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024 |
[수열] 너는 펫
결국 알겠다며 성규에게 어디좀 다녀오겠다고 1시간의 쉬는시간을 받고 근처공원에서 우현을 만나기위해 주머니에 손을 꽂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기다리면, 곧 눈앞에 아메리카노를 든 손이 있어 올려다보면 우현이다. 겨우 이틀 안본거같은데 힘든일이 있는지 얼굴살이 쪽빠져있는 우현이다.
"전화도 내가 해야지 받고, 너가 먼저 안해주니까 서운하다"
"아이..미안해요, 근데요 선배"
"...응?"
"저 김명수랑 화해했어요, 선배도..저때문에 김명수랑 사이안좋잖아요..저봐서라도 김명수가 그때 그런거, 용서해주세요"
"..."
"원래 화나면 물불안가리는애라..선배한테도 막 하고 그랬으니까.."
"싫어"
"..네?"
"널 봐서 더욱 용서하기가 싫어 김명수를."
우현이 진득한 눈빛으로 성열을 보면 성열은 아메리카노를 빨대로 흡입하다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인다.
"선배..그게 무슨.."
"김명수는 되는데 왜 나는 안되?..개랑 나랑 다른게뭔데?"
"...."
"뭔데, 왜 나는 안되고 개는 되냐고..나는..너..너가 내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김명수옆에 붙어있는 꼴만 보긴 너무 가슴이 찡하거든"
"선배..제가 뭐라고..다른것도 없어요 선배랑 김명수는.."
"..."
"단지, 그냥 김명수가 좋아요 왜인진 나도 모르겠는데..그냥 옆에있음 행복하고 그래요"
"...."
"저는, 선배가 저한테 잘해줄때 선배가 후배한테 잘해주는 느낌이다. 그 이상으론.."
"..."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선배,"
"이제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꺼야.."
"...선배"
"내가 어떤 방법을 써서든, 너. 나한테 오게 만들거라고"
"..."
"어떻게해서든, 무슨 방법을 어떻게 쓰든간에..널 꼭 얻을거야"
"선배..그건 힘들어요, 제가 뭔데 그렇게까지 할려해요 선배, 저 그렇게 좋은놈아니에요..나 믿고 해주는건 고마운데, 이렇게까지 하지마요"
"너 자꾸 니 자신을 낮추는 말을 계속 하는데,"
"..."
"나한테 이성열은 특별해, 아껴주고싶고, 좋아해주고싶고 챙겨주고싶은 존재라고.."
.
명수는 저녁10시쯤이 되서야 눈을 떴다. 4시간 정도 잔거같은데 이불이 덮여있고 머리맡엔 베게가 놓여져있었다. 이성열이구나, 씩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핸드폰을 보면 기분 좋은 문자가 하나 와있었다.
밥 챙겨먹고 있어 나 힘들당 ㅠㅠ....으엉..ㅠㅠ -펫-]
이모티콘에서 웃어버렸다. 집에 혼자 있기 심심해서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면 받지 않는다. 바쁜가? 전화기를 내려놓곤 티비를 보면서 이성열을 기다리다 깊은 생각에 빠졌다. 생각해보니, 이성종과의 나의 관계에 대해 잠시 잊고있었다. 핸드폰을 다시 들어 성종에게 문자를 보냈다.
성종이 30분전부터 손을 떨며 카페에 들어와 명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왠지 무슨말을 할지 다 알거같아서, 손에 땀을 쥐며 명수를 기다렸다. 30분정도 지나니 명수는 시간과 딱맞게 카페안에 들어서 무표정으로 성종과 마주해 앉았다.
"..네"
"미안해, 너 마음 가지고놀아서 미안해"
"...괜찮..."
"이제 그만하자,..이성열이랑 화해했어, 오해도 다풀었고.."
"..."
"이러는거 존나 웃긴거 아는데..이건 아무래도 아닌거같아.."
"...."
"다른게 뭐에요?..왜 그형은 되고 나는 안되는데요.."
