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5mg - Coffee House
07. EXOMART의 소개타임~! ①
2층부터 시작한 인사는 거의 반나절이 지나서야 끝이 났어.
2층에 비해 다른 층은 순조롭게 끝나서 특별히 말해줄만한 이야기가 없네..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주요 인물들을 쏙쏙 뽑아서 소개해줄까 해!!
직원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정보를 열심히 모으고 직접 얘기도 해보면서 얻은 정보들을 정리해 보았어 ㅋㅋㅋ
첫번째, EXOMART 점장 김준면.
EXOMART에서는 거의 신적인 존재임.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진 인물이기도 함.
소문으로는 회장님의 둘째 아들이라는 얘기가 돌 있음.
직원들에게 그에 대해서 물으면 모두 하나같이 '성스럽다'라고 해.
어느 순간 마트의 점장으로 나타나서 순식간에 직원들을 신도로 모집하더니 가끔씩 나타나서 세례를 선사한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ㅋㅋㅋ
점장치고는 마트에서 잘 볼 수 없다는 소리야.
매일 출근은 한다는 경비원의 증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어디에 있는건지 직원들은 좀처럼 그를 볼 수 없다고 해.
그러다 무슨 사고나 사건이 생기면 어느새 나타나서 문제를 해결해주고 홀연히 사라진다는거지.
그때마다 직원들은 세례를 받았다며 준멘하면서 그를 찬양한다고 해.
그런 직원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 신적인 존재가 되어버린거지 ㅋㅋㅋ
새하얀 얼굴과 잘생쁨의 얼굴도 한몫했다고 하더라고.
평소엔 한없이 다정하고 인자한 성인군자의 모습이지만
이런 그도 화나면 거침없는 일침을 가하는 모습을 보여줌.
그가 화내면 마트 전체의 분위기가 다운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고 하는데
아직 본 적이 없어서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보면 생생하게 말해줄게!
91년 5월생인 김준면 점장은 뛰어난 머리 덕분에 1년 일찍 입학하는 바람에 90년생들과 친구를 맺었다는데
얼굴이면 얼굴, 머리면 머리, 능력이면 능력... 알면 알수록 못난거 없이 완벽해서 진짜 신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두번째, 과일 코너 판매 직원 김민석.
모두 알다시피 한 때 나의 동네오빠였던 민석오빠야.
너무 오래전 일이라 많은 것이 변했을거라 생각했지만
며칠 얘기를 나누어 본 결과 다정하고 친절한 그의 천성은 여전했음.
마트에서 오래 일을 한 직원 중 한 명이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과일코너 판매직원으로 일해왔다고 함.
하지만 김준면 점장과 유독 친하게 지내면서 김준면의 소문에 휘말려 그가 회장님의 첫째 아들이 아니냐는 소문이 생겨나기도 함.
덕분에 오빠랑 친하게 지내는 나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중이지...
그가 과일 코너에서 일하는 시간은 하루의 약 3시간 정도로 가장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일당이 가장 많다는 점에서 확실히 마트 측에서는 그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
직원들의 말로는 평소 조용하고 과묵해서 얘기를 나누고 싶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오빠랑 얘기를 나누어 보니까 직원들이 지레 겁을 먹고 다가오지 않아 오빠는 자기가 왕따 또는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고 더 조용히 다녔다고 해.. ㅋㅋㅋ
직원들이 하나같이 그에게 놀랐던 때는 바로 체육대회였대.
오빠는 어렸을 때 운동을 좋아했는데 그 중 특히 축구에는 환장했었음.
여전히 축구라면 환정하는지 체육대회에서 열정적으로 축구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그때부터 꽤 많은 남직원들이 오빠를 존경해 한다고 들었어 ㅋㅋㅋ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존경까지 받고 있는건지 궁금함.
올해 체육대회에도 축구를 한다면 확인해 볼 수 있겠지?
세번째, LU 베이커리 제빵사 루한.
EXOMART의 비주얼 TOP3에 뽑히는 인물.
실제로 보면 눈이 반짝반짝 거리고 조용한편이라 신비스러움 같은게 느껴짐...
이름의 뜻이 새벽사슴이라는데 이름하고 얼굴이 싱크로율 100%임 ㅋㅋㅋ
그냥 사람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좀 있음.....평범한 잘생겼다는 감탄으로는 부족함!
한국이 너무 좋아 중국에서 건너와 빵 기술을 익혀 이 마트에 자리잡았다는 소리가 들림.
민석오빠와 동갑에다가 함께 마트에서 오래 일한 인물이라 그런지 오빠와 많이 친해보였어.
한국어를 굉장히 잘해서 마트에서는 김루한이라고 불리며 한국인 취급을 받고 있었지.
본인도 스스로 자신의 발음이 좋다고 당당히 말하는 자신감을 보여줘 ㅋㅋㅋ
가끔 단어를 틀리기도 하지만 발음이 좋고 말투도 표준어 느낌이라 얘기하면 민석오빠처럼 친한 오빠랑 얘기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
낯을 가리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해지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려도
워낙 성격이 둥글둥글해서 주변에 적을 키우는 타입은 아닌 것 같아.
직원들이 말하는 그는 꽤 호평적이었음.
생긴 것 과는 달리 승부욕이 아주 강한 상남자라는 별명도 들었어.
체육대회에서 경기마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모습에 그를 질투하던 남직원들도 어느새 동화되어 같이 불을 지르면서 경기에 임했다더라 ㅋㅋㅋ
특히 민석오빠랑 함께 축구 뛸 때는 골도 넣으면서 기량을 뽐냈다던데?
그러면서도 주변 사람 챙기는 걸 좋아해서 그에게 도움받은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하더라고.
