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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가 내일까지 내야되는 레포트 때문에 학교 근처 카페가서 노트북에 전공서적 바리바리 싸들고 한참을 꼼짝도 안하고 레포트만 쓰고있음 그러다 한자세로만 가만히 있으니까 어깨가 뻐근하고 몸이 찌뿌둥해서 기지개를 켬 근데 그때 카페에서 힐링이 필요해가 나오고있음 경수 자기도 모르게 그냥 힐링이 필요해~ 이렇게 따라부름 그러면서 진짜 우연히 카운터를 보게 됐는데 알바생인 종인이랑 눈 마주침 근데 종인이가 난 니가 필요해~ 다음 가사 따라부름 경수랑 눈 똑바로 마주친채로 시선 피하지도 않고! 경수 놀래서 뭐 잘못한 애처럼 고개 푹 숙임 종인이는 피식 웃더니 할일 함 경수 민망해서 레포트 아직 안 끝났는데 챙겨서 나갈라고함 주섬주섬 그러다가 책 우루루 한번 떨어뜨리고 경수 얼굴 새빨개져가지고 급하게 다시 줍는데 왠지 뒤통수가 따가움 왜냐면 종인이가 뜷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니까! 경수 낑낑대면서 트레이 가져다주려는데 레포트 쓰느라 거의 손도 안댄 요거트스무디가 보임 여기서 잠깐 여기서 왜 하필 요거트스무디냐면 내가 젤 좋아하는 거니까.. +경수는 하얗고 순수하니까 하얗고 순수한 요거트스무디가 딱이제bb 다 녹아서 물 다 됐는데 이거 그대로 가져다주면 맛없어서 입도 안댄것처럼 보일까봐 급하게 쪽쪽 빨대로 빨아마심 굳이 벌컥벌컥 마셔도 되는데 빨대로 마시는건 경수의 씹덕함을 배로 증가시키지! 할튼 급하게 마시다가 경수 사레 들림 켁켁 경수 최대한 조용하게 나갈려고 한건데 이럴수록 오히려 종인이의 관심만 끌게됨 경수 쿨럭쿨럭 대면서 카운터로 트레이 가져다줌 그러고 빨리 나갈려는데 종인이가 티슈 건네면서 맛있었어요? 이렇게 물음 경수 아..네.. 들릴똥말똥한 목소리로 대답함 그러니까 종인이 무표정으로 맛있으면 오백원 이럼 여기서 포인트는 무표정임 정말정말 잘생긴 얼굴로 저런 대사를 날리는게 컨셉 종인아 그 얼굴 그렇게 쓸거면 나 줘.. 경수가 예상치못한 종인이 말에 웃음 터짐 그러고 저 오백원 없는데.. 이럼 그러니까 종인이가 이렇게 말함 어? 그럼 나한테 빚졌죠? 빚 갚을 때까지 독촉 할거니까 전화번호 좀 줘요 |
짧음주의....
재미없음 주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사랑합니다 하트
암호닉은 언제나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