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목말라 "
아 진짜 목마르다… 배드민턴할때 수시로 물을 먹어서 그런가, 직업병인가보다. 새벽만 되면 막 목이 마르는게.
물 마시려고 일어나려는데, 어? 이거뭐야. 내머리를 누군가 감싸안은채 잠을 자고있다. 뭐, 기성용 숙소에서 잤으니까 기성용이 확실한데.
얜 뭐 이렇게 꽉 껴안고 나…난리야. 기성용 품에 파묻혀서 숨도 못쉬겠다. 무슨 나 질식사 시키려고 작정했나.
아 잘땐 몰랐는데 엄청 더운거 같고… 목도 마르고… 물을 마셔야 잠이 올거 같은데. 이 팔을 무슨 수로 빼지.
깨면 안되니까 슬쩍 몸을 밑으로 빼서 나가려는데 내가 무슨 인형인줄 아는지 움직이니까 더 세게 껴안는다.
야 !! 나 진짜 질식사 한다니깐. 나 호흡곤란 올거같아 ! 안되겠다. 조용히 깨우는 방법 밖엔.
" 야...야 기성용… 좀 나와봐 나 좀 물좀 먹자. "
이렇게 부르면 움직이겠지… 는 무슨 움직이긴 커녕 잠만 잘 잔다. 너 진짜 업어가도 모를거 같아. 근데 그 숨…숨좀 어떻게 해주지 않겠니 ?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내 귓쪽에 대고 숨까지 쉰다. 어, 어이구야… 런던이 아무리 시원해도 이…이건 너무 아닌거 같아 성용아.
아 진짜 안되겠다, 옆구리도 쿡쿡 찔러보고 조용히 불러보기도 했는데 뒤척거리긴 커녕 꼼짝도 안한다. 너 혹시 죽었니 …
목말라 죽겠어. 더워 죽겠단 말야. 인내심이 폭팔할거 같다. 내가 너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러진 않았는데… 다 니가 잘못한거니까 너 나한테 짜증낼 자격 없어!
" 야 ! 야 ! 일어나 ! "
" 아, 왜그래 이용대 "
" 나 물좀 마시자 ! 너 사람 질식사로 죽이려고 그래 ? 또 뭔 잠은 그렇게 잘자 ! "
" 아 물 마시러 가면 되지, 왜 깨워… "
" 야 !!! 내가 먹을수 있었음 진작 먹었지, 너가 나 엄청 껴안고 잤잖아 ! 이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짜증나서 어깨를 미친듯이 흔들고 소리를 질렀더니 드디어 깬다. 근데 오히려 인상을 찌뿌리고 눈도 반쯤 감겨서 귀찮은지 설렁설렁, 대충대충 얘기한다.
눈이나 제대로 뜨고말해 임마 ! 꼭 새벽부터 화나게 만든다니깐. 나혼자 화나서 씩씩거리는데 기성용은 이제야 무슨말인지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해력 겁나 느린놈일세… 이제라도 알았음 좀 비켜 - 툴툴거리자 기성용은 실실 웃으면서 팔을 뺀다.
진작 그랬음 이럴일도 없잖아 이자식아. 나를 웃으며 쳐다보는 기성용을 무시하곤 물을 마시러 갔다. 세상에 웃을일도 참많다. 좋으시겠어요 -
" 야 이용대 "
" … "
" 용대야 "
" 아 왜 ! 자꾸 불러, 뭐 물마시는것도 불만이야 ? "
" 푸핫, 누가 뭐랬어 ? 괜히 혼자 난리야. "
자기가 불러놓고선 사람 바보로 만드는 저 능력좀 봐… 그것도 능력이네. 혼자 신나서 실실거리는 기성용은 무시해주는게 정답이라
그냥 무시하고 가는데 앞이 잘 안보여서 더듬거리게 된다. 심봉사가 된 기분이야… 불 키고 싶은데 물 좀 마시려고 끄고 키고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말았다.
냉장고 앞으로 가서 생수병 하나를 꺼내고 뚜껑을 따려고 하는데 아까부터 내 옷을 쳐다보던 기성용이 입을 열었다.
" 너 왜 그냥 브이넥 입어 ? "
" 어 ? 그럼 무슨옷 입어야 되는데 ? "
" 너 그 분홍색깔에 강아지 그려진 잠옷 안입어 ? 저번에 입고 있더만 "
야 !!!!!!!!!! 넌 꼭 잊혀질락 말락한 쪽팔린 사건을 하나하나 끄집어 주더라 ! 그, 그거 입을거 없어서 잠시 입은거야 -
내 변명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내가 말하든지 닥치든지 신경도 안쓰고 내 빨개진 얼굴만 보면서 미친듯이 웃어댄다.
