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일화가 왜이리 안써질까요ㅠㅠ..) [샤이니/온유] 시나브로 05 05 "다들 중간고사 시험기간 전까지 책 세권이상 읽어놔. 이상." 국어쌤의 말에 뜨억,하고 놀라던 ㅇㅇ이 울상을 짓고 책상에 푹 엎드려. 태연이 다가와 왜 죽어있냐며 묻자, 책 한권읽는데 적어도 일주일은 걸린다며 하소연을 해. "그럼 빨리읽어, 오늘부터" "..태연아 도서관 갈래?" "나 매점가야돼." "..매정한년.." 매점가야된다며 단호하게 대답한 태연이 옆반친구와 교실 밖으로 나가. 한숨을 푹 내쉰 ㅇㅇ이 제일 꼭대기층에 있는 도서관으로 향해. "토지..토지가 어딨지.." 이름부터가 맘에 들지 않는데, 눈에 잘 띄지도 않아. 다시 집중해서 겨우 찾았는데, "...아.." 너무 높아. 아무리 뒷꿈치를 들어봐도, 손만 부들부들 떨려. 다시 심호흡을 하고 팔을 뻗으려는데, 옆으로 그림자가 져. "..진기?" "..키좀 커라" "..어,어 고마..워" ㅇㅇ한테는 그렇게 높던 책꽂이 맨 윗줄을, 진기는 뒷꿈치도 올리지 않고, 팔도 다 안뻗은 채 쉽게 책을 꺼내. 키가 큰건 알고 있었지만, 또 새삼 느껴져서 설레는 ㅇㅇ이야. * 학교가 끝나고, 오늘도 하교를 같이해. 이제 자연스럽게 현관 앞에서 ㅇㅇ을 기다리는 진기가 흐뭇해. ㅇㅇ이 옆에 선걸 힐끗 본 진기가 먼저 발을 떼. 운동장을 한참 가로지르는데, 너무 소란스럽게 장난을 치는 한 무리가 둘이 있는 쪽으로 다가와. 그 무리들은 모르는 사이에, ㅇㅇ이 정말 크게 부딪힐뻔 하는데, 진기가 친구들인듯 "야,야" 하며 친구들을 밀어내. ㅇㅇ이랑 안부딪히게 말이야. "앞좀 보고다녀 김종현-" "어 이진기! ..누구야? 여친?" "친구." ㅇㅇ을 쳐다보지도 않고 친구라고 말해버리는 진기에 왠지모르게 서운해지는 ㅇㅇ이야. 정말 친구사이가 맞는데 괜히. 종현이 고개를 끄덕이곤 친구들과 사라지고, 진기와 ㅇㅇ은 교문을 나서. "진기야. 오늘 바빠?" "별로" "그럼 우리 카페가자!" 진기의 표정이 뭐하러 가는데. 라는 표정이였지만 애써 무시한 ㅇㅇ이 진기를 끌고 평소 단골인 카페로 들어가. 민호오빠라고, 잘생긴 직원오빠가 있어서 더 찾게돼. ㅇㅇ이 들어가서 인사하자 민호가 방긋 웃어주며 인사를 해. "오랜만이네? 옆엔 누구야?" "친구요! 진기라고. 잘생겼죠?" "뭐야- 남자를 데려오고? 오빠 질투나게?" 능글맞게 장난을 쳐오는 민호와 조금 투닥거리던 ㅇㅇ이 진기와 자리에 앉아. 금세 커피를 시키고 온 ㅇㅇ이 진기를 빤히 쳐다봐. 남자답게 선이 굵직굵직한 얼굴인데, 웃으면 정말 애기같아지는 얼굴이 너무 신기해. ㅇㅇ이 계속 쳐다보자, 창밖을 보던 진기가 왜.하고 쳐다봐. "잘생겼다.새삼." "...." 조금 민망한듯 입을 이리저리 움직이던 진기가 진동벨이 울리자 벌떡 일어나 쟁반을 가져와. 그런 진기에 푸스스 웃던 ㅇㅇ이 생크림을 보고 흡족한 미소를 지어. "진기야 생크림 좋아해?" "단거 별로." "진짜? 난 단거 진짜좋아하는데.." 표정변화가 없는 진기와는 다르게 혼자 시무룩해진 ㅇㅇ. 다른점이 생겼다는거 하나에 말이야. 진기는 그러든 말든 커피만 마셔. 아무런 대꾸가 없자 민망해진 ㅇㅇ이 입맛을 다셔. "진기야. 너 요즘 좋아하는애 있어?" "..왜" "아니 그냥~ 궁금하잖아" "없어" 단호박을 백개는 쳐먹은듯한 진기의 대답에 조금 씁쓸해지는 ㅇㅇ이야. 가슴한쪽이 조금 저리기도 하고? 애써 방긋방긋 웃으면서 다시 말을 이어가. "여자에 관심이 없는거같네- 인기는 많으면서." "..너는" "어?" "넌 좋아하는 사람 있냐" ㅇㅇ은 진기의 말을 듣자마자 표정이 점점 굳어갔어. 유지해보려고 해도 잘 안돼. 진기는 알면서도 이러는걸까, 아니면 혹시 마음이 바꼈나 해서 물어보는 걸까. 대충 얼버무린 ㅇㅇ이 집에 가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 일어난 진기가 문을 먼저 열고 나가서 잡아줘. 시무룩한 표정인 ㅇㅇ이 신경쓰이는듯 계속 힐끔거리는 진기야. "야" "어?" "나 고등학교오면서" "...." 손이시려운듯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앞만보면서 말하는 진기야. "여자친구 안사귈거라고 생각했어." "...." "여태 사귀겠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지만." "...다왔다." 표정은 여전히 시무룩한 ㅇㅇ이 집에 도착하고, 힐끔 쳐다본 진기가 처음으로 '잘가' 라고 인사를 해줘. 고개를 끄덕인 ㅇㅇ이 집안으로 들어와. 좋아하지 말라는건지 아닌지, 혼란스러운 마음에 잠도 잘 못잔 ㅇㅇ이야. _______________ 너무오랜만이죠ㅠㅠ 요줌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시험기간이라 자주못와서 죄송해요.. ㅠ 최대한 많이오도록 노력해볼게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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