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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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4♡님
♡홍♡님 선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피곤해도 선물을 넘길 수는 없잖아여 진짜
내가 이 단체사진 지짜 좋아하거든요 GQ인터뷰랑 이거 짱 사랑하는데
내 취향 이렇게 탕탕 저격하고 그르면 앙~대여~는 무슨 완전 됩니다 돼여
폰트 하나하나 바꿔서 막 이로케 예쁘게 해주시면
내가 설렘사 해여 안해여 해여 안해여!! 해여!! 안해여!!!
사랑한타커!!! 내 품으로 뛰어틀라커!!!!!
[EXO/징어]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 22
"배고프다.."
"밥 먹으면 되지."
"밥 해줘.."
"지랄은. 니가 해먹어."
변백현의 집에 가서 논다는 녀석들을 먼저 보내고 나도 집으로 향하려 했다.
진짜로 그러려고 했었다.
"볶음밥 해먹자!"
"니 요리 못 하잖아."
"누나가 잘 하지 않을까?"
"너 먹다 죽어도 나는 몰라..?"
왜 양쪽으로 이렇게 질질 끌려서 내가 이들 틈에 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남자 집에 가는 것은 박찬열네 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내가 한참 어린 애송이네 집에 볶음밥을 먹으러 간다고?
솔직히 조금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 같아 양쪽 팔을 뿌리치려 했는데.
"누나도 가는..거야?"
그 큰 눈으로 나한테 애원하면 경수야.
"갔으면 좋겠는데.."
가지. 이눔아.
거의 집 앞에 다다라서야 자기네 집 냉장고가 비었다는 소리를 해대는 변백현을 보니 오늘 하루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됐다며 지갑을 꺼내 드는 나를 보며 백현이는 엄지를 척 내민다. 못살아 증말.
짐꾼 하나는 필요할 것 같아 놈들을 둘러보다가 제일 멀쩡해 보이는 오세훈을 콕 찝어냈다.
넷이서 자주 모여 백현이의 집에 갔다는 증언을 토대로 길은 잃지 않겠다고 안심했다.
"우리 뭐 먹는데여?"
"볶음밥 먹자매."
"김치 볶음밥?"
"연근 볶음밥 해버리기 전에 여물어."
전에 변백현이 오세훈이 연근을 먹지 못한다고 이야기 해줬던 적이 있다.
콩자반을 먹지 못하는 도경수와 연근 못먹는 오세훈이라니. 가려 먹으면 병나는데, 애송이들.
볶음밥만 해주자니 명색에 이렇게 큰 마트까지 나왔는데 자존심에 엇나가는 것 같아 닭볶음탕 재료까지 준비했다.
물론 내가 먹고 싶어서.
"너 제정신이니까 묻자. 너 그때 민석이 왜 그렇게 쳐다봤어?"
"그냥 신기해서?"
"뭐가?"
"누나한테 남자친구도 있을 수가 있나 싶어서여. 대단하기도 하고."
"뒤질래?"
"아니여."
별 것 아닌 대답에 나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카트에 차곡차곡 담기 시작했다.
일반 가정집이니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재료는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나를 눈치챈 오세훈이 알려주었다.
변백현네 집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정말 그 '아무 것도'가 레알 텅텅 비어있는 냉장고를 나타낼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에 주로 바깥 음식을 먹거나 배달 음식을 먹는다는 증언이 덧붙여져 카트는 점점 더 무거워졌다.
"이거 다 들고갈 수 있겠어?"
계산을 끝마친 후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여 구매한 봉투를 탈탈 털어 입구를 벌린 나는
식재료들과 고딩들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은 주전부리들을 담아 넣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내가 하나를 맡아서 든다고 하더라도 음료수병 무게가 꽤 나갈 것 같은데..
"당연하져."
그리고 오세훈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는 듯 의기양양하게 봉투를 집어 올리는데,
"억!"
무거운 봉투는 바로 바닥에 추락한다.
"너 변백현네 집 아는거 맞아? 진짜 우리 같은 길 계속 빙빙 도는 것 같은데?"
"아닌데.. 이럴 리가 없는데.."
"봐! 아까도 CU봤잖아! 똑같네!"
"음...있잖아여.."
"왜!"
"우리 길을 잃은 것 같져?"
하느님, 세상에.
같은 길을 계속 돌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그게 진짜였나 보다.
아까는 다른 골목 길로 진입해봐도 결론은 다 CU였다.
세번정도 이 짓을 반복하다 보니 불현듯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알바생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아파트 이름을 말해주자 친절히 약도까지 그려주며 설명해준다.
약도에 아까 들렀던 대형마트가 있는 것을 봐서는, 우리가 반대로 와도 한참을 반대로 온 것 같다.
"이 미친 내가 이 빠가사리 때문에 발도 아파 뒤지겠는데.."
'발 아파여?"
"누나 오늘 구두 신었잖아."
가뜩이나 밴드도 없는데 눈치 없는 구두는 자꾸 내 살을 갉아먹는다.
딱히 피가 난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퉁퉁 부어오른 피부 표면이 곧 피를 토해낼 것을 경고하는 것 같다.
