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essa Hudgens, Zac Efron - Can I Have This Dance?
우와 벌써 14편임?
나징 좀 대단한듯
근데 아직도 할 말이 너무 많음
이러다 100편 찍을듯
가볍게 어제 있었던 일로 시작하겠음
근데 내용이 별로 안 가벼움
읽다가 설렘사 할지도 모름
난 경고했음
어제부터 영국 수상이 우리나라에 예방 와 있는데
어제 환영 리셉션이 열림
영화 속에서나 보던
파뤼 투나잇이 된거지
내가 얼마나 설렜겠음?
저번에 리셉션은....
망할 생리 때문에 놓치고...
김민석한테 흑역사나 만들고...
하.....
그래서 이번에는 준비 단단히 함
일주일 전부터 드레스도 고르고
예쁜 머리도 이것저것 해보고
화장품도 이것저것 찍어 발라 봄
근데 예쁜지 안 예쁜지
내 느낌으만으로는 모르니까
가까이 있는 인간들한테
물어보려고
엑소를 찾았는데
어제는
엠들이 리셉션장 경호에 투입되가지고
케이만 내 옆에 남아있었음
아 엑소는
12명이다 보니까
팀이 두 개로 안에서 나뉘어 있는데
엠이랑 케이로 나뉨
멤버가 누구누군지는 내가 말 안해도 알거라고 믿음
(절대 귀찮은 게 아니야.....)
일단 처음에 고목나무를 만났음
아 어떡하다보니 박찬열이랑 나는
고목나무랑 매미가 됨...
나징이 161밖에 안 되서
박찬열 옆에 가면 난쟁이임
근데 그걸 또 변멍뭉이가 좋다고 놀리면서
만들어줌.
"고목나무!"
"왜 부르........"
"나 어떠냠"
"................."
애가 말을 못하는거임?
그냥 입만 떡 벌어져가지고 말을 못하는데
답답해 미치는줄.
대답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서 다음으로 넘어감.
말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지!
나쁜 시키.
다음에 만난 건 세니였음.
"세니야~"
"어 누나 준비 다 했어여?"
"응응! 나 어때?"
".............."
하..........
얘도 입만 벌리고 아무 말도 못함.
그 조그만한 입을 동그랗게 벌리고 있는데
귀여워서 봐줌.
화 안내고 넘어감.
근데 둘 다 반응이 똑같이 저러니까
내가 뭘 잘못 꾸몄나 싶은거임?
그래도 그동안 화장하고 꾸민게 아까우니까
6명한테 다 물어보기 전까지는 안 고치기로 마음 먹었지
"멍뭉이!"
"어이구 우리 징어 와ㅉ...ㅕ....."
얘는 뭐 물어보기도 전에
나 보자마자 또 저 상태임.
저게 뭐임?
왜 나만 보면 다 저럼?
징어상태로 이름이라도 붙여야 되나.
이젠 따질 힘도 없어서
그냥 경수 찾으러 감
"경~수~야~"
"왜 징~어~ㅇ..........."
"나 어ㄸ.....하......너도 징어상태냐....."
넵
어김없이 징어상태가 왔네요.
"오빠!"
"응? 징어 준비 다 끝났어?"
"응! 오빠 책 덮고 나 좀 봐봐!"
"왜? 무슨 ㅇ........."
제일 객관적일 거라고 믿은 김준면마저 반응이 이럼.
내가 뭘 잘못 꾸몄나?
"실장님 E3 사전조사 다 끝......"
"야 너 잘왔다 치매!! 나 오늘 어때??"
".................."
준면오빠한테 보고하러 온 치매도 저 상태임.
그냥 6명이 다 똑같이 저럼.
약하디 약한 쿠크다스 가진 나징
매우 큰 상처 받음.
내 일주일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기분이었음
그래서 파티 가기 싫어짐.
리셉션은 무슨.
그래서 터덜터덜 완전 힘없이 내 방으로 돌아감.
근데 내 방 거울로 봤을 때는 봐줄만 한 거임?!
내가 어떤 상태였냐면
베이비핑크색인데 되게 하늘하늘해서 그리스로마신화의 여신 옷 느낌?
그런 느낌의 드레스에
웨이브진 긴 머리를 한 쪽으로 내린 상태였음.
평소보다 예뻤는데.....
대체 왜 그런 징어상태들이 왔던걸까.
