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006 |
[수열]너는 펫
"어차피 집에가면..존나 욕할꺼잖아 너"
"알고는 있네, 이시간엔 왜왔냐"
"청소당번이라 왔다 왜"
"아 씨, 이성열 청소를 할꺼면 제대로해 먼지날리잖아 ..이성종 괜찮아?"
성열은 성종과 명수쪽을 보았다. 성종역시 눈이 따갑다며 눈을 봐달라며 명수를 자신쪽으로 끌었고, 명수는 또 그 눈에 호를 불어주고 있는것이 아닌가, 가만, 이성종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괜시리 짜증이 나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마구잡이로 던져 놓은채 명수와 성종사이를 뚫고 나왔다. 이성열, 그냥 먼지가 끼여서 불어달라는것뿐인데 아니, 왜 박차고 나온거야?..
.
다시 들어가면 성종과 명수는 없었다. 그래 사람을 엿먹이고서 니들끼리 쓱 빠져나갔단 거지? 이성종 그거 여튼 맘에 안들어..투덜대며 다시 쓰레받이와 빗자루를 집어들어 열심히 닦았다. 어느새 강의실이 반짝반짝 빛났다.
깨끗하다 성열아"
"진심 죽어라 했어요, 오늘 나랑앉아요, 앉을 사람이 없는데.."
"명수는?"
"저기..보면 알잖아요 후배사랑이 넘치나봐요"
성열은 힐끗 웃다가 우현을 끌며 자리에 앉는다. 그래도 우현이 있어서 다행이다. 우현이 없었더라면 저 둘에게 혼자앉는 비참한 꼴을 보였을지도 모르니까,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청소에 힘을 쏟아부은 탓일까 바로 뻗어버렸다. 고개를 푹숙이고 자는데 목이 저려올까 우현은 성열을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명수는 성열이 자기 근처로 와서 앉지 않자 어디 갔는가 싶어 주위를 둘러보다 미간이 찌푸려진다. 남우현옆에서 기대고 눈을 감은 모습을 보곤 자신도 모르게 화가났다. 그후로 눈을 뗄려고 하는데도 눈이 계속 가는게 짜증이 났다.
"일주일후에 또 평가가 있으니까 레시피 짜와서 내일모레까지 나에게 내도록"
3시간에 걸친 교수님의 명강의가 끝났다. 성종은 하품을 찍하며 명수에게 웃음을 내보이는데 표정이 굳어있다. 아까까진 웃고 잘떠들었는데 자신이 팔짱을 끼자 거칠게 빼버리는 명수였다. 레시피 같이 정해서 하자고 할려했는데..명수는 잘가라는 말한마디만 남긴채 자리를 급하게 떴다. 서운한느낌에 괜히 미어지는 가슴을 한번 붙잡은채 성종도 자리를 떴다.
"피곤했나보네, 하긴 어제 밤새도록 술마시고 오늘 와서 청소하려니 몸이 따라줄리가 없지 풉"
또한번 성열의 술주정이 생각이났다. 왜자꾸 생각이 나는지 볼을 꼬집으면서 남우현 귀엽다는 말을 한 성열을 생각하니 웃음밖에 나지 않았다. 그 웃음이 뭐냐고 계속 물어오는 성열에게 아니라고 대답하면 선배도 재수없다며 입을 삐죽내밀곤 했다.
"없었다니까 푸흡.."
진짜 없냐며 성열이 우현에게 이제 매달리며 물어왔고, 우현은 그런 성열이 귀여워 계속 조련질만 해댄거 같다. 감히 지 주인내비두고 그사이에 나가버려?성종을 떼어놓고 성열을 찾기에 급급했는데 학교 벤치에 앉아 우현과 또 꽁냥꽁냥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기가막혀서 어이없다는 한숨을 내쉬곤 그쪽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우현에게 매달리듯 안겨있는 성열을 보곤 짜증이 솟아올랐다.
"안되, 넌 나랑만 마셔야되. 다른사람한테는 절대 하면 안되는 술주정을 하니까. 성열아 술은 나랑만 마셔야되 알겠어?" "그런게 어딨....으아 김명수!!!!!!!!!!!"
듣다못한 명수가 앞으로 가서 성열의 손목을 무작위로 잡아끌었다. 어제 안들어온게 남우현이랑 술을 마셔?하...기가막혀서 우현이 그만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명수는 성열의 손목을 있는힘껏 힘을줘 놔주지않고 끌어댄것같다. 그러고 조용히 집까지 온것같다. 집에 들어와서야 성열을 쇼파에 던지다싶이 밀어던지곤 가방을 풀어헤쳐 성열을 칼같은 눈빛으로 보았다. 차가운 기운이 맴돌았다.
