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참깨와 솜사탕 - 속마음
돌아가는 이 시곗바늘 어쩌면
이 모든 낯설음이 곧
우릴 헤어지게 하는 것
#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뉘어가는 이 시간 속에 그대를
☆★☆★☆★
그 날 나는 미친 듯이 소주를 깠다.
선배님들이 웬일로 영어영문학과에 말술이 났냐며 술을 마다않는 날 엄청나게 예뻐해줬다.
짜증스럽게도 나는 술이 셌고, 예전에 맥주 몇 잔 마신 것 외에는 술을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었는데.
나 혼자 마신 소주병을 여섯 병까지 세다가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부터 변기통을 잡고 속을 게워내며 비틀거렸다.
괜찮냐며 선영이가 끓여주는 해장라면을 먹으면서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니, 그럴 줄 알았는데도. 찬열이가 여자친구가 있을 줄 알았는데도 왜 그게 상처로 박히지?
내가 상처를 받았다는 게 오히려 더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있는 남자는 다 만나고 다녔다.
뭐 건축학과 얼짱이며 어디 옆 학교 애들이랑 소개팅도 하고.
당연히 받는 사랑은 늘어났다. 어떻게든 남자를 사귀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면 생기기는 하더라.
그렇지만 한 사람과의 연애는 길어야 채 석 달을 못 채웠다.
내가 정신을 차린 건, 대학에 와서 사귄 여섯 번째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집에 돌아왔을 때였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탈 때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어떻게 날 찰 수가 있어?!
대학교 2학년, 스물 하나의 봄은 이렇게 휘황찬란하게 시작했다.
-
그러나 집에 올라와서, 짜증스럽게 스냅백을 벗어던진 뒤에.
방 한 면을 가득 채운 말린 장미 꽃다발들과 곰돌이 인형, 그리고 각종 쇼핑백들과 상자를 보자마자 정신이 들었다.
내가 (구) 남자친구한테 저렇게 받은 게 많았나?
생각해보면, 나는 그동안의 연애에서 한 사람 당 저만큼의 선물들은 받았던 것 같다.
물론 받은 게 좀 더 많기는 했지만, 나도 충분히 선물을 했었다.
심지어 저건 요만큼도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구)남친들이 하지 말란 짓을 사서 했단 거지.
꽃다발들 사이에서는 무슨 갈색 가루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정말이지 꽃은 질색이었다. 나는 핵폐기물 취급을 하며 꽃다발들을 100L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투하했다.
곰인형? 곰인형도 별로였다.
애초에 애기 같은 구석이 있지를 않았으니 인형을 좋아할 리 없었다.
얘는 버리기는 아까우니까 아름다운 가게에 갖다 주기로 하고.
쇼핑백들을 열어보니 심지어 태그도 떼지 않은 옷들이 가득했다.
브랜드도 어마어마했다. 나는 지하상가에서 파는 오천원 짜리 티 입고 다녀도 괜찮은 사람인데.
얘네는 버리기는 아깝고, 다시 선물하기는 찜찜하니까 보류.
언젠가는 입을 일이 생기겠지.
그리고 상자들을 열어보니 무슨 새틴 구두, 하이힐, 그리고 남자들이 그렇게 싫어한단 웨지힐이 들어 있었다.
아니 이런 건 왜 선물한 거지?
2년 동안 세 개의 플랫슈즈로 내내 돌려가며 신어서 그런가?
내 키는 160이 되지 않았음에도 나는 플랫슈즈만을 고집했다.
내가 작으면 자기가 커 보이고 좋은 거 아닌가?
얘네도 일단 보류. 나중에 인터넷에 팔던지 해야지.
내가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한 박스를 만들고 그 염병을 떨었던 게 생각나면 정말 치가 떨린다.
여섯 명 중에 반은 내가 찼고, 반은 차였다.
보통 내가 찬 경우에는, 남자가 집착을 하거나, 사랑을 요구했을 때.
