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 천만번째 남자 |
안긴독자그대 표지선물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ㅠㅠ아 우째요 너무 이뿌이뿌 이뿌서 미치겠으여..ㅜ^^ㅜ 금손 독자님 사둥사둥해여...!!!
[수열] 천만번째 남자
[오늘은 조금 멋있는듯..ㅋㅋ]
성열이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려는데 성현이 멤버들보고 나가있으라며 으름장을 놓고 또 대기실엔 성현과 성열 둘이 남아있었다.
"왜? 니친구 욕하니까 너도화나?"
성현이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성열을 바닥으로 밀어 엎어트린후 저도 모르게 얼굴을 주먹으로 한대 퍽 쳐버렸다. 가수는 얼굴이 생명인데, 가득이나 비주얼이라는 녀석의 얼굴을 건드려버렸으니 성현은 갑작스러움에 당황해 주먹을 등뒤로 숨겼다. 성열의 코에선 코피가 흐르고있었다. 성열이 바지주머니에선 난데없는 진동이 징 하고 울려댔다.
- [오늘은 조금 멋있는듯..ㅋㅋ - 이성열]
우현이 시시한 표정을 지으며 핸드폰을 건네주자 명수는 바로 받으며 성열의 얼굴을 다시 보러갈 여유도없이 다음 스케줄로 향했다. LTE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답을 보내고 재빠르게 방송국을 빠져나갔다. 답장을 보내며 실실쪼개는 명수를 보고 성규는 재 입 찢어질거같다며 바늘과 실을 가져오라고 우현에게 드립을 날렸지만 곧 돌아오는건 우현의 무관심이였다. 성규는 찌릿 째려보며 우현의 어깨를 주먹으로 퍽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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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어디야? -엘]
[나 지금 동네, 혼자 바람쐬고있지 너는]
[별일이 왜생겨, 늘 똑같지뭐..너는 뭐하냐니까?]
- [스케줄 중 zz - 엘]
- [내가 시간이있을리가 없지, 난 항상 바쁜남자니까 - 엘]
- [만들어는 볼게^^ - 엘]
- [엘님이 특별하게 밤에 시간을 내줄게 어디서 만날까, 아참 날 위해선 장소는 따로 마련해놔야되는건 알지? -엘]
그러고보니, 늘 연락하고 카톡두들기던건 수많은 전화번호의 많은사람중 엘과 이성종뿐이였다. 하루만에 재수없는 인연으로 끝날것 같은 녀석과 어느덧 어울리며 놀고 있는 이 상황은 뭘까, 나쁜 녀석은 아닌데. 성열은 자신의 집주소를 알려주고 오라며 톡을 빠르게 보냈고, 재빠르게 집으로 향해 대충 어질러져있는것을 치웠다. 성종이에게 오늘 들어올거냐 물었더니, 학교 과제때문에 친구집에서 자고온다고 했다. 엘이 이제 간다며 전화가 오자 성열은 쇼파에 누워 티비를 보다 유독 튀는 옷차림에 츄리닝으로 갈아입었다. 한시간 정도 후, 똑똑 소리와 함께 문을 열으니 특유의 보조개가 살짝 돋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휙 들어오는 엘을보고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지었다. 그가 들어오고 무언가 편해진 느낌이 확 와닿았다.
"되게 빨리왔다."
명수는 입주위를 닦아내며 흥분한 강아지마냥 벌벌뛰는 성열의 팔을 끌어 바닥에 무작정 앉혔다. 녀석의 얼굴이 웃는거같으면서도 어느한곳에선 울고있는 것 같았다. 이상하게도 이성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더욱 감싸주고 지켜주고싶은 욕심이 생기고있다. 저까짓게 뭐길래, 사람마음 약해지게,
"요즘 너 나 되게 자주부른다? 하긴"
성열의 뒷통수를 끌어와 명수는 뒷통수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우쭈쭈거렸고, 성열은 손을 치우라며 버둥버둥대다 뜬금없이 뒷통수를 제 쪽으로 잡아당기는 명수때문에 숨소리가 들리는 간격에서 눈을 마주했다.
덕분에 엘 얼굴을 아주 가까이서 감상할수 있었다. 녀석은 눈이 정말 예뻤다. 쌍커풀이 진하게 진 눈이 참 예뻤다.
