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M :
블락비 _ 싱크로율 100% inst
검사님, 수갑 차고 싶어요. A
W.냉포뇨
"판결합니다."
"......"
"검사측 증거 상, 피고가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사실로 증명 되었으나,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에 따라 그 과정에서 정당방위가 작용하였음이 증명되었다. 따라서 피고 권지욱에게 사회봉사 50시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
"...아, 시발."
법봉이 땅땅땅. 두드려졌다. 그리고 내 머리도 땅땅땅. 재판장님이 법봉으로 때린 게 아무래도 내 머리인가보다. 판결이 나자마자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튀어나간 욕짓거리에, 내 옆에 앉아있던 김동현은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다. 다행히 재판이 끝나자마자 수군대는 사람들 때문에 아무도 듣지 못한 것 같지만, 아마 재판장님이 내 목소리를 들었다면... 어우, 상상하기도 싫네. 김동현은 옆에서 분주하게 서류들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내 시선은 정면에, 변호사석에 여유롭게 앉아 나를 보며 해맑게 웃고있는 낯짝에 고정되어 있었다.
...존나 재수없다. 임영민 저 변호사 새끼.
***
"성 검사님! 저녁 아직 안 먹었죠."
"아뇨, 먹었는데요."
"에이. 아직 다섯 신데요? 나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갈래요?"
"아니요. 원래 저녁 안 먹습니다."
"방금은 먹었다면서요?"
"......"
시발, 또 말렸다. 나를 졸졸 따라오며 말을 거는 임영민은 오늘도 끈질겼다. 일부러 단 1초도 시선을 안 주는데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입이 귀에 걸린 채 내 옆에서 따라 걷는다. 그리고 이럴 때마다 겁나게 슬픈 사실은, 내 이 짤막한 다리로는 아무리 빨리 걸어도 임영민을 따돌릴 수가 없다는 거다. 옘병. 엄마. 난 왜 이렇게 짧아? 왜? 왜 저 재수없는 임영민은 저렇게 긴 건데? 어?
방금은 먹었다고 하지 않았냐는, 정곡을 찌르는 말에 내가 아무 대답도 못하자 같이 저녁 먹자며 아주 내 옆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는 임영민이다. 와, 지치지도 않나봐 진짜. 옆에서 계속 쪼잘쪼잘대는 목소리에 결국은 발걸음을 멈추고 서서 나보다 한참은 위에 있는 그의 시선을 마주봤다. ...뭐가 좋다고 아직도 쳐웃고있어, 재수없게!
"저기요, 임 변호사님."
"네?"
"지금 저 놀리시는 거예요? 오늘 재판 이기셨다고 저 가지고 노시는 거냐고요."
"에이, 아니죠. 재판은 재판이고, 밥은 밥인데."
"그래도 변호사님이랑은 밥 못 먹습니다. 재수없어서요."
"재수없어도 좀만 봐주면 안 돼요? 변론 잘 하는 게 죄도 아니고. 다 검사님 좋아서 그러는 건데."
"네. 안 됩니다."
아까 재판에서 있었던 일이 자꾸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거의 다 이긴 재판이었다. 진짜, 이걸 지면 병신이다 싶을 정도로 말이다. 최후 변론만 남겨두고 있었는데. 그런데. 지금 내 옆에서 세상 서운한 표정으로 날 보고있는, 이 키만 멀대같이 큰 변호사 새끼가 그걸 망쳐놨다. 갑자기 새로운 증인을 신청하더니, 심문부터 해서 이것저것... 하여튼 청산유수같은 말빨이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평소에는 되게 댕댕해가지고, 뭐랄까. 엄청 바보같음 말투를 쓴다고들 하던데, 이상하게 내 앞에서는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뭐, 그래서 변호사를 하는 거겠지만. 하여튼 맘에 안 든다 이거지.
다른 재판에서는 무섭다, 사납다 소리를 들을 정도로 변호사들이 기피하는 검사 1위를 찍는 내가, 유독 임영민 앞에서만 정신을 못 차렸다. 오늘로써 임영민한테 지는 재판만 세 번째였다. 그래서 기분이 더 안 좋은 거고. 아무리 다른 재판에서 천번 만번 이겨도, 임영민한테 한 번 지면 그 승리감이 다 사라져버렸다.
임영민을 상대로만 반복되는 패소에 날 볼 때마다 웃는 그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는데, 이 변호사 새끼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나를 따라다니는 데에 맛들린 것 같다. 대체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임영민은 벌써 몇 주 째 나만 보면 밥 먹자, 어디 가자- 하면서 수작을 건다는 소리다. 그것도 이렇게 대놓고.
