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님
♡미니언♡님
♡제이♡님
♡이루나♡님
♡스티치♡님
♡손나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신청과 동시에 이런 예쁜 선물을 주시다니 저 진짜 감격이예요ㅠㅠㅠㅠ
이거 손글씨인가요? 그 포토샵 브러쉬로 하신건가? ㅠㅠㅠ
뭔가 폰트는 아닌것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폰트처럼 예뻐요ㅠㅠ?
보랏빛 분홍빛 연두색!!! 연두색!!! 연두색 짱쪼화!!! 진짜 센스 쩔어요ㅠㅠ
생일선물인가요ㅠㅠ?진짜 너무 예쁜 선물 너무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
[EXO/징어]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 15
BGM :: 소유 - 썸 (feat. 릴보이 of 긱스)
(+ 원래 최신곡 브금 첨부로 안하는데.. 후.. 절 주겨여 릴보이.)
"근데 니가 뭔데 내가 수영장 가고싶다는데 이래라 저래라야."
"남편!"
"그랬던가?"
"아 왜!"
"내가 어떤 호구가 씌여서..."
"잡소리 말고 중심이나 잡아!"
머리통을 퍽퍽 치니까 때리지 말라고 울상을 짓는다.
사실 이렇게 일찍 올려줄 필요는 없었는데... 뭐, 덕분에 다른 가수들 구경도 열심히 했다.
행사를 따라다니며 여러 가수들을 봐 왔지만 종대가 제일 멋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또 박찬열은 헛웃음을 지으며 나를 놀리겠지. 재수없는새끼.
"나온다."
내가 카메라를 들기도 전에 엑소의 등장을 알려주는 김종인이다.
생각해보니 이상하다. 너 왜 내가 얘네 기다리는걸 알고 있어? 질문은 입 안에서만 맴돈다.
사진을 찍기 위해 팔을 올리자 살짝 균형이 틀어졌다. 그렇다고 똑바로 잡아달라 하는 것도 웃기지 않은가.
금새 눈치채고 바로 잡아주는 김종인이 너무나 수상하다.
애꿎은 정수리만 노려보다 결국 무대에 다시 눈을 돌렸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친절히 여기까지 마중을 와준 너
가파른 오르막 깎아진 절벽도 걱정마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으니'
종대가 합류하고 난 후 발매한 앨범의 수록곡이었다.
아직 새 앨범을 내지 않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곡은 한정적이겠다만 이 곡을 여기, 'Summer Festival'에서 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종대는 처음 앨범이 나온 그 날, 찬열이와 나를 불러내 품에 하나씩 안겨주었다.
"어떡하지? 좋아서 죽을거 같아"
신나서 수록된 사진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설명을 하던 종대는 내가 봐왔던 어떤 순간보다 행복해보였다.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을텐데도 종대가 저렇게 웃으며 지낼 수 있는 것은 그가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고있기 때문이 아닐까.
"허리 안 아프냐?"
"금간 것 같기도 하고.."
"지랄은."
내심 미안한 마음에 허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니 손목을 턱 잡으며 제지한다.
꼴에 남자라고 만져지는 것에 민감한가보다. 흐흐.
얘 엉덩이도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나 뭐래니.
하이라이트 으르렁 공연이 끝나자 사람들은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한쪽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내나이에 불꽃놀이 구경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어 그저 구석에서 프리뷰나 찍으려 했다.
김종인은 이런 나를 잡지도 않고 한번 슥 쳐다보고서는 고딩들 무리로 향한다. 싱겁긴.
'우리 CHENY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건 너무 진부한데.
'체나ㅠㅠ체나ㅠㅠ끙끙'
아.. 젠장.
트위터를 붙잡고 한참을 끙끙 씨름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온다.
모르던 번호인데?
"여보세요?"
-일로와!!!
"누구세요?"
-나 봤어!
"누구냐고"
-대기실!!!!!!
설마.
"무대에서 너 봤어. 그래서 전화했어."
"내 번호 어떻게 알았어."
