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혜당스님 전체글ll조회 4451l 1

 

[EXO/백현] 어린 신랑에게 시집가기 (이웃집 꼬꼬마 변백현 번외) | 인스티즈

 

암호닉 싱숭생숭 으컁으컁 선풍기 핫바 김자베 찬카엘

 

 

초록글 기념으로 번외편 남길께요. 아 그대들 정말 초록글 올라간거 보고 너무 충격이여서 일하다가 앞구르기했네요 참나

사랑합니다..하.. 암호닉 빠지신분 계시면 쪽지나 댓글 남겨주세요. 댓글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어요..포풍감동..

 

딱히 홍보하는건 아닌데요, 제 글이 묘하게 앞 글과 이어지는 조각들이 있기때문에 이왕이면 가장 첫 편부터 보시는걸 권장해드립니다.

빙의글이긴 하지만 글마다 기본 베이스가 있기때문에 그런듯해요. 번거롭더라도 첫 편부터 봐주세여...당신들의 주말을 사랑합니다..☆★(구희수찡긋)

  근데 님들아 이번편 재미없ㅇㄷ음

 

 


분량많음주의,오글거림주의

 

 

 

 

 

 

 

 

 

 

 너징은 버블버블 체인점에서 첫 만남을 가졌던 변백현과 꽤나 가까운 사이가 됐어. 아직은 알아가는 단계니까 너징이나 변백현이나 조심스럽지. 하지만 사귀는 사이는 절대 아니야. 정말 알아가는 단계. 그런 오세훈은 너징이 카카오톡을 할 때마다 옆에서 궁시렁거려. 괜히 소개시켜줬다는 둥, 피곤하다는 둥.

 

 

"어디가"

"백현이랑 놀러가."

"어유 진짜."

"야, 오지랖퍼 오세훈아."

"아오 늙은누나 영계랑 놀러 갈 생각하니까 좋아?"

"네~ 아주 좋아 죽겄습니다~"

 

 

 지가 소개해줘놓곤, 하여튼 남 잘되는 꼴을 못봐요. 화장대에 앉아서 마지막까지 체크를 한 너징이 오세훈 앞에서 한바퀴 빙그르르 돌아. 소파에 길게 누워있던 오세훈이 벌떡 자리에 앉아서 검지로 턱을 쓸더니 두 팔로 동그라미를 크게 그려.

 

 

"사람입니다. 합격!"

"죽고싶냐?"

"누나 너무 과한거아니야? 종강파티때나 그렇게 하고 가지."

"넌 클럽 갈 때 그만 벗어제껴."

 


 입을 꾹 다문 오세훈이 어서가라고 배꼽에 손을 모으고 인사를 해. 올 때 뭐 사올까? 버블티 기각. 너징을 향해 됐다고 등을 떠미는 오세훈이야. 버블티 아니면 안 먹는다 이거지. 편한 흰색 옥스퍼드화를 신은 너징이 밖으로 나서. 햇볕도 적당하고 구름도 적당한게 초여름치고는 미적지근한 날씨야. 기분 좋음에 콧소리가 절로 나와서 한껏 들든 너징이 변백현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야?"

-누나는요?

"나 방금 집에서 나왔지."

-밥 먹었어요?

"뭐..대충?"

-아~ 빨리 보고 싶은데. 준비가 덜 됐어요!

 

 

 너징만큼이나 들뜬 백현이 목소리가 오늘 따라 더욱 더 애기같아. 쫑알쫑알 아직 집이라는 변백현이 먼저 가 있으라고 해. 너징은 알았다며 전화를 마치고 버스를 타기는 귀찮으니까 택시를 타기로 결정. 늑대와미녀 영화관이요. 웬일인지 창가 밖의 사람들도 다 기분좋아 보여. 아 어린친구한테 이렇게 끌리면 안되는데..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다섯 살이라는 나이차이에 자괴감이 드는 너징이야. 오늘 놀고나면 확실히 해야겠다.

 

 

"고맙습니다. 조심히 운전하셔요."