" 야 ! 너 진짜… 그리고 내가 그거 입으면 입는거지, 너가 신경을 써 "
" 왜 귀엽던데, 그거 입으니까 용강아지 같고 귀엽더만 "
" 용강아지 ? 너 자꾸 나 개 취급할래 ? "
" 왜, 개 말고 강아지. 강아지는 좀 귀엽잖아 "
강아지든 개든 ! 개 어릴때가 강아지고 강아지가 크면 개지 , 아무튼 둘다 개는 개잖아 ! 일부러 칭찬해주는척 하면서 놀리는거지 !
그 강아지 귀엽던데 - 우리 기억력도 세계1위인 기성용은 강아지를 회상하는듯 하늘을 쳐다봤다… 는 무슨 , 아주 드라마를 써라,드라마를 써!
" 너 , 어제 니 말대로 폭력은 자제 하려고 했는데… "
" 응,근데 뭐 "
" 니 행동을 보면 한쪽 구석탱이에 박혀있는 내 더러운 심성이 막 튀어나가 ! 아오, 너 죽고 나 죽자 "
이번일로 해서 내가 주도권을 잡아야겠다, 해서 생수병을 들고 경건한 마음으로 녀석에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물론, 나만 경건하고 굳건하다. 얜 내가 만만한건지 그냥 침대에 누워서 여유롭게 보고만 있다. 그래, 너가 나 무시했다. 이거지,
이제 고지가 얼마 안남았다. 이 병으로 기성용 저자식의 머리를 때리면 계획은 완벽하다. 근데… 왜 내 몸이 앞으로 쓰러지는것 같지….
" 이용대 ! 너 괜찮아 ? 그니까 불 좀 키고 가지 ! 어쩐지 위태위태 하더라 "
" 아니, 하나도 안괜찮아… "
" 어디가 안좋아 ? 무릎 많이 아파, 헐. 너 피나 "
아니 , 몸은 괜찮은데 다른게 안좋아… 나 너무 챙피하거든. 침대 모서리에 걸려서 완전 철푸덕. 그니까 완벽한 대자로 넘어졌다.
근데 더 쪽팔린건 내가 엄청난 부상이라도 당한것 마냥 불 키고 달려와서 무릎에 좀 맺힌 피 가지고 호들갑 떨고 , 골절된거 아니냐고
내 다리를 폈다 굽혔다 하는 기성용이다. 누가 보면 엄청 웃겠다. 아니 지나가던 개도 웃겠네.
" 괜찮아 ? 뼈 금가고 그런건 아니지 ? "
" 무릎에 피 좀 난거 가지고 왜 호들갑이야… "
" 혹시 모른다니까, 작은 사고가 큰 사고로 갈수도 있어 "
웃긴다 얘, 너 나를 진짜 내 몸 간수 하나 못하는 바보로 보냐 ? 좀 피났다고 다 큰사고로 가면 나 연습할때 맨날 넘어지는데 이미 환생도 여러번 했겠네 !
하도 너가 나를 무시해서 그렇지 , 명색에 꽤 운동좀 한 금메달리스튼데…. 얜 날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로 보나보다.
아 근데, 아프다 ? 무릎이 너무 아파서 보니까 기성용은 상처난 부위 옆을 꾹꾹 누르고 있었다 . 거길 왜눌러 임마 !
" 많이 아파 ? "
" 야 ! 그럼 니가 멍 들으려고 하는 부분을 그렇게 누르는데 안 아픈 사람이 있냐 ? "
" 아니, 얼마나 아픈가 보려고 그랬ㅈ…. 너 왜울어 ? "
아. 나 진짜 못났다. 좀 아프다고 눈물이 찔끔찔끔 나온다. 꼭 기성용이 옆에 있으면 더 이런다. 나 진짜 약한척 하는건가… 이미 성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새롭게 살고 있지만 이건 두번째 성정체성 혼란이다. 나 진짜 왜 이렇게 내숭떠는거야 ! 남자가 되서 쪽팔린 짓만 다 하고 있구만.
그 와중에 기성용은 눈물 찔끔 난거 가지고 안절부절 하고 난리났다. 왜 울어, 많이 아파 ? 감독님 불러올까 ? - 나 지금 눈물 한방울도 안났어.
그리고 너 감독님 불러오면 감독님 난리나실껄 ? 이 상처 하나 가지고 이러는거 아시는날엔 난 그냥 국가대표 은퇴야 자식아.