그 사랑 중엔 물론 섹스도 포함되었다.
남자라면 당연히 드는 생각일 거고, 사랑하는 사람과 최고의 쾌락을 주는 행위를 하고 싶은 건 이해가 되지만.
내가 싫은걸? 나는 단연코 요만큼도 그 애들과 잘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에 출처가 기억나는 선물들은 몽땅 끌어담아 커다란 상자에 담아 돌려줬다.
이별 통보와 함께.
그렇지만 나를 나쁜년이라 칭하기엔 좀 이른 감이 있다.
그 애들은 충분히 날 씹고 다녔거든. 뭐 쉬운 척 다 하더니 막상 자자고 하니까 찼다느니 하는 저질의 소문들.
뒷소문이 날아다니고 날 보면 애들이 수군댔지만 상관없었다. 하여튼 싫은 건 싫은 거였다.
그리고 내가 차인 경우. 그러니까 오늘 같은 경우를 말하는 건데.
아니. 여섯번째 (구) 남친은, 무슨 남자애가 그렇게 찡찡대는 게 많은 걸까?
'너 솔직히 말해. 나 말고 딴 남자 있지?'
'뭔 소리야. 꿈 꿨어?'
'너 나 안 좋아하잖아. 맨날 내가 뭐 하자 해도 싫다 하고, 내가 안아줘도 싫다고 하고. 손 잡는 것도 싫고.'
'딴 남자는 없고, 그래. 내가 널 안 좋아할 수는 있겠다.'
'야. 진짜 구질구질하다. 그냥 헤어져.'
나는 구질구질하게 군 기억이 없는데 '서초동구질녀' 타이틀을 얻고 깨끗하게 차였다.
카페에 혼자 남아 아이스 체리에이드를 꼭 붙잡은 채로. 그저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곧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너한테는 그동안 받았던 선물 돌려주나 봐라. 이참에 100일 선물로 주문했던 시계도 취소해야겠다.
대충 버릴 것들을 다 쓰레기 봉투에 담아 한 쪽에 밀어놓은 뒤 짜증스레 페이스북을 켜서 연애 중 타이틀을 제거했다.
이게 무슨 초딩 연애도 아니고 맨날 바꾸니까 쪽팔리기 그지 없었다.
'오징어 님, 19XX년 XX월 XX일 출생
베브고등학교 졸업
H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전공'
연애중 타이틀이 떼이니까 한결 외로워보였다.
징글징글한 (구) 남친 페북에 들어가보니 벌써부터 염병을 떨고 있었다.
'마음의.. 상처는.. 쉽사리 아물지 못한다...
날 버린..,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그녀...
저녁 노을이.. 마치 내 마음처럼... 붉게 상처를 후벼판다...
다음 생에는.. 네가 날 사랑해 주겠어..?
하.. 오늘도... 사랑의 상처는.... 하나둘씩... 늘어난다...
이마음... 좋아요로... 함께 나눴음.. 한다.'
지랄하네. 화가 치밀어올랐다.
이 새끼가 나보고 구질구질하다고 했다고?
당장 사용자 차단을 누르고 페이스북 본사에 부적절한 콘텐츠 게시로 신고를 했다.
화를 삭히려 침대에 약 30분 간 누워 있다가, 펑펑 울었다.
아 시발 또 차였잖아!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훑었다.
누가 지금 시간이 되며, 나랑 술을 마실 수 있는가.
일단 선영이는 안 되고. 이렇게 착한 애한테 내 추태를 보일 수 없다.
과 선배, 패스.
14학번 새내기도 패스.
최진리, 정수정, 패스.
그리고... 어. ♡햄톨의 아름다운 일상..*~HYEMI♡?
이게 누구야? 프로필 사진을 꾹 눌러 누군지 확인했다. 그리고 -누가 봐도 사기라고밖에는 볼 수 없는- 프로필 사진이 떴다.