가끔씩 웃을 때 보면 안면붕괴라고 할 정도로 아주 사실적으로 웃는데 남직원들은 그때마다 그 얼굴 그렇게 쓸거면 나 줘...라고 생각할 정도래 ㅋㅋㅋ
그러나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ㅋㅋㅋ
네번째, 와인샵 마스터 크리스.
캐나다에서 알아주던 소믈리에였는데 김준면이 점장으로 들어오면서 그를 스카우트해 함께 들어왔다고 해.
진짜 장난아니고 사람같지 않은 비쥬얼에 키도 크고 체격도 커서 저 멀리서도 제일 눈에 띄는 직원임.
목소리가 굉장히 저음인데 고객이나 여직원을 대하는 말투도 다정해서 여직원들이 조금만 말을 섞어도 사르르 녹아내림 ㅋㅋㅋ
남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라 정말 쿨한 남자라는 말이 어울려.
그런데 가끔 보여주는 허당 끼가 평소 모습과 색달라서 그런지 나보다 두살이나 위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처럼 귀여울 때도 있어.
사실 난 허당 끼 있는 그의 모습이 더 보기 좋더라 ㅎㅎ
또 의외로 관심받는 것을 좋아해서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기도 해.
생각지도 못하게 와서 챙겨주거나 재밌는 얘기를 해주면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랄까.
언젠가 한 번은 크리스에게 그림을 선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실력이 진짜 화가 뺨칠 정도였어.
그림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그에게 그림을 받은 직원들이 꽤 많아서 다같이 모여 그림을 공유해봤는데 하나같이 명작이었음.
그래서 EXOMART의 화가라고 불리고 있지.
또 언어 능력은 얼마나 좋은지 난 4개국어 하는 사람은 처음 봄...
영어, 중국어, 한국어, 광동어. 말만 들어도 헉 소리가 나오지?
가끔 외국인을 대하는 그를 보면 두 번 세 번 반할 정도라니까.
다섯번째, 화장품 매장 매니저 레이.
전에 장 볼 때 유일하게 보지 못한 직원이었어.
얼굴이 어찌나 잘생겼던지 처음 인사하러 가서 마주했는데 숨이 멎을뻔함.
화장품 매장 직원답게 피부도 완전 꿀이야... 사르르 녹아 ㅠㅠ
마트 내에서도 이미 남자까지 쿨하게 인정하는 모태미남이었음.
표정이 무표정일 때 보면 완전한 냉미남같아.
말수도 없고 점잖을것 같고 애교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을것 같고 무뚝뚝할 것 같은데...
그는 진정한 모태천연씹귀인 듯.
한국말이 어눌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입만 열면 무지 귀여움 ㅠㅠㅠㅠ
레이는 중국에서 온 지 얼마 안돼서 한국어가 매우 서툴러.
근데 그 서툰 발음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름 ㅋㅋㅋ
특히 웃으면 보조개가 깊숙히 들어가서 그게 또 참 매력적임.
만나는 사람마다 항상 "밥은 먹었어요?" 하고 묻는데 그 질문이 은근히 사람 마음을 간지럽게 해.
게다가 엉뚱한 면도 있고 마이웨이성향도 강해서 그런지 아직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남자라고 느낌.
여섯번째, 완구 매장 관리 담당 변백현.
92라인 창단멤버이자 모임장.
키가 작아도 얼굴이 작고 비율이 좋아서 평범한 유니폼을 입어도 태가 남다름.
변백현은 웃을 때랑 안 웃을때랑 갭이 너무 큼 ㅋㅋㅋ
큰 눈이 아닌데 뭔가 땡글하고 얼굴 자체가 순한 강아지상이라서 웃으면 귀염폭발함.
아, 진짜 웃는거 보고 가슴 콩닥콩닥함.
그리고 깨알같이 드립 폭발하는 거 보고 진짜 잔망스러움을 확인함.
이제 변백현 만나면 웃음부터 터뜨리고 이야기를 시작해 ㅋㅋㅋㅋ
장난끼 가득하고 말도 많은 편이고 뭐라고 해야할까 만들어낸 애교가 아니라 생활애교도 풍부함.
물론 지도 남자니까 남자답고 싶었는지 가끔 상남자인 척하는데 걍 짓는 표정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하는 거 보면 걍 원래가 애교 많은 성격인 듯 ㅋㅋㅋㅋ
근데 일을 할 때면 사람이 확 바뀜.
눈을 떠서 잠이 들기전까지 입이 쉬지 않는다는 변백현은 일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일함.
완구매장에서 아이들을 상대하다보니 그 진지함이 아이들을 대하는 부드러움으로 표출되곤 하는데 그 모습에 종종 심장저격당함..
근데 또 까불거리는 성격과는 달리 은근히 높은 철벽을 자랑해서 여직원들하고는 서먹서먹한 편임.
여직원들은 친해지고 싶어서 안달인데 다가갈라치면 정색하면서 대놓고 오지마. 하는 변백현 때문에 여직원들이 속 좀 썩고 있지.
괜히 늦게 들어와서 자신들보다 더 친해진 나에게도 자주 따가운 눈총을 보내기도 해.
가끔 돌아다니다가 마주치면 잔망스러운 행동을 해대는데 그 때마다 심쿵하는데 아닌 척 하느라 힘들어 죽겠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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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이순대로 정리해보았어 ㅋㅋㅋ
나머지도 정리하는대로 바로 올게!!
다들 처음 글 떠올리면서 읽으면 더 재밌지 않을까??
아니면 소금소금... ;;ㅋㅋ
♥ 암호닉 ♥
승꺄꺄 / 큥
매일 읽고 댓글 달아주는 독자들 고마워!! 사랑해♥
내가 댓글 보는 재미로 글 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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