오늘도 그랬다. 그 그지같은 재판에서 보기좋게 패소하고, 김동현은 다른 재판이 하나 더 있어 헐레벌떡 사라졌다. 모두가 빠져나간 재판장에서 느릿느릿 짐을 챙겨나왔다. 그리고 늘 그렇듯, 재판장 문 앞에 기대어 서있는 임영민과 마주쳤다. 자연스럽게 쌩까고 가려는 내 의지를 모른 척 하는 이 당돌한 변호사 새끼는 당연하다는 듯 오늘도 내 뒤를 졸졸 따라오더니, 금방 내 옆에 붙어 걷는다. 그리고는 어마무시하게 큰 법원 건물을 빠져나오는 동안 저렇게 한 마디도 안지고 내 옆에서 저렇게 까대기를 치고있다.
난 분명 좀만 봐달라는 임영민의 말에도 '안 된다'는 칼같은 말만 하고는 바로 먼저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옆에서 나를 졸졸 따라오며 말하는 임영민은, 역시 만만한 놈이 아니다. 그래서 결국 먼저 입을 열었다. 이번엔 말리지 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며.
"아니, 임 변호사님. 나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요."
"네, 뭔데요? 다 대답해줄게요!"
"나한테 뭐 악감정 있어요?"
"네?"
"그렇지 않고서는야 왜 내가 패소할 때마다 와서 밥 먹자고,"
"어어, 이리 와요."
말을 하던 입술이 자동으로 꼭 다물어졌다. 주차장 입구로 걸어들어가며 최대한 임영민과 눈을 안 맞추려 다른 데만 보고 걷고있었는데, 갑자기 날 끌어당기는 손 때문에. 당연히 내 어깨를 감싸 당긴 건 임영민의 손이었고, 내가 방금까지 걸어가던 자리로는 차 한대가 빠른 속도로 빠져나갔다.
"괜찮아요? 주차장 안에서 무슨 운전을 저 따위로 하나."
"......"
임영민은 거의 처음보는 듯 한 굳은 표정을 하고 내 옆을 지나간 차를 노려보며 말했지만, 난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아직까지 따뜻한 손으로 감싸진 내 어깨가 화끈거렸기에. 주차장에서 운전 좀 빨리 했다고, 별 거 아닌 일에 열불을 내는 임영민에도 그저 꼼지락꼼지락 자세를 바꿀 뿐이었다.
"저거 주차장 내 속도 위반 아니에요? 성 검사님, 그쵸. 씨씨티비 따서 확 신고해 버릴까보다."
"...저, 이거 손 좀..."
"아..."
손 좀- 하며 끝을 맺지 못한 내 말에 임영민은 화들짝 놀라 손을 치웠다. 아니, 지가 먼저 스킨십 해놓고, 왜 지가 더 부끄러워 해? 진짜 웃기는 남자네 이 남자. 임영민의 손이 떨어지고 나서야 어색하게 떨어진 거리에 괜히 손부채질을 하며 걸음을 빨리했다.
하지만 이렇게 내가 한 두번 철벽... 아니, 이 정도면 철벽을 넘어섰지. 겁나 단단한 다이아몬드벽을 몇 장씩이나 치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임영민은 포기할 생각이 없나보다. 부끄러워할 땐 언제고, 밥이든 뭐든 포기는 못하겠는지 나와 내 차 사이를 가로막고 이렇게 또 말을 거는 걸 보면.
"...크흠, 그러면 커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0분만요. 어때요."
"저 커피 안 마셔요, 써서."
"그럼 아까 김 검사랑 마시던 건 뭐예요?"
"그거 사약이요."
"......"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는지, 순간 멍해진 임영민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런 기분이었구나, 우리 임 변호사님이. 재판 전에 김동현이랑 내가 커피 마시던 건 또 언제 봤는지. 아까 그건 뭐였냐고 묻는 말에 당당하게 사약이라고 대답했다.
처음보는 임영민의 표정은 참 볼만했다. 저거 봐, 벙쪄가지고. 아까 내가 말 한 번 꼬인 거 가지고 그렇게 놀리던 임영민이 이해가 됐다. 당황한 표정을 보니까 되게, 사촌동생 놀리는 느낌이랄까. 뭐 좀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아까 재판에서 이기지 못한 걸 이렇게 갚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나도 겁나 유치하지만, 뭐 어때. 아직까지 말문이 막힌 표정으로 날 보는 임영민에게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그를 내 차 앞에셔 살짝 밀어냈다. 그래, 한 방 먹였으니 이젠 마무리다.