좆같게 진짜, 한 발로 서서 나머지 발을 자세히 살펴보던 나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두발로 선다.
양손에 무거운 봉투들을 든 오세훈은 무게중심을 잡기가 힘든지 살짝만 고개를 숙여 내 상태를 살핀다.
"많이 아파여?"
괜찮다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데도 걱정되는지 결국 땅 위에 봉투들을 내려놓는다.
업히라고 손짓하는데 얘가 지금 장난을 하는건가..? 싶은게,
"야, 나 치마 입었거든?"
그것도 딱 붙는 미니 스커트로. 개새끼야?
뭐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머리를 긁적이는 오세훈을 뒤로한 채로 앞으로 걸어나가니 팔목을 붙잡는다.
또 무슨 헛짓을 하려 할까 싶어 팔짱을 끼고 돌아봤더니 내 눈앞에 있는 것은 맨발의 오세훈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운동화를 내 발치 앞에 놓아주곤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을 마주한다.
헛웃음이라고 해야 할까 한숨이라고 해야할까. 숨을 깊게 훅 내뱉자, 내가 웃는 것으로 보였는지 배시시 웃음을 터트린다.
벗어 줬는데 신어야지 뭐. 발을 살짝 넣으니 발 크기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느껴진다.
여자치고는 큰 편에 속하는 나인데 뒷꿈치 부분이 많이 남는다.
"너 맨발로 가다 유리밟고 그래서 울어도 모른다."
"넹."
뭐가 좋다고, 맨발인데다가 봉투까지 양손에 꽉 붙들고 있으면서도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갈 줄을 모른다.
얘가 이런 성격이었나? 도무지 어떤 앤지 종잡을 수가 없다. 존나 연구대상.
-
"누구세요?"
"문 열어!"
더운 날씨에 오랜 시간 걸어다닌 것이 짜증난 나는 변백현의 물음이 끝나기도 전에 소리질렀다.
재빨리 달려와 문을 열어준 백현이는 오세훈의 손에서 짐 하나를 뺏어들고 그 내부를 살핀다.
"뭘 이렇게 많이 샀어요?"
"몰라 시벌. 쟤한테 심부름 시키지는 마라. 존나 길치야."
"세훈이 길치인건 유명한데.."
"그럼 미리 말을 해주던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변백현의 어깨를 툭툭 쳤다.
장만 봐왔을 뿐인데 너무 힘들다. 따가운 햇볕 아래에서 오랜시간 걸어서 그런지 몸도 노곤노곤 하다.
자고 싶다..
"야 오세훈 손좀 봐!"
"헐 미친놈.."
소파에 깊게 몸을 눕히고 있던 나는 소란스러운 부엌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마치 선생님의 회초리를 기다리는 학생처럼 두 손바닥을 쫙 펴고 있는 오세훈과
그를 둘러싸고 구경거리라도 된다는 듯 감탄사를 연발하는 고딩들.
나도 사람인지라 무얼 가지고 그리 감탄하는지 궁금해졌다.
몸을 일으켜 부엌까지 걸어가기는 또 귀찮고, 목만 쭉 빼서 물었다. 뭘 그리 야단스럽냐고.
백현이는 별 대답 없이 오세훈의 두 손을 무한도전의 구호처럼 쫙 펴 보여준다.
미.....미.............
"미친놈아!"
그 오랜 시간동안 피가 하나도 통하지 않았는지 퍼렇다기보다는 보랏빛에 가까운 손바닥은 내가 봐도 심각할 정도였다.
이런 상태로 그 긴 시간을 배실배실 웃으며 왔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어디 하나 나사가 빠졌나 싶을 만큼 오세훈의 표정은 평온하다. 주변만 호들갑이고.
연신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오세훈을 뒤로하고 응급 처치로 까진 손바닥에 약이라도 바르려고 변백현을 불렀다.
후시딘을 찾는 내게 변백현이 주어준 것은 마데카솔. 나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빠르게 그 생각을 떨쳐버린다.
조심스럽게 약을 바르고 호호 바람을 불어주자 간지럽다며 얼굴을 가리려고 한다.
"가리면 면상에 약 덕지덕지 묻는다."
"넹."
한바탕 소동을 벌인 후, 너무 힘들어 소파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나를 보며 김루한이 옷을 걷었다.
생각해 보니 전에 김루한이 조리사 자격증이 있다고 했던 것 같다. 꼴에 안 어울리게.
"약 타면 뒤져."
"그쪽 밥은 따로 드릴게요. 약 타서."
한마디도 안 지지.
+
어! 나 졸려 주글거 가타여! 죨러!!! 졸려1!!!
얼른 자고 시푼데!! 암호닉 정리!! 해야되는데!! 내일 일어나서 할게여!!
진짜!! 피곤해!! 짱짱!! ㅠㅠㅠ!!! 쿠예켸ㅖ켸켸!!!
잘자요 내사랑들!!!
싸란햬여!!! 마니!! 이따만ㅋ!!!!!!!!!!!!!!!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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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건 비싸니까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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