아. 표혜미였구나.
와중에 표혜미는 자기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팠다.
요즘 뭐, 유튜브에 뷰티 크리에이터? 그런 걸로 이름을 날리고 계셔서.
딱 한 번 유튜브 채널을 봤는데, 채널 이름이 'HYEMI's L.O.V.E.L.Y TUTORIAL♡' 이어서 1초만에 껐던 기억이 있다.
얘가 오글거리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문자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려고 할 때마다 구시대 습관이 튀어나오는 습관이 있었다.
우리 동방신기 트라이앵글 음방 챙겨보고, 크아 닉네임이 '얼음완댜§XIAH§s2'에다가 귀여니 소설 이모티콘 -_- 를 애용하던 시절의. 그런.
그러고 보니 표혜미를 안 만난 지 오래 됐네.
얘 잘 지내나?
"여보세요. 표햄?"
- 아 오징어야? 웬일이래, 니가 전화를 먼저 다 걸고?
"야. 시간 있어? 나랑 술 마시자."
- 나 지금 화보 찍는데?
"언제 끝나?"
- 몰라, 한 여섯 시?
"어딘데."
- 청담동!
"몸값 비싸졌네. 에구 우리 혜미."
- 여기 가로수길에 괜찮은 치킨집 알아. 치맥 달릴까?
"나 맥주로는 못 취할걸?"
- 오늘 꼭 취해야 돼?
"응. 나 오늘 차임. 아 존나 어이없다고!"
- 미친, 아 죄송합니다. 아니, 그러니까. 또 차였어?
"뭘 또야. 야 김종대는 뭐하는데? 걔도 불러!"
- 알겠어. 야 진짜 힘내라. 내가 이틀 뒤에 또 촬영 있어서 같이 달려주지는 못해도 뒷수습은 해 줄게.
"그럼 이따가 전화해. 나 한 여섯 시 반? 쯤에 신사역으로 갈게."
에휴. 한숨을 푹 내쉬고 화장대 앞에 앉았다.
그 새 화장법이 또 바꼈다. 속눈썹을 엄청 쨍한 걸로 붙이고,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브라운 렌즈를 끼고.
아이라인보다는 섀도우를 이용해 음영을 많이 주는 화장을 즐겨 했다.
립은 약하게. 보통 딥 레드나 오렌지레드를 그라데이션해서.
이거 사실 다 표혜미가 알려준 거였다.
다양한 얼굴에 많이 해 봐야 한다며 내 얼굴에도 한동안 스케치북처럼 긋고 지우고 쓸고를 반복했기 때문에.
옷도 훨씬 캐주얼해졌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그냥 티셔츠에 스키니진만 입어도 괜찮았다.
나는 요새 고딩들처럼 탈색한 단발 머리에 컬을 넣었다. 그러니까 정말로 좀 노는 고딩 같았지만. 뭐. 나쁘지 않았다.
나는 100L짜리 종량제 봉투에 가득 든 괴랄한 편지들과 꽃다발 시체들과 징그러운 사진들을 쳐다보다가, 질질 끌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에라이. 처리하기도 더럽게 힘들었다.
-
"나눈! 차녀리가 업쓰면! 안댄단 마리야아아~"
"야, 정신 좀 차려봐…."
"나는~ 왜~ 오늘도 차여찌?! 녀리와 밀땅을 하는 나!!!!! 징어밀땅뇨우!!"
"얘 어떡해? 내일 죽는 거 아니야?"
"내 이름이 뭐라고?!"
맥주를 혼자 피쳐로 다섯 병을 마셨다.
사람 배에 그게 다 들어갈까 싶지? 정말 다 들어간다.
내 머리와 몸이 따로 놀았다. 마음 속으로는 울고 있는데 입은 방정맞은 소리를 지껄이고 있었다.
저 힙합 밀당녀 랩 딱 한 번 들었는데 용케 그걸 또 기억해 내서.