"다음 재판은 제가 꼭 이길겁니다."
"......"
"그 땐 제가 사약 한 사발 사 드릴게요. 정신 차리시고 조심히 가세요, 임 변호사님."
운전석에 올라 벨트를 맸다. 맨날 지고만 살았는데, 오랜만에 임영민을 말빨로 이겨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그래, 다음엔 내가 꼭 이겨서 사주지 뭐. 저렇게 커피... 아니지, 사약에 목 메는 남잔데.
사약 한 사발 꼭 먹여드릴게요. 물론 같이는 아니고. 혼자 맛있게 드세요, 임영민 변호사님!
***
검사님, 수갑 차고 싶어요.
W.냉포뇨
***
"어! 성 검사님!"
"...아, 왜 또 여깄어 쟤는."
어, 뭐라구요? 나 보고싶었다고요? 알아요, 알아. 이해해. 늘 그렇듯 헛소리를 하는 임영민을 억지로 웃으며 올려다봤다. ...어째 변호사가 검찰에 이렇게 자주 오냐. 뭐, 피고인 만나러 온 거겠지만, 정말 올 때마다 일부러 날 기다리는 건지 뭔지. 오늘도 복도에서 마주친 임영민은 날 보고 베시시 웃어보였다.
저 멀리서부터 날 발견하자마자 어찌나 해맑게 달려오던지, 아주 꼬리만 있으면 개새... 아니, 강아지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어쨌든, 퇴근 시간이라 짐을 다 챙겨들고 나오던 나와 마주친 임영민이었다. 그렇다면 오늘도 이 말빨 좋은 변호사님께서 칠 대사는 평소와 같겠지. 아마도,
"밥! 밥 먹었어요? 저녁 먹으러 같이 갈까요?"
"아니요. 저 변호사랑 밥 안 먹습니다."
"아... 내가 변호사라서 그래요?"
"네? 네, 뭐 그렇죠..."
...뭔데. 왜 갑자기 수긍하고 난리야, 무섭게. 예상치 못한 임영민의 포기하는 듯한 분위기에 오히려 흠짓했다. 그러나, 오늘도 역시는 역시다.
"그러면 사람 임영민이랑 밥 먹을래요?"
"사람이랑도 밥 안,"
"...그럼 남자."
"네?"
"남자 임영민이랑 밥 먹어요, ㅇㅇ씨."
ㅇㅇ씨, 하는 낮은 음성에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말문이 막힌 것도 당연했다. 임영민이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기 때문일까. 맨날 '성 검사님!', '성 검!' 하며 주인 부르는 강아지마냥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날 부르곤 했는데. 매일 듣던 내 이름이지만 임영민의 목소리로 듣는 건 익숙하지가 않았다.
순간 멈칫한 내 표정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또 그렇게, 평소처럼 달달하게 웃은 임영민은 자연스레 내가 두 손에 낑낑대고 들고있던 수사 자료들을 제 손으로 가지고 갔다. 갑자기 가벼워진 손에 당황할 틈도 없었다. '무거운 거 들지 말라니까 말 진짜 안 듣네요.' 하며 장난스레 웃어보인 임영민은 멍한 내 볼을 손으로 툭 치더니 먼저 검찰청 주차장으로 걸어나간다.
...아, 미친. 나도 모르게 정신을 놓고있었다. 이보세요, 그거 검찰청 자료야! 그렇게 가져가면 어떡해! '남자 임영민'과 'ㅇㅇ씨', 두 단어로 내 정신머리를 앗아간 임영민은 그 긴 다리로 휘적휘적, 벌써 존나 멀리도 가 있었다. 뒤늦게 저 멀리 걸어가는 임영민을 서둘러 따라갔다. 아니, 그거 중요한 자료라니까...!
"아, 임 변호사님. 천천히 갑시다, 천천히. 그거 검찰 자료에요. 제가 들게요! 주세요."
"이거 주면 나랑 밥 먹는 거예요?"
"아니 그 놈의 밥은 진짜..."
거의 뛰다시피 해서 벌써 내 차 앞까지 간 임영민을 겨우 따라잡았다. 당연히 이 자료들을 임영민이 가져갈리도 없고, 그냥 차까지만 옮겨줄 거라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이 재수탱이한테 빚지는 게 싫었다. 근데 이 망할 저질체력. 순식간에 멀리도 걸어간 걸 겨우 따라잡았구만, 이미 내 차 문 앞이라니.