"디렉터님!! 핸드폰!"
"후....."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연달아 대기실을 외치던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타오였다.
옆에 있던 사람에게 들릴정도로 큰 소리로 소리를 질러대는 것에 질색해 달려온 것이 화근일까.
혹 종대를 마주치지 않을까 싶어 나는 사리고 또 사려야했다.
"나한테 빚졌잖아! 갚아야지!"
"나 지금 여기 있으면 안되거든?"
"몸매 좋다!"
"아니 시발.."
존나 말이 안통한다.
얘 한국말 못하는게 컨셉이라더니, 진짜 못하는거 아닌가?
해맑게 방싯방싯 웃는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나는,
"너 왜 여기있냐."
마이크를 양손 가득 들고 복도를 지나가던 박찬열을 마주하게 된다.
자초지종을 들은 박찬열은 타오를 나무라려다가 그만둔다.
너도 얘 말 안통하는거 잘 알구나.
옷이라도 입으라며 소파에 있던 까만 티셔츠를 건네준 박찬열은 꼼짝말고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다시 제 갈길을 간다.
갈거면 얘도 데려가주지.. 내 소리없는 애원은 내 속 안에 묻혀버린다.
"너 이것좀 들고 있어."
"그래!"
크로스백 형태로 되어있는 방수백을 넘겨주자, 가벼울 줄 알았는지 헉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다행히 바닥에 닿기 전에 겨우 잡아 카메라 손상은 면할 수 있었다.
"야 그거 비싼거야."
"뭐가 들었어?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무거워?"
"븐믈흐즈 믈르그.."
저번에도 반말하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력이 존나 붕어거나 개썅 마이웨이 성향인 것 같다.
아 이런 스타일 너무 피곤해..
누구의 것인지 모를 검은 반팔티를 입고나니 한차례 민망함이 덜하다.
아직도 뭐가 그리 좋은지 배실배실 웃는 타오를 밀어내고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안착했다.
여기는 왜 사람이 하나도 없어? 코디랑 매니저 다 어디있어..?
"야 여기는 사람이 왜 이렇게 없어?"
"여기 사람 잘 안와! 타오도 생각 없는 사람 아니야!"
"그.. 그래 다행이네.."
"스태프도 잘 안와!"
마치 자신이 대단한 행동을 했다는 듯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타오를 무심하게 쳐다보다 시선을 돌렸다.
그으래.. 너 대단..하다...
불러냈으면 말이라도 좀 하던가. 얘는 그냥 방긋방긋 웃기만 한다.
이럴거면 나 왜부른거야. 내가 물으면 그냥 불렀다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한다.
내가.. 남이 부른다고 가고 그런 사람이 아니거든..?
얘를 어떻게 때려야 팬들 눈에 안보이게 잘 때릴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하고 있던 중, 타오의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이 울린다.
'싫은 사람'
"누군데?"
"매니저형.."
잔뜩 울상을 짓고 전화를 받은 황타오는 그렇게 잠깐만 기다리라며 열댓번을 소리치고서야 부름에 응한다.
다리를 쭉 뻗고 그를 기다릴까 고민을 하던 나는 결국 고딩들을 데리고 집에 가고자 결심한다.
타오야. 너는 연예인이니까 이제 벤타고 집에 가야지. 부릉부릉.
진짜 사람이 오지 않는 곳이긴 한건지 먼지가 가득하다.
얘는 시발 이런데로 불러서 소중한 기관지 괴롭게 하고 지랄이야.. 하..
쿵.
어라.
"아야..."
수영장에 있다가 바로 오는 바람에 맨발로 이곳까지 와야했던 나는 부딪힌 발등에서 피가 나는 것을 발견한다.
아픈건 고사하고 내 발을 이렇게 만든게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든 나는 머리 위로부터 내려오는 대형 스피커를 발견한다.
워, 시발.
왜 소설에 보면 여자주인공이 다치려고 할 때면 그를 둘러싼 남자들이 달려와 막아주지 않나.