혜미와 종대가 안절부절 못하는 게 보였다.
저 둘은 정말로 건전했다. 내가 피쳐로 병나발을 불고 쌩지랄을 떨 동안 얌전히 닭다리랑 콜라만 홀짝댔다는 것이었다.
내 간이 내일 남아나긴 할까? 이건 무슨, 혈관에 피 대신 알코올만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야. 얘네 엄마 불러야 돼?"
"쟤 내일 죽으라고? 너 쟤네 엄마 성격 알면서."
"그럼 누구 불러! 아 쟤 남자친구랑도 헤어졌대!"
"심지어 핸드폰도 잠겨 있어. 야. 이거 좀 풀어봐."
내가 왜애?! 씨르은데에-
개소리가 울려퍼졌다. 표혜미가 참다 못해 내 머리를 세게 갈겼다.
김종대는 취했을 때 맞으면 충격이 오래 간다고 표혜미를 말렸다.
"그럼 박찬열이라도 부를까? 걔네 집에라도 보내."
"걔 여자친구 있잖아!"
"몰라. 헤어지라 그래."
찬열이? 찬녀리가 온다구우?
헤헤. 헤. 웃음이 나왔다.
찬열이를 본다고?
"어. 인사불성. 얘 술 취한 거 장난 아니야."
웅얼웅얼. 반대편에서 들리는 게 찬열이 목소린가?
그럼 더 자세히 듣고 싶은데.
"몰라. 일단 데리러 와. 여기 가로수길인데.. 애가 빈속에 술만 처먹어서 좀 일찍 취했어. 주량 다 못 채우고."
"아니. 너네 집에서 재워. 너 여자친구랑 동거 그런 거 안 하지? 아니다 그냥 이 참에 헤어져. 너 언제까지 코 꿰여 살 거야?"
"응. 일단 와서 얘 상태를 좀 봐. 너가 업고 가야 될 것 같은데. 아 누나 차 끌고 온다고? 알았어."
눈을 뜨니까 혜미의 짜증스런 표정이 보였다.
혜미야, 왜 그래.. 힘든 일 이써..? 나항테 말해바! 내가 다 드러줄게!
"오징어?"
"여기. 야, 진짜 징글징글하다. 빨리 데려가."
"어엇… 열이잖아. 나 두고 딴 여자랑 뽑뽀한 녀리. 나빠써."
"아, 얘 진짜 쪽팔리게 여기서도 개소리를… 미안하다. 그럼 난 갈게."
읏차. 찬열이가 날 업었다.
솔직히 얼굴을 볼 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 안 들었는데, 등에 막상 업히고, 익숙한 느낌을 되찾으니 약간 술이 깨는 것도 같았다.
찬열이 등에 업힐 때는, 내가 최대한 허리를 펴서 쫙 붙여줘야 찬열이가 편하게 업었다.
그리고 팔목은 십자 모양으로 겹쳐서 꼭 매달려 주어야 하고.
다리도 앞으로 겹쳐 주는 걸 더 편안해 했다.
그래서 난 그대로 했다.
찬열이가 자기가 내겠다며 계산대로 향하고,
착잡하게 영수증을 보는 찬열이에게 종대는 얘가 혼자 맥주 피쳐 다섯 병에 소주까지 한 병 마셨다는 부연설명을 해 줬다.
찬열이는 내가 술 많이 먹는 지도 모르는데.
옛날에는 세상에서 날 제일 잘 알던 게 넌데, 이제 너는 남들 다 아는 것도 모르네?
그동안 완전히 남이 되어 버렸던 거네?
나는 몸을 비틀어서 찬열이 등에서 내려왔다.
비틀비틀, 걸음걸이가 흔들리자 찬열이가 날 다시 잡아주었다.
"왜 이렇게까지 마셨어. 차 저기 있어."
