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이건 너탄에 미친 전정국의 짝사랑.18
w.망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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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탁. 달칵, 탁.
호석은 규칙적으로 제 달팽이 관을 자극하는 정국의 볼펜 달칵거리는 소리에 책 잡은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저 상또라이같은 새끼.. 정국은 마치 내일 지구멸망한다는 소리를 들은 사람 마냥 한숨을 폭폭 내쉬며 한손으론 볼펜을 달칵거리고 다른 손으론 턱을 괴고 창밖을 멍하니 응시했다. 볼펜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학업에 열중하려는 호석을 방해라도 하듯 정국의 한숨소리는 점점 짙어졌다. 결국 호석이 책에서 시선을 떼고 정국을 향해 최대한 선하게 웃으며 말했다.
"무슨 일인데."
"글쎄 우리 설이가.. 시험기간이라고 날 안 만나주는 거 있지? 정국이 너무 속상해."
호석은 순간 자신의 귀가 저 망할 볼펜소리 때문에 미친줄 알았다. 정국이? 저어엉구우우기이이?? 전정국이 말 한마디를 하며 욕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니 이건 세종대왕님이 광화문에서 뛰쳐나오셔서 박수갈채를 보내주셔도 모자를 일이었다. 할말을 잃은 호석이 입을 쩍벌리고 가만히 있자 정국은 그대로 엎어졌다.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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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의 반 앞에서 힐끔거리며 이름을 훔쳐보던 정국이 이름과 눈이 마주치자 제 눈을 가리고 등을 돌렸다. 그 모습에 지민과 태형은 고개를 저었다. 저새끼 완전 영유아 아니냐. 애기들 숨바꼭질할때 자기 눈 가리잖아. 지가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남도 안 보이는 줄 알고.. 전정국 저거 완전..
"귀여워!"
아 답없는 전정국 얼빠.. 지민이 고개를 저었다. 저런 애새끼 같고 모지리 같은 놈이 뭐가 귀엽고 뭐가 좋은지 이름이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눈을 가린채 귀가 빨개진 정국을 뒤에서 와락 껴안은 이름이 정국의 넓은 등판에 얼굴을 부볐다.
"정국이 왔어?"
"으, 응.."
"나 보려고 온 거 아니야?"
"응.. 그, 그런데. 너무 부끄러워서.."
"못 보겠어?"
이름이의 질문에 정국은 여전히 얼굴을 가린채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이름이는 그래도 상관 없다는 듯 실실 웃었다. 우리 정국이 너무 귀여워서 좋아해! 이름이의 말에 정국의 목덜미가 붉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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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를 하러 가겠다는 이름을 따라 정국은 처음으로 도서관이란 곳에 발을 들였다. 이름과 나란히 앉아 새책같이 빳빳한 교과서를 펼치고 가방에서 필통도 없어 굴러다니는 펜하나를 꺼냈다. 제법 비장해보이는 정국의 모습에 이름이 작게 웃었다. 이름 또한 교과서와 노트를 꺼내고 머리를 질끈 올려묶은 채 공부를 시작했다. 정국은 드러난 이름이의 새하얀 목덜미에 침을 꼴깍 삼켰다. 너무 예뻐서 뽀뽀해주고 싶어.
그렇게 몇분지나지않아 벌써 지친 정국이 책상에 늘어졌다. 조용한 분위기에 찡얼대지도 못하고 공부에 집중한 이름이의 얼굴만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손가락을 뻗어 열심히 움직이는 이름이의 오른손등을 훑었다. 이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국을 바라봤다. 정국이 배시시 웃었다. 입모양으로 작게 소근거렸다. 너 너무 예뻐. 그리고 펜을 들어 이름이의 노트 한 구석에 글자를 적어내려갔다. [나가자] 정국의 메모에 고민하던 이름이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으로 나온 정국이 기지개를 켜며 크게 하품했다. 이름이 그런 정국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폭 안겼다. 정국이 기지개 켜던 팔을 잠시 멈췄다 내려 이름을 조심스레 껴안았다. 헉 우리 설이 완전 조그매서 주머니에 들어갈거 같아.. 자신의 허리에 매달려 자신을 빤히 올려다보는 이름과 눈이 마주치자 정국의 얼굴이 붉어졌다. 붉어진 정국의 얼굴을 보고 이름이 웃으며 손으로 정국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우리 정국이 부끄럼 너무 많이 타서 어떡해? 귀여워서 데리고 살고 싶어!"
이름이의 말에 정국은 완전히 녹아내렸다. 방금 그거 같이 살자는 말인가? 어떡하지? 엄마아빠한테 허락받아야하나? 온갖생각으로 쩔쩔매던 정국이 문득 호석의 말을 생각해내곤 얼굴을 굳혔다. 야 사내새끼가 맨날 얼굴 붉히고, 남자가 말이야 첫째는 가오 둘째도 가오 셋째는 간지 아니겠냐. 하며 자신의 어깨를 두들기던 호석을 생각해내곤 입술을 꾹 물었다. 굳어진 정국의 무표정에 이름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정국아 왜그래? 싫어? 떨어질까?"
이름이 슬쩍 팔을 풀어내려하자 정국이 이름을 안은 팔에 힘을 꽉 주었다. 이름이 눈을 크게뜨고 정국을 올려다보았다. 정국이 허리를 살짝 숙여 이름이의 코앞으로 얼굴을 가져다댔다. 이름이는 갑자기 다가온 정국의 얼굴에 깜짝놀라 고개를 뒤로 살짝 뺐다. 정국이 한 손으론 이름이의 허리를 다른 손으론 이름이의 뒷통수를 단단히 잡아 고정시켰다.
"음.. 저기 정국아."
당황한 이름이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정국의 시선을 피했다. 정국은 이름을 잡아먹을 듯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
"나 봐."
"정국아.. 이건 좀."
"이름아."
좋아해. 하는 말을 끝으로 정국이 두 눈을 질끈 감은채 이름이의 입술을 물었다. 맞닿은 말캉한 입술에 이름이 눈을 깜박였다. 정국의 속눈썹이 꽉 닫혀있었다. 자신의 입술을 부드럽게 핥으며 들어오는 정국의 혀에 이름이는 눈을 감았다. 입이 천천히 벌어지고 정국의 혀가 이름이의 혀를 건드리자 이름이 움찔했다. 정국은 천천히 이름이의 혀를 옭아맸다. 아찔한 기분에 이름이는 두다리에 힘이 빠졌다. 정국이 이름을 단단히 잡아주지 않았더라면 금방이라도 쓰러질것만 같았다. 딱 그만큼 황홀했다. 입술이 촉촉히 젖은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정국이 이름을 바라보며 웃었다.
"내, 내가 많이 좋아해."
*
아... 넘 조아
사실 키스장면에 제 모든 정력을 쏟아부었습니다.
키스묘사는 현실이애오 낄낄낄낄
무슨 말인지 다들 아시죠? (눈썹들썩)
그럼 전 이만 자러 갑니다 총총총 잘자요 여러분 그리고 다음주에 봐..
♥꾸기가 조아하는 백설기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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