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나님
甲乙丙丁
"우리가 집중해야 할 사실은 갑의 날뜀에 피해받는 을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을의 횡포에 죽어가는 병과 정이 있다는 것이다."
十
BGM :: Adele - Skyfall (piano ver. by ChrMiltenberger)
“똥강아지들이 이렇게 나대면 쓰나.”
“똥강아지가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아직 모르지?”
“그래봤자.”
선글라스를 끼고 있던 루한은 선글라스를 벗어 검은 케이스 안에 여유롭게 집어넣는다. 마치 우리에게 자신의 여유로움을 어필하고 있는 듯 했다. 장난감을 발견한 강아지처럼 백현이는 잔뜩 신이 났다. 계획을 세울 당시에도 당연히 저쪽에서도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한명이 막아서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승산이 없지는 않다.
기 싸움. 마치 두 맹수가 송곳니를 드러낸 채로 울부짖으며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처럼 둘은 서로의 능력치를 과시하고자 주변의 사물들을 무너트리기 시작한다. 공항 복도를 따라 길게 늘어선 큰 기둥들이 하나하나 으스러지고, 우리가 서있는 작은 공간을 제외한 바닥들마저 쩌적 쩌적 갈라져 그 밑바닥을 보인다. 만들어진 공간의 특성인지, 갈라진 바닥의 파편들은 암흑 속으로 떨어진다.
저 암흑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파편들은 떨어지다 말고 자취를 감춘다. 끝도 없어 보이는 암흑으로 빨려갈까 싶어 나는 시선을 거둔다. 루한의 짓인지, 우리가 서 있던 바닥의 타일들에 갑자기 금이 가기 시작한다. 불안한 마음에 백현이의 옷자락을 잡아끌자 걱정 말라고 어깨를 토닥여준다. 거짓말처럼 불안하던 마음은 사그라지고 맹목적인 믿음이 뒤따라온다.
“2대 1인데 좀 불공평하지 않아?”
“그래도 나는 이제 막 해방인데, 너한테는 한참 안 되지.”
이렇게 말하면서도 백현이는 루한을 조롱하고 있었다. 보란 듯 갈라진 틈을 메우고 루한이 서있는 벽면으로 기둥 파편들을 사정없이 날려 보낸다. 물론 호락호락하게 당하고 있을 루한이 아니라 그 파편들은 루한 근처에도 닿지 못하고 암흑 속으로 추락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명색이 능력자 둘인데. 이렇게 하지?”
누군가가 뒤에서 강한 힘으로 잡아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몸을 지지하고 있던 발판이 사라지고 공간 위에 둥둥 떠서 발만 아등바등 움직여본다. 아직은 공간 안에 있다고 해도, 나를 잡고 있는 루한이 이를 그만둔다고 하면. 나는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린다. 그렇다면…….
“나 공격하면. 얘는 죽어.”
감시자 역할을 수행할 때에도 염동력을 사용했던 루한이다. 사물을 옮기고, 힘을 가하는 데에는 백현이보다 한수 위에 있을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백현이는 그간 억제장치를 장착해야 했으니 둘은 능력 활용 면에 있어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 혹 내가 크게 움직이면 떨어져 버릴까, 가쁜 숨만 몰아쉬며 경직된 상태로 멈춰야 했다. 백현이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 상황이 재미있는지 한쪽 입 꼬리만 올려 비웃음을 친다. 그런 백현이를 보는 루한의 눈썹 사이가 인위적으로 가까워지며 여러 겹의 주름을 만들어낸다. 나는 둘을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다. 둘보다 위쪽에 서있는 나는 고개를 한참 숙여야 둘의 정수리라도 볼 수가 있는데, 그마저도 휘청휘청해 포기할 수밖에 없다.
소리로만 둘의 상황을 유추해야 했다. 내가 아직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아서는 아직 루한에게 직접적인 해가 가해진 것 같진 않다. 가까웠던 백현이의 목소리가 멀어짐으로 둘의 거리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나는 점점 더 엄습해오는 불안감에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눌러야 했다. 구해줘, 백현아. 구해줘. 쿵-. 큰 파열음이 들려온다. 누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순식간에. 억, 하는 소리를 낼 틈도 없이 빠르게 내 몸은 아래로 떨어졌다. 사방에서 누군가가 나를 잡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 전에는. 파열음이 들리고 몇 초도 지나지 않아 그 느낌들이 사라지면서 나는 수도꼭지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듯 슥- 내려가고 있었다.
“잡았다.”
구해줬다. 변백현이, 나를.
