서 이상한 짓 한번 만 더 하면 죽는다, 진짜"
종대 옆구리 주먹으로 꾹 치면서 나사가 하나 나갔냐니까 맞은 곳 움켜쥐면서 방금 좀 셌다고 하는데ㅋㅋㅋㅋㅋ
사람도 별로 없고 내가 금방 떼어내서 망정이지ㅋㅋㅋㅋㅋ길거리에서 미쳤나봐 진짜ㅋㅋㅋㅋ
내가 무뚝뚝하게 먼저 걸어가니까 금방 따라와서 내 손 잡더니 ..그렇게 싫어? 하는데,
아무 말 없이 깍지껴주면서 종대한테 작게 ..할거면 사람 없는데서 하던가..무슨 애가 부끄러운 것도 없어.. 하니까 크하하 웃으면서 내가 다 사줄게! 뭐 먹고 싶어! 하더라
"너 그저께인가, 뭐 먹고싶다고 하지 않았어? 미안, 나 기억이 안나.. ..뭐였지?"
"..너 먹고 싶은거 먹어"
"..응?"
"..맨날 나한테 맞춰주지 말고"
엄청 자연스럽게 내가 흘리듯이 먹고 싶다고 했던거 기억하려고 애쓰는데, 뭔가 그 날따라 그 모습이 미안하기도 하고 예뻐보이는거야
종대한테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맞춰주지 말라고 하니까 잠시 음.. 고민하는 척 하더니 딱히 없는데? 하더라
그 말에 뻥 치지마아 하니까 내가 없다는데! 왜 그래! 하면서 알겠다고 가는 곳도 결국엔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곳이었어..ㅋㅋㅋ..
내가 얘기하면서도, 음식 나오고 나서도 계속 뾰루퉁하게 쳐다보니까 머리 꽁 때리면서 예쁘게 하고 와서 표정하고는.. 하더니 후회하지 말고 먹으라고 하는거야
이마에 혹나겠다, 혹! 짜증내면서 한 입 먹었는데...ㅎㅎㅎㅎ..
역시 내가 믿고 가는 곳 답게 맛있길래 기분 좋아져서ㅋㅋㅋㅋㅋㅋ 금방 헤실헤실 웃으니까 수저 들고 꺽꺽 웃으면서 좋아 죽어-? 하더라ㅋㅋㅋㅋㅋ
"당연히 좋지, 세상은 먹기 위해 사는건데!"
"ㅋㅋㅋㅋ아, 그랬어?ㅋㅋㅋㅋ"
"넌 아닌 척 하지마아"
언젠가, 내 친구가 나보고 무슨 먹는 것마다 이거 종대랑 먹었는데, 먹어야지. 입에 달고 산다고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둘이서 만나면 먹기만 하냐고 놀린 적 있었거든?ㅋㅋㅋㅋㅋㅋ
그 말 듣고 웃기지 말라고 하면서 비웃었었는데ㅋㅋㅋㅋ작정하고 계산해보니까 진짜 무슨 먹는 데 쓴 돈이..돈이..ㅋㅋㅋㅋㅋ...
서로 내가 범인 아니라고 투닥댔었는데ㅋㅋㅋㅋㅋ 솔직히 따지고 보면 둘 다 할 말은 없어ㅋㅋㅋㅋㅋ
근데 무슨 자긴 아닌 척 발 빼길래 종대 쳐다보지도 않고 아닌 척 하지말라니까 웃으면서 그래도 자긴 나 정도는 아니라고 하는데, ..그냥 무시했어..ㅎㅎㅎ
그래도 계속 깐족대길래 종대 발 꾹 누르면서 조용히 안 할래? 하니까 네, 네- 하고 관두는데,
비아냥거리면서 대답하는 투에 인상쓰니까 나한테 더 주면서 많이 먹어- 하고 싱긋 웃는거야
물끄러미 접시 보니까 나 먹기 좋게 해줬길래 ..화도 못내게 해..씨.. 하고 몇개씩 집어먹으니까 끅끅 웃으면서 가만히 쳐다보는데, 웃지마! 하니까 ..더 웃더라..ㅋ..
