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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비타그대와, 여기가골반다이스그대,LEE SUNG JONG그대 표지 감사해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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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는 들릴것만같지 않던 스피커에서 온갖기계음으로 변조된 음성이 들려왔다.
" 와우, 드디어다모였네."
왠지들뜬것같은 저 음성이,소름끼치도록 웃어대는 저사람의음성이. 이순간만큼 잔인하게 다가올때가 또있을까.어지러운 머리와,흐릿하게보이는 시야에 눈을 느릿하게감았다가 떳다.
" 아쉽게도, 죽은 두사람은 못만났군. " " … " "김성규,남우현사망."
그 시선들에, 성종은 떨리는 손끝으로 애써 자신의 두볼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나는아니라고,내가그런게아니라고. 그렇게 부정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 이런- 내가 룰을설명안해줬구나. 그래도 김명수씨는 잘 적응했네?"
" … "
" 자신의 유리공이깨지면 그대로 끽 - "
끽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남자의음성에 성종은 아까 제가 움직이다 침대근처에서 깨져버린 무언가가 생각났다.
" … "
" 그럼, See you later "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않는 여유로운남자의 음성에, 명수는 분한듯 애꿏은벽에게 화풀이했다. 젠장. 그의 화난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살기에 나머지 네사람도 할말을잃었는지 아까부터 아무말이없다.아마 명수를 포함한 모두가 같은마음이겠지- 자신의 유리공의 위치와, 생존여부까지. 모두들 장담할수없다. 살수있을꺼라고.
성종이 손톱을 깨물며 바들바들떨었다. 내가 성규형을 죽인거구나- 입안에서 씹혀지는 손톱에 표정을찌푸리곤, 무의식중에 손을내려다보니 어느새 새빨간피가 조금씩 새어나오고있었다. 피나는구나. 소매로 피가나는곳을 살짝닦아버리자 다시 찾아오는 불안감에 다시금 손톱을깨물었다. 아물지않는 살에 또다시 피가새어나왔다.
' 탁 '
자꾸만 성종이 손톱을 깨물자, 옆에있던 호원이 그의 손을 쳐냈다. 순간적으로 제팔이 힘없이 떨궈지자 멍하니 호원을 본 성종이 다시금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댔다.
" 네탓…아니야."
" … "
" 무슨일이있었는지. 말해봐 "
힘없이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대던 공허한 성종의 눈빛이 갈곳잃은 아이처럼, 쉴새없이흔들렸다. 가식없는 진실어린 호원의말에 미어나오는 눈물을 꾸욱 참아눌렀다.어쩌면,이상황에서 생존자들이 자신탓을할까 그게 더 두려웠을지도모른다.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천천히 입을열었다.
" 절때…고의는아니었어요."
조금씩, 우현과성규,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는 성종에게 네사람은 간간히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말을 경청해주었다. 얼마나두려웠을까. 혼자서 그렇게 두려움안에갖혀 떨었을 성종생각을하니, 동우는 자신도모르게 미간이찌푸려졌다. 자신이생각한것보다 성종은 더 강할지도모른다.그 시간을 견디어냈다. 처음으로만난,불안했던 그에게 안식처가되었을 두사람의죽음이 누구보다 성종.그에게 더 크게 다가왔을것이다.
" 키를 찾아서 203호로왔어요, 두사람이들어가먼저씻고, 저는 자다가-성규형의 비명에 놀라서 일어났어요. 순간 침대에서 깨지는소리가났고… "
두서없는말이지만 그는 침착하게 말을이어갔다. 절때, 고의는아니었다고.변명하듯 내뱉는말에 찬찬히 고개를끄덕이던 명수가 제안했다.
" 그럼, 우선 203호로 가보자고."
거긴, 적어도 냄새나는 지하보다 나을테니까.다른사람들도 동의하는지, 슬며시 고개를끄덕였다. 침착하게 말을이어가던 성종도,어느새 어깨를 달싹거리며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비록몇시간안된 짧은만남이었지만 무엇보다 생존이 간절사람들이었다. 아니, 모두가그럴것이다. 근데 그 사람들을 자신의 부주의로 그사람들을 잃었다.죄책감에 엉엉 소리내어 울자, 주위사람들이 그에게다가와 위로의말을건네었다.
말없이 지켜보던 명수도 그에게 손을내밀어 그를 일으켜세웠다.
" 우리는살아야해"
" … "
" 더이상의 희생은 없을꺼야."
확신의 찬 그의말에 천천히 고개를끄덕이며 맞잡은손에 힘을주어 두다리를 일으켜세웠다. 자리에 앉아있던 나머지 세사람들도 조용히 몸을 일으켜 그의 곁으로 향했다.
말없이 문으로 이동하던 다섯사람은 소름끼치는 손잡이소리에 꿀꺽. 하고 메마른 침을삼켰다. 철컥소리와함께, 눈앞에보이는 말로형용할수없는 시체의 모습에 두눈을 질끈감았다.
호원은 찡그린채 쭈구리고앉아 시체의 상태를 살폈고, 명수는 그옆에서 말없이 그것을 지켜보았다. 끔찍했다. 피떡이된 우현의모습에성종은 멍하니 죽은 우현을 쳐다보며 말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미안해요형. 동우와성열은 애써 고개를 돌려 그장면을 회피하고있었다.
" 총알이 정확히 심장을 관통햇어."
" … "
" 즉사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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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편겁나짧네요.
미안해요 제독둥이들- 제가오늘아파서 조퇴했거든요. 메모장에쓴게 이것밖에없네요..원래 8편이 여기까지 진도나갔어야햇는데..9편은 좀더많은분량으로 데리고올게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