 

 

 주말이라 그런지 북적거리는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늑대와미녀 영화관에는 입구부터 커플 외 다수들이 바글바글해. 영화포스터에는 절찬 상영중인 공포영화들이 쭉 나열되있어. 저 영화들 중 하나를 보자고 하는건 아니겠지? 너징은 징그럽거나 잔인한건 보면서 참을 수 있어도, 갑툭튀나 비명소리 또는 귀신이라던가 유령 이런 것은 기절해버릴만큼 싫어해. 보면서 어느정도 눈을 감거나 할 수는 있지만, 영화관의 큰 오디오 음향은 달팽이관을 너무나 쉽게 자극해서 머릿속에 귀신들이 다 그려지니까. 영화관 앞 벤치에 앉아서 앞머리를 한번 쓸어 넘기는 너징이 발치에 다가오는 비둘기들을 유심히 쳐다봐. 얘네는 어디서 날아오는걸까 관찰을 하는데 비둘기의 붉은 눈과 딱 시선이 마주쳐. 헐, 오늘부터 비둘기도 굉장히 무서움류에 추가 해야겠어.

 

 

"징어누나?"

"어 백현이왔으악!!"

 

 

 비둘기와 눈싸움을 하고있었는데 백현이 목소리가 들려서 마악 고개를 들려고 할 때 쯤, 비둘기가 거친 날개짓을 하면서 너징쪽으로 날아오는 바람에 본능적으로 메고 있던 가방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을 질끈 감았어. 없던 조류공포증이 생길 것 같은 두려움에 날아갔겠지? 날아갔나? 살며시 눈을 뜨는데.

 

 

"뭐해요?"

 

 

 방싯 웃는 변백현이 어느새 옆에 앉아 손바닥으로 너징 가방 앞을 가려주고 있었어. 한시름 놓은 표정으로 가방을 내려 놓자, 토끼가 그려진 흰 티셔츠를 입은 백현이가 눈에 들어와 아 귀여워.

 

 

"와 오늘 누나 완전 예쁘다!"

"별 거 안했는데? 넌 오늘 완전 귀엽다."

"제가요? 아닌데? 누나는 완전 예뻐요! 무슨 짓을 한거에요? 대박"

 

 

 엄지를 치켜올리며 어디서 또 들어온건지 짱짱걸이네~오징어 누나 짱짱걸~하고 칭찬을 늘어놔. 너징이 쑥쓰러움에 가볍게 웃어넘기자 얼른 가자고 너징 손을 잠고 일어나는 백현이야. 오늘을 위해 어제 모공관리와 팩을 했다는건 안 비밀.

 

 

"영화 뭐 볼꺼야?"

"누나는요?"

"난..."

"무서운거 좋아해요?"

"...."

"여자니까 싫어하겠죠? 그럼 이거 기회네요? 무서운거 봐요!"

"기회라니?"

"내가 누나를 지켜주면 되잖아요!"

 

 

 그렇게 순수하면 불법이야 백현아.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 못할 말을 목구멍에서 삼키는 너징이야. 되죠? 되죠? 볼꺼죠? 되묻는 변백현에게 알았다고 고갤 끄덕이자 매표소로 냉큼 달려가는 백현이야. 물론 마주잡은 손 때문에 너징도 어영부영 빠른걸음으로 따라가. 학생 두명이요! 당연하다는 듯이 직원에게 말하는 변백현을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뜬 너징이 옆구리를 쿡쿡 찔러보지만 직원도 아무렇지 않게 학생표를 계산하고 자리 위치를 물어.

 

 

"커플석있죠? 중간쯤으로 주세요."

"좋은 관람 되십시오."

 

 

 멀뚱멀뚱 보고 있는 너징을 데리고 팝콘까지 사고 나서 정해진 관람관으로 들어왔어. 끝까지 팝콘과 콜라 둘 다 백현이가 들겠다고 해서 먼저 앞질러 계단을 오르던 너징이. 커플석에는 처음 앉아보니까 이런 자리도 있구나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문득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생각이 난거야. 자리에 앉으면서 경직이 된 채 광고물이 나오고 조명이 꺼지고 스크린이 좁아질 때 까지도, 심지어 백현이가 아직도 손을 잡고 있다는 것에도 신경을 쓰지 못 한 너징이야.

 

 

"누나. 무서우면 눈 감아요."

"...."

"누나?"