투닥대면서 밥 먹고ㅋㅋㅋㅋ길거리로 나왔는데, ..무슨 커플천국인거야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멍하게 다른 사람들 보게 되더라ㅋㅋㅋㅋㅋ
근데 엄청 어려보이는 한 커플이 막 대놓고 별 짓을 다하길래 허, 하면서 쳐다보고 있는데 옆에서 가-관이다- 하는 소리 들리는거야ㅋㅋㅋㅋㅋ
고개 돌리니까 김종대가 진짜 아니꼽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데ㅋㅋㅋㅋㅋ 내가 그러니까.. ..어려보이는데, 그치? 하니까 갑자기,
"..나도 저래?"
"응?"
"..막, 우리도 저렇게 보일까?"
"..ㅇ, 아닐걸? ..아닐 거야.."
진지하게 자기도 저렇냐고, 우리도 저렇게 보이냐고 묻는데ㅋㅋㅋㅋㅋ처음엔 뭐야- 했다, 생각해보니까 ..우리도 저래?! 싶은거야ㅋ큐ㅠㅠㅠ
자신감없게 아닐걸.. 하니까 종대가 뭔가 엄청난 걸 깨달은 표정으로 ..박찬열이 무슨 기분일까 대충 짐작이 가는 것 같아.. 하더라ㅋㅋㅋㅋ
내가 아.. 걔한테는 그렇게 보여도 상관없어! 하고 해맑게 말하니까 웃으면서 너무하다고 그러겠다- 하는데, ..진짜 상관없는데 뭐..ㅋㅋㅋㅋㅋㅋ
너무한가?ㅋㅋㅋㅋㅋㅋㅋ
아, 맞아. 박찬열한테 내 후배 소개시켜주긴 했는데, 후배가 부담스럽다고 싫대..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보니까 불쌍하긴 하네..ㅋㅋㅋ...
아무튼 그냥 사람 많은 틈에서 우리도 이것저것 구경하다,
내가 갑자기 친구 말 생각나서 아, 맞아. 여기 근처에 되게 유명한 타로카페 있다던데! 하고 종대한테 말하니까 종대가 놀란 표정으로
"..웬 일이야? 그런 곳을 가자 하고?"
"..그냥.. 음, ..재미로?"
내가 언제였더라, 고등학교때 한창 짝사랑할때ㅎㅎ.. 타로 봤는데 말도 안되게 너무 안 좋게 나와서ㅋㅋㅋㅋ진짜 기분 나빠서 그 이후로 절대 안 봤거든?ㅋㅋㅋㅋ
그 때 나한테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랑은 안 될 인연이라고해서ㅋㅋㅋ그게 뭐라고 우울했었는데, 안 되긴 무슨ㅋㅋㅋㅋ
물론 종대한테는 다 설명 안 해주고 그냥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내가 먼저 제안하니까 애가 진짜 놀란 눈치더라ㅋㅋㅋㅋ
내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재미로? 하니까 별 의심없이 그래, 뭐.. 하고 타로 카페 들어갔는데,
막 봐주시는 분이 나보고 카드 고르라는거야..ㅎㅎ..
내가 고르는 재주가 없어서 종대한테 하라고 등 떠미니까 종대가 왜에, 해- 하길래..