최근 유명한 드라마에서도 여자주인공이 떨어지는 것을 받아내 큰 부상을 면하게 했던 회장 아들도 있고.
내게 그런 사람은 없었나보다.
순발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한쪽 팔을 크게 다치고 말았다.
살짝 움직여보려다가 온몸을 타고 흐르는 고통에 그만둔다. 아 집에 가고싶은데.
휴대전화는 무용지물이다. 아니 전화를 하면 좀 받기라도 하던가.. 한놈도 안받냐 어떻게.
지금 다 불꽃놀이로 바빠서 그런지 밖은 너무 소란스럽다.
최악이다. 상황이.
팔은 욱신욱신. 발도 욱신욱신. 발에서 흐르는 피를 막아보려다가 손에 피가 묻는 것이 영 기분이 나빠 그만둔다.
왜 황타오는 내 방수팩을 가져간거지? 거기에 휴지 있는데. 핸드폰은 시발 다 어디다 꼴아박은거야..
아, 아까 박찬열이 기다리라고 했지. 찬열이한테 전화해야겠다.
-가고 있다 임마.
됐다!
-타오 숙소간다던데
"얼른 와."
-답지않게 웬 재촉?
"팔 뽀개질 것 같아"
-뭔 소리야.
전화를 빠르게 끊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발소리가 쿵쿵 들려온다.
이제 집에 갈 수 있겠구나.
"찬열이 왔네?"
"야 넌 무슨....."
"좀 일으켜주라. 이것 좀 치워줘."
박찬열은 바로 스피커를 옆으로 치우고는 나를 일으키려 하다가 갑자기 멈춘다.
왜 멈추냐고 묻기도 전에 돌아서서 몇초를 망설이다가 옆에 있던 커텐을 훅 떼어낸다.
저거 먼지 쩔어보이는데, 내 생각은 입 밖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먼지를 탈탈 털어낸 찬열이가 내 몸을 덮고 조심스럽게 들어올린다.
"이야 내가 공주님 안기도 다 당하고"
"너는 왜..!"
"아으 시벌! 소리지르지 마.. 머리 아파.."
"일단 병원부터 가자."
큰 천에 둘둘 감겨 공주님 안기를 당하고 있는 여자는 이목이 집중되기 쉽다. 그 장소가 수영장이라면 더더욱.
어디가냐고 묻는 직원들에게 박찬열은 크게 따박따박 쏘아대기 시작했다.
일처리를 이렇게 하면 어떡하냐는 말은 주로 사무실에서 쓰는 말이 아니던가.
치료비를 따로 청구하겠다는 찬열이의 말을 듣고 있자니 마치 내가 SM 소속 연예인이 된 기분이다.
어쩌면 저들도 내가 그 즈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근데 좀 쪽팔린데, 그냥 병원으로 가주면 안되나.
박찬열의 차 안에 타고,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박찬열은 한마디도 없었다.
내가 무슨 말이라도 꺼낼라 치면 인상을 확 찌푸리고 존나 쎈척을 해댔다. 올.. 좀 무서운데.
사거리에서 신호등이 걸리자 작게 욕설을 뱉어낸 박찬열은 갑자기 나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내가 그런 소릴 듣고도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기에 함께 싸우다 초록불을 놓칠 뻔 했던 것은 사실.
스피드 레이싱 못지 않게 빠르게 도착한 병원에서 박찬열은 다짜고짜 응급실로 들어가려다 간호사들에게 제지당한다.
급해도 접수는 해야한다는 말에 잔뜩 신경질을 부리다가 나한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멈췄다.
진료를 기다리던 와중에도 표정은 풀어질 줄 몰랐다. 다친건 난데 왜 지가 저래.
"환자분 엑스레이 찍으셔야 해서.. 옷 갈아입으셔야 하는데.."
"주세요."
"환자분 속옷에 와이어 있으시면 속옷도 벗어주셔야해요."
내가 살다가 환자복을 입어보는 날도 다 있고. 참 요새 별 일이 다 있다.