" 나 안운다니깐 "
" 방금 눈물 찔끔한건 뭔데, 이상한데서 또 자존심 세우지 "
" 아 ! 아니야 , 아니라니깐 ! 졸려서 , 그래 졸려서 하품좀 한거 가지고 난리는 ! "
쪽팔려서 눈가에 맺힌 눈물을 박박 닦았다.아… 내가 생각해도 진짜 싸이코 같은 변명이다. 하품이 뭐야 하품이.
이러니까 내가 당하고 살지. 구급상자나 가지고 와 - 차마 얼굴은 못 쳐다 보겠어서 고개를 숙이고 얘기를 했다. 근데 얘 한발자국도 안 움직인다.
너 청력 엄청 좋잖아!너 지금 내 말 무시하냐 ? - 고개를 들자 녀석은 한참 멍한 표정을 짓더니 설핏 웃는다. 왜, 웃어.또
" 너 용강아지 해라, 우니까 진짜 용강아지네 "
" 안울었다니깐 ! 자꾸 그렇게 밀어붙일래."
" 울었구만 뭘, 아직도 눈이 빨갛구만, "
얘는 나 우는게 그렇게 좋은가보다. 맨날 울때 마다 실실 웃어대는게. 저번에 맨날 울린다고 했는데… 얘 진짜 싸이코 이런거 아냐 ?
또 멍때리면서 딴 생각하는데 등을 쓸어준다. 아 왜 - 진짜 날 애기 취급하는거 같아서 퉁명스럽게 말했는데 그래도 계속 히죽히죽 웃는다.
너 그냥 봉산탈춤 나가. 탈 안써도 니가 탈 그 자체야.
" 또 , 사람 말하는데 멍때리지."
" 멍 안때렸어."
" 맨날 거짓말은, 구급상자 가져올게. 아직 피나니까 휴지로 계속 누르고 있어. "
기성용은 서랍을 한참을 뒤적거리더니 구급상자를 가져왔다. 거기서 밴드랑 소독약 연고를 꺼내더니 내 발을 잡는다. 왜, 너가 해주게 ?
" 아 비켜, 내가 할거야. 이건 나도 할수있어 "
" 튕기기는, 튕기는 것도 정도가 있는거야. 이용대, 얼른 무릎 갖다대. "
나를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로 만든다니깐. 짜증나서 혼자 궁시렁 거리는데 그게 불만스러웠던건지, 소독약을 상처부위에 꾹 누른다.
야 !!! 완전 따갑잖아 ! 니 일부러 그런거지 - 짜증나서 등짝을 쳐줬더니 웃으면서 조절을 잘못했네 - 랜다.
미안한건 맞냐. 완전 좋다고 웃어대네.
" 아 됬어, 내가 할게 "
" 아 알았어. 조심히 최대한 정성껏 해줄게 "
내가 진짜 화났다는걸 이제야 깨달은건지, 말도 안하고 상처를 치료해준다. 자식 진작에 그랬음 얼마나 좋아 -
근데 얘 맨날 다쳐오기만 하고 제대로 치료한걸 본적이 없어서 대충하면 어쩌나 했는데 꽤 잘 치료한다.
아니, 이렇게 잘하면 자기 얼굴도 좀 신경쓰지. 맨날 얻어터지냐. 근데 얘 너무 집중한다, 그 모습이 너무 안 어울려서 웃었더니 날 멀뚱히 쳐다본다.
" 너 꽤 잘하네. 의외다 "
" 그거 무슨뜻이야 ? 그럼 맨날 내가 맞고 때리고 그러고 다니는지 알았냐 ? "
" 또 욱한다, 아니야. 잘했어. 칭찬이야 "
웃긴데 한편으로는 대견해서 엄마미소를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줬더니 얼굴이 빨개진다. 무슨 새신랑이냐
내 칭찬에 기가 살았는지 그 수줍한 모습도 얼마 안가고 자만스럽게 얘기를 하는 기성용. 내가 이래서 너한테 칭찬을 함부로 못해…
" 이제 알았어? 나 1등신랑감이야 "
" 그래서 어쩌라고 ? "
" 너 나한테 시집오면 완전 행복할거야 "
" 너 진짜 죽을래 ? 내가 니한테 시집을 왜 가 "
"아 끝까지 들어봐. 돈도 잘벌지, 잘생겼지, 키크지, 자상하지 . 너 나같은 신랑감 놓치면 후회ㅎ...."
뭘 끝까지 듣긴 들어봐 ! 아주 너가 매를 버는구나, 이번엔 등짝을 좀 쎄게 때렸나, 기성용 아파 죽으려고 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 그렇게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패기넘치게 시집 드립을 치는 기성용을 그냥 무시하고 물을 들이 마셨다.
