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10년전에 뚱뚱하다고 깠던 애가 우리 회사 부장인썰 (부제: 닭살돋아) |
사실 좀 혼란스러웠어 내가 전에 말했듯이 백현이한테 10년전에 한 행동이 너무 미안하구.. 나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게 좀 놀라웠구..엄청 고마웠어 10년동안 날 계속 생각해준거잖아? 집에 오고나서 생각해보니까 종대씨가 맨날 음흉한 표정 지은것도 다 백현이 때문이였더라..멍청한 나란년.. 원래는 백현이는 친구같았는데 고백받으니까 좀 꽁기꽁기하고..나 너무 못됐지..
"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 부장님 기분 좋으신가봐요?"
"하하핳 그런 일이 있네요^^"
"부장님은 바보에요...오징어씨가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면ㅅ.."
"저 뭐요 종대씨?"
"흠흠 아니에여"
"종대씨 저한테 삐졌어요?"
"아닌데여"
"맞는거 같은데요"
"아니거든여? 일이나 하시져ㅡㅡ?"
"저 이제 알았어요 종대씨가 왜 저한테 부장님부장님 거린거여"
"그럼 뭐해여 선봤잖아여"
"중간에 나왔거든요?"
"됐어여 부장님 마음 받아주지 않으면 징어씨 모른척할거에여 순댓국 사준대도 모른척할거에여"
"정말 너무해요..."
이렇게 종대씨랑 티격대고 있는데 백현이가 이쪽으로 지나가는거야
나 괜히 당황해서
"부장님 좋은아침이에요!^^굿뭘닝~"
"ㅋ..징어씨도 좋은 아침이에요"
저렇게 웃어주는게 한두번이 아니였거든?
근데 오늘 보니까 뭐라 해야 되지.. 막..떨리는거야 나 왜이래..
"아..네...하하..."
게다가 백현이가 내쪽으로 가까이와서 귓속말로
"징어야 오늘 밥 뭐먹을래?^^"
"어?어 나..다..좋은데..하ㅏㅎ"
"그럼 이따 준비 하구있어 ㅎㅎ"
얘 일부로 나한테 적극적으로 대하는거지?
백현이 이런모습 처음봐..
나 멍때리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툭툭치는거야
"이야 어제 무슨 일 있었나보네^^"
"네? 아핳ㅎ핳핳ㅎㅎ 나한테 말 안건다면서요"
"이제 걸어도 될거같네옇ㅎㅎ"
"부장님이랑 뜨거운 점심 보내고 와요~ ^^"
뜨거운 점심은 어떤 점심인지;;^^
"뭐 먹구 싶은거 있어?"
"응? 아.. 나 그냥 뭐 마시고 싶은데..별로 배안고파서.."
"그래? 그럼 카페 가자"
"뭐 먹을래? 아 너 커피 못마시지?"
"어? 너 어떻게 알아?"
"10년전에도 그랬잖아~ 애같은 오징어가 변했겠어~"
"초코라떼 2잔주세요"
감덩이야.. 백현이..이때 좀 반했던거같아... 원래 좀 잘챙겨주긴 했는데 어제 일 있고나서 보니까 멋있어보이더라.. 콩깍지씌였나..?ㅎㅎ
"잘먹을게~ㅎㅎ"
"징어야 생각 좀 해봤어?"
"응..??아.."
"미안 너무 재촉했지 아 근데 빨리 답 듣고싶다~~~"
"솔직히 나 너 친구같았는데.. 너가 고백하니까 자꾸 너가 다르게 보이고....자꾸 너가 말하는게 다 떨리고....ㅠㅠ이거 뭐라 해야 돼.."
"그러면 그냥 나한테 오면 돼"
"...."
"오징어씨 너무 튕기는거 아니야? 나 힘들어 오늘부터 사겨 나랑"
"엏ㅎ헣헣ㅎㅎㅎㅎ응..흫ㅎ핳ㅎ헣헣ㅎㅎ"
"아 나 진짜 기분 좋다 이제 회사 들어갈까?"
"응..흫헿ㅎㅎ흫ㅎ"
회사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백현이가 손을 꽉잡는거야 나 진짜 심장터질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솔도아닌데 나진짜 엄청 떨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둘이 정말 잘어울려여~"
"드디어 이루어진거에요?"
"네? 아 그게..ㅎ"
"두분이 생각하시는 그대로에요^^"
"와 징어씨 겁나 튕기면서 그렇게 안봤는데~"
"저기 종대씨 앞으로 징어씨 어깨 툭툭 치지 마세요"
"헐.. 부장님 그렇게 안봤는데..으..닭살돋아.. 도대리님 우리 먼저가요"
"그래요.. 참을만큼 참아보려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네요"
하고 총총총 둘이서 뛰어간닼ㅋㅋㅋㅋ5959ㅜㅜㅜ
"야~그래도 친구같은 동료인데.."
"그래도 남자잖아 나만 터치할거야"
"이따 저녁도 나랑 같이 있는거다?"
물론이지 백현아 너 내가 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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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짱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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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몇편을 쓴건지..사실 전에 혼자 끄적끄적 대던 거라 금방금방 쓸수 있었어요! 글쓰는거 너무 재밌어여...백현이 너무 좋아여... 사실 이번편은 좀 급하게 쓰느라 막 쓴거같아여..ㅎㅎ담편 진짜 꿀잼할거 생각났으니 그래도 실망하면 앙대여 담편은 내일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