"...."
"그래요, 어차피 선배는 나한테 마음없던거 감수하고 사귀었던 거니까..그래요..그만해요.."
성종은 대답없이 테이블의자를 쭉 빼고 일어났다. 무언가 다짐한듯한 표정으로 명수를 보며 입을 열었다.
"..."
"그 누구가 누군진 선배도 잘알겠죠,"
"..."
"가만히 안둘꺼야, 내가 좋아했던 거 모두다 뺏어가고, 가만안둘꺼에요 이성열, 이만 가볼게요"
.
성열은 우현에게 뭉개지듯이 벽에 붙어 우현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우현이 곧 입술을 떼자 숨을 몰아쉬며 눈물을 흘렸다. 왜 이순간에도 김명수가 머리속에서 아른거리는지, 아무리 실수지만 이런 짓을 또 했다는걸 알면 실망할 김명수의 얼굴을 생각하다 우현의 뺨을 내리쳤다. 우현은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 다시 성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
"그땐 저는 죽을지도 몰라요.."
"..."
"김명수가 또 떠날지도 모를꺼니깐요..그니깐요, 저는..선배가 이러는거 싫어요.."
"..너가 싫다고 해도 어떻게 해, 난 지금도 마음이 쿡쿡찌르는게 미친듯이 아파 난.."
"..."
"그만아프고 싶어, 너가 내 옆에 있으면 그게 끝인거같은데 그게 너무 힘들잖아, 나도 이제. 니가 없으면 안되는 상태까지 와버렸어.."
"...우산가지고 올게요 여기서 좀만 기다려요"
"성열아, 이성열..내 마음을 좀 알아줘, 너없으면 미칠거같아 이젠."
성규가 투덜대며 몸을 덜덜떠는 성열을 바라보는데 터무늬없이 우산을 자신을 향해 내미는 성열이였다.
"저기 공원쪽에 화장실에 있는 남우현이라는 사람좀 가져다줘요."
"이제 사장도 시키냐?어?!"
"못가져다 주겠어요..사장님 한번만..딱 한번만 부탁할게요 가져다주세요, 비맞으면 안되요.."
성열의 간곡한 말투의 영향이였을까 성규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우산을 받아들곤 나갔다. 성열은 그제서야 숨을 내뱉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탈의실로 들어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현의 말은 성열의 머리속을 괴롭혔다.
"누구세요"
"이거받아요, 이성열이 가져다주래, 비맞으면 안된다고 사장 막 시키네요 이새끼가"
"...."
"뭐해요 안받고"
성규는 던지다 시피 우산을 우현의 손에 쥐어줬고, 우현은 성규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
"여튼 잘쓰고가요, 밖에 비 존나 많이 내리니까"
'이거받아요, 이성열이 가져다주래, 비맞으면 안된다고 사장 막 시키네요 이새끼가'
성열이 직접 가져다주길 원했던 바램이 큰탓일까, 우현은 한동안 성규가 말한 것을 생각하며 우산을 빤히 내려다보기만 했다. 화장실 밖은 우현의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듯 비가 갈수록 거세게 내려왔다. |
그대들 즐설하셧나요!!!?..즈는 뭐..그냥그랬어요..ㅠ^^^ㅠ흐엉...날도 춥고..
우리 인피닛 1등했네요..!!!!!!!!!!우혀니...계주..우왕ㅋ굳ㅋ..진짜 멋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편 저번편과 같이 다소 오그리토그리 터질수도있어요..그래도 잘봐주세요...흐엉...
좀있음 완결이 저를 기다리고 잇다고 생각하니..쫌 슬퍼오지만, , , ,...흡...뭐 조금 남았으니깐요!!!!!!
ㅠ____ㅠ그대들 초록글 진짜 항상 감사해요....그대들의 힘이 아니면 초록글따위 되지도 못햇겟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합니당!!!!!!!!!!♥ 그대들 내사랑이야 영원히 내가 데려갈꺼야 내사랑 무한대로머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