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지막 글을 올린지도 11일이나 흘렀네요.
한때 인스티즈 - 익명예잡 - 엑소 카테고리에서 유출 관련 사건으로 다수의 회원이 정지 및 쓰기차단 징계를 받았던 사건을 기억하시는지,
저도 그 상황에서 '자유로운 글쓰기 방해'로 징계를 받았고, 그로 인해 장기간 인사드리지 못한 점 너무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징계기간이 끝나면 바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최근 나라에 큰 사건이 일어났잖아요.
어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지금 춥고 어두운 곳에서 구조의 손길만을 기다리며 몇시간, 아니 24시간을 훌쩍 넘어 이제 2일을 향해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을 들고 찾아뵙는게 조금은 철없는 행동으로 생각되어 저는 애도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정말 신이 있다면 악인이 아닌, 앞으로 찬란하게 빛날 나날들이 많이 남아있던 모두들을 살아서 만날 수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가 모여 기적을 이뤄내길 바래요.
기적을 이뤄내고, 밝은 소식만이 들려왔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 아닌.
살아줘서 고마워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조금만 더 죄송하려 합니다.
기적을 이뤄내는 기도에 동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