그새 다른 지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낸 건지 타일과는 다른 것이 눈앞에 보인다. 떨어지던 충격을 그대로 받아낸 백현이가 약간 뒤쪽으로 휘청 이고, 제대로 나를 제 눈앞에 세워준다. 아직도 추락할 때의 충격이 가시질 않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다. 몸에 있던 모든 장기들이 공중에 붕 뜨는 것 같았다.
“방금거랑 비슷한 진짜 쌈박한 놀이기구 있는데. 다 끝나면 타러가자.”
묻은 것도 없는데 깨끗한 어깨를 제 손으로 툴툴 털어주곤 예쁘게 활짝 웃는다.
“그니까 살아 있어. 약속해.”
예쁜 웃음을 얼굴에서 단번에 지워버린 백현이의 눈빛이 단호하다.
“지랄들을 하세요. 지랄들을.”
연기에 감싸져 있어 눈치 채지 못했다. 둘은 어떤 싸움을 했던 것인지 루한이 서있던 벽면은 처참하다. 곳곳이 갈라져 어두운 공간을 드러내고 있었고, 아래에는 자잘한 파편들이 널려 있었다. 아무래도 백현이가 루한의 몸을 벽면으로 던져버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루한의 온몸에 성한 구석이 하나도 없다. 먼지를 뒤집어쓰고서는 털어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지 우리 쪽으로 빠르게 달려온다. 누가 만들어낸 공간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루한에게는 익숙해보였다. 그에게는 다른 길이 있는 것처럼 공중을 가로질러 우리 쪽으로 달려오던 루한은 아직 멀쩡히 있던 기둥 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그리고 기둥은 큰 소리를 내며 갈라지고, 그 단면을 우리와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이동한다. 저 기둥이 이쪽으로 올 것 같은데. 막을 방법이.
“우리가 치고 박고 싸울 나이는 지났잖아.”
“그럼 어떡해. 한 대만 치고 싶은데.”
날려버렸을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백현이는 루한에게 직접적인 힘을 가했나보다. 다른 피부들에 비해 부어올라있는 루한의 볼이 그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그래, 내가 착각을 했네.”
“무슨 착각?”
“똥강아지는. 똥강아지지.”
루한의 손짓과 함께 기둥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백현이는 눈 하나 꼼짝하지 않은 채로 가만히 서서 기둥만을 응시하고 있다. 딱 코앞에서. 날카로운 단면이 우리의 몸을 꿰뚫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내가 무색하게 조각조각 부셔져버린다.
“내가 딱 하루. 크리스 몰래 좆빠지게 연습했던 게 있는데!”
나를 자신의 뒤로 숨기듯 세워둔 백현이는 루한을 향해 크게 소리를 지른다. 루한은 그저 코웃음을 치는 것으로 응대한다.“너 같은 새끼랑 붙을 줄 몰라서 이제야 쓰거든!”
우두둑 우두둑. 소리 나게 목을 꺾은 백현이는 손가락 마디마디도 눌러서 딱. 딱. 소리를 낸다. 뒤에서 보아도 한껏 올라간 광대가 백현이가 지금 활짝 웃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변백현 소나타다! 개 같은 새끼야!”
지휘를 하듯 크게 팔을 휘젓던 백현이가 주먹을 들어 바닥을 쿵. 내려친다. 그리고 루한은 머리를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를 보며 활짝 미소를 지은 백현이가 보이지 않는 공을 상대에게 토스하듯 힘을 주어 팔을 움직인다. 백현이가 팔을 움직일 때마다 루한은 바닥과 가까워졌다. 결국 다시 제가 서있던 벽 쪽으로 겨우 이동한 루한은 귀를 틀어막고 크고, 길게 소리 지른다. 백현이는 그리고 정말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소나타’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허공에 대고 손을 움직이는 백현이와, 백현이의 손짓에 따라 온몸을 비트는 루한. 둘을 보며 나는 그 의미를 어렴풋 이해할 수 있는 듯 하다.
“너 빨리 나갈 구멍 좀 찾아와. 이거 재밌긴 한데. 무리가 좀 있네.”
뒤를 돌아선 백현이의 눈이 벌겋게 충혈 되어 있다. 놀란 내가 손을 뻗으려 하자 집중되지 않는다며 나를 다른 벽면으로 밀어냈다. 나도 이제 뭐라도 해야 한다. 백현이가 지치기 전에 구역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불안해진 나는 그저 열심히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벽만 더듬는다. 여기가 정말 공항이 아니라 다른 공간이라면, 그와 차별화되는 무언가가..
“아윽!”