"어..어..? 어..알았어."

 

 

 어두운 커튼이 내려 앉아서. 스크린에 비춰지는 회색이나 검은 조명들로 가득 메워진 영화관도 충분히 무서움 요소가 되는데. 오디오에서 들리는 비명소리하며, 관람객들의 비명. 너징은 충분히 얼이 빠진 상태야. 지켜주겠다고 한 변백현도 조금 무섭기는 한지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면에서는 잡은 손에서 움찔이는게 느껴져. 아니지 이왕 지켜준다는 기사님도 있는데 열심히 봐야지. 계산도 백현이가 했으니까 고맙잖아. 드디어 눈에 힘을 주고 스크린을 노려보기 시작한 너징이 긴장되서 콜라를 한 모금 마시고 내려놓는데, 때 마침 한참 분위기가 고조된 타이밍인거야. 딱 귀신이 목을 꺾으면서 괴기한 웃음소리로 스크린을 가득 채워. 그걸 보고 너무나 충격먹은 너징은 컵홀더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손에서 콜라를 미끄러트려버려.

 

 

"헉."

"엇, 차가워."

 

 

 그대로 백현이의 티셔츠에 콜라를 쏟아버린 격이 된 상황에 변백현은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버리고, 너징은 어떡해 어떡해를 연발하면서 빠르게 티셔츠를 털어줘. 뒷 자석에 앉은 사람이 화면 안 보인다고 짜증을 내자, 느리게 뒤를 힐끗 보던 백현이가 다시 자리에 앉아. 너징은 사색이 된 표정으로 백현이를 쳐다봐.

 

 

"어떡해? 화장실 가자 백현아!"

"누나"

"아..어떡하지? 응?"

"솔직히 영화 재미없어요. 미안해요."

"아니야. 재밌어. 재밌는데. 얼른 화장실,화장실."

 

 

 영혼없이 재밌다고 얘기하며 이번엔 너징이 변백현을 이끌어 관람관을 빠져 나와. 눈에 보이는게 없는 너징이 그대로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려하자 발을 멈춘 백현이 큼큼, 조금 붉어진 얼굴로 화장실 표지판을 가리켜. 이거 보이죠? 그제서야 미안함에 정신 못 차리던 너징이 잡은 손을 놓고 티셔츠를 보며 한숨을 쉬어. 갔다올께요.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는 등을 보고, 휴대의자에 털썩 앉는 너징이야. 모든게 너징 잘못 같아서 우울한 마음에 입술을 삐죽이며 바닥에 깔린 카펫을 발바닥으로 눌러 화풀이를 해. 나란징어 못난징어..

 

 

"이거 안 지워져요"

"미안해.."

 

 

 벌써 다 스며들어서 흰 티셔츠에 얼룩덜룩 콜라 자국이 남은 모양에 너징도 백현이도 울상을 지어. 그런데 울상을 짓다 말고 검지손으로 너징의 미간을 문지르는 백현이야.

 

 

"누나, 이 옷 못 입잖아요."

"응.."

"그럼 이왕 이렇게 된 거."

"응?"

"옷 사러가요 우리!"

"..엥?"

 

 

 초초초긍정 변백현이 앉은 너징을 으쌰 일으켜세우고는 엘레베이터로 향해. 버튼을 누르면서 너징을 볼을 잡아 당기는 백현이 걱정하지 말라는 듯 고개를 저어.

 

 

"이거 시장에서 싸게 주고 산거라서 어차피 안 아까워요."

"그치만.."

"진짠데? 덕분에 커플티 사게 된 걸."

 

 

 잡아 당긴 볼을 백현이가 문질러주면서 웃었어. 도착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상가건물 안에 자리한 옷가게로 들어왔지, 상인들이 이리오세요 저리오세요 떠드느라 생기발랄해. 그러다가 아직도 시무룩한 너징의 기분을 풀어주려는지 악세사리 코너에 장식된 선글라스를 집어 써보이곤 어때요? 물어. 억지로 웃으며 괜찮네 대답하는 너징을 입꼬릴 내리고 째려보던 변백현이 건너 의류상가 아주머니에게 말을 건네.

 

 

"아줌마. 이 사람 어때요?"

