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CallMeKat - My Sea
내 인생의 놈놈놈 특별편 01
(본 내용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글이 짧으니, 구독료는 없습니다. ^ㅁ^)
(그리고 제가 좋아서 쓰는 글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홀리고, 나 또한 그렇다.>
(주연 : 김남준)
W. 대위 민윤기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해 보지 않았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을 유혹하거나, 내가 어떤 사람에게 유혹을 당하거나. 뭐, 이런 것들 말이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예전부터, 성에 눈을 떴을 때부터 많이 하곤 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든다. 특히, 김남준을 볼 때마다 위험한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물론 내가 하는 게 아니라, 김남준이 할 때가 많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그런 말들. 농도가 높거나, 짙은 말들이 그의 입에서 가끔씩 툭, 던져지며 나올 때, 나는 당황을 하고 만다. 그는, 그런 내 모습이 재밌는지 장난이라고 얼버무리긴 하지만 말이다. 그게 과연 진심일까, 진짜 장난일까. 의문스럽고, 의문이었고, 의문이다 여전히.
지금 또한, 내 머릿속을 괴롭히고, 간지럽힌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엄청 골머리를 앓게 한다. 특히, 김남준 특유의 표정은 날 미치게 만든다. 다 알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저 표정은 날 놀리는 게 분명하다. 넌, 내 친구일 뿐인데. 그 생각만 많이 들었고, 그 뒤로 따라오는 말이 있다. 넌 내 친구일 뿐인데, 왜 난 너에게 유혹을 당하고 있는 걸까.
"준아."
"쉿, 탄소야 조용히 해."
"준아."
"지금 네 기분이 어떤지, 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으니까, 쉿."
그와 동시에, 나의 손가락 하나를 자신의 손으로 감싼다. 내 작은 손이, 김남준의 손 안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그의 손에 의해 없어진 손가락 또한, 김남준의 분위기에 의해 묘한 느낌을 주었다. 이상한 느낌에, 손가락을 빼버리자, 약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눈썹 한 쪽을 올린 김남준.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내 옆자리로 자리를 옮긴다. 공공장소에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잖아 김남준. 이런 눈빛을 보내도,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나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가져가, 그대로 손깍지를 낀다.
손깍지를 낀, 느낌이 이질적이다. 나의 촉감이 아닌 그의 촉감은, 날 미치게 만든다. 그에게 홀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유혹당할 것만 같았다. 날 지그시 바라보는 그이 눈에, 눈을 살며시 내리깔고 잡힌 손을 보고, 입술을 약하게 깨물었다. 무언가, 참을 수 없는 뜨거운 느낌을 받고 있었다. 이 느낌이, 좋지도 싫지도 않았지만 이상했고, 묘했고, 내 자신을 간지럽혔다. 내가 깨물고 있는 입술을, 다른 한 쪽의 손가락이 건드렸다. 그리고 그 긴 손가락이 나의 이마부터, 눈, 코, 다시 입술에 머물렀다. 그 손가락은, 내 입술에서 떠나지 않았다. 남준이 특유의 목소리가, 나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입술 깨물지 마."
"나중에 내가 키스할 때 힘들어."
"참으려고 하지 마. 이미 다 보이는데."
"내가 널 원하듯이, 네가 날 원한다는 건, 너만 부정하는 거야."
"기회는 많고, 너는 이미 선을 넘어왔고, 이제 이 예쁜 입술부터 내 거가 되면 될 것 같은데."
너의 손가락은 내 입술 선을 따라서 그림을 그렸다.
그 행동을 내게 하는 너는 위험했고, 날 유혹했고, 난 너에게 홀렸다.
홀리듯이, 내 입술은 너의 입술과 접점을 만들었다.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단지, 너라서 좋았을 뿐이지.
암호닉 확인하고 가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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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한 특별편. 그냥 제가 대리만족 하려고 쓴 글이니, 싫으신 분들은 뒤로 나가셔도 좋습니다.
또한 글이 짧아, 구독료는 없습니다.
간간이 이렇게 본 내용과 관계가 없는 특별편을 가지고 올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 주세요. ^ㅁ^
그러면, 다들 굿밤. 굿나잇.
나중에 외전으로 넣을까, 고민이네요. ^ㅁ^
그리고 더는 암호닉 받지 않습니다. 신청해 주셔도, 안 넣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