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GALTAN MAGAZINE
Maroon5 - Lucky Strike
'콩알탄썰'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 '갑을병정'까지,
인스티즈 글잡담에 혜성처럼 나타나 다수 독자들의 심장을 탕탕. 저격했다는 그녀가 드디어 인터뷰에 응했다.
오늘 그녀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파헤쳐보자. (총 5페이지. 분량이 폭팔했다.)
Q. 반갑다. 인터뷰는 처음인가?
A. 오글거린다. 피차 일반이면서 능숙한 척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Q. 미안하다.
A. 안 괜찮다.
Q. 이런 인터뷰에 응하는 소감이 어떤가?
A. 졸리다.
Q. 시크한 척 할건가?
A. 오늘 컨셉이다. 계속 이럴 예정이다.
Q. 알겠다. 개인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나도 많은 작품들을 감상해왔다. 물론, 요즘 들어서는 그 감상의 폭이 한 없이 좁아지긴 했으나.
인물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 책이 아닌 익명 제도가 보장되는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연재되는 게시글을 보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디 사는지. 어떤 것을 배우고 듣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몸무게는 안 된다.
Q. 그럼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해주길 바란다. 남자친구 유무도 포함해서. (코코볼, 손나은, 독자8, 디밍, 고양이, 요징 님)
A. 필명은 콩알탄이다. 실제로는 흔하디 흔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아쉽게도 여성이며, 키는 160정도.
혈액형은 미남형. 나이는 세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렀을 것이다.
지금 내 또래들은 열심히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가족관계는 전에 언급한 적 있는데 오빠가 하나 있다. 나이차이가 꽤 난다. 그리고 사이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일반적인 오빠 동생 사이라고 하면 알 듯 하다. 보통 사이가 좋은 남매는 없다.
언니도 하나 있다. 독립했다. 독립해서 잘 살고 있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다.
전공에 대한 질문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내 전공은 잠자기. 책읽기. TV보기. 엑소 핥기 정도?
남자친구는.. 최근에 있었다. 최근이라고 해봤자 2013년 말? 지금은 완벽한 솔로이다. 솔로짱.
Q. 영상은 어떻게 제작했나? 퀄리티가 괜찮던데. (콩콩콩 님)
A. 컴퓨터로. 제작했다. 마우스랑 키보드도. 는 장난이고 그냥 갑자기 만들어 보고 싶어서 만들었다.
영상은 VEGAS라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다. 영상 편집, 제작 및 작곡에도 관심이 많다.
두 작품의 완결 전에? 아니면 차기작에서. 작곡한 노래를 첨부하지 않을까 싶다.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지금 핸드폰에 저장해둔 리믹스중에 내가 한 리믹스가 섞여있을 수도 있다.
정말 다방면에 '관심'만 많다.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Q. 그나저나 학교에 다니지 않는가? 왜?
A. 자퇴했다. 2013년 말에.
Q. 그 말은 즉슨. 학교에서 유리창이라도..
A. 그랬으면 좋겠다만. 아쉽게도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본 경험은 없다. 나름대로 성실한 학교생활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모의고사도 남들 이상으로 많이 풀어봤고, 내신 점수를 위해 밤새도록 공부해본 적도 있었다.
각종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오기도 했고 선생님들께 예쁨도 많이 받았다. 이건 자랑이다.
나 예쁨받던 여자야. (여기서 그녀는 머리칼을 뒤로 넘기는 행동을 보였다.)
Q. 그렇다면 학교를 그만두게 된 계기가 있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라도?
A.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라..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찾지 못했을 즈음에, 내가 아닌 타인들이 나의 미래를 결정해 나가기 시작했다.
학교 축제에서 와플을 판매하는 부스 하나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던 나를 경영학도로 만들려고 했다. 미쳤.
그리고 내 인생의 주요한 초점을 '대학'에 두고싶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대학이라는 길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그 길을 가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길을 가본 적도 없으면서 겁부터 먹고 편안한 길을 선택한다면 그 누구도 이 세상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Q. 그렇다면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A. (큰 웃음) 나는 우리집 TV 채널 하나도 제대로 바꾸지 못하는 사람이다.
참고로 TV 프로그램중에서는 마녀사냥, 출발 비디오 여행을 제일 좋아한다.
곽정은 에디터 너무 멋있다. 사랑한다.