뭔가 내가 안 예뻐보인다는 생각이 드니까
막 오기가 생기면서
화장 고쳐서 더 예뻐지겠어!!!!
막 이런 생각이 드는거임!
그래서
"화장 고칠거야!!!!!!머리도 다시 할거야!!!!!!!!"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막 소리지르면서 귀걸이를 빼려는 그 순간
"누나 당장 멈춰여!!!!!!!!"
"치덕 손 내려라."
"징~어!안 돼!"
"매미!!!!!!당장 내려!!!!"
"우리 징어 안 돼!!떽!!!!큥이가 혼낼거야!!!!"
"징어야 오빠한테 혼난다."
어디 있었는지 6명이 떼거지로 와서는
나를 뜯어말림.
그러면서 늦었다고
나를 리셉션장으로 질질 끌고 감.
근데 리셉션 시작하고 나니까
영국에서 온 훈훈한 수행원 오빠들이
나한테 막 오는거임?
그러면서 나한테 막 뷰티풀 어메이징 골져스 퐌타스틱 막 이러는거임?
단순한 나징
엑소한테 온 징어상태 따위 까맣게 잊어버리고 좋다고 헤벌레거림
그렇게 막 리셉션을 즐기고 있는데
대망의 댄스타임이 온거임
아 리셉션이다 보니까
클럽같은 그런 광란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왜 그런거 있잖아
공주 나오는 영화 엔딩에 맨날 나오는
공주님이랑 왕자님이랑 왈츠 추는 그런 분위기였음
딱 이런 느낌.
나 음악 나오는거 들으면서 되게 당황해있는데
웬 영국훈남 오빠가
쉘위댄스?
하는거임?
냅다구나 좋다하고 같이 춤 추는데
알지 나 촉 좋은거?
정확히 7명의 이글아이가 느껴졌음
일. 김준면
이. 김종인
삼. 도경수
사. 변백현
오. 박찬열
육. 오세훈
칠. 우리 아빠
근데 뭐 어쩌겠음 내가 춤을 추겠다는데?
근데 이게 텀이 있어서 조금 추다가 파트너가 바뀜!
그래서 나 혼자 또 설렜지
어떤 영국 오빠가 날 데려갈까 하고.
근데 웬걸
갑자기 여자보다 예쁜 손이 내 손을 채가더니
내 허리를 딱 감는거 아니겠음?
겁나 당황해가지고
누구지 하고 봤더니
변멍뭉이시키.
하라는 경호는 안 하고
춤판에 껴듬.
"저랑 추실까요?"
이러면서 생글생글 웃는데
그러면서 손은 또 박력터지게 내 허리를 감싸는데
심장 터지는 줄.
너무 부끄러워서
눈 못 마주치고 춤만 추는데
"오늘 우리 징어 진짜 예뻐.'
"...응?"
"아까 너무 예뻐서 아무 말도 안 나왔어."
"......"
"근데 가까이서 보니까"
"......뭐."
변백현이 뭔가 되게 설레는 말할 것 같아서
내심 기다리는데
파트너 바뀌는 시간이 된거임
그 때 오세훈이 치고 들어옴
"내 차례에여 형 나와여"
이러고 변백현 퉁 쳐버림
나한테 세니는 마냥 귀여운 동생이라서
아무 느낌 없었는데
얘가 키가 되게 큰 거임
가까이서 보니까 어깨도 대박인거임
거기다 그 삼백안으로 나를 막 뚫어지게 보면서
춤 추는데
와
하느님 저를 죽이시렵니까
"누나 앞으로 이렇게 꾸미고 다니지마여"
"왜?"
"다른 남자들이 탐내잖아여 누나 내껀거 잊었어여?"
"어쭈?"
귀여운 우리 세니.
뭔 놈의 음악이 이렇게나 긴지
또 파트너 바뀌는 시간이 옴
"나와."
oh도경수oh
아 참 얘가 나한테는 안 그런데
다른 애들한테는 단호박 상남자 돋음
"우리 징어 왜 이렇게 말랐어..."
"요즘 니가 맛있는 거 안 해줘서."
"내가 나쁜 놈이네. 뭐 해줄까?"
"음........까르보나라?"
하.......
경수가 까르보나라를 해준대요 여러분
내가 22년동안 착하게 산 보상을
오늘 받나봄.
