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IEL - 감동이 중요해 (Feat. 한해 Of 팬텀)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10;이벤트)
10
인문계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야자. 야자시간.
"(소군)야~ 야~ 도OO~"
"왜"
"내일 야자 할거야?"
"해야지"
"내일 하루만 딱 하루만 째자"
"뭐?"
"딱 하루만"
"뭐하게"
"흐흐..있잖아~있잖아~"
"뭐...뭔데?"
"내 소원 따악 하나만 들어주라"
"...들어보고"
"아~야아~ 우리가 이런사이냐?"
"그럼 무슨사인데"
"아진짜.. 제발 딱 한번만"
"일단 들어보고"
"..내일 엑소팬싸가 이근처에서 하거든?"
"..그래서?"
"같이가자"
"싫어"
"야아~ 아니 내가 팬싸를 응모하는데 내이름으로 여러개 해놓고 딱 한 개를 니 이름으로 했거든?"
"왜?"
"뭔가 도씨가 흔치않으니까 뭔가 몰라 그냥 한개썼거든? 딱 한개"
"근데.."
"내 이름이랑 니 이름 둘다 됬어.."
"하...그래서..같이가자고?"
"응..아깝잖아.."
"싫어."
"제발...응? 맛있는거사줄게.."
"뭐?"
"음...아 저번에 조각케잌 맛있었던데서 내가 쏜다"
"고민해볼게"
"싸인받은것도 그냥 너 가져...응? 혼자가기 뻘쭘해.."
"고민해본다고.."
"OO아 긍정적으로~"
하여튼 서유나.. 왜 맘데로 남의 이름을 써서 그래.. 아진짜.. 오빠보러가? 어쩌지?
오빠볼까? 말까? 야자해? 째? 아오..진짜..
징- 징-
타이밍 굿이네.. 고민중일때 저런 말을하냐..
"야 서유나"
"왜? 결정했어?"
"가자"
"진짜?"
"어 가자"
"헐 OO아 사랑해 케잌 두개사드림"
뭐.. 오빠 일터에 간다고 생각하고 얼굴도 볼겸 겸사겸사해서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네.
근데.. 미리 말해둬야하나? 어쩌지?...아 몰라..
-
"저...선생님..."
"왜?"
"저 오늘 배가 너무 아파서 오늘 하루만 야자를 뺄 수있을까요?"
"배? 그날?"
"네..."
"평소엔 별로 그런거 없었잖아.. 기말끝났다고 이러는거야?"
"절대 그러는거 아니예요.. 신경을 써서그런지 요즘 갑자기 생리통이 생겨서.."
"그래? 알았어 몸따뜻하게하고"
"네...감사합니다..."
드르륵-
"(소곤)성공?"
"어"
"역시 넌 신뢰를 받으니까 잘 빼주구만"
"넌?"
"난 말해봤자니까.. 그리고 오늘 야감도 체크잘안하는 쌤이고해서 그냥 째려고"
"허, 그래.. 가자"
"가자"
"와...사람 장난아니다.."
"이정도 쯤이야 오늘은 적은거야"
"이게?"
"응 번호받으러 가자"
"번호? 아 그래"
사람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도경수 연예인 맞구나.
팬싸인회면.. 다른 오빠들도 다 있는건가? 이런, 이름이...이름이...그...백현이오빠..찬열..우민? 시우민?..또..
"너 이름은 다알아?"
"안그래도 그거 생각 중이였어.."
"세상에... 엑소이름을 몰라?"
"하도 들어서 이름은 다아는데 얼굴이랑 매치가 잘안되.. 몇명이 헷갈려.."
"일단 너 몇번대? 나.. 백구십삼번"
"헐.. 완전 뒤네? 아..난 니앞이구나"
"줄서야되는거지?"
"어 저기서자 흐흥 좋다좋아 일단 속성으로 외우자"
"이름?"
"응 일단 케이부터 이사람알아?"
"어... 리더...준면! 그래 맞아 수호"
싸인회 시작하기 40분전 유나의 핸드폰에 있는 사진들로 속성으로 이름을 외우기 시작햇다.
물론 오빠가 있는 그룹인데 어떻게 이름하나 모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10년지기 친구이름도 헷갈릴만큼 이름 외우는건 젬병인 나로썬 12명에 예명까지... 어마어마 한것이다..
그렇다고 아에 모르는 것은 아니다. 열두명의 이름 다안다 물론 얼굴도 다안다. 하지만 매치가 안될뿐.
미안...오빠...이렇게 얘기해도 난 좀 심한거 같다.. 이제 다외웠으니 안 까먹을게..
"야 야 차왔다"
"응?"
꺄아아악-!!!!!!!! 경수야!!!!! 백현!!!!!! 준면!!!!! 레이야!!!!!!! 타오!!!!!! 꺄아!!!!!!!!!
"윽...귀아파..."