Q. 자신의 무능력함을 인정하는가?
A. 그게 방금 질문의 요지인가? 그렇다면 한대 때리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다.
Q. 농담이다. 대학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A. 죽고싶지 않으면 입 함부로 놀리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대학교란. 어원 그대로 큰 가르침을 받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대학교는 가르침이 아닌 다니는 학생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한 곳 같다.
몸값을 높여 비싸게 사회에 팔고자 하는. 느낌이랄까.
어린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어리석어 보이고 주제넘어 보일지 몰라도, 내 생각은 굳건하다.
대학제도 자체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부모님, 그리고 언니 오빠는 다들 대학을 나왔다. 4년제의 좋은 대학들을 어마어마한 등록금을 내며 겨우 졸업했다.
그렇게 겨우 받아낸 졸업증서는 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취업용 스펙으로 전락했다.
그 허무함과 허탈함. 나는 그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상실감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지난 시절동안 배워왔던 대학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현실에 이질감도 느꼈다.
그렇다고 지금 대학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바보로 몰아가고자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들은 그들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 멋있다고 생각한다.
Q. 그럼 왜 좋은 점수를 위해 공부를 했던 것인가?
A. 나에게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좋은 점수에 그지 없었다.
그래서 기대에 맞춰 열심히 공부했고, 틈틈히 시간이 날 때 마다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고자 했다.
점수만 나오면 된다. 고 이야기하는 그들에게 좋은 점수를 보여주면 그 후의 나의 시간은 자유가 되었다.
그리고 만약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그 일에 대한 걸림돌이 대학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이 가능성을 닫아두는 것 만큼 바보같은 짓은 없다.
Q. 그래서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A. 배우고 싶은 것들. 해보고 싶은 것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 글에서도 언급한 적 있다.
그리고 목표가 생긴 그 시점부터 학교에 앉아 미래에 쓰일지, 아닐지 확신도 서지 않는 지식들을 배우는 그 시간이 아까워졌다.
그렇게 자퇴를 결심했다. 4월에 검정고시를 볼 예정이고 또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다.
자세히 들어가면 너무 인생소개 인터뷰가 될까 싶어 대략적으로만 이야기하자면 여권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
'프로젝트'라고 사족에서 몇번 언급했던 것들을 진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행복하다. 수학 안해서. 뻐킹 미적분.
Q. 학교에서 반듯한 학생이라고 했다. 듣기엔 점수도 좋았던 것 같은데, 그 시간들이 아깝지 않았는가?
A. 매몰 비용 오류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당신이 당신의 돈을 지불하고 영화 티켓을 구매했다.
영화는 기대한 것 이하로 재미가 없었고 당신은 좌석에 앉아 계속 하품만 쩍쩍 하고 있다.
그렇다면 재미 없는 영화를 보며 낭비하고 있는 당신의 시간을 보상받을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티켓 값이 아까워 영화의 엔딩까지 꾸역꾸역 지켜본 후 영화관을 나선다.
용어에 나타난 것처럼 이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당신은 지난 시간이 아까워 앞으로의 시간까지 낭비하는 것이다.
내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에는 과감하게 전환하고 돌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배웠다.
나는 배운대로 실천하는 중이다.
Q. 그 꿈이 작가인가? (코코볼 님)
A. 아니다. 완벽히 아니다. 절대 아니다.
나는 감히 어디가서 작가라는 타이틀을 내밀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Q. 그럼 글을 어떤 계기로 쓰게 되었나? (디밍 님)
A. 내 인생 첫번째 글이 콩알탄썰이었다. 누누히 말했듯 나는 글짓기도 안하던 학생이다.
인스티즈에 가입한 것은 인티포털 때문이었다. 그렇게 가입하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EXO에 빠졌다.
그리고 이그조 독방이 생겼고, 독방에서 눌러붙다보니 글잡담에 저절로 가게 되더라.
몇개의 글을 보다 보니 나도 써볼까 하는 욕심이 생겼었다. 그렇게 콩알탄썰을 쓰게 되었다.
Q. 첫 작품, 거짓말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 (디밍, 코코볼, 콩콩콩, 고양이 님)
A. 팔든미? 질문을 잘못 한 것 같다. 나에게 하는 질문이 맞나? (몇번을 되묻는다) 세상에.
내 글은 99프로의 BGM빨에 1프로의 착한 독자님들의 심성이 더해져서 완성되는 것이다.