작은 틈새가 보여 손을 끼워보았다 나는 작은 탄성을 지른다. 날카로운 파편에 긁혀 손등에서 피가 새어나오고 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다른 곳들은 다 검은 공간으로 통하는데 반해, 여기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손톱이 부서져라. 피부가 다 긁히는데도 생각 없이 나는 다른 파편들을 뜯어냈다. 그리고 틈새로 밝은 빛이 느껴졌다. 이 느낌 어디서 받았던 적이 있는데…….아!
“변백현!”
급하게 자신을 부르자, 힘을 주다 말고 돌아본다. 내가 이쪽으로 오라 다급히 손짓하니 루한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 달려온다. 나갈 수 있다. 종인이와 구역을 나왔을 당시에 이런 틈새를 통해 나왔던 기억이 있다. 종인이도 해냈으니 나라고 못할 것은 없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틈새 속으로 손을 뻗었다. 많이 뜯어내서 팔 하나가 들어가고도 충분히 남는 공간에서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강한 빛들이 쏟아져 나온다. 마음은 급하고,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다.
“강아지..새끼들이..어디를..가!”
루한은 정신이 들었는지 비틀 비틀거리며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팔을 타고 흐르는 피를 닦아낼 생각도 않은 채로 나는 좁은 틈새를 벌리기 위해 노력한다. 백현이는 답답한지 벽에 손을 대고 생각에 잠겨있다. 아무래도 이 틈새는 우리 능력으로 벌려지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다시 원점으로,
“잡아!”
귓가에 대고 누군가 크게 소리 질렀다. 백현이는 아니었다. 그리고 틈 사이로 팔 하나가 나온다. 나는 아무런 확신도 없이 내밀어진 손을 붙들었다. 혹 멀어지게 될까 한쪽 팔로는 백현이를 꼭 잡은 채로. 루한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빛은 지나치게 밝아 눈꺼풀을 절로 내리게 만들었다. 따듯한 손은 우리를 잡아끌었다. 거짓말처럼 틈새는 벌려지고, 우리는 빛 속으로 이동한다.
-
눈을 감고 있음에도 빛의 밝기정도는 가늠할 수 있었다. 조심스레 눈을 뜬 나는 반가운 얼굴에 왈칵 눈물을 쏟고야 만다. 김종인, 종인이가 왔다.자신에게 안겨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 나를 말없이 꼭 안아주었다. 괜찮다고. 다 괜찮다며 다독여주는 이 손길을 내가 얼마나 바래왔는지 모른다. 종대 이름을 꺼내자 표정이 잔뜩 굳어진 종인이가 고개를 푹 숙인다. 아, 나의 실낱같던 희망은 조각조각난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한다. 어떤 끝이던 간에 그 끝을 보겠노라.
이런 우리를 보며 웃던 백현이는 기력이 쇠했는지 벽에 머리를 기대고 깊게 숨을 내쉰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곳엔 종인이 뿐만 아니라 찬열이와 레이까지 있었다. 공간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던 종인이의 아버지 덕택에, 크리스 못지않게 종인이는 공간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다. 능력으로 만들어낸 공간들을 다룰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는 종인이와 크리스 뿐. 결국 방금 루한과 있었던 공간은 크리스가 만들어낸 것이 맞는다는 소리다. 내심 그러지 않기를 바랐던 것일까, 나는 알 수 없는 서운함에 화들짝 놀란다.
“저쪽에서 이미 눈치를 챈 것 같아. 그래서 이쪽으로 데려왔어.”
“그래서 오래 걸렸어? 죽은 줄 알았잖아.”
“이렇게 금방 죽으면 안 되지.”
찬열이와 종인이는 반갑게 인사하고 앞으로 진행할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레이가 다가와 팔 부근을 어루만져주자 상처가 금세 아문다.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많이 지쳤는지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가방을 뒤적이던 레이는 물병을 꺼내 내게 내민다. 우드득. 병뚜껑을 돌려 열고, 차가운 물을 목구멍을 통해 안으로 보내니 아까보다는 정신이 드는 것 같다.
종인이는 다섯이라는 숫자는 너무 눈에 띈다며 자신과 레이가 나와 함께 따로 움직이고 찬열이와 백현이는 앞서 길을 틔자고 했다. 우리는 만나야한다던 ‘그 남자’를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했다. 밖은 다른 능력자들과 우리를 못마땅해 하는 비능력자들이 가득하다고 했다. 위협적인 무기로 무장한 비능력자들과 우리의 얼굴을 아는. 우리 중 몇몇보다 능력 사용이 익숙한 능력자들을 뚫고 거기까지 가야하는데 위험요소들이 너무 많았다.