대체 이 놈의 춤은 언제 끝날건지
또 바꿈
"오빠?"
"남들이랑은 다 추고 나랑은 안 추려고?"
"허허........."
김준면이 치고 들어옴
"오빠 사람들이 나 오늘 되게 예쁘대"
"응 엄청 예뻐"
"평소에도 이러고 다닐까?"
"안 돼."
"왜? 맨날 나보고 안 꾸민다고 뭐라고 하잖아~"
"너 맨날 이러고 다니면 우리 설레서 일 못해."
하........
진짜 오글거리는 말인데
설렘.
김준면 입에서 나오니까
배로 설렘.
뭔가 이제 음악이 끝날 기미를 보임!!!!!!!
은 개뿔
나는 어느새 김종인 품 안에.....
"넌 또 언제 왔냐...."
다들 알겠지만
김종인이 그 풍기는 분위기가 장난 아니잖음?
그래서 춤 추는데 뭔가 느낌이 되게 묘한거임
막 괜히 더 부끄부끄하고 막
어휴 하튼간 그런데
"왜 너 아무 말도 안 하냐 무섭게."
"............"
"진짜 아무 말도 안 할거야?"
".........오늘 예쁘네. 누나."
하.
여러분 오늘 저 여기서 뼈를 묻겠습니다.
좋은 인생이었어요
김종인한테 그렇게 그렇게 누나라고 하라고 떼 썼는데
막상 듣고 나니까 하트어택.
아니 왜 불러도 꼭 이럴 때 저렇게 불러서
나징 심장을 놀래킴?
이제 진짜 노래가 끝나가는데
"여여 매미. 이 오빠가 남았는데 어디 춤을 멈추려고."
예.
고목나무가 남아있었습니다.
"야 너 키 진짜 크다."
"내가 괜히 고목나무냐. 나 가까이서 보니까 할 말 또 있지 않아?"
"없는데?"
"뻥치시네"
"................짜식. 잘 생겼네."
박찬열 좋아 죽음.
안 그래도 도비 닮았는데
그냥 도비 됨.
"징어야 너 나랑 술마시던 날 기억나냐?"
"내가 기억나면 너한테 그렇게 협박당하면서 살고 있겠냐? 너 진짜 그 사진 안 지울래"
"진짜 하나도 안 나?"
"하나도 안 나.....나도 기억하고 싶다 진짜."
진심임.
대체 내가 뭔 짓을 했길래
박찬열이 자꾸 저 날 기억 안나냐고 집착하지?
근데 음악 딱 끝나려는 시점에
갑자기 한 3초 정전이 됨!
정말 순간이었는데 번쩍함.
근데 그 3초를
박찬열이 안 놓침.
입술에 뽀뽀함.
"이러면 기억 나려나? 그 날 밤 복수다."
이딴 미스테리한 말만 남긴채...
하....
내 입술은....
대체 왜......
아
정전은 너무 순간이라서 그냥 잘 넘어감
문제는
나랑 춤추려던 우리 아빠가
딱 스테이지로 나오자마자
음악이 끝나서
우리 아빠 나한테 삐짐.
그리고 엑소한테
하라는 경호는 안 하고 중간에 들어와서 춤 췄다고
시말서 쓰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삐진거
엑소한테 풀은듯.......
내사랑 암호닉♥
새우깡 오리곡이 포티세븐 바닐라라떼 됴큥 포스터 고기만두 요지 애니 꽃게랑
난늑대고넌미뇨 땅콩 불낙지 몽글리 쇼리 자몽 판다 지용히해 보조개 푸틴
규라 공주님 차우 호떡성애자 코코아 하루 치킨루야 소녀시대 반오십
오늘도 왔지요 내가 왔지요~
설레시나요~?
전 설렜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쓰고 보니까
준면이랑 징어랑 했던 말이 제일 설레네요~
되게 본의 아니게 자꾸 준면이랑 므흣해지는 느낌...ㅋㅋㅋ
저 투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바로바로 15편을 맞이해서!
이 스토리랑 번외로 러브러브 특집을 한 번 쓸건데
그 때 누구랑 커플일지 뽑는거에요!
눈치채셨죠?
결과가 매우매우 궁금하네요ㅎㅎㅎㅎ
그럼 저는 논문 쓰러 사라지겠습니다......
오늘도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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