"근데 왜자꾸 나 만나자고 하냐?"
성열의 장난으로 해본 말이 어느새 서로 욱해버려 싸움으로 번졌다. 명수의 굳은 얼굴이 성열에게로 향했고, 방금전 다정다감했던 분위기는 차갑게 얼어붙어버렸다. 계속해서 말싸움이 이어지고, 명수는 바닥에서 엉덩이를 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집에갈거야,"
명수가 현관문을 쾅 닫아버리고 문이 닫혔다. 성열은 제 방앞에서 고개를 숙이다 침대로 몸을 던져 누웠다. 원래 이러려고 부른게 아닌데, 가수 하는거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한게 있어 물어보는겸 상담이라도 해볼까 하고 부른건데, 아 진짜 이러려고 한게 아닌데. 성열은 머리를 쥐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새벽 3시경이 되고 성열은 스케줄 시간에 맞게 가기위해 몇시간도 자지 못하고 일어나 급하게 숙소로 향했다. 조금 다급하게 달려 숙소앞에 도착했을때 차를 숙소앞에 대놓고 담배를 태우는 매니저형이 보였다. 성열은 슬그머니 가서 매니저에게 인사를 건넸다.
"담배피잖아, 목에 안좋으니까 저기가있어"
성열이 조금 먼발치서 떨어지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둑어둑한 하늘이 꼭 제 마음을 가리키는것 같았다.
"성열아 많이 힘들지"
매니저는 담배를 지져끄곤 성열에게로 가서 성열을 제 품에 꼭 안아주었다. 성열은 고개를 내려숙이곤 입술을 꾹 깨물었다. 매니저 형은 안던 손을 풀고 제 옆에 앉으라며 앞자리 문을 열어주었고, 성열은 차에 올라탔다. 차에 올라타자마자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들어 카톡과 문자들을 확인했다. 매일 아침 엘에게 카톡이 오곤했는데 오늘은 오지도 않았다. 무언가 서운한 느낌이 마음속 언저리에 자리잡았다. 차가 출발하고 뒷좌석에선 자기들끼리 어울려놀며 걸그룹에 누가 어쩐다는 등의 이야기 꽃을 피우는 반면에 성열은 핸드폰에 표시된 '엘'의 이름에만 시선을 두었다. 어제 내가 너무하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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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대구에 도착하고 많은 아이돌들의 차들이 멈춰스며 하나둘 엉켜 대기실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신인인지라 아는 연예인도 딱히 없고 해서 씁쓸하게 들어가는데 저멀리서 시끄럽게 여럿이 한대모여 들어가는 무리들을 보았다. 저안엔 인피니트도 있었다. 그리고 엘도, 있었다. 환히 웃으면서 어깨 동무를 하면서 들어가는데 참 웃고도 싶겠다 싶었다. 대기실에 들어갈까 하다가 발걸음을 다르게 옮겼다. 다르게 옮긴곳은 자판기 앞이였다. 목이 말라 무엇을 마실까 고르는데 맨 위에 산뜻하게 웃고있는 엘이 선전했다던, 피곤할땐 이게 딱이라며 제 자신에게 건넸던 커피가 있었다. 성열은 그커피로 시선을 두었고, 잠시후 캔커피 두잔을 손에 쥔채 자기 대기실이아닌 인피니트의 대기실로 향했다. 인피니트 대기실앞에서 성열은 머뭇거렸다. 어제 엘에게 너무 심한것같아 사과를 하려온건데 도대체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 생각에 깊게 빠졌다.
"엘아, 어제 내가 너무심했지? 미안해 응? 한번만 봐주라..나 앞으로 너 무시안할...에 징그러워..무슨 앙탈이람"
성열은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엘이 분명 이상황에 닥친다면 상당히 어이없고도 웃길일이다. 어제 그렇게 싸웠던 애가 앙탈이나 피우면서 커피나 쥐어주려 하다니. 그래 어이가 없어도 너무 없겠지..
"엘아..내가 잘못했어 한번만 봐줘. 웅?응? 내가 이제 너 무시안할게..니 돈벌게 해줄려고 니가 광고한 커피로 샀어...흐흥....이게아닌...헉!!!!"
"여기서 뭐하냐?"