..뭐, 설마 또 이상한 거 고르겠어.. 하고 아무생각없이 시키는대로 뽑았는데, 막 나보고 남자복이 많다고ㅋㅋㅋ하는거야ㅋㅋㅋㅋ
놀라서 말 더듬으면서 ㄴ, 네? 하니까ㅋㅋㅋㅋ막 올 봄에 남자가 있을거라고ㅋㅋㅋㅋ응?ㅋㅋㅋㅋ
나도 엥? 이러면서 듣고 있는데 막 옆에서 김종대ㅋㅋㅋㅋ아닌척하면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거야ㅋㅋㅋㅋㅋ
내가 몰래 종대 손 잡으면서 ㅇ, 아닐거예요- 하는데, 지금 남자친구만큼 잘 맞는 사람이라서 내가 흔들릴거래ㅋㅋㅋㅋ
그 말 듣고 종대가 갑자기 커피를 막 들이키는데, 아주 쐐기를 박더라..ㅎㅎㅎ..
"헤어지고 그 남자 만날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네?"
"..뭐 어떻게 하든 여자분은 후회 안 할 것 같긴해요"
근데 나도 그냥 재미로 종대 반응도 웃기고 해서 듣고있다, 헤어진다는 말 나오니까 나도 기분 확 나빠지는거야;
그래서 그냥 그 이후에는 됐다고, 급하게 마무리 짓고 나와버렸는데 종대보다 내가 더 흥분해서ㅋㅋㅋㅋ
나오자마자 ..여기 뭐야?! 하고 소리 지르니까 종대도 ..짜증나, 하더라ㅋㅋㅋㅋㅋ
"돈만 날리고, 타로가 신빙성 있긴 해?!"
"없어- 확실히."
"그치?! 아니, 누구보고 헤어지네 마네야?"
"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니까! 뭘 헤어져, 내가 결혼하고 반지끼고 여기 올 거야, 왜, 그 때되면 이혼한다고 하겠네!"
"..진짜.."
"아님 확 아기까지 데려오던가 해야지, 진짜! 아니다, 그 땐 이미 망했겠지-"
내가 속사포로 쏟아내니까 종대도 고개 끄덕이면서 망했지, 망했어- 하고 나랑 하이파이브치는데ㅋㅋㅋㅋㅋ
만족스러운 얼굴로 저딴 비과학적인거 믿지말자! 하고 웃으니까 계속 맞장구쳐주던 종대가 갑자기 멍하게 나 봤다, 씨익 웃는거야
불안해져서 ..ㅇ, 왜.. 하니까 ..나한텐 싫다, 싫다하면서 벌써 아기까지 생각했어? 그랬어-? 하더라..ㅎㅎㅎ..
그제서야 아, 망했다.. 싶어서 내가 눈 크게 떴다, ..그, 그, 예를 든거지! 예를! 하니까 웃으면서 당연히 알지- 하고 나한테 어깨동무하는데, 아, 망한느낌..ㅋㅋ...
막 그날 하루종일 다른거 보러 돌아다니면서도 자꾸 그 얘기 꺼내길래 그만하라고 애원하니까 ...더 하더라.. 나쁜 김종대..ㅎㅎ..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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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닉 신청 후 확인은 필수!!
+) 암호닉은 항상 받지만 신청하실때 가장 최근 편에 [신청하는 암호닉] 으로 눈이 나쁜 작가의 눈에 띄게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합니다!
+) 많이 늦었죠?ㅠㅠㅠㅠㅠ이제와서 발렌타인이라니..ㅋ..시간 개념도 없어라...
여러분ㅠㅠㅠ늦게 온 주제에 드릴 말씀이 있다면요..
제가 팔자에도 없는 기숙사에 걸려버려서... 3월부터는 연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최대한 주말에 연재해보도록 할게요ㅠㅠㅠㅠㅠ
+) 그리고 부장님썰 구독료 다 풀어놓았어요..
겨우 시간 쪼개며 텍파 정리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컴퓨터를 망쳐놓아서ㅠㅠㅠㅠ파일도 없고.. 뭐 이런..ㅠㅠㅠㅠ백업했어야 하는데..
+) 사실 그래서 사진도 다 날려먹었어요..
여러모로 멘붕...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 추천과 댓글은 항상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