“아직 사람들은 우리 얼굴을 모르는 것 같으니까. 그쪽을 노리자.”
몇 번이고 내게 웃는 표정을 지어보라고 하던 종인이는 내가 아까 택시에서 백현이와 이야기했던 것처럼 굴자 만족스러운지 등을 돌렸다.
“안될 것 같으면 신호를 줘. 바로 내가 이동시키면 되니까.”
그리고 다시 밝은 빛. 우리는 사람들 틈으로 이동한다.
엄마의 손을 잡고 지나가는 아이가 우리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알 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식은땀이 맺힌다. 아이를 향해 싱긋 웃으니 나를 따라 아이도 웃는다. 갈 길이 멀다며 나의 등을 손으로 어루만진 종인이가 턱으로 멀리에 위치한 건물 하나를 가리킨다. 저 곳에, 모든 일을 끝내줄 그 남자가 있다. 나는 차분히 숨을 고른다.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야 했기에 우리는 약간 빠르게 걸음을 옮기면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나갔다. 물론 그 내용은 아무 의미가 없었지만. 레이는 나를 계속 대혼란이라고 불러왔다. 그리고 나는 이 호칭을 정정하기로 한다.
“대혼란이라고 부르지 마요. 나도 이름 있어요.”
“알아.”
“근데 왜,”
“나중에. 나중에 들을게. 나중에 이거 다 끝나고.”
약속을 세 번이나 했다. 길을 가는 도중에 우리를 알아보거나 수상한 낌새를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건물에 가까워질수록 긴장은 더더욱 증가했다. 건물을 둘러싼 군인들을 보고, 사람들 하나하나를 수색하는 것을 보게 된 나는 불안함에 손이 떨려오기 시작한다.
“조용히 따라와. 눈치 챈 거 들키면 끝장이야.”
“아무것도 못 본거야. 닥치고 있으면 돼.”
“쳐다보지 마. 차라리 눈을 감고 있던가.”
나를 잡아끄는 손길이 다급하다. 그도 당황했는지 목소리가 많이 떨린다. 그에게 휘어 잡힌 내 팔은 이미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우리 둘을 바라보며 비웃는 것 같다. 너희는 도망칠 수 없어. 쓸데없는 짓이야.
나에게 모두가 자신의 전부를 걸었다. 내 어깨에 실린 그 무게감에 또 다시 다리가 휘청 이고, 그런 나를 꼭 붙잡은 그는 나와 똑바로 눈을 맞춰온다.
“정신 차려. 이번에 실패하면 그냥 다 뒤지는 거야.”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다. 우리가 꼭 들킬 것이란 보장도 없다. 정신 차리면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다. 다시금 생각을 다잡으며 수색원 앞에 섰고, 간단한 몸수색 후 무사통과라는 말이 수색원의 입에서 나왔다. 됐어. 별거 아니었어.
“코드네임 P, J, D, F에 V까지. 다섯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등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나의 안일한 생각을 반성하게 만든다.
모든 환희에는, 모든 쾌락에서와 같이 잔인성이 깃들어있을 것이다.
Oscar Wilde. 소설가.
'크리스' 라인 - 甲 (민석) 乙 (준면 루한 경수)
'P' 라인 - 甲 (세훈 레이 백현) 乙 (타오 찬열) 丙 (종인 종대)
갑을병정 세계관 설명
현재 위치 - 대한민국.
CREATOR - 갑자기 생겨난 '능력자들'을 통제하고 처음으로 통제구역을 만들어낸 장본인 = KRIS.
갑 - 코드 보유자 중 크리스의 기준으로 선정한 5인
24시간 한계의 억제장치 착용 (전달자 = 루한을 통해 전달받음)
을 - 통제구역에서 병, 정을 관리하는 감시자. 제한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음.
병, 정 - 능력자.
♡제이♡님이 주신 선물
-▩-
거의 1주일을 넘게 붙들고 있던 10화...
쓰고싶었던 브금은 결국 11화로 넘겨둬야 했지만 진짜 공을 많이 들였던.. 화 입니다..
아무래도 갑을병정은 13화 안으로 완결이 날 것 같은데... 하하..
너무 늦게 데려와서 죄송해요..그치만 갑을병정 쓰면서 이렇게 공들여본 적도 처음..!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내사랑들!
사랑들 잘자요!♡
암호닉은 '갑을병정'과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 두 글에서 다 쓰이는 암호닉이세요!
그리고 암호닉은 최대한 '가장 최신편'에서만 신청해주시길 바랄게요!
새 암호닉 신청은 @@ 골뱅이 안에 넣어주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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