쇼파에 던져지듯 엎어지는데 허리에서 뚜둑 뼈소리가 맞춰지는 소리가 들리며 성열이 허리를 잡았다. 김명수 이새끼는 지몸 아니라고 막다루나..허리를 잡으며 올려다보면 명수는 잔뜩 성이나있는지 눈에서 불이 나올듯 했다. 괜히 무서워서 고개를 숙였다. 그랬더니 이젠 턱을 들어 올리더니 시선을 맞춘다. 벌렁벌렁.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온다, 성열은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 가슴을 움켜잡았다. 김명수가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게 부담스러워 시선을 내렸다.
"그냥..성종이가 집에 온다길래 안들어갔어," "다른 이유는?" "없어"
"알고 있는게 있는데 없다고 계속 할꺼냐?" "없어 진짜.."
사실 남우현하고 술마셨다고, 그렇게 말하면 분명히 이유를 물을 거다. 또 그냥 이라고 하면 이유를 캐물을 거다. 본격적인 이유는 다 너때문이지, 너 그날 엄청 아파서 완전 쫑난날 그날 때문이라고 차마 말못하겠거든.
쪼르르 명수 눈치를 보며 쇼파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냅다들어가 문을 잠궈버렸다. 후..무서워서 살겠나..성열이 들어간걸 확인하곤 성종에게 전화를 걸었다. 분명 뭔가가 있어, 이성열의 흔들리는 눈빛만 봐도 딱 알수 있다. 그만큼 이성열은 거짓말에 허약했다.
"네?선배 무슨.." "뭔일있었는지 말하라고"
성열이 분명히 말하지말라고 간곡히 부탁했는데, 명수의 목소리를 듣자하면 당장이라도 말을 안하면 화를 심하게 낼거같아 갈등했다. 에라 모르겠다. 이성열보단 김명수니까, 눈을 한번 꽉감고 입을 열었다.
"성열이형, 그날 선배 아팠을때 그일때문에 완전 깨졌어요" "뭐?" "선배들이 무릎 강제로 꿇리고..있는 욕 없는 욕 다하고..반말하냐면서 맘에 안든다고도 했어요" "....또.." "성열이형 성격에 한번 개겼겠죠, 선배가 그렇게 많이 아파서 떨고있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을수있냐고요, 엄청 아픈데 어떻게 하겠냐고..그랬더니 또 대든다고 욕한번 먹었고, 그러다가 선배들이 성열이형 머리 한대씩 툭치고 가고, 그날 세미나실 청소혼자 다시켰고, 그때 잠깐 얘기하다가 우현선배와서 나왔어요, 오늘 청소도 다 벌로 한거고요..이런거 말하지말랬는데 성열이형이 부탁한건데 이거.."
"끊자," "이게 끝이에요?" "그럼 뭐가 또 있어?" "아니에요, 쉬세요"
얼른 씻고 밥이나 먹으라는 이런 부류의 말을 듣고싶었다. 아쉬운 맘에 핸드폰에 떠있는 명수의 이름을 다시한번 눈에 되새김질 하며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내맘을 알까요 선배는, 성열은 싹 씻고 머리를 털며 나오면 명수가 유심히 보고 있었다. 아까와는 다른 눈빛이였다.
"너 선배들한테 맞았다며" "..뭐?" "맞았다며, 욕 엄청 먹었다며 청소도 그거 청소당번아니잖아." "..괜찮은데 난 언제부터 김명수 너가 그런걸 신경썼다그래" "진짜, 너 죽여버리고싶어" "뭐..?" "자꾸 왜 사람눈에 밟혀 재수없게, 어제도 니가 집에 안와서 밤새 화나 뒤지는줄알았어"
"앞으로 내옆에만 붙어있어, 다른곳가서 또 헤메면서 누구한테 까이고 그러면 너 진짜 죽는다 알겠나 펫"
괜시리 웃음이 나와 성열은 작은 미소를 지었다. 명수는 곧 안았던 팔을 풀며 배고프다며 당장 밥을 하라고 성열을 부엌으로 내쫓았다. 그래..감동도 잠시였지, 또 썩은표정을 하며 니같은 녀석은 나중에 여자를 사귀어도 무드같은건 꽝이라며 잔소리를 하는 성열을 보며 풋 하고 웃었다.
|
그대들 즈왓성열~~~~~~♡
오늘은 인피닛의 상큼한 낫띵오를 가져왓어요,,헿,,,그마큼
내용도 달달,,한가요???????????....읭>_<.....!!!!!!!!!!!!!!!!!!
회가 가면갈수록 봐주시는 그대들이 많아지는거같아 즈는 행복해요≡∇≡~♡
그대들 읽어주는 이것이야말로 파라다이스네요,,(무리수).......풉...
느끼한멘트날리는수열러라고 힌트주신 그대!!!!!!!!!!!!!살아계신가요!!!!!!!!
익인1하겟다고 하셧잖아요!!!!!!!!!!!!!!!!!!!!!!!!!!!!!!!!푸합 기다릴게요~♥
그리구 모든 제글을 읽어주시는 익인그대들ㅠ___________ㅠ진짜 재밌다고 해주시는것도 감사하고
아 모든게 감사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릉해요 진짜 그대들 없이 즈는 못살아요 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