"으응? 참하게 생겼구만. 총각, 옷이 왜그래?"

"제가 칠칠 맞아서 잘 흘리고 먹거든요. 그래서 커플티 사고 싶은데 저희한테 어울리는 귀여운티셔츠 있어요?"

"에이~ 있구말구! 거기 아가씨도 같이 입을꺼지?"

"네? 네..네!"

 

 

 손가락으로 너징을 가리키는 아주머니에 멍때리고 있던 너징이 격하게 끄덕이며 대답하자, 냉큼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아주머니가 정말 무난해보이는 검은색 티셔츠 두 장을 건네주셨어. 계산하려는 변백현이 보이자 퍼뜩이며 내가 할께! 가방을 뒤적이는 너징이야. 계산을 마치고 탈의실로 들어간 백현이가 금세 갈아입고 나왔어. 아까보다 귀여움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괜찮네. 너징도 탈의실가서 갈아입고 나왔어. 둘 다 똑같이 검은 티셔츠를 입고 있자니 왠지 사귄지 얼마 안된 풋풋한 백일 전 커플처럼 보여.

 

 

 

 

 

[EXO/백현] 어린 신랑에게 시집가기 (이웃집 꼬꼬마 변백현 번외) | 인스티즈

 

 

 

 

 

 

"검은 옷 괜찮죠?"

"괜찮은데? 왜?"

"아니. 누나 오늘 예쁘게 입은건 좋은데,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싫어서요."

"..과대망상이야 백현아."

 

 

 너징이 변백현의 콧잔등을 건드리며 으름장을 놓자, 흐흐 귀엽게 웃으면서 브이를 그려. 나 잘 어울려요? 너징은 아까 백현이 햇던 것처럼 똑같이 엄지를 치켜들면서 변백현 짱짱보이다 완전 멋있어. 간지 폭팔이야. 짱짱맨! 대답했더니 좋다고 춤까지 출 기세야.

 

 

"잘 어울린다~다음에 또 와!"

"네! 많이 파세요!"

 

 

 꾸벅 인사를 하고 상가를 빠져나오니 해가 가라 앉은 오후 5시. 백현이 티셔츠는 끝까지 빨아서 주겠다며 고집부려서 너징 가방에 고이고이 모셔두었어. 칭찬 해준 이후로 기분 좋은지, 잡고 있는 손을 붕붕- 앞 뒤로 흔들면서 콧노래를 부르는데 영락없는 어린 애야. 아 그러고보니

 

 

"너 일은?"

"일이요? 학생이잖아요~"

"아. 주말마다 해?"

"그냥. 뭐..엄마가 피곤하신 날엔 제가 대신 봐드리는 개념이에요."

"착하구나.."

"그런가? 안 착해요 저. 완전 나쁜남자."

 

 

 시내 거리를 걸으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제법 싼 커피 가격이 적힌 판넬이 보여. 지나가면서 쳐다본 너징이 음 괜찮네. 혼잣말을 했는데 그걸 들은건지 걷던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가게로 들어가는 백현이야. 카페 안에 손님이 별로 적었어. 카운터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과, 요거트 스무디를 계산하고 2층으로 올라온 너징이 쿠션이 가득한 소파자리에 먼저 앉아. 건넛자리에 앉은 변백현이 생글생글 웃다가 딱 진지해진 표정으로 안 잡고 있던 다른 손도 잡아채.

 

 

"징어누나. 우리 언제 사귀어요?"

 

 

 드디어 올 게 왔구나. 너징은 침을 꼴깍 삼켜. 진지한 눈빛이 웃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야. 완전히 상반 되는 느낌. 머뭇거리면서 눈을 아래로 향하자 백현이 손에 힘을 잔뜩 줘.

 

 

"아. 아퍼 백현아."

"대답해줘요. 오늘 만나기 전부터 궁금했단 말이에요."

"음..그게 말이야."

"응. 빨리."

"어..백현아. 우선 너랑 나랑 나이차이가 다섯 살이야."

"누나 나이 상관없는거 아니였어요?"

"없긴한데 다섯살은 좀 버거워."

"그럼 나 기다려줘요."

"응?"