몇 십 미터 뛰지도 않고 숨이 차는 내 자신을 원망하면서도, 질리지도 않는지 또 저녁 얘기를 꺼내는 임영민의 앞을 가로막고 손을 내밀었다.
"...주세요, 제가 들 수 있습니다."
"다 왔는데요 뭘. 문 열어요, 넣어줄게요. 아, 근데 이거 안 주면 어떻게 되는데요?"
"수갑 채워서 구속이죠. 절도죄."
"어? 그럼 나 수갑 찰래요."
뭐래 이 변호사 새끼가 진짜... 정신 나갔나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임영민을 올려다보자 또 그 특유의 해맑은, 어딘가 수줍은 것도 같은 그 웃음을 짓고있다. 수갑을 차겠다는 말에 어이가 없어 허, 하고 웃었는데. 또 뭐가 그렇게 좋은지 잔뜩 들뜬 표정으로 똘망똘망한 눈을 하고 날 내려다본다.
"나 이거 갖고 튀면 검사님이 수갑 채우는 거죠?"
"......"
"검사님, 나 수갑 차고 싶어요."
"...아니, 저기요."
이 답 없는 사람아. 진심으로 목구멍까지 욕이 얹혀졌다. 이렇게 진심이 가득 담긴 얼굴로 수갑 차겠다고 말하는 새끼는 또 처음본다. 아니, 차까지 가져가는 게 뭐가 어렵다고. 무겁긴 해도 내가 그렇게 연약한 사람도 아닌데, 그걸 뺏어들었던 임영민을 생각하니 또 한숨이 나왔다. 말이 안통해, 도대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결국 차 뒷문을 열었다. 그러자 임영민은 자료들을 차곡차곡 의자 위에 올려두고는, 세상 뿌듯한 표정으로 날 내려다본다. 어, 이거 딱 그 표정이다. 유치원에서 상장받고 온 유딩이 집에와서 자랑하는, 뭐 그런 표정.
"그러면, 내가 도와줬으니까 우리 저녁,"
"예예, 마음대로 하세요. 메뉴는 뭘로 할까요? 뭐가 좋겠어요, 예?"
그래, 졌다 이 사람아. 내가 졌어. 내가 또, 재판 말고 이렇게 변호사 새끼한테 져보긴 처음인데, 인정한다. 졌어 내가. 이럴까봐 내가 도움 안 받으려고 그랬구만. 딱 예상한대로 나오는 임영민의 말을 확 끊어버렸다. ...그래, 밥 한 번 먹어주면 되겠지.
내 말에 신이나서 방방 뛸 기세던 임영민은 내가 차 문을 잠그자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강아지 마냥 날 보며 눈을 반짝이더니 장난스럽게 묻는다.
"성 검사님, 나 수갑 차고 갈까요?"
"자꾸 이상한 소리 하면 저녁이고 뭐고 다 없던 일이에요."
"에이, 수갑 차면 매일 검사님 볼 거 아니에요. 취조실이든 어디든."
"...됐네요. 삼겹살에 소주 괜찮죠?"
"그럼요. 난 우리 검사님이랑 먹으면 다 좋죠."
취조실에서라도 날 보겠다는 소리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말을 말아야지 내가. 더 대꾸해주면 진짜 수갑 채워달라고 손 내밀 남자다, 이 남자.
자연스레 자주 가던 삼겹살 집으로 향하는 길, 임영민은 자연스럽게 내 옆에서 발을 맞춰 걷는다. 여름 밤공기가 쓸데없이 선선하고 달달했다. ...혹시나 오해할까봐 덧붙이는데, 그냥 분위기가 그랬다는 소리다. 절대 내 옆에서 신이 잔뜩 나있는 이 개새... 아니, 강아지 같은 변호사 시키가 달달했다는 게 아니다.
오랜만에 편하게 소주나 한 잔 해야겠다. 하도 일이 많아 소주 깐 지가 언젠지 모르겠는 이 거지같은 인생, 아쉬운대로 임영민이랑 달래야지, 뭐.
별 일 없을 거다. 일상이 나한테 수작거는 중인 이 남자만 얌전하다면 말이다.
***
1. 데려오라는 정치프는 안 데려오고 웬 영민이냐구요?
2. 그냥... 영민뽕이 차서... (소심) 세니를 변호사 시키자니 정치프랑 너무 상반된 거라 집중이 안 되실 수도... 예 뭐 쓸데없는 걱정일 수도 있겠지만여. 헤헤.
3. 울 빵민... 빵민빵민 귀여워... 파카의 능글미...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4. 모든 댓글과 추천은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5.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오늘도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