금손이라는 칭찬이나 좋은 글. 멋진 글. 등등 칭찬을 받으면 부끄럽다. 나는 많이 부족하다.
Q. 글이라는 것은 쓰고자 마음 먹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책을 많이 읽었다던가 하는 비법은 없는 것인가?
만약 많이 읽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은? (디밍, 자몽, 콩콩콩, 따뜻 님)
A. 책 읽는 것은 좋아했다. 나는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경험'에 대한 욕심이 무궁무진하다.
그런 내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책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자기계발서적부터 시작해서 칙릿소설도. 연애소설도. 책이라면 다 좋아한다.추천하고픈 책은..갑자기 말하자니 생각이 나질 않는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끌림' '정재승 · 진중권의 크로스' '리버보이' 정도? 개인적으로 '끌림'은 열번은 더 읽었던 것 같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나서 인문고전에도 관심을 많이 가졌다. '군주론'은 세번째 읽는 중이지만 여전히 어렵다. 필사도 하는 중이다.
'영림카디널' 출판사의 Black Cat 시리즈를 모두 좋아한다. 추리문학상 수상작들 모음이다. 그중 '스몰 플레인스의 성녀'는 구매까지 했다.
그리고 정말 백번이고 천번이고 읽어도 감동적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 현재 개인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기도 한다.
시집을 많이 읽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렇다. 정말 많이 읽는다. 시집 굉장히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인은 원태연 시인, 도종환 시인, 이정하 시인.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본 직업은 소설가..이다만.)
'원태연 알레르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시화선집이다. 송필용 화백의 그림이 정말 아름답다.
Q. 글을 구상하고 소재를 얻는 과정이 궁금하다. (콩콩콩, 고양이, 독자51 님)
A. 글을 구상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 설명할 수가 없다. 먼저 글의 제목, 키워드가 먼저 떠오른다.
콩알탄썰 같은 경우에는 '콩알탄'이라는 단어가. 갑을병정 같은 경우에는 '갑을병정'과 '교전'이.
그리고 오라이는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라는 문장이 먼저 떠올랐다.
그에 맞는 스토리가 떠오른다. 그냥 떠오른다. 뭐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저 떠오른다.
소재를 얻는 것은 일상에서 주로 얻는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초능력자라던가 아이돌 가수라던가. 하는 말은 아니고.
경험이나 책속에서 많이 끌어오는 편이다. 책을 읽다가 글에 반영하고 싶은 구절이 떠오르면 메모해둔다.
떠오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한번 시작한 스토리는 끝없이 떠오르고 결국 나는 종이를 꺼내 든다.
오라이는 종이를 찾지 못해 핸드폰 메모장에 전체적 스토리를 죽죽 적어나갔다. 보통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스토리는 많이 수정된다. 그 자리에서 완성한 스토리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굉장히 많이 수정된다.
원래 종대는 경수가 다니던 태권도장의 친한 형이었다. 그렇지만 태권도 하던 형이 아이돌로 데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수정했다.
그리고 갑을병정에는 사실 지금 전개된 스토리 중간에 불마크 장면이 하나 있었다. 과감히 삭제했다.
등등 수정된 장면이 매우 많지만 너무 공개하면 완결 후기에서 쓸 말이 없다.(웃음)
아, 그리고 남편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셨는데 정해져 있다. 분명히 있다.
나는 그 하나의 남편을 위해 많은 힌트들을 매번 숨겨두고 있다.
그리고 스포일러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탈락자'가 있다.
남편 후보는 많이 줄어들었다. 정말로.
그녀의 스토리 구상 방법은 '떠오르는 대로 적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블러로 가려뒀음에도 불구하고 악필이 눈에 선하다.
Q. 불마크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다. 불마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햇살, 손나은, 버건디 님)
A. 불마크라는 것 자체가 '수위'를 표시하는 마크가 아닌가.
사실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긴 하다. 갑을병정의 첫 시작을 불마크로 시작하지 않았는가. 물론 독자님들이 바라는 그런(?) 장면은 없었지만.
갑을병정의 중간에서 삭제했다는 불마크는 원래의 스토리대로라면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Q. 그런데?
A. 결말이 바뀌었다. 결말이 바뀌면서 그 장면을 삽입하게 되면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불안해진다.
그래서 삭제했다. 만약 필요하다면 적나라한 단어를 포함해서 쓸 수도 있다.