 

 

 뭘 기다려줘? 고개를 들었는데 너징 가방에서 진동이 울려. 전화인가? 생각하고 가방 문을 열려는데 변백현이 대답. 하고 너징의 손을 끌어당겨. 그대로 딸려 앞으로 쏠린 너징이 멈칫해. 아니 잠시만. 백현아. 이거 전화 아니야.

 

 

"진동 벨.."

"...."

"내가 가지고 올게."

 

 

 계산 하고 나서 바보같이 가방에 넣었나보다. 하하하. 어설프게 웃고는 후다닥 2층으로 내려가. 영수증과 빨대, 커피와 흰 스무디를 받고도 너징은 테이크아웃 자리에 가만히 서서 떠올려봐. 설마 기다려달라는게 성년 되기 전까지 기다려달라는 소리는 아니겠지? 백현이의 마음이 진심인걸까? 너징도 말은 나이차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남들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것 뿐이고. 막상 얘기해보면 잘 통하는 것 같고. 생각보다 어른스러운면도 있고 하니 사귀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은데. 너징 스스로 느끼는 무언의 압박감이라고나 할까. 사귄다 한들, 학창시절 재밌게 놀아야 할 변백현이 너징에게 치이고 치여서 더 좋은 사람 못 만날까봐 하는 죄책감. 축 늘어진 어깨를 애써 숨기려 씩씩하게 계단을 오른 너징이, 턱을 괴고 창 밖을 보고 있는 백현이 앞에 쟁반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았어. 억 분위기가 너무 다운됐어.. 여태까지 잘 놀았는데. 게다가 변백현 표정도 완전 낫닝겐처럼 무표정에 진지하고... 아..망했다.

 

 

"누나는 스무디 먹어요."

"난 커피가 좋은데.."

"싫어요. 내가 커피 먹을래."

 

 

 포장을 뜯어서 너징의 스무디에 빨대를 꽂아서 건네주고. 아메리카노를 들고 빨대는 커녕 덮혀있던 뚜껑을 벗겨내고는 그대로 꿀꺽 마셔버리는 백현이의 모습에, 시럽도 안탔어 백현아. 말하는 것도 잊은 채 멍청하게 입을 떡 벌려. 그런 너징과는 달리 원래 시럽 없이 먹는 사람처럼 인상 하나 찌푸리지 않고 자연스레 컵을 내려 놓는 모습에 스무디가 유치해보이기까지해.

 

 

"기다려줄꺼죠?"

"야. 근데 어떻게 알아. 내가 기다려도 넌 그 사이에 네 또래를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 물론 나도 말이야 스물 넷이지. 사회생활에 찌들어서 아마 보기 흉할텐데."

"그런건 상관없어요. 아..그 때 누나가 결혼을 했을 수도 있겠네요."

"어? 스물 넷에 결혼은 너무 빠르지않아? 아직 쭉쭉빵빵한 나이잖아. 한 서른 쯤 했으면 좋겠는데."

"아니요. 결혼 했을걸요?"

"니가 어떻게 알아?"

"당연히 알죠. 신부 오징어, 신랑 변백현."

 

 

 쪽쪽 빨던 스무디가 그대로 역류하는 것을 느낀 너징이 켁켁 거리며 입을 떼자 기다렸다는 듯이 냅킨으로 닦아주는 백현이야. 그제서야 입꼬리를 올려 웃는 걸 확인 한 너징이 으이구 하며 변백현의 어깨를 솜방망이 주먹을 쥔채 콩 때려.

 

 

"이 누나는 나쁘진않은데. 네가 여자를 넓게 사귀어 보는 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해."

"그래요?"

"응. 네 또래 아이들도 다 예쁘고 착하잖아. 나 같은 노땅은 굳이 지금이 아니여도 돼."

"뭐야~말은 똑바로해요. 스물한살 오징어는 노땅이 아니에요!"