"흐윽… 나쁜 놈. 나쁜 새끼야."
"……."
"넌 나쁜 놈이고, 이 새끼는 개새끼야!"
까먹고 있던 커플링이 생각났다.
제 6호 (구) 남친이 준 것들 중 가장 기억에 남아서 못 버리고 있던 거였는데.
찬열이를 보고 이 거지짝 같은 커플링을 보니까 악이 치밀어 올랐다.
나는 아무 데나 보이는 쓰레기통에 커플링을 빼서 던져버렸다.
멀리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술에 취해서 커플링은 내 머리 뒤로 날아가버렸다.
"왜 다 나를 버리는 거야, 왜.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미안해. 자, 다시 업혀."
"싫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는 순순히 등에 업히고 있었다.
찬열이는 빠르게 날 업고 차로 향해 날 조수석에 태웠다.
흥. 나는 너에게 아직 매우 화가 나 있다는 사실을 어필하기 위해 팔짱을 끼고 고개를 바깥으로 돌렸다.
찬열이는 운전석에 앉자 마자, 우스꽝스러운 내 모습을 보고 푹 웃었다.
그리고 천천히 팔을 뻗어 내 위로 안전벨트를 매 주었다.
그리고, 차는 부드럽게 골목을 빠져나갔다.
"나는, 나는 사람을 미워한 적이 없는데. 만났던 애들은 다 쓰레기야…."
"왜."
"막 어떤 사람은 내 핸드폰에 카메라 설치해서 막 내가 샤워하는 거 찍으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막 나한테 술먹여서 옷 벗기려고 하고."
"뭐? 야. 제정신이야?"
"그런데 나는 술이 조온-나 쎄서 내가 걔 취할 때까지 먹이고 뺨 때리고 나왔어. 잘했지?"
"하이고."
"그리고 오늘도 또 차였는데 있잖아. 걔가 나보고 뭐라는 지 알아? 나 다른 남자 있는 것 같대."
"……."
"진짜 웃기지. 막 그러는 거야. 너는 날 좋아하지 않잖아. 다른 남자애를 처음부터 좋아하고 있었잖아."
"……."
"그래서, 그냥 헤어졌어. 나도 그런 것 같아. 항상 애들을 만났지만 그 애들을 좋아하진 않았어."
"……"
"…헤, 모르겠다. 나는 너무 졸려. 잘 자 찬열아."
술기운에 잠이 왔다.
헤, 찬열이가 내 옆에 있다. 이거 꿈은 아니지?
만약 꿈이어도 좋은데. 찬열아. 찬열아, 보고 싶어.
☆★☆★☆★
안녕하세요. 베브입니다.
나 근데 오늘따라 너무 흥겹고 개그 본능이 넘쳐요 이걸 글 분위기에 반영하면 안 되는데 이미 망했어
여러분 내가 찬열이 미워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했잖아요ㅠㅠ
이렇게 다정한 찬녀린데!
엄마 오늘 집에 안 계시고 저희 언니는 자요!! 자유인이 되었읍니다.
저 지금 1일3썰하고 있어요. 열두시 넘었지만 안 잤으니 나한테는 1일 3썰이야.
믿기지 않는 속도... 제가 매일매일 체리베이비를 쓰고 있답니다...
근황 : 저 이어폰 잃어버렸어요 (벱무룩) ㅇㅓ디에 있어...
그럼 저는 이만 콩알탄님의 악덕사장 밀린 편들 보러 가여! 안녕!
앗 혹시 언급 싫어하시면 어쩌지.. 아냐 이건 영업이에요
여러분 제 글 보시는 분들 중 콩알탄님 글 안 읽으시는 분 있으면 읽으세요 그 분은 사랑임니다
오늘도 글 읽어줘서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
늦은 시간인데, 좋은 꿈 꾸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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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 [암호닉]과 같은 양식. ex) [베브]
암호닉 거의 다 기억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오셔도 기억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