글에 필요한 장면이라면 굳이 불마크를 피해 갈 생각은 없지만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된 적은 없다.
쓰게 된다면 아마.. 차기작에 대한 질문은 없나? 차기작 설명하면서 함께 이야기 하고 싶다.
Q. 없을 리가 없다. 두 작품의 완결 이후의 차기작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 (햇살 님)
A. 물론이다. 매우 많다.
12명과 여주인공 한명이 등장하는 작품이라도 나는 한명과의 엔딩을 꼭 만든다.
그래서 12명을 다 엔딩에 한번씩 장식하고 싶다. 그럼 적어도 12개의 작품은 써야한다. 엑소 짱 많다.
두 작품의 연재가 끝이 나면 바로 내가 예고해두었던 콩알탄썰 스핀오프를 하나 데려올 예정이다.
*Spin-off 이전에 출간되었던 책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기초하는 소설.
키워드는 아고물과 나물 정도? 콩알탄썰을 보지 않았어도 가볍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로코물.
그리고 현재 세~네가지 정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12멤버가 모두 등장하는 것은 당분간 자제하고 싶다.
하나, 솔로임을 들먹이면서 달달한 연애물을 데려오는 것이 이상한지 연애담을 묻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준비하고 있다. 내 실제 X-boyfriend와 함께했던 시절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 주인공은 남편 스포가 될까 싶어 알리지 않겠다.
둘, 12멤버가 모두 등장하는 내용. 독방에 몇번 겹치즌 스토리가 있지 않나 질문했던 적이 있다.
조선시대, 타임리프, 살인사건. 정도? 무거운 내용은 아니다. 예전부터 생각해온 내용이고 현재 자료수집 단계에 있다.
셋, 글잡담에 무슨 패기로인지 다른 필명으로 한번 연재하고자 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나는 프롤로그를 올려둔 후 잠적했다. (쓴웃음) 다시 데려오려 한다. '콩알탄'으로서. 키워드는 건설회사, 과수원, 테마파크 정도.
하루에도 수십개씩 키워드들이 떠오르고 그에 맞는 내용들이 떠오른다. 차기작은 소재가 끊기지 않는 한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Q. 독방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다. 익명예잡-엑소 게시판에 자주 가는 편인가? (그린티라떼 님)
A. 가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몇번 들킨 적도 있고 '글잡', '콩알탄', '어서오세훈', '오라이' 등으로 써치해 보기도 한다.
그리고 글을 올리기 전에 의문점이 생기면 질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들킨 적도 몇번 있고.
글잡, 그리고 개인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사람이긴 하다만 나는 한명의 엑소 팬이다.
다른 팬 커뮤니티를 알지 못하는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독방밖에 없다.
나는 열심히 사진을 앓고, 움짤을 앓고, 영상을 앓는다. 드립도 친다.
예전만큼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나면 틈틈히 구경한다. 글도 자주 쓰고.
익명 제도 사랑한다.
Q. 그냥 넘어갈 뻔 했다. 차기작 이야기와 함께 불마크를 언급한다더니. 왜 쏙 빼먹는가?
A. 깜빡했다. 인간미 넘치지 않는가?
차기작에서 언급한 조선시대, 타임리프, 살인사건. 이 작품에서 불가피한 수위 장면이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장면이기에 피하지 않을 예정이다.
수위 장면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고민)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생각해 보고자 한다.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과한 묘사는 피할 예정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만큼 좋은 묘사는 없다고 생각한다. (웃음)
Q. 항상 글에 첨부하는 음악에 대한 의문점이 생긴다. 어디서, 어떻게 노래를 찾고 어떤 노래를 주로 듣는가? (그린티라떼 님)
A. 유투브에서 노래를 주로 올리는 계정을 구독한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면 좋아하는 노래를 검색한 후, 그 노래를 업로드한 계정의 채널을 둘러본다.
그러면 전체적 분위기가 나의 선호와 겹치는 계정이 몇개 있다. 그럼 열심히 구독을 하면 된다.
Q. 취향이 굉장히 광범위한 것 같다. 노래들의 장르가 굉장히 다양한데?
특히 갑을병정 BGM들은 네 핸드폰에서도 본 적 없는데 어디서 났음. (옆에서 귤까먹는 친구1 님)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을병정은 전체적 분위기가 무겁기 때문에 예전에 쓰던 아이팟을 켜야했다.