이제야 살거같네 …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시는데 생수병을 가르키더니 실실 웃는다. 왜, 여기다 독이라도 숨겼어 ?
" 그거, 내가 입대고 마셨던건데 "
" 푸흡 , 야 ! 왜 이제 말해 ! "
" 말하려고 하는데 이미 마셨는데 뭐 어떡하라고 "
진작에 알려주지 ! 어쩐지 병에 물이 반밖에 없더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는데 어차피 뽀뽀도 했는데 뭐가 그렇게 쑥쓰러워 - 랜다.
뽀…뽀는 니가 일방적으로 한거잖아 ! 내 뽀뽀에 대한 환상도 싸그리 없애 놓고선 ! 옆에서 능청스럽게 말하는 기성용이 미워 병을 입에다 그대로 쑤셔넣었다.
니 다 마셔 ! 실컷 마셔 !
" 어, 방금 이거 너가 입댄거 아냐 ? 간접키스야 ? 그냥 간접 키스 말고 진짜 키스 어때 ? "
야 !!!!!!!!!!!!!!!!!!!!!!!!!!!!!!!!!!!!!!!!!!!!!!!!!!!!!!!!!!!!
*
기성용과 그렇게 뜨거운 밤을 보내고, 물론 뜨거운 밤이 그런 의미로 말한게 아니라 정말 피 튀기게 치열했던 싸움의 밤을 말하는거다.
기성용과 한참 물가지고 싸우다가 마지막에 얼굴에 물을 부은것을 끝으로 우리의 싸움은 끝났다. 내 승리로. 감격이다…
그렇게 싸우다 보니 새벽 4시였고, 너무 지쳐서 휴전하고 널부러져서 잤다. 방금 자다가 잠이 깨서 일어났는데 지금은 아침 8시이네,
분명 침대에서 같이 잔거 같은데, 일어나보니 기성용이 없다. 뭐지, 오늘 아침운동 안한다고 했는데…
" 이건 뭔 냄새야 "
기성용 어디있나 두리번 거리는데 소파쪽에서 라면 냄새가 풍겨왔다. 왠 라면냄새지… 하고 갔는데 거기에는 기성용이 잠들어 있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그냥 조용히 잘 자고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오늘 늦게까지 축구를 봤는지 , 티비는 켜져있고 앞에는 다 먹은 컵라면이 놓여져 있었다.
내가 어제 분명히 소파에서 자면 내일 경기할때 불편할까봐 침대에서 자라고 한건데… 내말은 완전 싸그리 무시하고 소파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것도 아주 불편하게.
이 새끼가 진짜…
우선 깨워야겠다 싶어 발로 다리를 툭툭쳤다. 손이 있긴 하지만 얘한테 손으로 치는것도 아깝다.
" 야 일어나 "
" 아… 또 뭔데 "
잠에 취해서 웅얼거리는 기성용이 보인다. 진짜 한대 쳐주고 싶네. 내가 말하면 눈이라도 뜨고 말하랬지!
" 좋은말로 할때 일어나, 응 ? 기성용 "
" 아 좀만 더 잘게 … "
" 야 !!!!!!!!!!!!!!!!!!!!!!!!!!! 너 진짜 죽을래 ? "
또! 또 ! 또 ! 괜찮대 ! 귀찮다는 말이 니 명대사야 ? 좀 자상하고 좋다가도 끝에 이러지!
헝...계속 달달한것도 재미없어서 싸우는걸 넣으려고 마지막 장면을 넣었으나 fail............ㅁ7ㅁ8
죄송해요 ㅠㅠㅠ끝이 왜이러지 ㅠㅠㅠㅠㅠㅠ 내용이 길어져서 대충 잘랐더니 ㅠㅠㅠㅠㅠㅠ헝 지짜 끝 병ㅋ맛의 끝을 달리넼ㅋㅋㅋㅋㅋㅋㅋ
소설이 너무 늦게 올라왔어요 ㅠㅠ학원이랑 다 갔다오니까 6시정도고 배드민턴 보고 소설 썼더니 ㅠㅠ한편 새벽에 또 올리고 잘게요ㅠㅠㅠㅠㅠ
힁 5편쓴다 해노코 이제 2편 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씬 써달라는 분들이 계신데 아직 좀 생각해볼게여 ㅠㅠ쓰라면 쓸수야 있는데 제가 써본적이 없어서 이상해질거 같은거 뿐만아니라
쓰고나면 그 특유의 투닥거리는게 성인용으로 갈거같고 또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셔셔ㅠㅠ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