엘은 그렇게 매정하게 대기실로 들어가버렸다. 성열은 입을 삐죽내밀며 제 대기실로 걸음을 돌렸다. 명수는 2분후 쯤 지나자 굳게 닫았던 대기실문을 살짝 열어 성열이 어디있는지 살폈다. 이미 저멀리 걸어가고 있었다. 문을 닫곤 명수는 푸하하 웃었다. 사실 명수도 어제 성열에게 그렇게 하고 간게 조금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 어떻게 있는지 살피러 갔지만 성열은 없었다. 에라이, 욕을 작게 읊조리다 제 대기실로 가는데 대기실앞에서 발을 동동구르며 캔커피 두개를 든채 망설이고 있는 성열을 보았다. 순간 녀석의 말들에 풉 터져버려 숨어서 큭큭 웃어댔다.
그 순간 그 녀석이 왜이렇게 귀여워보였는지 모른다. 모션까지 취하는데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이성열은 다른 놈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난생 처음 사람을 만나고 제 호기심을 이렇게 자극했던 녀석은 이성열이 처음이다. 풉 웃다가 어디 한번 반응이나 볼까하고 녀석의 앞에 확 나타났는데 동그래진 눈과 굳어버린 몸을 보고 속으로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이제 까불지말라는 포스를 주기 위해 무표정인채로 녀석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하는 척했지만 사실은 다 귀를 기울여 들었다. 미안하다고 말을 건네오는 녀석을 보고 순간 또 왕자병 포스를 드러낼뻔한걸 그냥 무시한채 대기실로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빵터져버려 웃는데 동우가 어디아픈거아니냐며 명수를 살폈다.
"야 재가 저러는거 한두번이냐? 하튼간 우리 명수 좀 이상해"
기사가 떴다. 왠지 실시간 검색어가 1위 남우현, 2위 남우현 이성열, 3위 이성열, 4위 인피니트, 5위 맥시멈 뜨는가싶었더니 우현이 또 한바탕 일을 저질렀다.
이 기사 제목이 가장 맘에안드네, 언제부턴가 찌푸려진 얼굴을 다시 정돈하곤 다시 우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애도 알아? 이런거?"
우현은 백퍼 성열이 할거라는 예상을 가지고 자신있게 가슴팍을 쳤다. 명수는 우현을 어처구니 없이 보다가 기사로 눈을 다시 돌렸다. 이거 뭔가 느낌이 상당히 더러운데, 괜시리 심술이 났다. 그런 와중에 카톡이 울렸다. 핸드폰을 재빨리 들어 확인했다.
[미안하다니까..나 앞으루 안그럴게..한번만 봐줘 엘아 응? -열받게 하는애]
[ㅠ미안해 엘아..이제 너 안건드릴께..응? - 열받게 하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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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 제가 왔성열..ㅜㅜ아 새로운 독자님들도 많이 읽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하..댓글수를 볼때마다 그대들과 손잡고 강강술래 를...저 뭐ㅜ래요? 진짜?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상류사회 봤어요! 엉_엉..열이가 그렇게 이쁠수가 없드라고요...사실 다 애들 ㄴ이쁨..ㅠㅠ....
어젠 강릉행사에서 수열이 터졌다매여? 보고 또..낫띵오를 했는지 하트..학...하트하트...
그대들 늘 진짜 읽어주셔서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사실 올리려했는데....쩝......다 쓰질 못하는 바람에 아침에 올리고 사라져요~헹...
아..근데 눈물날일이 하나가 생겼었죠...중간에 컴퓨터가 꺼져서 모조리 날라갔쬬 픽이..ㅜ^^ㅜ아..써놓은거 지못미..
인내심을 길러서 어떻게 써서 올리네요..(눈물...) 다 그대들 덕이에요 인내심을 키워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아 그리고 안긴독자그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표지어떻게요 진짜 너무이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감동이에요 오랜만에 오셔서 눈물 주시고 가시네요
이거 평생쓸거에요!!!!!!!!!!!!!!!!!!!!!!!!아 지짜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표지 너무이뿌 이뿌ㅠㅠ
아참 연재시기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말씀드릴게여~ 2틀에 한번씩 올라오구 제가 확 끌릴땐 하루만에 올라옵니더..~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