지금은 통통 튀거나 섹시한 노래들.그리고 재즈, 뉴에이지를 즐기는 반면에
아이팟을 쓸 당시에는 어두침침한 노래들이 가득했..아니 이 질문 생략해도 되나? 너무 개인적으로 흐르는 듯 하다.
Q. 엑소 말고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나?
A. 연예인은 너무 좁은 범위라고 생각한다. 근데 너무 많은데..
아이유, 정기고, 한지민, 니콜라스 홀트, 베네딕트 컴버배치, 사이먼 베이커,
유아인, 김연아선수(는 내 인생의 멘토이다.), 로맨틱펀치, 모리, 윤하, Maroon5, green basket
버스커 버스커, Karmin, Jason Mraz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아이돌이 엑소일 것 같다. 하하.
Q. '어서오세훈 종대라떼 판다카이'의 일명 '고딩라인'같은 친구들을 두었나?
글 속에 등장하는 것들은 대다수가 실제 경험담들인가? (손나은 님)
A. 음.. 내 친구들.. 은 상당히.. 과격하다. 어.. 그러니까.. 오라이에 등장하는 루한같은 애들을 똘똘 뭉쳐놓은 느낌이랄까.
자퇴한다고 했을 때에도 눈물의 이별이 아닌 등짝 스파이크를 날려줬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재미있는 일화들이 많다. 서서히 풀어나갈 예정이다. 하하.
손톱만큼밖에 안넣었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것이 많다.
Q. 글을 쓸 때에 생각하는 여자 주인공의 이미지가 있나? (독방징어)
A. 콩알탄썰 같은 경우에는 없었다. 오라이는 첫 시작이 '도둑들'의 전지현씨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 다음은 자우림의 김윤아씨. 구상 당시에는 별그대라는 드라마가 없었다. 천송이랑 싱크가 맞다는 말을 꽤나 들었다. 별그대 짱
갑을병정은 민효린씨? 그러나 이미지를 많이 반영하지 않는다. 초상화라도 그리고 싶다. 머릿속에 그려둔 이미지가 있다.
Q. 독자들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독자들의 청혼요청이 끊이질 않는다. 그에 대한 답은? (버건디, 준짱맨, 대게, 슘슘, 오투, 님)
A. 아까 내가 여권 준비한다고 말 했나? (했다.) 히말라야로 다들 떠나자.
히말라야 메루고원의 인도 록파족은 일처 다부제라고 한다. 나는 준비가 되어있다.
아까도 말했듯 나의 글은 99프로의 배경음악과 1프로의 천사독자님들로 이루어진다.
오타, 스토리 상의 오류. 그리고 말도 안되는 어거지들.
나같은 사람을 사랑해주고 이런 글을 봐준다는 것 자체가 내겐 감동이고 사랑이다.
항상 이야기하는 점이다만 나는 내 글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렇지만 독자님들에 대한 애착이 더하다.
글을 쓰는 이유의 100퍼센트가 그들이다.
Q.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개인적으로 '금손'이라는 말이 나에게 과분한 것 같다. 뭐든 잘한다는 말도.
그림도 잘 그릴 것 같다는 말에 그날 한번 에이포용지를 붙잡고 그림도 그려봤다. 결과는 상처만 안겨줬다. 나는 똥손중의 똥손이다.
실제로 작가가 그렸다는 그림. 잠..끕ㅋㅋ... 나름..끜ㅋ.. 생략하기로 한다.
(오른쪽은 베네딕.. 그렇다. 떠오른다. 도대체 누구를 그린 것인가?)
항상 '과분한 칭찬', '모자란 글', '부족한 글' 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만큼 나는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는 편이다.
화려한 문체도, 다양한 어휘도 없다. 독보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
이런 사람의 글을 긴 시간동안 함께 달려주시고 격려해주신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모두에게 내 사랑을 마구마구 퍼다드리고 싶다. 원치 않으시겠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오라이와 갑을병정,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염치 불구하고 남은 시간도 잘 부탁드린다.
사랑한다.
많이.
전체사진 통틀어서 제일 좋아하는 단체사진.
나의 영원한 엔돌핀, 에너지 EXO! 사랑하자!