"꺄!!!!!!!!!대박대박 오늘 애들 다이뻐 진짜 리즈 찍는다 진짜...와 대포만 있었어도.."
"안시끄러?"
"난 익숙해!!!!"
" we are one! 안녕하세요 엑소입니다!"
꺄아아아아악!!!!!!!찬열아!!!!!!민석이오빠!!!!!!!첸!!!!!!!!!루한!!!!!!!!!
오빠를 포함한 엑소오빠들의 인사로 팬싸인회는 시작되었다. 비공개200명이지만 200명이 아닌 2만명이 있는듯한 함성소리.
엑소의 손짓 하나 몸짓하나 눈길 하나하나에 셔터들이 바쁘고 소리지르기 바쁜 이곳. 적응이 힘들다.
뒷 번호인지라 멍때리고 오빠보고 주변 둘러보기 바쁘다가도 어느샌가 내차례가되었다.
"아..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처음 오셨죠?"
"네? 네.."
루한...루한오빠...
"이름이 뭐예요?"
"OO이요"
"OO?"
"네"
"오..이름이 똑같네..."
"네?"
"아 아니예요 이름이 이쁘시네요"
"감사합니다...잘생기셨어요"
"감사합니다"
오빠는 네번째 자리.. 다행히 완전체가 아닌 6명이지만 다른 오빠들한테는 도저히 뭐라 말을 해야할지..
그냥 계속 인사만해?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름이 뭐예요?"
"OO이요"
"어? 어... 닮은거 같기도.."
"네?"
"아니예요 죄송해요"
"조..종인이 오빠"
"네"
"엄청 매력있게 생기셨어요"
"감사해요 예쁘시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녀하세요 이르미 뭐예요?"
"OO이예요"
"OO? 오~ 이름 예뻐"
"감사해요 레이오빠 진짜 잘생기셨어요"
"진짜? 고마워요"
"하하..."
이제 오빠다... 아... 말안했다... 놀라겠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름이 뭐예요?"
"도OO이요"
"도O..도OO? 어!!"
내 이름 석자에 매우 놀란듯한 얼굴로 나를 쳐다 봤고 동그란 눈이 더욱 커져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 그바람에 대포들의 셔터소리는 더욱 커져갔고.
곧 하트입을 자랑하며 웃는 오빠의 모습에 또다시 대포들의 셔터소리는 커지고 나를 추측하는 소리들도 커져만 갔다
제길, 생각치 못했다.. 바보같이.. 일단 오빠를 보러 온것이니 그 후에 생각해야겠다.
"어떻게 오셨어요?"
"친구랑 같이 왔어요. 여기서 제일 잘생기셨네요"
"감사합니다 야자는 어쩌고 왔어요?"
"한번쯤은 빼도 괜찮지 않을까요?"
"뭐 괜찮은것 같네요 교복.. 안추워요?"
"패딩입어서 괜찮아요"
"많이 놀랐잖아요 말 하고오지"
"뭐...일종의 서프라이즈?"
"PS적은거 꼭 확인해요"
"네"
PS? 아 싸인 밑에 적어주는거.. 나중에 앉고 확인해야지..
"안녕하세요"
"우와 니가 OO이야?"
"네.."
"나 알지알지?"
"알죠 종대오빠.."
"우와 경수보러 온거야?"
"네.."
"경수 부럽다..이쁜동생도있고...헐 벌써 넘어가?"
"그러게요..."
"잘가...."
"안녕히..."
"OO아!!"
"아..안녕하세요"
"알지알지?"
"네..백현이..오...빠.."
"그래 오빠야 백현이오빠 제일 잘생긴 백현이 오빠 경수보러온거야?"
"네.."
"진짜...부러워서 배가 아플지경이다.."
"직접 응모하고?"
"친구가 도와줘서.."
"와...드디어 얼굴을보네.."
"네...하하.."
"꼭 놀러와.."
"네?"
"숙소.."
"아~ 네.."
"박찬열한테 자랑해야지 잘가~"
"안녕히계세요..."
진짜...정신없었다 팬들소리에 뭐라는 지도 잘안들리고... 불편하긴한데.
오빠가 좋아하니까 기분은 좋네. 이제 뒷감당을 어쩌지?
"헐 야... 진짜 좋다...너도 반했지?"
"응? 응..."
"역시 그럴줄 알았어"
아 PS... 어딨지... 아 여기있다. 그 짧은 시간에 이걸 쓴거야?
P.S.내동생 도OO 이렇게 오빠얼굴 보러 와주고 고마워서 어쩌지?
오빠가 사준 패딩도 입고 너무 예쁘다. 고마워. 진짜. 힘난다
내동생 오빠가 사랑하는거 알지? 오빠가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사랑한다 도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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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에 왔네요^^ 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이렇게 썼어요
멤버들의 말투를 표현하려니까 힘드네요 아니더라도 그냥 애교로 봐주세요♥ 중요한건 경수와 동생이니깐요^~^
독자님들 사랑하는거 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