"알았어 알았어. 이제 일어나자. 집에 가야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너징을 올려다 보던 백현이 오묘한 표정을 지어. 순식간에 사라진 그 표정 대신 가리기라도 하듯 입꼬리를 올려 씨익 웃어. 다시 한 손만 잡게 된 너징과 백현이 카페를 빠져나와서 집까지 걸어가. 솔직히 진솔한 이야기 하고 난 뒤부터 약간 어색한 감이 있지만, 후련한 부분도 없지않아있어. 해가 거의 저물어서 가로등이 하나 둘 씩 켜지기 시작해. 어느 덧 너징이 사는 빌라까지 도착하자 너징은 백현이를 보고 섰어. 가로등 불빛 때문인지 강아지 같은 눈이 더욱 촉촉해보인다고 생각한 너징이야.

 

 

"여기 누나 집."

"알아요."

"어떻게 알아? 오세훈이 말했어?"

"아니요, 우리집도 여긴데."

"어?"

 

 

 황당한 표정으로 고갤 갸웃이는 너징과 끊어지지 않는 아이컨텍을 하다가. 잡고 있던 손을 너징 눈 앞으로 보여줘. 걸을 때 몰랐는데 언제부터인가 깍지손을 하고 있었나봐. 이게 왜? 하는 눈으로 백현이를 쳐다보니, 처음 봤을 때와 똑같이 눈이 없어지도록 환하게 웃어.

 

 

"나 들은 얘기가 있어요."

"뭔데?"

"엄마가 말씀 해주셨어요. 제가 어릴 때 윗집 사는 누나가 놀러왔었대요."

"응응."

"솔직히 기억은 안나는데, 이렇게 말이에요."

 

 

 하면서 너징의 다른 손도 잡아 올려. 두 손다 깍지를 끼고 너징의 시선에 맞춘 높이에 흔들어보여. 그러니까 손이 왜?

 

 

"잡아 줬대요. 내 손을."

"그 누나가?"

"응. 그리고 크면서 제가 사람들이랑 한 번쯤은 손을 잡게 되잖아요."

"그렇지."

"누구의 손을 잡아도 차가운거에요."

"..손이?"

"응. 근데 지금 잡은 손은 너무나도 따듯해요."

"내 손?"

"내 손이요."

"남들 손 잡을 때는, 잡으면 왜 이렇게 차갑냐고 얼음장 같다고 했어요."

"...."

"근데 누나는 어때요? 내 손이 차가운 것 같아요?"

"아니..엄청 따듯한데? 땀이 날 정도로.."

"왜 그런 것 같아요?"

"글쎄..."

"아. 일단 집에 데려다 줄께요."

"맞다. 너네집은 몇 층이야?"

"2층이요."

"우리 집은 3층인..어? 너 몇 호살아?"

"..204호."

"어?...어? 뭐? 204호?"

 

 

 너징은 백현의 눈을 바라보며 거짓말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 그제서야 뒤늦게 떠오르기 시작해. 목소리가 익숙하다고 했던거부터, 첫 악수할 때의 짜릿함. 머리는 까먹어도 몸은 잊지 않았는지 매우 쉽게 반응했었는데.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게다가 변백현의 얼굴도 낯이 익은 느낌이고. 스멀스멀 돋는 소름에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너징을 향해 말을 잇는 백현이야.

 

 

"알고보면 누나랑 나는 운명 일지도 몰라요."

"...아."

"그래도 안 기다려 줄거죠?"

"...."

"어쩔 수 없죠. 그치만 포기 할 생각은 없어요. 난 누나가 좋으니까."

"....백현아."

"이름 불러주는 것도 너무 좋아."

"변백현."

"이렇게 손 잡고 있는 것도 너무 좋고."

"야."

"마주보고 있는 것도 정말 좋아요."

"...."

 