옷을 받아들고 커튼을 촥촥 친 박찬열은 내게 옷을 내민다.
뭐, 어쩌라고. 내가 그냥 빤히 쳐다보고만 있으니 한번 더 옷을 내민다.
내가 조용히 다치지 않은 팔로 한쪽 팔을 가리키자 아차 싶은지 어쩔 줄을 몰라한다.
"나 이거 벗겨줘."
"뭐?"
"아 입어야할 거 아니야. 티셔츠만 어떻게 벗겨주면 저거 입고 안에서 벗으면 된다고."
"아.. 어."
조심조심 티를 끌어올리는 손이 주춤주춤 굼벵이 스피드다.
아래 위로 안아픈 구석이 없는 내가 기어코 한마디를 꺼내자 속도가 조금 빨라진다.
겨우겨우 까만색 티를 벗어내고, 정말 조심조심 환자복을 입은 나는 다치지 않은 팔로 수영복을 끌어냈다.
와이어 있는 수영복을 고른 나 자신을 원망하기에는 조금 늦은 것 같다.
모든 과정 내내 얼굴은 저 멀리로 돌려놓던 박찬열이 다 되었다는 말에 얼굴을 원위치시킨다.
그리고 나를 보자마자 다시 고개를 돌린다.
"바지도 입어."
아 맞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엑스레이를 찍고, 팔에 금이 갔다는 설명을 들으며 나는 좌절해야 했다.
찢어진 발등도 꿰매고 타박상을 입었다는 허리도 응급치료를 받은 나는 박찬열이 바득바득 우겨 무려 1인실에 입원한다.
나를 병실에 놓고 경수에게 전화를 한다며 나간 박찬열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찬열이의 말이 머릿속에 자꾸 맴돈다.
'내가 시발 나좀 때려주세요 하고 스피커에 갖다 박았냐!'
'바로 도와달라고 했어야지!'
'전화를 시발 다 안쳐받는걸 어쩌라고!'
'넌 왜 니 몸뚱아리 소중한건 생각을 못해! 그렇게 김종대 다칠때는 울어제끼더니!'
'그건 김종대고!'
'너도!'
'뭐!'
'너도 김종대가 다치면 니가 다친것보다 아프면서! 왜 다른 사람이 그럴거라곤 생각을 못해!'
+
"오늘도 답글요정 콩알탄이 답글을 달러 출발해볼까?"
"우선~ 밤새 달린 댓글들좀 확인하구~"
"흐헤헤 나 생일이라구 이러케 많이 축하해주셔따.. 헤헤..헿..♡"
"아이 갓어 독자 멋찐! 아이 갓 어 독자 차카ㄴ!"
"흐헤헤"
"..?"
".........?"
........?
????????????????
..?
나니골혜????
"내가?"
".........."
ㅇㅇ..
.....네 그렇슴니다.
제주제에 감히 글잡담 초록글 1페이지에 올라서는 영광을 얻게 되었슴니다.
글잡담 초록글 개편 이후에 초록글에 오른다는 것은 아예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었는데..
저..저따위가.. 초..초록글에..끄흡.. 이..이거 생일선물...선뮤리에여..?
그래서 너무 기뻐서 원래 갑을병정이들 데려와야되는데ㅠㅠ 또 오라이 들고와써여ㅠㅠ
워..원래 이런건 자까 마음..이니깡.....는 갑을병정 분량 폭팔시킬게여 ㅠㅠㅠ 으아ㅠㅠ
저따위를 초록글에 올려주신 독짜님들께 이 영광을 돌림니다ㅠㅠㅠ
부족한 글이지만 노력해서 독짜님들께 어울리는 사람이 될게요ㅠㅠㅠㅠㅠㅠ하트 백만개ㅠㅠ
이팩만쾌ㅠㅠㅠㅠㅠ ♡♡♡♡♡♡♡♡♡♡♡♡♡♡♡♡♡♡♡
마지막은
오늘의 히로인 박찬열.
그리고 화나서 직원한테 겁나 따지는 차녀리.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