"그래서 변백현은 오징어가 안 좋아질 때까지 포기 안 할래요. 아마 평생 포기 안 할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와나진짜 기절하겠다
11년 전
독자2
작가님 여기 오징어 시체 수습좀요 광대터져서 운명했습니다
11년 전
혜당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독자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19불러드릴께요. 아 오징어수습은 어느 번호를 불러야..
11년 전
독자3
우와.. 헐 믿을수가없어 이것은 분명 혁명이에요! 잘...잘읽었습니다..응엉우우우우으
11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제가 왠만해선 스크랩 안하는데요 이건 꼭 해야겠습니다 껄껄 백현아 사랑한다
11년 전
혜당스님
헐스크랩이요? 고맙습니다..스크랩이라니;고마워요
11년 전
독자6
헐 저 싱숭생숭인데요... 내가 이런 걸 원했어요... 하ㅠㅠㅠㅠㅠㅠ 고백 좋아하시면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 야심한 밤에 설레고 좋네요ㅠㅠㅠㅠㅠㅠ 제가 오열하러 오는 게 아닌데 오열을 할 수 밖에... 하ㅠㅠㅠ 눈물 ㅜㅠ
11년 전
혜당스님
ㅠㅠㅠㅠㅠㅠ싱숭생숭님 사랑한다뇨...부끄럽네요...♥ 히히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7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변백현 이 마성의 남자야 정말 제가 한번 결혼해보겠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헣ㅎㅎㅎ백현아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백현아날가져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엉엉어유ㅜㅠㅜ
11년 전
독자10
선풍기에요....변백형 진짜 ....ㅠㅠㅠ휴 우래기진짜5살차이고 뭐고 더 잡아먹....아..아닙니다!^^
11년 전
혜당스님
선풍기님ㅋㅋㅋㅋㅋㅋㅋㅋ중학생 잡아드시면...(철컹철컹)
11년 전
독자11
아니 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아 배큥....ㅠㅠㅠㅠㅠ어린애 답지않게 말을 왜 이렇게 잘해서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2
큥아ㅠㅠㅠ다섯살따윟ㅎㅎㅎㅎ
11년 전
독자13
아아 중학생한테ㅜㅜ
11년 전
독자14
아 헐 과연 둘은 행쇼했을까요?.. 행쇼했겠지... 행쇼해라... 철컹철컹.....
11년 전
독자16
아ㅠㅠㅠㅠㅠㅠ좋다변백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7
변백혀누ㅜㅜㅜㅜㅜㅜㅠ
11년 전
독자18
나이차이따위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9
대박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아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0
찬카엘이에요!!!!!저기절할듯...작가님최고라능!!...ㅜㅜㅜㅜㅡ배켜나ㅜㅜㅜㅜㅜㅜ
11년 전
혜당스님
찬카엘님 기절하지마세여..이번편은 재미없으니까...하...
11년 전
독자21
ㅠㅠㅠㅠㅠㅠㅠ느무설렌다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2
후ㅜㅜㅜ
11년 전
독자23
나이따윈상관없어ㅠㅠ백현아ㅠㅠ
11년 전
독자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 말좀 들어보라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5
어이구 백현아ㅠㅠㅠㅠㅠㅜㅠ그래 누나랑 결혼하자ㅠㅠㅠㅜㅜㅜㅜㅠㅠ아청법이고 철컹철컹이고 그냥 누나 은팔찌 하나 장만한다 생각할테니까 결혼하자ㅜㅜㅠㅠㅠㅠㅠㅜ
11년 전
독자26
와 너무 좋아
11년 전
독자27
와 진짜 대박이다 와 말이안나와...
11년 전
독자2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엽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9
아설레ㅣ죽음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0
나죽음ㅜㅜㅜ여기에눕습니다ㅜㅜㅜㅜㅜㅜ백현이멋지다ㅜㅜㅜㅜ
11년 전
독자31
ㅜㅜㅜㅜㅜㅌᆢㄷᆞ두ㅜㅡㅜㅜㅜㅡㅜㅜㅜ
11년 전
독자32
으옹ㅠㅠㅠ설레요ㅠㅠㅠ
11년 전
독자33
신랑변백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4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 번외 지금 봤눙데.' 와..진짜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이렇게 달달하구.. 배큥시룽..ㅜㅜ날가져배큥아
11년 전
독자35
아 멋있다 변백 ㅋㅋㅋㅋ 뒷편뒷편...없는건가요 ㅠㅠㅠ
11년 전
독자36
와.......변백현...사람 설레게하는데 소질이 있네
진로를 이쪽으로 정햅는건 어떨까요
나징어 하트 변백현

11년 전
혜당스님

11년 전
독자37
헐 이때까지 남자애기많이봤는데...ㅋㅋㅋㅋ 조심스레 기대를...?ㅋㅋㅋ
11년 전
독자38
백현아 나는 천년만년 너를 기다리며 마른 오징어가 될테야
11년 전
독자3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쥬거여....배켜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0
진짜 자기전에 잠다깨게하네요...설레서 잠이안엄...시체예약이요~!
현실로도 안이뤄지는 로맨스 꿈에서라도 이뤄지길 간절히 바래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1
아우ㅠㅜㅜㅜㅜㅜ큥이ㅜㅜㅜㅜㅠ
11년 전
독자42
으아앙ㅇ앙ㅇ각ㄱ백현이진짜로정말사랑스럽다
11년 전
독자43
배큥아 나는 기억 다할수 있어............... 나는 그런 사람이야 나한테 오렴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시창 ㄸㄹㄹ
11년 전
독자44
포기하지마 날 가져.
11년 전
독자45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6
날가져 제발
11년 전
독자47
헐.........................................................................................................댑가잉야...대박이야.....
11년 전
독자48
어우야..변백현...당장기다리러감...변백현예약쾅쾅
11년 전
독자49
와ㅜㅜㅜㅜㅜㅜ달달해요ㅜㅜㅜㅜㅜㅜㅜ짱좋아요ㅜㅜㅜㅜㅜㅜㅜㅜ결혼했으면좋겠네요ㅜㅜㅜ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08.26 20:47
기타[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맘처럼 되지 않는다고1 한도윤08.22 22:51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전)남자친구입니다 한도윤 09.19 23:12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연락하지 말 걸 그랬어 한도윤 09.12 23:53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 09.05 23:47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 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 08.27 19:49
기타 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 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맘처럼 되지 않는다고1 한도윤 08.22 22:51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이런 사랑은 병이다 한도윤 08.15 14:11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고백 1 한도윤 08.08 22:38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311 1억 08.07 19:32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재회 21 한도윤 08.04 17:45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재회 1 한도윤 08.01 23:08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첫사랑과 헤어진 날 한도윤 08.01 23:07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29 1억 08.01 22:09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112 1억 07.29 23:28
[김무열] 조폭 아저씨와 최고의 망상을14 1억 07.17 22:48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7 1억 05.01 21:30
나…19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5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36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42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19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추천 픽션 ✍️
by 고구마스틱
귀공자랑 폭군 보고 온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제목 그대로 귀공자에서 폭군으로“그림은 염병. 뒤지게도 못 그리네”벤치에 앉아서 풍경 그리고 있던 최국장 어깨를 툭 치고 옆에 앉는 폴.“그래도 저번보단 늘지 않았나”“지랄. 그거 갈매기냐?”최국장 그림 속 물 위에 떠다니는 뭔가를 보고 묻는..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청소가 끝나고는 ##파도가 우석에게 목례를 했고, 우석도 같이 목례를 했다. 교무실에 따라가려고 했는데.. 지금 가면 또 이상하게 보이려나.막상 가서 놓고 온 거 있다고 하는 것도 웃기고.. 밀대걸레를 든 채로 우석은 바보처럼 나가는 ##파도의 뒷모..
by 한도윤
오늘은 어떤 표정을 지으며 출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어제 윤슬과 바다 프로를 뒤로하고 노래방에서 뛰쳐나와 집으로 와 버렸기 때문에 내 양쪽 자리에 앉는 두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회사를 출근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내 병에 대해서 동네방네 떠들고..
thumbnail image
by 콩딱
25살에 만난 조폭 아저씨가 있었다.40살이였는데, 조폭 이라곤 못 느끼게 착했다. 아 나 한정이였나? 8개월 정도 만났지되게 큰 조직의 보스였는데, 나 만나고 약점이 너무 많아지고그래서 내가 그만 만나자고 했지 아저씨는 되게 붙잡고 왜 그러냐, 내가 일 그만하겠다그랬는데 사람이..
누구나 겪는 시기가 있다.미운 나이 4살이라든지, 사춘기에 휘둘려 빽빽 거리며 소리지르던 시기라든지, 수면 시간 모자르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넘쳐났던 고3 시기라든지.어쩌면 이 모든 걸 거치지 않았더라도 살면서 무조건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취준생 시절도 있다. 나도 취준생 시절을 겪어왔다. 취..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전체 인기글 l 안내
9/20 9:46 ~ 9/20 9:4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